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섬/능력 카드

성소 조건만 요구하는 주제에 10 방어도나 제공하는데, 이는 모든 보조 능력 카드 중 가장 큰 수치이다. 물론 10 방어도가 의미가 있을 만큼 침략자들이 모여 있는 땅에 성소가 있어야 한다는 게 문제긴 한데, 빈 땅에 성소를 바로 만들 수 있는 번개나 강, 나무, 천둥, 바다 등이라면 쉽게 쓸 수 있다.
특히 천둥이 활용하기 좋은 카드인데, 다한을 쉽게 움직일 수 있고, 다한과 함께 현신을 움직여 성소를 쉽게 만들어 발동 조건을 만족시키고, 10 방어로 다한을 지켜주면서 다한이 침략자들이 몰려있는 곳을 부수게 만들면 매우 이상적이다. 나무 또한 패시브와의 궁합이 좋아 쓰기 좋다. 다만 원소 조합이 해당 정령들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은 단점.

1 공포 + 2피해는 준수하지만, 다한을 파괴한다는 효과와 성소 조건이 발목을 잡는다. 원소 조합도 잘 활용할 수 있는 정령이 적다.

주요 능력 카드들은 보조 능력 카드보다 비용이 비싼 대신, 화끈한 효과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2코스트 정도 되는 가벼운 주요 능력 카드들도 있는데, 이 또한 효율이 굉장히 좋은 편. 그러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주요 능력 카드를 얻으려면 자신의 카드를 한장 잊어 게임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모든 주요 능력 카드에는 원소 조건으로 강화되는 강화 효과가 있는데, 이 강화 효과가 매우 강력한 편이니 만족시킬 수 있는 각을 보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쉬운 방법은 자신의 타고난 능력에 붙어 있는 원소 조건과 맞추는 것이다. 이를테면 강물의 경우 해/물 원소를 필요로 하니, 아래 있는 해/물/식물을 필요로 하는 "급속해진 부패"와 맞추는 식. 이렇게 하면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쉬워서 좋고, 모든 주요 능력 카드는 자신의 원소 조건에 달려있는 원소를 제공하니[3] 해당 주요 능력 카드를 사용하는 것 자체로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발동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카드 이름답게 해당 지역의 마을/도시를 탐험가들로 "분해"하고, 주변 지역으로 흩뜨리는 효과를 가진 카드. 강화하지 않고 쓰면 꽤 애매한데, 일단 도시/마을 하나씩을 탐험가로 대체하는 효과는 5 피해보다 못하며[6], 애써 모아놓은 침략자들을 다시 흩뿌려놓아 처리하기 어렵게 만든다. 강화하면 여기에 서로 싸우게 하는 효과가 추가되는데, 도시 1개가 있다면 도시 1개와 탐험가 3개를 파괴, 도시 1개와 마을 1개가 있다면 도시 1개와 마을 1개와 탐험가 5개를 파괴하는 식이라서 매우 효율적이다. 하지만 이 효과까지 보려면 (효과를 임의로 생략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마을/도시가 2개 이상씩 있어야 하기 때문에, 깔끔한 각을 보기는 힘들다. 결론적으로 강화된 효과를 잘 쓸 각이 나오면 좋은 카드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 쓰느니만 못한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카드 성능과는 별개로, 도시와 마을을 분해시키고 싸우게 한 후, 흩뜨려놓는다는 것이 테마적으로 잘 구현되었다.

사정거리를 서로의 현신에서부터 잴 수 있게 해주고, 서로 카드 획득을 1장씩 하게 해주는 카드. 전자의 효과는 당연히 사용한 턴에만 유지되고, 대상 정령이 주요 능력 카드를 얻고 1장을 잊었다면 자신도 주요 능력 카드를 얻고 1장을 잊어야 한다. 강화 시 3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서로의 손에 있는 카드를 1장 서로에게 줄 수 있다.
유틸적인 측면은 따로 두더라도 카드를 도합 2장 획득하게 해주는 건 좋은 효과이긴 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게임에 큰 영향을 줄만한 카드를 찾기 위해 주요 능력 카드를 얻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카드를 집으면 템포가 너무 느려지는 감이 있다. 이 카드로 본전을 뽑으려면 2번은 써야 하는데[8], 이 게임은 2번 이상 써야 본전이 나오는 카드를 써도 될 만큼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니다. 그 사이에 침략자들은 열심히 섬을 유린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 정말 후반을 보고 초반을 잘 버텨낼 자신이 있다면 이 카드를 고르자.
한편 원소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면 꽤 강력한 카드가 된다. 도합 6에너지는 꽤 크고 차후에 다른 강력한 주요 능력 카드 사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기 때문. 능력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것도 소소하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식물 특화 정령이 아닌 이상 4식물은 만족하기가 꽤 까다롭다는 점.

