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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7:56:3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교향시)



Also sprach Zarathustra/Thus Spoke Zarathustra Op.30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73년 1월 3일 녹음

1. 개요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영감을 받아 1896년에 작곡한 교향시.

작곡은 뮌헨에서 1896년 2월 4일 시작되어 동년 8월 24일 뮌헨에서 완성되었고, 초연도 1896년 11월 2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작곡자의 지휘로 성사되었다.

슈트라우스는 대학교 시절에 철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에 대한 흥미 때문에 니체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어 당시 막 출판되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2. 악기 편성

플루트 3(제 3주자는 피콜로를 겸함), 오보에 3, 잉글리시 호른 1, 클라리넷 3(E♭ 1개, B♭ 2개),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3, 콘트라바순 1, 호른 6,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2, 팀파니, 심벌, 트라이앵글, 글로켄슈필, 종, 오르간, 하프 2, 현 5부(제 1, 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B현 추가)가 각각 16, 16, 12, 12, 8명)

3. 구성

다음과 같이 9개의 장으로 나뉘어진다. 각각의 이름은 니체의 동명의 저서에 있는 장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순서 독일어 영어 한국어
1 Sonnenaufgang[1] Sunrise 해돋이
2 Von den Hinterweltlern Of Those in the Background World 이면의 존재들에 대하여
3 Von der großen Sehnsucht Of the Great Longing 거대한 그리움에 대하여
4 Von den Freuden und Leidenschaften[2] Of Joys and Passions 기쁨과 열정에 대하여
5 Das Grablied[3] The Song of the Grave 무덤의 노래
6 Von der Wissenschaft[4] Of Science and Learning 학문에 대하여
7 Der Genesende The Convalescent 회복되어 가는 자
8 Das Tanzlied[5] The Dance Song 춤곡
9 Nachtwandlerlied[6][7] Song of the Night Wanderer 야행의 노래

4. 다른 매체에서

서주, 또는 일출 부분은 그 특유의 웅장함 덕분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음악을 시작으로, 여러 매체에서 애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인상이 강렬하여 30분이 넘는 이 교향시에서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부분이 이 서주 부분밖에 없을 정도이다. 심한 경우에는 이 음악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OST인줄로만 아는 사람도 많으나, OST는 특정 작품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곡을 칭하는 말이기에 당연히 OST가 아니다.

하술할 용례는 전부 서주만 사용했다.

5. 기타


아무래도 차라투스트라가 이렇게 말했을 것 같지는 않은(...) 이집트 군악대 뺨치는 최악의 퀄리티로 연주한 녹음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화면과 합성한 영상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녹음의 출처는 포츠머스 신포니아라는 관현악단의 음반 Portsmouth Sinfonia Plays The Popular Classics이다.[9]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944년 6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여 연주한 녹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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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주 [2] 여기서부터 제시부의 제1주제 [3] 제2주제 [4] 이 부분부터 전개부가 시작된다. [5] 재현부 [6] 여기서부터 코다부분이다. [7] 여담으로 마지막에 B장조와 C장조가 함께 쓰이는 복조성(polytonality) 기법이 사용되었다. 고음부에서는 F#7 - B 코드로 진행되지만, 저음부에서는 G7 - C로 종지한다. [8] 원래 르망 24시 한정이였으나, 2024년부터 WEC, ELMS 전 경기로 확대되었다. [9] 참고로 이렇게 연주된 이유가 아주 가관인데, 이 관현악단 자체가 해당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주로 결성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포츠머스 신포니아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