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모든 희망이라는 쇠사슬로부터 해방시켜주마.
생명들은 보아라. 이것이, 신이다.
너희들에게 미래는 없다. 내가 생명의 미래...
1. 개요
슈퍼로봇대전 BX의 진 최종보스이자 히든 보스. 성우는 쿠사오 타케시.탑승 기체는 신듀스.
전용 BGM은 그가 생명의 진화를 결정하는 자이니. 성악과 록 음악이 이리저리 섞여있다.
2. 작중 행적
숨겨진 최종화에 돌입시 바르기아스를 격파하면 바르기아스가 "언제까지 높은데서 불구경을 할 셈이냐!?"라면서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공격하더니 등장. 세계를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리겠다는 바르기아스가 공격해오자 자신의 유사 전투 의체를 불러오는데, 시공제어라는 배리어로 데미지를 0으로 만든다. 이후 기력전개+혼+투지+필중+돌격+직격을 건 바르기아스의 공격을 10 데미지로 막아낸 다음 "기분은 풀렸나? 이제까지 수고했다"면서 한방에 바르기아스를 소멸시켜버린다. 바르기아스를 소멸시킴으로 빼앗긴 경계의 힘을 팔 세이버에게 돌려주는데, 통상 루트 엔딩이라면 끝에 가서 생명의 지보를 건네줘서야 살아나게 된 유키 히이라기를 거저 살려준다.[1]BX 작중에서 이세계끼리의 싸움에 관한 사실상의 흑막으로, 생명 사이의 싸움이야말로 제일 강하게 빛날 수 있다는 논리에 따른 '투쟁에 의한 진화'를 목적으로 이세계끼리의 분쟁을 일으켰으며, 몇번의 시행착오를 겹쳐도 그 진화가 정체당해 우주는 아무것도 못 느끼는 허무에 도달한다는것에 절망하여, 그 절망을 회피하기 위해 지금 있는 모든 생명을 멸망시키려 한다. 또한 작중의 악의 총수 몇 명도 지스펠과 같은 사상으로 사건을 일으켰지만 이들은 지스펠처럼 그 이상을 끝까지 못 관철했었다. 그의 이런 교만함에 유키 히이라기의 선조인 고대인들이 경계를 만들어서 세계를 지키려 했었던 것.
브라이틱스(BX)가 대립하는 곳 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습격을 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신을 자칭하듯 두번에 걸친 허무와 절망의 미래를 보여(게임상에선 자신의 HP 전회복+아군 전부 기력저하로 표현한다.) BX의 마음을 압박하기까지 하지만 유키 히이라기의 깨달음을 한마디로 전의를 다시 불태운[2] 브라이틱스 손에 패배한다. 패배하는 그 순간까지도 다시금 브라이틱스들의 마음을 어둠 속으로 삼키려 하나 글리터 팔세이버에 의해 무효화되며, 모든이들의 마음을 실은 에리얼 페어스파크에 의해 자신이 바르기아스를 원킬한거마냥 한방에 나가떨어진다. 이후 유키 히이라기의 "나, 너를 기억할게."라는 말에 "후…후후… 그랬군, 난…" 이라는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의 행적을 요약하면 정체를 두려워한 결과 자신도 정체당해 말 그대로 정체를 온 몸으로 표현한 자라는 평가. 결국 신이 아니라 초상의 경지에 도달한 인간 중 하나였단 이야기다.
3. 평가
현재 역대 슈퍼로봇대전 사상 존재감이 가장 없는 진 최종보스중 하나로서 알게 모르게 회자되고 있는데, 모든 전모가 공개된 현재도 이 인식은 딱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다름아니라 숨겨진 최종화에 진입해야지만 얼굴을 들이밀지 그 이전엔 그에 대한 언급이나 복선이 매우 적었기 때문. 바르기아스나 암흑대장군이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기 전까진 그의 이름을 한번도 들을 수 없는데다 엔딩 스탭롤의 성우일람에서만 표기되어있어서 보통으로 플레이해서 엔딩스탭롤 본 유저들한테 있어선 얘 누구? 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존재 자체는 좀 빨리 파악되었지만 가는 방법이 매우 빡빡한지라 공략본에 의해 정보가 풀릴때까진 도달해보지 못한 유저가 많아 여러 의미로 속을 썩였다.
게다가 페이크 최종보스가 된 바르기아스를 숭배하는 데스트룩의 악행이 더 많았지 지스펠은 경계에 의해 주박당하여[3] 게임 상에서의 강력함과는 별개로 작중에서는 뭐 딱히 한 게 없어서, 대체 뭐가 대단하고 뭘 믿고 신을 자칭하는 놈인지도 알 수 없어서 인상이 더욱 흐릿하다.[4]
또한 수하들이 전용의 기체가 아니라 다른 세력 기체들[5]이다. 오히려 그가 페이크 최종보스로 만든 바르기아스 쪽이 존재감이 강하다. 똑같이 신을 자칭한 초상의 경지에 달한 인간이자 Z시리즈의 진정한 최종보스였던 어드벤트와 비교하면 말 할것도 없다.
