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제임스 팰런 James Fall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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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제임스 H. 팰런 James H. Fallon |
이명 |
짐 팰런 Jim Fallon |
출생 | 1947년 10월 18일 |
사망 | 2023년 11월 20일 (향년 76세) |
직업 | 신경학자, UC 어바인 교수 |
학력 |
성 마이클스 칼리지 (생물학/화학 학사) 렌셀레어 폴리테크닉 대학교 (심리학/정신물리학 석사) 일리노이 의과대학 (신경해부학/신경생리학 Ph.D.) UC 샌디에이고 (신경생리학 포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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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UC 어바인 의대 교수.큰 학문적 성과를 이룬 뇌 신경과학자로, 세간에는 '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는 사이코패스 당사자'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던 중에, 부모님에게 뒤늦게 자신의 반사회적인 가족력을 전해 듣게 되었다고. 이에 대한 강연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자칭 '친사회적인 사이코패스'로, '사이코패스는 반드시 범죄자가 된다'는 편견의 안티테제이다. 다만,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약속을 멋대로 어기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등 부도덕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20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작고하였다.
2. 괴물의 심연
책의 내용이 나오는 TED 영상. 폭력이 많은 지역에서 MAOA가 저활성화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날 거라고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이코패스는 필히 범죄를 저지른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제임스 팰런 박사는 지금껏 살면서 폭력이나 살인 등의 전과가 하나도 없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랐으며, 결혼해서 세 명의 자녀를 둔 평범한 남편이다. 일반적으로 '예비 범죄자'의 인상이 강한 사이코패스의 이미지와는 달리, 제임스 팰런은
이렇게 친사회적인 팰런 자신[3]이 사이코패스였던 것을 알게 된 계기가 특이한데, 학술 연구를 위해 연쇄살인마들과 일반인들의 뇌를 스캔한 자료를 뒤섞어 블라인드 테스트로 연구를 하던 도중,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뇌[4]의 스캔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누구인지 알아보니 그게... 바로 자신의 뇌였다. 식겁한 팰런은 뭔가 잘못됐다며, 내가 무슨 사이코패스냐고 물었는데, 정작 주변인들은 그 말을 듣고, "그래서 그랬구나"라면서 "설마 본인이 정말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거냐?"고 반문했다. 몰랐던 사람들도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래서 공감능력이 그렇게 떨어졌었구나..."란 반응을 보였을 정도라고 했으니 말 다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가문 등을 조사를 해보니, 자신의 부계 혈통에서 악명 높은 친족 살해범 같은 흉악범들을 발견하게 됐다. 즉 사이코패스의 피를 유전적으로 이어받은 것이다.
2016년 12월 11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이 일화를 소개했다. 팰런의 조상 중에는 리지 보든이 있다. 다만, 리지 본인은 독신으로 죽었고, 혈통을 조사해봐도 고조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뻘 되는 사촌이었던 지라 크게 연관은 없다.
책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면, 그냥 놀려고 아무렇지 않게 약속을 깨고, 영안실에서 소녀 시체를 보고 유족들에게 '드레스가 멋지네요'라고 말했다는 등 평소 공감이 완전히 결여된 티를 많이 냈다.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 역시, 보통 사람처럼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괴로움'을 극복한 게 아니라, 타인이 어떻게 괴롭든 '진심으로 관심이 없음'을 받아들였다는 식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그를 바탕으로 책을 썼는데, 그게 바로 괴물의 심연이다.
또한 사이코패스 범죄자가 되는 데에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 세 다리 의자 이론'을 주장했다. 첫 번째는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두 번째는 MAO-A 유전자 등 고위험 변이 유전자, 세 번째는 어린 시절의 감정적, 신체적, 성적 학대이다.
[1]
사실 말이 친사회적인 삶을 살아왔다지만, 책 내용을 보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뿐, 충분히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나쁜 짓'들을 많이 하긴 했다. 본인이 고백하길,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고, 공동연구자와의 발표를 깨고 술집에 가는 등... 주변에서는 이미 팰런이 좀 '별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팰런 교수의 정체를 고려하지 않고 볼 경우, 사실 이 정도의 과오나 비도덕적인 행동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도 숱하게 저지르는 짓들이다. 핵심은, 사이코패스라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적절한 양육환경에서 자랐을 경우, 끔찍한 중범죄자나 괴물 같은 인간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2]
애초에 자신이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자서전에 숨기지 않고 기재했다는 것은, 본인이 그 행동에 아무런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팰런 본인도 주위 사람들에게 유감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단 한 번도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3]
실제로 저서인
괴물의 심연에서 자신을 '친사회적인 사이코패스'라고 표현했다.
[4]
공감력, 동정심 같은 인간미를 관장하는 안와피질, 편도체 등의 발달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