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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7:42

정비(삼국지)

丁斐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이며 는 문후(文侯)로 정밀의 아버지. 예주 패국 출신.

2. 정사 삼국지

조조와는 동향으로 상당히 오래전부터 조조를 따랐기 때문에 특별한 총애를 받았으며, 재물을 밝혀 여러 차례 죄를 진 사람에게 뇌물을 받고 풀어줬다고 한다. 전군교위가 되어 매번 건의를 해 대부분 조조의 동의를 얻어냈다고 하며, 적벽대전 때도 조조를 수행했다.

한 번은 자기 집의 비루먹은 소를 관청의 소와 바꾸었다가 고발을 당해 파직되어 옥에 갇혔다. 이후 조조와 만나게 되어 조조가
문후! 인수(벼슬의 상징)는 어디에 있는가?
라고 묻자
떡과 바꾸었습니다.
라고 농담으로 대답했다. 이에 조조는 웃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모 동조연이 여러 차례 이 친구의 집안을 엄하게 다스리라고 말했다. 내가 이 친구가 깨끗하지 못하고 올바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모르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정비는 보통 사람들의 집에서 도둑개를 두는 것과 같다. 개가 비록 작은 물건들을 훔치지만 쥐를 잡아주기에 내 주머니의 재물은 온전하지 않겠는가.[1]
이후 정비는 복직되었다.

이런 정비지만 한 번 크게 활약한 적은 있다. 211년 가을 7월에 동관 전투에서 조조가 마초에게 쫓기고 있었다. 허저가 호위하는데 한 손으로 노를 젓고 다른 손으로 말안장을 들어서 날아오는 화살을 막고 있었다고 하니 매우 다급했던 상황. 이에 정비가 남쪽 산 위에서 이를 바라보다가 서둘러 소와 말을 있는 대로 풀어서 적을 유인했다. 마초의 군사가 그것들을 붙잡느라 정신이 팔렸고,[2] 그 사이에 조조는 강을 건너 남쪽으로 가서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 뒤로 정비는 계속 중용되다가 병들어 죽었다고 한다.

3. 삼국지연의

위남 현령으로 나오고 동관 전투에서 소와 말을 풀어주어 마초군의 주위를 돌린 공으로 전군교위가 된다. 실제 역사에서는 이미 전군교위임에도 불구하고 연의에서는 이 때의 일로 전군교위가 된 것으로 나온다.

4. 기타 창작물에서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정비.jpg
삼국지 14

삼국지 14에 와서야 추가되었는데 능력치는 통솔 52, 무력 40, 지력 57, 정치 45, 매력 35이며 개성은 농정, 탐욕, PK에서는 강탈 개성이 추가되었고 주의는 명리, 정책은 운반개발 Lv 1, 진형은 어린, 전법은 혼란, 도발, 친애무장은 조조, 혐오무장은 없다. 생년은 167년, 몰년은 219년까지 되어있다. 그런데 조조를 구한 행적에 비해 능력치가 심하게 구리며 어투가 교활남으로 설정되었다.

4.2.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파일:전략정비.png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4.3. 삼국전투기

이름 때문에 정비(1번)의 달인 아스토나지 메돗소로 패러디되었다. 동관 전투 (7)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며 선행 등장.

동관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여기서는 위의 기록대로 마초에게 쫓기는 조조를 구하기 위해 소와 말을 풀어 혼란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욕심쟁이인 그가 어떻게 이런 수를 과감하게 썼는지 모르겠다고 하고는 어쩌면 어차피 자기 것도 아니니까 별 고민 없이 했을 수도 있다고 쓰였다. 이후에는 등장 없음.

4.4. 화봉요원

마초군이 린지성을 공격할 때 장합이 마초와 싸우면서 조창을 물러나게 하면서 마초를 저지하며, 마초군이 변수를 건너려 하자 정비는 장합에게 린지성의 부대가 괴멸하고 마초군의 주력이 입성한 것을 알려주면서 자신이 성 안의 소요를 막을 것이니 장합에게 물러나서 종요를 지원하라고 권한다. 장합이 따라오라고 하자 정비는 양주 병사들 따위에 겁먹겠냐고 하면서 자신이 막을 뜻을 보이자 장합이 설득을 포기하고 물러나기로 한다.

전군교위로 등장해 소를 풀어 마초군의 주위를 돌리는 모습도 나온다.

4.5. 창천항로

양패와 함께 등장하며, 뇌물 백여 건으로 뇌물을 전부 소와 말의 구입에 썼다고 하며, 누규, 양패와 함께 관중을 원정할 인원으로 파견되었다.


[1] 개보다는 고양이로 치환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즉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면 가끔 음식을 훔쳐먹긴 해도, 그 고양이가 곡식을 슬어먹는 쥐를 잡아줘서 적어도 곡식은 안전하지 않겠냐는 뜻. [2] 당시 병사들은 본업이 따로 있는 징집병인 경우가 많았다. 즉 고향에 있을때는 농사짓던 경우가 많은데, 그런 병사들은 전쟁에서 이겨봐야 받는 것도 그리 크지 않으니 자기 스스로 얻을 게 있으면 얻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 소나 말같은 당시 기준으로는 한 마리만 잡아도 팔자 피는 엄청난 재산을 보면 눈이 돌아갈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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