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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0:46

진달래꽃(마야)


1. 개요2. 여담3. 가사

1. 개요

2003년 발표된 가수 마야 노래. 나를 외치다와 더불어 마야의 대표곡 중 하나다. 동명의 시의 내용과 이전에 구전으로 전승되던 노래의 멜로디를 많은 부분 차용했다.

2. 여담

최고음은 3옥타브 미(E5)인데 여자 기준으로도 헬곡이다.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의 고음을 연타하며 쉬지를 못하니..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과 동급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진달래꽃이라고 하면 시인 김소월와 이 노래를 동시에 떠올리는 사람들이 상당한데, 덕분에 십이지 마냥 리듬을 타야 외우는 사람도 간혹 있다. 부작용으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암송해 보라고 하면 잘 외우다 말고 뜬금 없이 마야의 진달래꽃에만 나오는 가사만 줄창 외우는 사람도 나온다.

뮤직비디오는 쿠바를 배경으로 했다. 또한 걸프전 때의 이라크 모습도 나온다. 뮤비에서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나 보기가 역겨워 ~ 뿌리우리다' 부분에 벽에 그려진 체 게바라의 얼굴 옆으로 진군하는 영상이 나와 노래 가사를 모르고 들으면 혁명가인 줄 알겠다는 평도 있다.

노래방에서 진달래꽃을 선곡시 간주 점프는 누르지 않는 편이 좋다. 그 이유는 어째서인지 노래방 기계들이 간주는 물론이고 저음 부분도 덤으로 건너뛰기 때문이다. 즉, 점프하는 순간 바로 고음 파트의 '나보기가 역겨워~'부터 시작해 고음 부분만 부르다 1분만에 노래가 끝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전주도 긴 편이 아니라서 정상적으로 나와도 오히려 시간을 더 써버릴 수 있다.

원곡은 락풍 음악이지만, 2000년대 초중반 대부분 가수들이 그랬듯 이런 클럽/댄스 리믹스 버전도 존재한다. 이정현, 김현정의 댄스풍 노래들이 잘 먹혔던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마야의 원곡을 들려주면 '이게 원곡 버전이라고?'라며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5년 11월 19일 2015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9회 일본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이룬 뒤 마침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1]

3. 가사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날 떠나 행복한지 이젠 그대 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사랑 그 아픔이 너무 커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대 행복하길 빌어줄게요
내 영혼으로 빌어줄게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내가 떠나 바람되어 그대를 맴돌아도
그댄 그녈 사랑하겠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1] 김소월이 저항 시인은 아니지만 일생 전체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환경으로 인한 고단함으로 가득했다. 때문에 시에서 민족한이 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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