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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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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hoffmancare.com/Fatty-Liver-300x245.jpg
정상 간(왼쪽)과 지방간(오른쪽)의 세포 조직.
1. 정의2. 현황3. 위험 인자4. 증상5. 검사6. 치료와 예후7. 임신성 급성 지방간(acute fatty liver of pregnancy)8. 고양이의 지방간

[clearfix]

1. 정의

[1] / Fatty Liver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생기는 질병이자 생활 습관성 질환. 위의 사진에서 동글동글하고 하얀 것들이 지방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원래 낮아야 할 동아시아 지역의 유병률이 10년 새에 미친 듯이 급상승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아시아에서도 미국급의 초거구의 비만 환자가 보이기 시작한 질환 중 하나에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질, 특히 중성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일 때를 말한다. 보통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alcoholic fatty liver)과 알코올에 의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NAFLD))으로 분류한다. 즉, 일반적 인식과 달리 음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
지방간염의 단계는 단순 지방간에 비해 위험한 단계이다. 기준치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면 지방간염으로 추측한다. 지방간염의 약 5-20%가 간경변으로, 간경변의 1-4%가 간암으로 진행한다.

2. 현황

전 세계 일반 성인 인구의 거의 1/3이 비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2005년에는 25.6%로 추정되었던 유병률이 2016년에는 39.7%로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연구가 제한적이지만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진단한 결과 16~33%로 추정된다.

동아시아에서는 지방간 환자가 비만이나 알코올 중독자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으나 그것도 이젠 옛말일 정도로 동아시아 쪽에서도 지방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원인은 바로 식습관 및 서구식 패스트푸드 및 디저트류의 단짠의 열풍이 아시아를 몰아친 탓이 매우 크다. 서양인 미국, 멕시코, 유럽 등지에선 식습관으로 인해 상당히 흔한 질병으로 특히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바로 이 지방간 환자이다. 엄청난 용량의 탄수화물 + 설탕 덩어리의 음식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고 지방간을 키우는 악순환의 사이클이 만들어진다. 유럽에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2]가 선두를,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는 이 지방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의 높은 도수의 들도 널려있는 음주 환경도 있기 때문에 지방간을 넘어서서 위에 서술된 것들처럼 더 심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아주 많다. 그야말로 알코올성 지방간 + 비알코올성 지방간 더블 투 콤보의 화려한 환장의 콜라보레이션.

한국인의 유병률은 약 30%로 꽤 흔한 편이다. 성인은 ALT 35 - 40IU/L 이상이면 지방간으로 추측한다. 한국인 소아청소년계층의 지방간 유병률은 약 11%이나 이 말도 이젠 옛말이라 소아청소년계층의 빈곤층 증가, 빈곤한 가정 환경으로 인한 라면 등의 단순 탄수화물 섭취 증가로 인해 유병률이 23%에 달하는 추세로 매우 심각한 성인병의 전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ALT 26U/L 이상(남아), ALT 22U/L 이상(여아)이면 지방간으로 추측한다.

3. 위험 인자

지방간은 단순히 한 가지 요인으로만 발생하는 경우보다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술+탄수화물 안주는 지방간의 지름길이다. 비만이고 많이 먹어도 지방간에 안 걸리는 사람도 많고, 술을 많이 마셔도 지방간에 안 걸리는 사람도 많으나 과신과 맹신은 절대 금물이다. 반면 음주, 흡연도 안 하고 채식 위주에 몸이 마른 편인데도 지방간이 생기는 사람도 간혹 있긴 있다. 다음과 같은 위험 인자에 해당하는 경우 지방간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이 외에도 탄산음료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12]

4. 증상

증상은 대개 애매모호하고 비특이적이라 알아채기 힘들다. 간이 왜 침묵의 장기인지를 젊을 때부터 알 수 있는 대목. 단지, 식욕 부진, 무기력, 또는 피곤함 등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정도이다. 가장 흔한 증상이 이중에서도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것인데, 잠이 매우 많아진다. 문제는 이게 지속될 경우 간이 소화기에 장애를 일으키는 횟수가 매우 빈번해진다는 것이다. 이유 없는 속 쓰림이나 콜라 500ml /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는데도 속 쓰림의 신호가 금방 온다면 위가 아닌 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정도가 조금 심하면 오른쪽 윗배에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다. 간은 전체 부피 중 절반이 기능을 못 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지방간은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초기에 눈치채기 힘들다. 만약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간이 손상되어 황달이나 구토가 추가로 일어나며 식욕이 저하된다.

