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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02:50:50

즌즌교의 야망

준준교의 야망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7fb467de.gif
1. 개요2. 특징3. 시스템
3.1. 스테이지
4. 기타

1. 개요

1주차 2주차

ずんずん教の野望 / Zunzunkyou No Yabou

1994년 8월에 # 세가에서 발매한 탑뷰 런앤건. SYSTEM C2 기판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댄스를 이용해 세계정복을 꾀하는 사이비 종교 즌즌교를 무너뜨리기 위해 부처님의 사자 은지장과 금지장이 출동하고, 세계 각국의 즌즌교 지부[1]로 돌격해서 이들의 야망을 저지하고 궤멸시키는 것이 주 내용.

2. 특징

스토리부터 짐작이 가겠지만 그야말로 마약을 거나하게 빨아제낀 듯한 정신나간 내용을 자랑한다.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알 수 없는 아스트랄한 적들과 스테이지에, 스테이지 시작시마다 교단원들이 "즌즌교다!(ずんずん教だ!)"를 외치는 맛이 간 연출, 거기다 최종보스인 준준교의 교주는 다름아닌 지구의 무의식의 집합체인 '어스노이드'이다. 적들은 피격시 영혼모양으로 변하며 사라진다. 말하자면 자기들끼리 춤을 추고 있을뿐인 종교 집회에 난입하여 교인들을 대량 학살하다가 지구의 정신까지 파괴해버리는 내용인데, 이쯤되면 누가 악당인지 알수가 없는 지경. 데모루프 화면에 "이 게임은 특정 종교와는 관계가 없습니다"란 문구까지 튀어나온다...

거기다 최종보스를 때려죽이고 지구의 무의식을 삭제시켰는데 괜찮냐는 질문(그러니까 지구가 망한다는 소리)에 은지장, 금지장이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알 게 뭐야로 끝낸다.

파일:attachment/준준교의 야망/ZunzunkyoKurikinton01.png
특히 최대의 압권은 미국 지부의 보스인 캡틴 아메리카 당시 미국 대통령을 패러디한 듯한 기묘한 자세로 날아다니는 클리킹턴.[2] 거기다 이 아저씨는 꺾어지는 탄들을 날리는 등 최종보스보다 더 어렵다.

비주얼이나 센스는 이렇게나 맛이 가 있는 한편, 게임성은 난이도가 조금 있을 뿐 충분히 멀쩡한 종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3. 시스템

스테이지의 필드 내부를 8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반자유 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샷은 화면 위쪽 방향으로만 발사된다. 갤러그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사각의 공간 안에서 적들의 총탄을 피하며 적을 쏘아 죽이면 된다. 샷 외에도 봄 개수를 소비해 전멸폭탄을 사용할 수도 있다. 게임의 진행은 각 지부당 3-4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일반 스테이지에서는 스테이지 시작시 제시되는 할당량만큼 적을 제거하면 되고, 각 지부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보스와 격돌하게 된다.

적을 쓰러뜨리면 가끔 나타나는 아이템을 먹으면 득점 개념인 보시(布施)를 획득할 수 있으며, 스피드 증감, 무적화, 기체 축소, 시간 정지 등이 발생한다. 파워 업 아이템을 먹으면 샷이 강화되는 것과 함께 플레이어 캐릭터의 모습도 보살→명왕→아수라 순으로 바뀐다. 최대 레벨인 아수라가 된 상태에서 파워 업 아이템을 먹으면 보시가 된다.

여타 루프제가 있는 슈팅이 그렇듯 2주차가 존재하고, 그 2주차를 깨야 엔딩을 볼 수 있다.

3.1. 스테이지

4. 기타

이 게임이 세가에 유통되어 출시될 무렵, 세가 AM1 연구소의 신입사원으로서 베타 테스트 플레이에 참여한 멤버가 회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게임은 세가와 관계가 깊었던 게임회사 '코어랜드(コアランド)'가 반다이에 매수되어 ' 반프레스토'가 되었을 때, 퇴직하고 '미나토 기연(港技研)'이라는 회사에 합류한 멤버[6]에 의해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누가 봐도 당시 화젯거리였던 옴진리교[7]를 연상시키는지라 AM1 연구소에서 그 위험성에 다들 경악을 했다고. 코어랜드의 전작 ' 곤베에의 아임 쏘리'처럼 본작 또한 당시 세태를 풍자한 시사 소재로서 사이비 종교를 테마로 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이미 완성이 거의 다 된 상태임에도 이대로는 발매를 못하니 테스트 플레이가 장기간 이어졌다고 한다. 결국 '이 게임은 특정 종교와도 관계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이고 제작사도 세가가 아닌 '미나토 기연'이라고 표기하고 나서야 발매가 허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발매 7개월만에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민감한 콘텐츠가 되어 대부분의 게임센터에서 철수되어 현지에서 실제로 플레이한 경우가 별로 없는 일종의 환상의 게임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인디 게임 개발자인 ZUN과는 전혀 관계 없다. 또한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렸던 쥰쥰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 이 게임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하니... 발음이 비슷한 이 친구하고도 상관없지만 종종 엮인다.
[1] 일본 지부, 아시아 지부, 유럽 지부, 미국 지부로 나뉜다. [2] 이름은 밤 경단을 뜻하는 일본어 쿠리킨톤의 말장난인걸로 여겨진다. 이전에도 타이토에서 1988년에 개발한 공리금단이라는 권격 액션게임 및 해당작의 주인공 이름도 쿠리킨톤 가지고 친 말장난.(아카이브) [3] 일본의 유명 클럽이었던 '마하라쟈'를 변형했다. [4] 엔카에서 음을 약간 올렸다 내리는 식으로 소리를 내는 발성법. 비브라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5] 가부키 공연으로 유명한 신바시 연무장(新橋演舞場)과, 다른 유명 공연장인 신주쿠 코마극장(新宿コマ劇場)을 뒤섞어 꼬아놓은 이름. [6] 선배 사원의 표현에 따르면 '코어랜드의 잔당'이라고 한다. [7] 게임 발매 시기가 옴진리교에서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을 터뜨리기 7개월 전이었지만, 이미 교단은 당시부터 계속 사건을 일으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