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의 원작이 된 영화에 대한 내용은 지구가 멈추는 날(1951) 문서 참고하십시오.
지구가 멈추는 날 (2008)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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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감독 | |
각본 |
데이비드 스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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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폴 해리스 보드만
그레고리 굿맨 어윈 스토프 |
출연 | |
촬영 |
데이빗 태터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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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웨인 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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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
제작사 |
3 아트 엔터테인먼트
듄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
개봉일 | |
상영시간 |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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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 |
1,576,4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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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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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명의 1951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한국 관객 1,576,492명[2]2. 시놉시스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인간이 죽으면 지구가 살고,
인간이 살면 지구가 죽는다!
인간이 살면 지구가 죽는다!
뉴욕 센트럴 파크에 떨어진 거대한 미확인 물체…
그리고 그 안에서 나타난 정체 불명의 한 남자…
이 남자는 수세기 동안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을 멸하기 위한 거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 남자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감행 하려는 것인지, 그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한다. 이렇게 국가의 모든 전력이 투입되어 그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있는 사이, 지구를 향한 공격은 시작되고 모든 것이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그의 정체와 목적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지구가 멈추는 날이 온다!
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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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v(1111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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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v(11507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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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 클라투 - 키아누 리브스 : 지구인의 모습을 취한 외계의 전령.
- 헬렌 벤슨 - 제니퍼 코넬리 : 클라투를 연구하기 위해 미 정부가 초빙한 우주생물학자.
- 제이콥 벤슨 - 제이든 스미스[3] : 헬렌의 의붓아들.
- 칼 반하트 교수 - 존 클리즈 : 노벨상 수상자인 물리학자.
- 마이클 그래니어 - 존 햄 : NASA 간부.
- 레지나 잭슨 - 캐시 베이츠 : 미 국방장관.
- 존 드리스콜 - 카일 챈들러
- 아델먼 대령 - 로버트 네퍼
- 우 씨 - 제임스 홍 : 클라투보다 먼저 지구에 도착해 정착한 외계인.
5. 줄거리
역시나 미국 센트럴 파크[4] 한복판에 거대물체가 떨어지고 미국정부는 사태수습에 바쁘다. 그러나 오리지널판과 달리 '클라투'는 거대로봇 고트와 나노봇(말이좋아 나노봇이지 웬 벌레같은 것들이 모든 것을 파먹으며 분열 증식한다.)을 이용해 인류와 그들의 문화를 남김없이 파괴하고 지구의 생물들을 임시피난하게 해 지구를 정화하려는 급진적인 작전을 시행하는데...
참고로 외계인인 클라투가 지구를 정화한다고 나서는 이유는 범우주적 공리주의 이론에 가깝다. 안 그래도 우주에는 지구를 포함해서 생명이 살 수 있는 별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런 귀중한 별인 지구를 오직 인간들 탓으로 잃을 수는 없다는 논리.
6. 평가
키아누 리브스와 제니퍼 코넬리 등의 초호화 라인업에 멋진 예고편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으나.....이런 류의 리메이크 영화가 항상 그렇듯 최악의 완성도로 관객들을 줄줄이 낚았다.[5] 개봉일이 대목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앞 둔 12월 초였던지라 예고편에 낚여서 귀중한 연휴를 날린 이들도 꽤 나왔다.
초반 도입부에는 매우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줬으나,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는 스토리와 끝날 때까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많다. 2020년 현재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조금 살펴보면 아마 심오한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6] 키아누 리브스임에도 불구하고 힘이 실리지 않는 장면들이 다수 있어 집중이 방해된다.
더욱이 배급사가 2008년 한 해 호튼과 로멘틱 코미디 영화 '말리와 나'를 제외하고는 망한 작품(...)만을 개봉한 20세기 폭스다.[7][8] 북미 수익은 제작비도 못 건졌고. 그것도 블럭버스터급으로 낚시질 한거와 달리 좀 저렴한 8천만 달러로 만들어졌거늘. 해외 흥행까지 합쳐 2억 달러를 거둬 본전치기는 그나마 성공했으나 DVD판매같은 2차 시장은 참패했다.
