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07:55:58

재갈

1. 개요2. 종류
2.1. 2.2. 2.3. 인간
2.3.1. 종류2.3.2. 사용

1. 개요

Gag[1]

일반적으로 동물에게 씌우는 도구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씌우는 용도의 재갈도 있다.

2. 종류

2.1.

<nopad>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ag_bit.jpg 파일:external/www.kristineoakhurst.com/gag-bit.jpg 파일:external/www.horsenation.com/GagBit.jpg
gag bit

말을 다루기 위해 만든 도구. 보통 금속의 막대로 만들어지며 양쪽 끝에 고리를 달아 고삐를 연결한다. 이것을 말에게 물린 후 고삐를 잡아당기면 잡아당긴 방향으로 말머리가 움직이며 진행방향도 그쪽으로 바뀐다. 양쪽의 고삐를 모두 당기면 멈춘다. 이 도구의 발명으로 인간은 자신보다 훨씬 크고 힘이 센 (그러나 겁이 많은) 말이라는 짐승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육할 수 있게 되었다.

쉬고 있던 말을 끌고 나와 재갈을 물리면 가끔 재갈을 잘근잘근 씹어대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말 입장에선 거추장스러운 듯하다.

굴레하고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른 도구다. 재갈은 입에 물리는 금속 막대고 굴레는 머리 부분에 씌우는 가죽 끈을 말한다. 재갈의 고리 부분에 걸어서 재갈이 떨어지지 않는 역할을 하는 게 굴레. 종합해서 말해보자면 재갈의 링에 굴레와 고삐가 모두 연결되는 형태인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말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도구이다. 최근 일부 동물단체가 이것에 대해 동물 학대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2.

Muzzle 입마개

개가 짖거나 무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도구의 일종. 입막음 도구라는 점에서 재갈이라 통하지만 gag라고 쓰지 않는 까닭은, 개그와는 원리가 다르기도 하고 개에게 gag라고 하면 보통 개가 캑캑거리며 재채기 하는 행위를 일컫기 때문이다. 개그(gag)는 입안에 무언가를 물리는 것이고 머즐(muzzle)은 입 위, 아래를 감싸는 것이다. 사람은 주둥이가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머즐과 같은 형태는 사람에겐 쓸 수 없거나 써봤자 효용성이 없다.

용도는 그야말로 단순하게 개가 주둥이를 벌리지 못하게 하는 것. 때문에 개가 짖거나 이빨로 무언가를 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식사시 혹은 짖어도 상관 없거나 사고를 칠 위험이 없는 순간에는 풀어준다. 주둥이만 못 벌리게 막으면 그만이므로 철제로 만들거나 가죽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고, 심하면 그냥 천이나 테이프를 개의 주둥이 주변에 감아버리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 내구성이 좋지 않아 결국은 전용 도구를 사다 쓰는게 낫다. 재갈 자체가 말의 것에 한정되는 것(또는 '재갈을 물린다'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인해 부정적인 뜻)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요즘은 입마개라고 쓰는 경향이 많아졌다.

사실 개가 지나치게 짖거나 이거저거 물고 다니는건 행동교정으로 충분히 억제시킬 수 있는데다가, 재갈을 씌우면 외관상으로 좋지 않아 그다지 선호되는 도구는 아니다. 동물단체에서도 꾸준히 문제를 재기할 정도. 외관이 나쁘다는걸 고려해서인지 오리 주둥이 모양으로 만드는 등 재미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만...

2.3. 인간

상대방이 말을 못하게 하려고 입을 막는 행위와 도구 전반. 납치, 고문 등의 범죄나 마취없이 수술할 때 피술자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것을 방지하는 일에 주로 사용되며 BDSM 등 성적 판타지를 목적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 창작물에서 등장인물이 납치되거나 할때도 대부분 나온다. 주로 테이프와 천으로 입을 막고 위에 덧붙이는 형태로도 많이 쓴다.

재갈을 사용하는 행위는 보통 '씹다'나 '물다'로 쓴다. 확실히 대부분의 재갈이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위치하게 되니 씹는 것이나 무는 것이란 표현이 맞긴 한데, 안 그런 종류도 많은데 편의상 그런 부류도 문다고 표현한다. 영미권에서는 gagged라고 한다.