정상인은 갈비뼈 아래로 간이 만져지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만일 만져진다면 간비대(hepatomegaly)가 발생한 것이다. 지방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간비대는 꼭 지방간이 아니더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으니[13] 바로 병원에 가 보는 것을 권장한다.

5. 검사

지방간의 증상이나 징후가 존재하거나, 우리가 흔히 ALT라 부르는 간 수치, 혈액 내 간 효소 수치가 증가되어 있을 경우에 지방간을 의심하고 혈액검사부터 시행한다.[14][15] 우선 간염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학적인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검사 결과상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초음파 등의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서 이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한다. 지방이 꽉 차 있는 간은 초음파상에서 더욱 희게 보인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헌혈의집에서 시행하는 알라닌 분해 효소 검사(ALT 검사)이다. 자세한 것은 ALT 항목 참고.

알코올성 지방간인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인지는 우선적으로 대개 환자의 병력 청취를 통해서 구분한다. 만일 환자가 술을 잔뜩 마시는 사람이라면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한다.[16] 그렇지 않은 경우는 원인을 조사해 보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일으킬 만한 확실한 근거가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원인에 따라서 간 조직 검사를 한 결과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진단이 애매한 경우는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 검사는 진단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간을 찔러야 하기 때문에 위험해서 함부로 시행하지는 못한다.

6. 치료와 예후

지방간의 치료는 대개 그 원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그 원인을 제거하게 되면 초기에 지방이 쌓인 것 자체는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일 간경변(cirrhosis)까지 진행된 경우는 회복이 불가능하다.[17]

가장 흔한 두 가지 원인인 음주와 고탄수화물(고칼로리 식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술안주 맞다. 또는 음주 후 허기짐으로 인한 고탄수화물 식품 폭식 등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에는 금주와 소식, 운동 이 3가지가 모두 병행이 되어야만 빠른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18]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금주만 한다면 예후가 좋으나 간에 지방이 끼인 것이 쉽게 빠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만 한다. 운동으로 혈행 개선이 되어야만 간은 비로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염증이 보이지 않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식이 요법과 유산소 운동(달리기, 빠르게 걷기, 등산, 사이클 등)을 통한 체중 감소를 시키는 것이 살기 위해서라도 필수 항목으로 권장된다. 술도 안 먹는데 이런다면 잘못된 식습관 및 평소 생활 태도가 문제이니 당장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비타민 E 400 I.U나 800 I.U를 전자는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후자는 매일 한 정씩 먹는 것도 의사들이 권하는 방법이다, 다만 비타민 E를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심장 질환의 발병율을 높일 수 있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요소가 있기 때문에 사용에 복용에 주의를 요한다.

지방간이 심각한 경우는 체중 감소와 더불어 각종 비만이나 대사 질환에 관여할 수 있는 고지혈증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을 약으로 교정시켜 주는 것이 간 기능의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단순 지방간은 예후가 좋은 편인 반면, 지방간이 지방간염(steatohepatitis)까지 진행된 경우는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지방간 앞에서는 일절의 생활 습관 개선도 없이 오롯이 약만 믿고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습관 개선은 물론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먹는 것으로 인해 생긴 질환이기 때문이다.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닌게 청소년기 유병률 25%에 성인 유병률 33%를 차지하는 생활성 식습관 질환이다. 질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심각한 게 아니다. 빵, 국수, 떡, 쌀밥, 튀김류의 정제된 단순당급 탄수화물 및 밀가루가 포함된 모든 음식과 탄산음료, 주스, 커피, 마지막으로 고나트륨 식품과 모든 술 종류를 평생 끊을 자신이 있다면 인슐린 사이클이 놀랍도록 개선되므로 이게 평생 가능하다면 그 사람은 운동을 적게 해도 건강에 자신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쌀밥만 과식해도 생기는 질환이 지방간이라면 어떻게 느껴지겠는가?