영화 내내 엉성한 인과관계와 허술한 주제의식
그리고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위해 개연성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클라투의 행동도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 결국에 인간의 모습으로 와서 하고 싶던 말은 이 한 마디다. '인류가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당장 멈춰라.' 이게 꼭 인류의 대표자와 대면해서 몰래 귀에 속삭여야만 하는 이야기인가? 유엔 상임이사국에게 직접 말한다면 꽤 효율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 후에 이기적인 이유로 인류가 거절하면 본격적으로 대처하면 될 것이다. 처음 심리 검사 같은 것을 받을 때 이걸 말해 주기만 했다면 그 장대한 뻘짓의 대서사시는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클라투는 처음부터 인간의 언어(영어)는 물론, 인간 사회에 대한 모든 상식과 지식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초반에는 살짝 새로운 몸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그 이후로는 영락없는 정상적인 성인 남성이다. 미국 정부가 모든 감시위성과 CCTV, 군부대와 정보기관, 언론을 총동원해서 찾는데도 이를 따돌릴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출처로 이 모든 지식을 얻었는지, 정확히 영화 내용 전개에 필요한 부분만큼만 모른다. 이 정도로 인간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대체 왜 영화 내내 저런 뻘짓의 대서사시를 쓴 것인가? 그리고 이 정도로 인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면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몰랐을까? 애초에 이것은 인간이 아니라 거의 모든 생명체의 특성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마음을 바꾸게되는 계기는 보기에 민망할 정도. 주인공이 클라투에게 나노봇에 죽어가는 아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꾼다. 무슨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양아들을 구하려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나온 것도 아니고, 그냥 울면서 아들을 살려달라고 몇 마디 던진 게 전부다.[13] 그리고 대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환경 파괴하고는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리뷰의 절반 이상에서 '차라리 죽이지'라는 평이 나올 정도면 말 다했다. 이 정도면 관객의 지적 능력을 무시하는 수준. 결론적으로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인데, '지구를 멸망시키려다가 취소한다'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개연성을 안드로메다로 날리고 모든 등장인물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
사실, 관객을 실망하게 한 지구가 멈추는 날이란 제목은 자전의 정지가 아니라 문명의 이기, 기계, 전기시설들이 멈추는 것이라 한다.[14] 전기가 멈추었다는 것 조차 영화 내에서 제대로 표현이 안되어 이 영화에 대한 편이 대부분 "내용은 지루하고 제목은 왜 저거야?"로 굳어버린 이유가 되었다.
7. 기타
영화 평가는 나쁠지 모르지만 나오는 대사중 "지구가 죽으면 인간도 죽지만, 인간이 죽으면 지구는 산다."는 우리가 인간 문명의 이기에 대해 한번쯤은 고찰해 보게한다. 다만, 이 죽고 산다는 개념도 알고보면 결국 외계인들 포함한 생명체들 입장에서의 사고방식이다. 지구라는 별 자체가 죽고사는것과, 지구의 자연환경에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죽고사는 것이 같은지 다른지는 아무도 모른다.더불어 감독인 스콧 데릭슨에게는 최대 블록버스터이기도 했다. 그의 영화에서 가장 제작비가 많았기(...)에 물론 기대 이하 흥행에 그는 예전처럼 저예산 영화 전문으로 돌아갔는데 이 영화 다음에 감독한 호러 영화 시니스터(2012)는 3백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 북미에서 4808만 달러,해외 3천만 달러로 제작비 24배가 넘는 대박을 거둬들이며 아무래도 저예산 전문 감독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감독의 전작인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전세계에서 제작비 10배 정도인 1억 3천만 달러의 대박을 거둬들였고, 2016년에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영화)를 맡으면서 1억 6500만 달러로 종전에 가지고 있었던 기록을 깼다. 그리고 평가와 흥행 둘다 좋음에 따라 이 영화에서 찌그러진 자존심을 다시 폈다.