입막음이라고 해도 크게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혀나 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고정시켜두는 정도의 도구이며, 혀를 쓰지 못하기에 발음을 제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소리가 나는 것까지 방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창작물에서 나오는 것처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소리가 팍 죽는 그런 건[2] 없다. 권총 소음기와 함께 판타지가 가미된 연출 중 하나. 실험 영상 그리고 천 재갈 같은 경우에 벽에 문지르면 빠져나올 수가 있고 테이프인 경우에는 바람을 입으로 불어서 벽에다가 문지르면 탈출할 수도 있다. (한 개만 입에 붙여놓은 경우에만 해당)

원래는 위에서 서술한 대로 입 안에 천같은 걸 쑤셔넣고 테이프를 붙여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테이프를 한 바퀴 둘러주면 그냥은 떼기가 힘들어진다. 추가로 이런 경우에는 소리를 질러도 좀 작게 나는 편.

2.3.1. 종류

이하 재갈의 대표적인 분류 일람.

2.3.2. 사용

상술한대로 BDSM 플레이에도 간혹 사용되는데 온 몸이 결박된 채 입까지 막혀서 소리도 못 지르고 발버둥치는 모습에서 페티시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붙잡힌 히로인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8] 다만 소리 자체를 막아버리는 면모가 있기에 말소리나 비명, 신음 소리 등 플레이를 당하는 이의 음성 반응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플레이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형태의 재갈이든 상대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모습이 연출될 수밖에 없기에 꽤나 호불호가 갈린다. 얼굴은 서로간의 교감을 나누는 주요 부위인 만큼 결박미를 즐기는 입장에서도 얼굴을 결박하는데는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흔하다.

말을 못하게 하는 것에서 따와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게 할때 재갈을 물린다는 말도 있다.

사실 국내에서 범죄에 사용되는 재갈이라면 보통 청테이프고 만약 위험한 상황이 됐을 경우를 위해 청테이프로 입이 막혔을 때의 대처법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1. 입을 동그랗게 오므려 내밀면서 입술과 테이프 사이에 침을 발라 사이가 살짝 뜨게 만들고 혀와 입술을 강하게 내밀며 바람을 불어 앞쪽이 떨어지게 만들었다가 '쑤우우웁' 이라는 느낌으로 바람을 강하게 빨아들이면 테이프 쪼가리가 앞니 사이에 물리게 된다. 이후 근질근질 씹어서 구멍을 내면 일단 소리는 낼 수 있다. 또는 입을 잘 움직여서 테이프를 아예 벗겨낼 수도 있다.

    비닐봉지 고문이라고 비닐봉지로 얼굴을 감싸서 질식하게 만드는 경우에도 이 방법이 쓰인다.
  2. 청테이프는 면 직물로 가공이 되어있어 테이프와 직각의 방향에서 당기면 쉽게 벗겨진다. 어깨, 무릎, 발등, 자동차 시트 등으로 살살 문질러 한쪽 끝을 건 다음 고개를 강하게 채면 휙 벗겨진다. 여차하면 바닥에 긁는 것도 괜찮다.
  3. 콧물, 땀, 눈물, 침 등의 액체로 테이프 안쪽을 적신 다음 얼굴을 휘두르면 접착제가 뜨면서 벗겨진다고 하는데 단, 이 경우는 테이프의 감긴 위치 등 여러가지 운이 따라야 가능한 것 같다.

단, 이 경우는 테이프 한 장을 입에 붙였을 경우만을 이야기하는 거고 빙 둘러 감거나 입을 막지 않고 악관절에 거는 식으로 걸면 불가능하다.


[1] gag는 동음이의어가 많아 재갈의 의미로 쓰려면 앞에 수식어를 붙이거나 아예 다른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Horse gag, ball gag 등. [2] 물론 입 근처를 아예 막는 형태의 경우 소리가 줄어들긴 한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면 약간의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3] 코를 막는 이유는 상대방이 입을 벌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 [4] 최근에는 훨씬 많이 묘사되고있다. [5] 그냥 OTM을 물린 사람이 입을 다물면 Cleave가 되기도 한다. [6] 무슨 OTM마냥 입을 가려버리는 Cleave도 있다. [7] 그런데 잇몸과 치아가 적나라하게 다 보이기 때문에 이쪽에 페티쉬가 있는 사람은 이것을 오히려 더 선호하기도 한다. [8] 일반적으로 테이프 종류를 입에 붙이는데 마음만 먹으면 입의 힘으로 쉽게 떼어낼 수 있기에 볼개그(공재갈)라는 물건을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벨트로 고정된 공을 입에 물리는 형태라 자력으로 풀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서인지 가장 확실한 효과를 볼 수가 있으며 SM 플레이에선 테이프보다도 더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