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넌트 레이스
2015년 5월 15일 한화 이글스와 총액 12만 달러(계약금 미발표)의 계약을 맺었다. 5월 18일 팀에 합류해 배팅훈련과 펑고를 소화했고,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군에서 점검한 후 1군으로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행이 결정된 직후부터 생활한국어를 익히고 있다고 하며, 김성근 감독과의 첫 대면시 "안녕하세요 감동님(!!)"이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김성근 감독은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당장 1군에 출전시키기보다 2군에서 우선 적응시키겠다고 밝혀 5월 19일 2군 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서 홈런을 치면서 한화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4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5월 20일 1군으로 콜업되었으며, 마일영이 말소되었다. 이 날 데뷔전을 치렀는데 성적은 5타석 1타수 무안타 1타점에 볼넷 3개(고의사구 1개), 3루수 실책,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여기서 4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희생플라이는 바깥쪽 공을 툭 갖다댄 것처럼 보였는데 우익수가 펜스 앞에서 잡을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이 영향 때문인지 다음 타석에서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그 다음 경기인 5월 21일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저 육중한 몸으로 다이빙 캐치에 성공한 것이다. 이 장면에서 캐스터의 대사 "살찐 여우가 잡아냅니다. 나중에 캐스터 본인 스스로도 모르게 살찐 폭스라는 말이 나왔다고 실토했다.
그렇게 한화팬에 서서히 지지를 얻고 5월 23일 특타[2]까지 소화했으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는 호수비까지 보여주었으나 주루도중 허벅지에 이상이 와서 교체되었다. 진단결과 좌측 대퇴직근 좌상 판정을 받았으며, 최소 4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복귀 시점은 6주 후로 전해졌다.
6월 4일 부터 T배팅을 시작하고 있다. 관련기사
김성근 감독은 그의 복귀 시기를 7월달로 잡았다. 관련기사
김경언이 예상 외로 빨리 복귀하면서 그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관련기사 그러나 몇몇 분들을 제외한 다른 잉여들이 한화의 암흑기를 다시금 재현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복귀 후 입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게다가 최진행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30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지게 되어 폭스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
재활중에 SNS에 음식 사진만 올라와서 제2의 브라이언 배스가 되는게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있다. #
그러나 한화 이글스 갤러리 최근 사진이 공개 되었는데,
위에 있는 사진과 비교해보면 많이 홀쭉 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유먼-폭스 퇴출? 잔류?,外인 딜레마에 빠진 한화
그리고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던 유먼이 병원 정밀진단 결과 전치 2개월 판정을 받으면서 웨이버 공시, 올 시즌 끝까지 한화에서 봉급을 받아먹게 되었다.
8월 5일, 드디어 1군 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기사가 나왔다. 한화 제이크 폭스, 1군 합류 초읽기 '프리배팅 시작'
8월 9일 대전 롯데전 도중, MBC스포츠+ 화면에 폭스와 그녀석의 다음주 초 복귀가 유력하다는 자막이 올라왔다.
8월 14일 2군 경기에서 장외홈런을 포함 2안타를 때려냈다.
8월 16일, 드디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드디어 1군' 폭스, 위기의 한화 구세주?
16일 삼성전에서 4:6으로 뒤져있는 9회초에 대타로 나와 임창용의 5구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처음 부상을 입었을 때, 최소 5주 정도로 봤었는데,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져 무려 두 달을 넘게 쉬었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태업이 아니느냐고 말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자 이런 기사가 나왔다. 폭스에게 묻다 “혹시 꾀병은 아니었나요?”
예전에는 로저스의 공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예전 한팀서 로저스 공 받았었다”
8월 19일 NC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병살타 1개를 포함한 3땅볼을 기록했다. 타율이 1할대로 한화에서 못친다는 송주호의 타율과 거의 비슷한다. 모건이 타격을 못한다며 교체한 용병인데 오히려 더 못친다.
8월 20일 kt와의 경기에서 옥스프링을 상대로 홈런!! 을 쳤다.
8월 23일 현재 폭스의 타율은 1할9푼으로, 나이저 모건의 방출당시 타율인 2할7푼3리보다 더 처참한 수준이다. 70만 달러를 주고 계약한 에스밀 로저스와 비교해봤을 때, 왜 비싼 용병을 질러야하는지 잘 알려주는 사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8월 2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8:8에서 9:8로 만드는 솔로홈런을 쳤다!! 게다가 포수마스크를 쓰고 포수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6타수 4안타(1홈런[3]) 1타점 1득점으로 타율을 단숨에 2할9푼6리까지 끌어올렸고, 연장 11회 초에 박한이의 도루를 저지해 내기도 했다.
