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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클럽 경력/레알 마드리드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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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200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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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계약 당시
소속팀 <colbgcolor=#ffffff,#191919> 레알 마드리드 CF ( 라리가)
등번호 5
기록
파일:라리가 산탄데르 은행 로고(가로형/화이트).svg
155경기
37득점 51도움
47경기
9득점 12도움
파일:코파 델 레이 로고.svg
19경기
3득점 3도움
파일:Supercopa-de-España-RFEF.svg
4경기
1도움
파일:UEFA 슈퍼컵 로고_white.svg
1경기
파일:인터image.jpg 1경기
합산 성적
227경기
49득점 67도움
1. 개요2. 이적3. 2001-02 시즌4. 2002-03 시즌5. 2003-04 시즌 ~ 2004-05 시즌6. 2005-06 시즌
6.1. 은퇴

[clearfix]

1. 개요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CF시절 활약상을 다룬 문서.

2.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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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과 UEFA 유로 2000 우승 이후, 갑자기 불어닥친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스 정책에 의해 €77.5M의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당대 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갈락티코스의 일원이 되었다.[1]그 시기가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마놀로 산치스의 은퇴 시점과 맞물리면서 산치스의 기존 등번호였던 5번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게 직접 부여받았다.

참고로, 입단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에게 냅킨으로 영입 제의를 한 비화가 상당히 유명하다. 2000년 FI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장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냅킨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생각이 있는가?'라는 말을 써서 지단에게 전달했고, 지단이 영어로 'Yes'를 적어 화답하면서 영입이 진행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지단이 기록한 이적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전까지 사상 최고 몸값이었으며, 유벤투스는 필리포 인자기 에드윈 반 데 사르, 다르코 코바체비치를 팔고서 지단을 판매한 돈까지 더해 잔루이지 부폰 릴리앙 튀랑 그리고 파벨 네드베드, 마르셀로 살라스, 크리스티안 제노니를 사와 팀을 재건한다.

2001년 이적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7,350만 유로에 이적하였고, 이 기록은 수 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가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400만 유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깨졌다. 하지만 2001년의 화폐 가치와 2009년의 화폐 가치의 차이를 생각해볼 때 당시 지단의 몸값은 그야말로 넘사벽 수준이다. 이게 얼마나 큰돈이냐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아직도 역대 최고가 이적료에서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더 순위를 끌어내리려면 파운드 화 기준으로 6975만 파운드보다 더 많은 이적료로 선수가 이적해야 순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

3. 2001-02 시즌

레알 마드리드 입단 극초반에는 루이스 피구와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 나오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얼마지나지 않아 적응을 끝마친 후 유벤투스 시절에 보여주던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파일:1006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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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득점 장면
첫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4강에서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를 만나 펼쳐진 엘 클라시코에서 1차전에 멋진 로빙 골로 선제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에 올렸다. 결승전 상대는 미하엘 발락 루시우 등이 활약하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이었고, 라울 곤살레스의 선제골, 루시우의 동점골로 1:1이 된 상황에서 직접 결승골을 넣어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 결승전이 열린 2002년은 1902년에 창단된 레알 마드리드의 100주년이었는데, 창단 100주년에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결승골로 팀에 기념비적인 우승을 안긴 것이다.
파일:지네딘 지단/클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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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fantastic! fa-ntastic![2]

심지어 이 발리 슛 결승골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매체에서 역대 챔피언스 리그 최고의 골로 선정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도 자체적으로 클럽 역사상 최고의 골로 공인하고 있다.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발락은 이 슛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3] 레버쿠젠에게는 3개 대회 준우승이라는 아픔을 낳게 한 골이었지만, 그 역시도 이 골이 최고의 골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지단의 슛이 화룡점정이긴 했지만, 만들어가는 과정도 정말 그림 같았다. 또 지단은 골을 넣고 무덤덤한 경우가 많은데 이 골은 자신도 만족했는지 평소보다 과한 리액션을 하기도 했다.
파일:Zidane_2002UCL.jpg
선수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어올린 빅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 지단의 등번호는 5번이다. 다른 팀에서 5번은 주로 수비 라인의 리더를 의미하는 번호로 배치되지만, 마드리드에서 5번은 지단의 후계자라는 의미다.[4] 지단 이전까지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5번 선수는 같은 프랑스의 전설인 ' 나폴레옹' 레몽 코파였다. 지단 입장에서도 10번이나 7번을 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5번도 괜찮은 선택지였을 거라고 추정된다.