사상은 빈델 마우저, 하는 짓은 2차 알파 최종 국면의 간에덴, 초월한 인간으로서는 어드벤트와 비슷하단 면에서 여러 슈로대 보스의 퓨전한 열화 카피 같은 녀석이다.정체의 결과인 우주의 끝의 허무에 절망해서 그걸 바꾸려고 하는 것을 보면 어딘가 풀 프론탈 같기도 하다.
비슷한 존재감 없는 최종보스로는 루드 글로리아가 있지만 루드 글로리아도 마찬가지로 최종화에서밖에 모습을 안드러내나 각종 적측 세력들과 은밀히 교류하고 있었고 초반부터 주인공과 관련된 인물을 납치하거나 군사를 보내 아군부대를 공격하는 등 누군지는 몰라도 뒤에 흑막이 있을 것이라는 인상은 주는 반면 이쪽은 그야말로 갑툭튀다보니...
BX 공략본에 기재된 테라다 P의 인터뷰에 의하면 "바르기아스가 알기 쉬운 옛날 로봇 애니메이션의 악역이라면, 지스펠은 최근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악역이라는 형태로 캐릭터를 조절했다"라고 한다. 그리고 거의 드러나지 않은 그의 이전 행보에 관해서는 의외로 동정가능할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히 어떤 식이었는지까진 거론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스펠이 인간을 진화시키는 힘을 가진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진화의 가능성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며, 역대 보스의 열화카피스러운 행보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번째 풀회복 이벤트 대사가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미래를 열어가는 힘들에 관해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그것들을 지스펠 자신이 하나하나 실행했음에도 정체를 뛰어넘지 못했었다 한다. 이때 나열한 키워드인 생명의 조정, 생명력의 발산, 인류의 혁신, 생명의 창조, 인 간 의 육체를 버린다를 하나하나 대입해 보면 BX 참전/불참전, 그리고 적/아군을 불문하고 여러 작품의 캐릭터가 해온 일을 돌려서 부정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셈.
4. 특수능력
3회 행동, 저력 9, 기력 한계돌파, 원호공격 3, 전체공격 3, 지휘관 4: 전체적으로 보스급의 기본소양을 지키는 특능들로 구성. 기체 능력인 시공제어와 저력 9가 환상의 조화를 보여 역대급은 아니더라도 꽤 단단한 부류에 속한다. 가드랑 프레셔를 갖고 나오지만 저력은 없는 분노의 독트린과 정 반대로 가드랑 프레셔가 없다는게 위안.[6]3회 행동은 시공제어 특성상 극한으로 몰빵한 캐릭으로 한방에 반피가량 깎아버리는 경우라도 아닌 이상 필연적으로 턴을 들여서 격파하게 되는지라 위협적이지만 천옥편 경험자 한정으로는 워낙에 많이 만나봐서 어렵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덤으로 맵 병기는 요새 슈퍼로봇대전이 다 그렇듯이 2/3회 행동을 갖고 있더라도 1번밖에 안 쓴다.
5. 기타
외모는 딱 보라색 머리의 유우나기 형. 파마 머리 모양 때문에 완전히 사이비종교 교주로 각성한 진 아니냐는 의견도 있긴 하다.(…)담당 성우가 길티기어 시리즈의 카이 키스크를 담당한 데다 하필 바르기아스의 성우는 솔 배드가이와 동일하다. 거기다 BGM까지 길티기어스럽다 보니 공개 시점부터 성우장난이 꽤 흥하고 있다. 게다가 이후에는 사이조 토키토 역까지 맡았다.
[1]
하는 짓이 좀 의미불명이다. 경계의 힘은 지스펠의 관점에선 확실히 방해인데, 그걸 마음 좋게 일부러 유키한테 돌려준다.
[2]
이 작품의 주제와 제대로 부합하는 감동적인 대사 이벤트가 나온다. 요약하면 윤회하는 UX,
높은 곳으로 뻗어나가려는 3차Z, 그리고 시대를 이어가는 BX라는 평가. 게임상에서는 내려간 기력이 회복되는걸로 표현.
[3]
굳이 한게 있다면 700년후의 바이스톤 웰에서
서바인과
즈와우스를 불러와서 힘을 부여해 경계 밖으로 이어지는 닻으로 사용해 각각 오우스트랄 섬(
거신 고그의 무대)과 혹성 아스트(
기갑계 가리안의 무대)를 끌어오게 한거 말고는 딱히…
[4]
일단 전 세계를 다른 세력의 적 기체들로 습격하긴한다. 어떤 의미에선 괜히 BX를 죽이겠다고 덤비지 않았다면, "유키를 구해줘서 고마워."하고 끝났을 수도 있었다. 유키를 구해주고선 갑자기 신드립치면서 전세계를 공격하다가 쓰러진 꼴이 꼭 여러번 알파넘버즈를 구해주고 좋게 좋게 끝날 것을 뜬금없이 봉인한답시고 여기저기 공격해서 파괴된 간에덴과 비슷하다.
[5]
심지어 데스트룩쪽 잡몹들도 포함되어있다.
[6]
만나는 조건도 조건인지라
그런 루머가 나도 충분할 정도로 충공깽스런 방어능력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