수준급 프레이밍 |
도루저지율 0.500 [4][5] |
8월 28일 NC전에 드디어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배영수와 호흡을 맞췄다. 도루저지를 못하고 투수에게 공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등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4실점으로 무난하게 경기를 막아냈고 공격에선 7회까지 4타수2안타 1득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수비때 조인성과 교체되었다.
포수 역할을 먼가 부족한 면이 보이기도 하지만 공격에선 불을 뿜고 정범모가 1군에서 제외되어 포수가 조인성 뿐인데다 징크스를 중요시하는 김성근 감독 특성상 포수 선발출전을 당분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8월 29일도 두산전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선발 포수. 선발투수 송은범과 호흡을 맞췄는데 3회 말 조인성과 교체되었다.교체의 이유는 많은 실점.
9월 1일 KIA전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3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2. 시즌 총평
장타력은 뛰어나지만 수비에서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 외에는 큰 강점은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초구를 노리기보다는 공을 끈질기게 보는 선구안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이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에는 1루수와 3루수를 주로 봤고 김성근 감독이 원하는 포지션인 외야수로 30경기 이상 뛴 것은 5년 전인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폭스는 본래 외야수는 뛴적이 없었지만, 너무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외야수비를 할 수 있냐는 감독의 말에 '그렇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외야수 폭스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지명 당시 포수였기 때문에 포수 포지션이 본인도 가장 편할 것이다. 본인도 스스로를 '원툴 선수'로 인식하고 있다. 폭스 본인은 포수 포지션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생계형 선수라는 평가가 있다. '한화행'제이크 폭스, 한국을 고대한 생계형 선수 실제 폭스가 한화 이글스에서 받는 12만 달러는 2015년 5월 현재 환율로 약 1억 3천만원을 웃도는 금액으로, 김경언의 1년 연봉인 1억 5천만원보다 적은 금액이다. 건장한 체격에 힘도 검증된 선수라 벤치 클리어링때 한몫 단단히 해줄 것이라는 우스개소리도 팬들사이에서 나오는데, 배영수에게 " 헤이 영쑤! 렛츠 두댓!"이라며 끌고 나갈 것이라고 한다.
결국 8월 26일 경기에서 포수마스크를 쓰면서 안정적인 리드와 프레이밍 그리고 도루저지까지 보여주면서 내년에도 재계약 가자는 한화 팬이 늘어나고 있다. 역시 메이저 물 먹은 포수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다만 9월달 들어선 그렇게 평가가 좋진 않은데, 그렇게도 학수고대한 외국인 타자의 타율이 2할 5푼이라는 점은 확실히 아쉽다. 용병답게 한방 파괴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시즌 대부분을 재활에 쓴 것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건 매한가지. 김성근 감독의 말도 안되는 작전 때문에 깎인 것도 있긴 하지만 끽해야 1-2푼정도 차이나는 것을 생각하면 용병으로 데리고 있을 실력은 아니라는게 중론. 오죽하면 방출당한 나이저 모건을 재평가받게 만들고 있다. 그나마 포수로 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지만 상술한 8월 26일 이후에는 마스크를 쓴 적이 한번도 없어 그나마도 요원해보인다.
하지만 9월 말 들어서 홈런과 안타를 연달아 뽑아내며 차츰 "부상이 없었다면 얼마를 쳤을까?"를 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이 시기 팀은 가을야구에서 멀어졌지만, 가을야구에서 완전히 끊어지지 않게 팀을 지탱한 선수로 팀이 6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는 데 기여하였다.
3. 시즌 후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한화 이글스 측에서 밝혔다.
[1]
실제 번호는 62번이지만, 한 번 102번 훈련복을 착용한 적도 있었다. 104번의 경우 62번 유니폼이 들어오지 않아서 빌려 입은 것일 수도 있다.
[2]
폭스가 미국으로 돌아간 후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 특타가 부상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3]
역전 솔로홈런
[4]
이미 8회초에
김상수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5]
권혁이 최근 잘 던지지 않던 느린 변화구인데다
박한이의 타이밍도 웬만한 포수의 송구라면 세이프가 될 정도로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