2001-02 시즌: 49경기(선발 48경기) 12골 15도움
<rowcolor=#fcaf17>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리가 31 31 0 7 9
챔피언스 리그 9 9 0 3 2
코파 델 레이 7 6 1 2 3
수페르코파 2 2 0 0 1
<rowcolor=#004996> 합계 49 48 1 12 15

4. 2002-0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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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 시즌에 지단은 새로 합류한 호나우두와 호흡을 맞추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8강에서 만난 맨유를 상대로 1차전에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맨유의 주장 로이 킨이 직접 지단을 극찬할 정도로 4강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4강에서는 친정 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1차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루이스 피구의 결정적인 pk 실축이라는 불운 속에서 지단은 만회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이 3:1로 유벤투스에게 패하면서 총합 4:3으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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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커리어 3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그래도 지단은 2002-03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2003년에 개인 통산 3번째로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간다.[5]

2002-03 시즌: 50경기(선발 49경기) 12골 19도움
<rowcolor=#fcaf17>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리가 33 32 1 9 12
챔피언스 리그 14 14 0 3 7
코파 델 레이 1 1 0 0 0
슈퍼컵 1 1 0 0 0
인터컨티넨탈컵 1 1 0 0 0
<rowcolor=#004996> 합계 50 49 1 12 19

5. 2003-04 시즌 ~ 2004-05 시즌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은 지단, 수비는 파본이 맡는 지다네스 & 파보네스 정책을 고수하였는데, 마케렐레 페르난도 이에로 등의 이탈과 새로운 신입생 조나단 우드게이트, 왈테르 사무엘의 부상과 부진 그리고 파본 엘게라의 불협화음으로 수비진이 붕괴되고 주전 선수들이 혹사를 겪고 백업 자원들의 실력이 지나치게 떨어졌던 탓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 당시 지단은 이케르 카시야스와 더불어 유이하게 팬들에게 야유를 받지 않을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2003-04 시즌: 50경기(선발 49경기) 10골 14도움
<rowcolor=#fcaf17>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리가 33 33 0 6 12
챔피언스 리그 10 10 0 3 2
코파 델 레이 5 4 1 1 0
수페르코파 2 2 0 0 0
<rowcolor=#004996> 합계 50 49 1 10 14

2004-05 시즌: 40경기(선발 38경기) 6골 8도움
<rowcolor=#fcaf17>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리가 29 28 1 6 7
챔피언스 리그 8 8 0 0 1
코파 델 레이 1 0 1 0 0
챔피언스 리그 예선 2 2 0 0 0
<rowcolor=#004996> 합계 40 38 2 6 8

6. 2005-0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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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 시즌에는 각각  호나우두와  데이비드 베컴에 이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리그에서 28경기에 출전해 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6년 1월에는 리가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 2월을 기점으로 지단은 현역 은퇴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여전히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지단은 계약 옵션을 포기하고서 2006년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하기로 맘먹으면서 4월에 이를 확정 짓는다.[6]

2005-06 시즌: 38경기(선발 30경기) 9골 11도움
<rowcolor=#fcaf17>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리가 29 24 5 9 11
챔피언스 리그 4 4 0 0 0
코파 델 레이 5 2 3 0 0
<rowcolor=#004996> 합계 38 30 8 9 11

