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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7:44:23

쟈이아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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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Gianism.gif
만퉁퉁: 友だちだろ!仲間だろ!! お前のものは俺のもの、俺のものも俺のもの…な!!
(친구잖아!! 동료잖아!! 네 것은 내 것, 내 것도 내 것... 그렇지!!)[1]
왕비실: うん。
(응.)
1. 개요2. 사용 사례

1. 개요

ジャイアニズム
ジャイアン + -ism

일본의 인터넷 신조어로,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만퉁퉁의 일본판 별명인 쟈이안(ジャイアン)에 주의(主義)의 의미가 있는 영어 접미사 '-ism'을 붙인 것이 바로 쟈이아니즘이다. 시오니즘과의 발음 유사성도 노린 작명. 한국명으로 번역하면 '퉁퉁이즘' 내지 퉁퉁주의 정도가 될 것이다. 후지코 F. 후지오의 만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만퉁퉁의 언행을 표현하는 단어로, 본명인 고다 타케시에서 따와 '고다 주의'라고도 한다. 내용은 33권의 '위치 고정 스프레이' 에피소드에서 나온다.

'도둑놈 심보'라는 말로 간단히 요약 가능하다.

이것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 퉁퉁이의 작중 대사 하나를 들어보면,
お前のものは俺のもの、俺のものも俺のもの
( 네 것은 내 것, 내 것도 내 것)

주 피해자는 당연히 힘 없고 약한 노진구. 때문에 내 것은 내 것. 노진구의 것도 내 것' 이라는 변형 버전 대사도 나름대로 유명세가 있다. 다만 노진구 외에도 왕비실이나 그 외 엑스트라들도 자주 당하는 편이다. 특히 비실이는 부모님이 사줬다고 자랑하는 장면이 나오면 둘 중 하나는 퉁퉁이에게 빼앗길 정도. 당장 저 짤의 에피소드에서마저 비실이는 새로 산 최신 게임기를 빼앗기고 만다. 물론 진구를 도와준 덕분에 도구의 효과로 바로 다시 되찾긴 하지만... 또 다른 한 패턴은 다른 아이들은 다 끼워주면서도 '진구는 안 돼' 패턴이 있다. 이쪽은 퉁퉁이보다는 비실이가 자주 시전하는 편.

신도라에서의 한 에피소드를 보면 의외로 이 대사에는 훈훈했던 과거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 첫 날에 진구가 일련의 사고를 겪으면서 백팩을 잃어버려서 울고 있는데 퉁퉁이가 고생고생해서 그걸 찾아주고 이 말을 한 것. 즉 그 당시에 이 대사는 "네 물건도 내 물건처럼 소중하다"는 의미였다.

우리나라 표현으로는 놀부 심보등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것도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란 속담은 1987년에 동신문화사에서 출간된 고사성어, 속담해설 사전에도 실려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런 표현은 도라에몽이 나오기 전 옛날에도 엄연히 존재했다는 이야기다.

실제 유대인들의 고대 율법서인 탈무드에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사람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내 것은 내 것, 네 것은 네 것이라는 사람: 보통 사람
내 것은 네 것, 네 것도 네 것이라는 사람: 정의감이 강한 사람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사람: 나쁜 사람
내 것은 네 것, 네 것은 내 것이라는 사람[2][3]

참고로 이 대사의 원본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잣대엔 잣대로에 나오는 대사로, 원본은 "당신 것은 내 것, 내 것은 당신 것이오"라는 상부상조와 상호존중을 의미하는 대사이다. 한 쪽만 바꿔도 내용이 정 반대로 뒤집혀 버린다는게 재미있는 부분.

그 외에 바리에이션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
내가 언제 안 돌려준다고 했어! 단지 영원히 빌리고 있을 뿐이라고.
옳은 건 언제나 이몸이다.
노진구 주제에 건방지다.

노진구 주제에 건방지다 만퉁퉁보다는 왕비실이 더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파생되어 게임 용자 주제에 건방지다가 탄생하게 되었다.

사람들 생각하는 건 어딜가나 비슷한지 외국어에도 똑같은 말이 있다. 물론 쟈이아니즘에서 직접 나온 말은 아니다.

'Mi casa es su (tu) casa'라는 스페인어 표현이 있는데, 직역하자면 '제 집은 당신 집입니다'로 집 주인이 손님에게 손님의 집인 것처럼 편히 쉬라 할 때 하는 말.[4] 레콘들은 아내로 이 말을 한다 여기서 'tu'는 '너의'고 'su'는 '당신의'이다. 스페인어의 2인칭 존칭[5]은 문법적으로 3인칭 취급한다.

그러므로 반대로 'Tu casa es mi casa'라고 하면 좋은 쟈이아니즘이 된다. 러시아에서는 네 집이 내 집입니다!! 이 집은 이제 제 겁니다.


파일:네목숨내목숨.jpg
같은 쟈이아니즘이라도 쓰는 용법을 고치면 간지가 된다

2. 사용 사례

각종 만화에서 패러디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한국에서 정발될 때는 십중팔구 번역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다. 일본에서 나온 작품들의 경우 쟈이아니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외의 나라의 것은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 코믹스 번역에서는 우린 친구지! 동료잖아!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내 것... 맞지!로 번역했다. [2] 일단 좋게 본다면 네 것도 내 것도 구별없이 함께 같이 쓰자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 탈무드에는 없는 내용이다. 정확히는 없다기보단 구분은 해 놓았지만 그냥 특이한 사람으로 생각한 것이고 인격적으로 구분한 기존 구분과 동떨어져 있어 언급되지 않는 것. 실제로 네 가지로 구분한 판본과 세 가지로 구분한 판본이 모두 존재한다. [3] 순수하게 개념상으로는 네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네 번째 경우는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려운 해괴한 상황이라 다룰 의미가 없는 사례라 볼 수 있다. 굳이 말하자면 내 것을 네 것으로 여기고 네 것을 내 것으로 여기면 곧 네 것이 내 것이 되고 내 것은 네 것이 되므로 결국 내 것은 내 것, 네 것은 네 것으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는 식이 되겠지만, 탈무드는 개념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사고실험을 해보는 책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구체적인 행동규범인 율법서이므로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은 다룰 의미가 없는 것. 국내에서 이 내용을 인용한 사례중에는 <내 것은 네 것, 내 것은 내 것이라는 사람: 미친 사람> 이라는 식으로 기록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내것과 네것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인 사람" 정도로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탈무드에서 다루는 내용은 아니다. [4] My house is your house는 영어권에서도 손님을 환영할 때 쓰는 관용구 중 하나다. [5] 한국어의 존칭과는 다르다. 윗사람이어도 가족 같은 경우에는 쓰지 않는다. [6] 여담으로 길가메쉬 비실이 성우가 동일하다. [7] 사실 이거 로사의 간판급 대사라고 봐도 된다. 일반상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대사 중 하나다. [8] 여기선 놀부께서 말씀하셨다 라고 나름 초월번역. 정작 마사루의 뒤에 퉁퉁이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