인슐린 저항성 약제로 피오글리타존과 세마글루타이드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 약제를 쓸 정도라면 이미 몸은 정상적인 인슐린 분비로 돌아가는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반드시 숙지하자.

그 이유는 현재 공인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 그래서 대한민국 제약 회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악을 쓰고 엄청난 영업 이익을 위해 대학 병원에 제약사 직원들이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영업하며 도전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 # #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은 나중에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뚱뚱하면 지방간에 치매까지 1석 3조 트리플이다. 정신차리고 식습관 개선 및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에 해당한다. 관련 기사

7. 임신성 급성 지방간(acute fatty liver of pregnancy)

이는 임산부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대부분 임신 후기(third trimester)에 발병하게 된다. 발병률은 1/15,000 정도이나 사망률이 20% 이상인 질환.

여태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태아(fetus)의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에서 LCHAD라는 효소에 장애가 발생하여 지방산류(fatty acids)의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증상은 대게 서서히 보이게 되는데, 초기엔 흡사 감기(flu-like)에 걸린듯한 증상과 구토, 식욕 부진 및 복통(epigastric pain) 등이 발생한다. 그 후에 발생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치료는 급히 수액 치료를 시행한 후 분만(delivery)을 유도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8. 고양이의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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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 글자 모두 부수가 (고기 육)이다. [2] 이쪽은 식습관 때문이라기보단 포도주와 맥주를 자주 마시는 음주 문화와 환경이 더 영향을 미친다. [3]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진단상으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아예 따로 분류한다. [4] 대부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자 절대적 원인으로서 방탕한 생활습관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이게 심해지면 지방간뿐만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 된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절대적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소화에 당장 장애가 오는 수준으로까지 번지며, 혈당까지 엄청나게 치솟기 때문. [5] 2형 당뇨병의 중요한 병인 기전 중 하나이다. 다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고 해서 다 당뇨인 것은 아니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당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 검진이 필수다. [6] 흔히 독성 간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간 독성이 있는 약제의 경우 흔히 먹는 타이레놀에도 간 독성이 있다. [7] 생각보다 운동의 효과를 그저 근성장, 지방 연소로만 알고 있는데 운동을 적극적으로 할수록 간 수치는 놀랍도록 빠르게 개선된다. 심지어 노년층조차도 운동과 간 수치의 개선은 젊은 사람과 다를바 없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금주 및 식사량 조절은 필수 조건이다. [8] 다시 말해서 편식으로 좋아하는 것만 사 먹어도 그게 편식이다. [9] B/C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수치가 200 이상으로 급격히 치솟는다. [10]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비알코올성인데 비만도 아니라면 이쪽이 원인일 수 있다. [11] 당원 축적병, 무베타 지질 단백 혈증, 알파-1 안티트립신 결핍증 등. [12] 탄산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탄산음료 항목에도 쓰여 있지만 대부분이 설탕이 녹아있는 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 대량의 당분이 소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몸에 흡수되어 혈당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 주스도 마찬가지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당이 들어있는 음료를 절대 먹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부문에서 유래했다. [13] 대표적으로 간염. [14] 물론 간과 관련된 다른 질병으로 인해서 간 수치가 증가되어 있을 수 있다. [15] 실제 지방간에서 간 수치 증가는 뚜렷하지는 않은 편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흔히 간 수치라고 불리는 OT/PT(AST/ALT)가 비정상인 경우보다 감마-GT라고 불리는 다른 간수치가 비정상인 경우가 더 많다. [16] 비의학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제 환자의 병력 청취에 의존하는 진단이 많다. [17] 간경변이 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간 자체의 원상 복귀는 불가능해진다. 그런 경우 간 이식밖에 답이 없는 경우가 생긴다. 그나마 간 이식은 아무나 받는 게 아니라 후보 선정을 통해서 가장 간 이식이 효과적인 사람한테 해 주게 되는데, 당신이 만성 음주자라면 짤없이 후보에서 탈락한다. (새로 간을 줘도 술로 다시 망쳐놓을 거기 때문에 그럴 바엔 술 안 마시는 사람한테 주는 게 좋기 때문.) 그러니까 지속된 음주로 간이 안 좋은 상태라면 제발 술 끊자. [18] 빠르다고는 했지만 최소 3개월 이상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