6.1.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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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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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켈메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지단
2006년 월드컵 이전에 마지막으로 치른 홈 경기[7]인 라리가 37R 비야레알 CF전에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온 관중들이 모두 지단의 등 번호인 5번이 적힌 유니폼 모양의 종이 섹션을 들고 나와 지단을 비롯한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로써 마놀로 산치스, 예지 두덱, 루벤 데 라 레드와 함께 2000년대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네 선수 중 하나가 되었다. 다만 두덱은 레알에서 고작 2경기 밖에 안 뛰었고,[8] 라 레드는 심장 문제로 은퇴를 했으니 일반적인 그림으로 은퇴한 것은 산치스와 지단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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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현재에도 7750만 유로는 매우큰 이적료로 평가받는데 2001년 당시에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2] 골이 터진 순간에 나온 해설자의 멘트. [3] 지단이 슛을 작렬시키는 순간 바로 뒤에 있었다. [4] 펠레가 등번호 10번을 '에이스의 상징'으로 의미를 불어넣었듯이, 5번을 '수비 라인의 리더'로서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은 바로 프란츠 베켄바워이다. 그는 선수 시절 4, 5, 6번 등을 달고 뛰었지만 전성기 때 등번호는 5번이다. 대표적인 5번 선수로는 푸욜이나 칸나바로 등이 있다. 각국마다 다르기는 한데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 5번을 미드필드의 청소부 역할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본다. 매우 중요한 포지션으로 10번은 관중을 부르지만 5번은 승리를 부른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5]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지단의 3번째 피파 올해의 선수상은 2024년 현재까지도 마지막 프랑스 국적 선수의 수상이기도 하다. 이후 지단 본인은 2006년 한 번 더 포디움에 들지만 2위에 그치고 만다. 그 외에도 티에리 앙리는 2004년 3위, 프랑크 리베리는 2013년 FIFA 발롱도르 3위, 앙투안 그리즈만은 2016년 3위, 킬리안 음바페는 2022년 2위, 2023년 3위, 카림 벤제마는 2022년 3위에 그치고 만다. [6] 2020년 즈음에 당시 지단의 팀 동료였던 시시뉴에 의하면 당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호비뉴로부터 지단이 원한다는 재계약 조건과 관련된 농담을 전해 듣자 진지한 표정으로 즉각 지단에게 이를 제시하고자 했지만, 지단은 은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한다. # [7] 지단의 프로 선수로써의 마지막 경기는 9일 후에 치러진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지단은 후반 27분경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세컨볼을 잡아 왼발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아쉽게도 경기는 3:4로 패배했다. [8]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선수보다는 플레잉 코치 위상으로 데려온거다. [9] 여담으로 은퇴경기 상대는 남미의 지단이라고 불리던 리켈메가 주축이 되던 비야 레알이었다. 이 경기에서 리켈메가 맹활약을 하면서 3:3 무승부를 만든다. [10] 이후 2019년 하반기에 영입하여 2023년에 에덴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 퇴단 직후 프로축구선수를 은퇴하였으나, 그는 축구계를 넘어 프로스포츠계 최악의 먹튀 사례 중 하나로 전락함에 따라 지단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렇지만 아자르가 은퇴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단처럼 다른 빅클럽에서 이적해 온 이후 퇴단하는 그 순간까지 맹활약한 토니 크로스가 2023-24 시즌 종료 이후 프로축구 선수에서 은퇴함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퇴단 이후 18년 만에 클럽에서 맹활약한 레전드 선수의 마지막 클럽이 된 선수를 배출했다. 심지어 지단과 크로스 모두 레알에서 퇴단한 직후에 열리는 국가대항전에(지단은 FIFA 월드컵 2006, 크로스는 유로 2024) 참가한 다음, 해당 대회가 끝나면 완전히 은퇴하는 것도 같다.(거기에 지단과 크로스가 커리어 마지막에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 치러졌던 장소가 바로 독일이었다. 그리고 크로스와 지단 모두 동독 시절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단, 자신이 만 18세가 되던 해가 될 때 까지 동독이 있었던 지단과 달리 크로스는 생후 9개월이 되는 시점에 동독이 공식적으로 소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