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매미 ヒグラシ | Evening cica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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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Tanna japonensis Distant, 1892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노린재목(Hemiptera) |
아목 | 매미아목(Auchenorrhyncha) |
과 | 매미과(Cicadidae) |
속 | 저녁매미속(Tanna) |
종 | 저녁매미(T. japonen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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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미과 저녁매미속에 속하는 곤충.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울기에 저녁매미라는 이름이 붙었다.사전적으로는 저녁매미라 말을 쓰르라미를 부르는 말로 쓸 수 있지만 과거에 일본의 생물 도감을 번역해 들여올 때 저녁매미를 쓰르라미라고 오동정[1]한 것이 퍼진 후 일본 문학 작품들을 번역할 때 일본의 저녁매미(히구라시)를 쓰르라미라고 번역하던 영향으로 동의어로 분류돼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 한낮에 '쓰름쓰름' 우는 쓰르라미와 저녁에 '끨끨끨끨' 우는 저녁매미는 생김새부터 여러 특징이 차이가 큰데, 과거의 서적 번역은 번역자가 해외 문물 등을 접해본 적 없이 번역하다보니 이런 이상한 오역이 넘쳐났다.
2. 상세
규슈와 야쿠시마에서부터 일본의 홋카이도 남부 일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거의 일본 열도 전체에 분포하고, 거의 한국의 말매미만큼이나 여름이면 사방에 널리는 곤충이다. 주로 저산지와 산지의 삼나무 숲 등의 축축한 숲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활동시기는 6월 말에서 9월 중순으로 쓰름매미와 비슷하다. 몸길이는 약 35 mm이다. 머리 색은 어두운 갈색이고 앞가슴등판의 안쪽도 어두운 갈색이다. 다만 배 부분은 짙은 갈색을 띤다.한국에서 일본산 매체를 번역할 때 '쓰르라미'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과거 일본의 생물도감 등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저녁매미를 쓰르라미로 오동정한 탓에 생긴 일로 추정된다. 당시에도 '저녁매미'로 올바르게 동정한 서적들이 있었으나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의 문학 작품들에서 언급되는 쓰르라미는 일본 문학에서 나오는 쓰르라미와 달리 진짜 쓰름매미를 일컫는다. 저녁매미는 대륙에 서식하지 않는 섬나라 고유종이다. 이 때문에 국내의 서식 사례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 웹상에 강원도, 경주, 제주도 등지에서 저녁매미 소리를 들었다는 주장이 종종 보이지만 호랑이나 장수하늘소 목격담처럼 생물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흔히 하는 착각일 수 있다. 때까치의 울음소리를 잘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저녁매미속은 중국 남부나 대만, 홍콩처럼 습한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매미들인데, 북위 40도까지 서식하는 일본종이 약간 특이하다. 삼나무, 유대류, 키위처럼 대륙과 이질화된 섬 생태계를 보여주는 예시이다.
2.1. 울음소리
'끨끨끨끨끨'[2]이라고 하는 듯한 끊김이 없는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어로는 'カナカナカナカナ'(카나카나카나카나)라는 의성어로 표현한다.
여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곧잘 나오지만, 특유의 울음소리를 쓰기 위해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타쿠들은 곤충에 관심이 전혀 없었어도 "이 소리가 일본 저녁매미야." 하고 알려주면 한번에 알아듣고 절대 까먹지 않을 만큼 자주 나온다. 쓰르라미 울 적에에서도 제목값을 하듯, BGM으로 허구한 날 등장한다. 이외에도 에반게리온 등에서도 자주 나온다.
딱히 애니를 보지 않더라도 공포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들을 수 있다. 주로 일본풍 공포게임에 많이 등장하는데, 저녁 노을이 질 무렵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산 속 배경에 어둡게 자리잡은 절이나 신사는 덤. 그 예로 그림자복도가 있다.
3. 기타
- 일본에서는 히구라시(ヒグラシ[日暮])라고 부르며, 이누야샤의 여주 히구라시 카고메의 이름도 이 한자를 쓴다.
- 쓰르라미 울 적에의 쓰르라미는 쓰름매미가 아닌 바로 이 매미를 지칭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