사실 제목보고 지구가 공전이나 자전을 멈추는 대재앙이 일어나는 내용인 줄 안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다룬 영화로는 코어가 있다.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지구가 자전을 멈추는 내용을 다루는 비슷한 이름의 작품이 있다.[15]
[1]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헬레이저: 인페르노,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2]
네이버 집계*
[3]
윌 스미스의 아들로 유명한 바로 그 배우.
[4]
굳이 센트럴 파크에 착륙한 이유는, 뉴욕에
그나마 인류를 대표할 만한 기구가 존재하기 때문. 작품 안에서도 클라투가 간접적으로 UN에 대해 언급한다. 원본에서는 워싱턴 d.c에 착륙했다.
[5]
그러다보니 이렇게 비아냥거리며 이건 제목이 이렇게 줄일 수 있다며 인간은 죽어야 돼! → ㄴㄴ → ㅇㅋ라든지 관객이 멈추는 날(...)이라고 까는 의견도 있었다.
[6]
후술하겠지만 훗날
닥터 스트레인지(영화)의 감독을 맡은 스콧 데릭슨. 본작에 비하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작품의 주요 비판점 중 하나가 부족한 스토리텔링이란걸 생각하면 원래 감독이 무게감있는 주제나 그 진행 방식에 그리 역량이 크지 않은걸 수도 있다.
[7]
이 해에 20세기 폭스는
M.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 해프닝과
빈 디젤 주연의 바빌론 AD,
TV 시리즈 종영 후 6년만에 나온 엑스파일 두번째 극장판: 나는 믿고 싶다가 개봉했으나 모두 지구가 멈추는 날 보다 흥행이 기대 이하였다.
[8]
다만 이 시절 폭스의 처참한 실적은 당시 상황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문화예술계마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때였음은 감안해야 한다.
[9]
원작에선 핵전쟁에 대한 경고로서 클라투가 내려왔기 때문에 앞의 것들이 리메이크작에 비해 관객에게 제대로 다가왔었다.
[10]
마치 환경단체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외계소년 위제트 외 몇 작품들처럼 '환경오염의 대가로 얻는 좋은 무엇인가들'에 대한 고민은 일체 없고, 오로지 인간의 무심함과 이기심으로만 오염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그려진다. 사실 그려지지도 않는다 현대식 생리대는 잘 썩지 않고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지만 여성의 사회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많은 의약품과 의료도구들이 전기와 폐기물을 만들어내지만 그만큼의 생명을 살린다. 변화하는 자연과 그 안의 일부로서 인간에 대해 알 수록 '인간과 분리된 절대 선으로서 환경보호'가 '과학만능론' 만큼이나 오만한 생각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는 점은 길게 쓰면 몇 바닥이니 줄이고, 결론은 이 영화는 그 구식의 생각조차 제대로 표현 못했다는 것.
[11]
주제는 영화에 제대로 녹여서 관객이 '아, @@@해야 겠구나'라고 느끼게 만들어야지, 포르노마냥 대놓고 보여주면 게다가 반복해서 대개의 경우 역효과만 보게 된다.
[12]
인간이 정말 파괴적인 존재인지 검증 가능한 사건이 전투신 빼고는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13]
단 이 때 주인공 역시 나노봇에 의해 죽어가던 상황이었으나 자신을 살려달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는다. 즉 지구인이 다른 누군가를 자신보다 소중히 할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14]
병원 내 중환자실이 마비되면서 중환자들은 줄줄이 사망하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생각해보면 전세계 원자력 시설의 냉각계통이 동시에 멈춘 상태다. 우리는 원자력 시설의 냉각 계통을 제시간에 복구 못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 지
알고 있다. 결국 인간은 멸망했습니다.
[15]
이 다큐에서는 지구가 공전만 하기 때문에 낮과 밤이 각각 6개월씩(...)이나 되고, 바닷물이 양쪽으로 쏠려 미국과 유럽, 아시아는 물에 잠기고 지금의 하와이와 태평양 일대에 초대륙이 만들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