효과가 좀 복잡하기 때문에 에러플이 나오기 쉽다. Triggered Action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이 카드의 효과는 각각의 액션[10]의 처리가 끝난 후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즉, 예를 들면
* 이 카드를 어떤 지역에 쓴 후에, 우레같은 파괴로 마을 2개와 도시 1개를 파괴했다면, 파괴할 때마다 피해를 1 주는 것이 아니라, 다 파괴한 후에 피해를 3 준다. 우레같은 파괴의 한줄한줄이 하나의 액션이 아니라, 전체가 하나의 액션이기 때문.
* 이 카드를 어떤 지역에 쓴 후에, 망각의 안개를 사용했을 경우 위쪽 효과로 전체 1 대미지를 준 후에 이 카드의 효과를 발동시키고, 다시 아래쪽 효과로 3 대미지를 줄 수 없다. 반드시 망각의 안개 효과를 모두 처리한 후에 파괴된 마을/도시에 따라 이 카드의 효과를 처리해야 한다.
* 정복 단계에서 다한이 하나 죽을 때마다 피해를 1 주고, 또 다한이 하나 죽을 때마다 피해를 1 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해당 지역의 정복 단계가 끝난 후 죽은 다한의 수에 따라 이 카드의 효과를 처리해야 한다.
또한, 이 카드의 효과로 이 카드의 트리거를 발동시킬 수는 없다. 마을에 모두 피해를 1 줘놓고, 마을 하나를 파괴해서 이 카드의 효과로 마을에 피해를 1 줘서 파괴하고, 또 이 카드의 효과로 마을에 피해를 1 줘서 파괴하고... 할 수 없다는 뜻. 하지만, 이 카드를 반복 효과를 통해서 2번 이상 사용했을 때는, 각각의 효과가 다른 하나의 트리거를 발동시킬 수는 있다고 한다.

자체 효과는 공포 생성밖에 없고, 다른 강력한 카드를 이용해서 피해를 주거나 정복 단계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야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문제는 그 정도로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그 지역은 어차피 정리가 될 텐데, 굳이 이 카드로 뒤처리를 할 필요가 있냐는 것. 동물 원소 3개를 모으면 사후 피해를 인접한 지역에도 줄 수 있기는 하지만, 3코스트에 걸맞은 피해를 주기는 힘들다.

현신을 하나 깔며, 20이라는 압도적인 방어를 제공한다. 이 때 현신을 까는 것은 자신이 일반적으로 깔 수 없는 곳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가 이 카드를 얻었다면 자력으로 내륙에 현신을 깔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20이라는 방어는 사실상 무적이므로, 대지를 지키면서 다한이 반격할 수 있게 해준다. 다한을 움직이는 카드들과 같이 쓰면 효율이 좋은 카드. 또한 현신을 깔 수 있게 해주는 램핑 효과도, 성장을 해야 빛을 발하는데 현신을 한 턴에 하나밖에 깔 수 없어 답답한 대지나 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무지막지한 성장과 비슷한 4코스트 램핑 카드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무지막지한 성장은 램핑을 2번 시켜주고, 이 카드는 1번인 대신 지역을 한 곳 확실히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장일단이 있는 편이지만 이 게임은 정복 단계를 한 번 못 막아서 생기는 스노우볼이 어마어마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 카드가 더 강력하다고 평가받는다.
강화 효과는 3 공포와 행동 스킵을 주는데, 정복 단계에 사실상 공짜 반격인 20 방어와 배치되는 효과라 애매할 수도 있다. 효과의 임의 생략은 불가능하지만, 원소 조건을 체크할 때 자신이 더 적은 원소를 가진 것처럼 하는 것은 가능하므로 반격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되면 강화 효과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