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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13:01:57

일의 기쁨과 슬픔

1. 개요2. 줄거리3. 주요 등장인물4. 그외5. 미디어믹스
5.1. 원작과 드라마 버전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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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출판된 장류진의 단편소설이다. 제21회 창비 신인소설상을 수상했다.
판교 노동자를 울린 테크노밸리의 고전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었다.

알랭 드 보통의 수필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제목을 따왔다고 밝혔다.

2. 줄거리

간편한 중고 상품 거래 앱 ‘우동마켓‘(’우리동네마켓‘)[1] 에는 하루에도 백 개씩 새 제품을 시중보다 살짝 낮은 가격으로 올리는 파워 셀러가 있다. 이 파워 셀러의 이름은 ‘거북이알’. 우동마켓의 사장은 거북이알이 자기네 앱을 도배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동마켓의 실질적 막내이자 화자인 안나는 ”너무 도배하지 말고 적당히 좀 올리라”는 말을 거북이알에게 전하라는 사장의 오더를 받고 거북이알을 만난다.

거북이알과 대면하기 위해 거북이알이 판매하는 캡슐커피머신을 회사 근처 판교의 커피숍에서 거래하기로 한다. 안나는 이 만남에서 거북이알이 중고 물품을 하루에 거의 백 개 씩 올리는 이유가 월급을 카드사 포인트로 받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거북이알은 어느 카드사 직원이었는데 회장의 sns 감성을 챙겨주지 않아 좌천을 당하고 한술 더떠서 1년치 월급을 포인트로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

거북이알은 우동마켓의 서비스가 자신을 구원했다고 여기며, 기획 담당인 김안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거북이알의 이야기를 들은 김안나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하나하나 극복하고자 한다. 우선 직장 내에서 가장 갈등을 빚었던 개발자 케빈과 관계를 회복하며, 본인을 행복하게 하는 조성진 홍콩 공연 티켓을 예매하며 삶의 한 조각 기쁨을 만끽한다.

3. 주요 등장인물

4. 그외

시간만 끌다가 소득 없이 끝나는 회의,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개방적인 스타트업의 문화, 열정적인 직원이 부조리 갑질을 겪으며 느끼는 탈력감 등이 실감나게 풍자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마일리지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거북이알'에게 삐진 회장이 그의 주장을 역이용해 월급을 마일리지로 주는 결말이 백미. 작가는 실제로 판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그 경험이 작품의 리얼리티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 장류진은 월급을 포인트로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관뒀대?”라고 묻자 “아니. 계속 다닌대.”라는 대답을 들었고 그 사람에 대해 궁금증을 품게 된 것이 소설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5. 미디어믹스

2020년 11월 21일 KBS KBS 드라마 스페셜 -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소설을 드라마화하여 방영하였다.

2021년 10월 21일 서울시극단 주관 하에 연극으로 각색되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하였다. 연극 대본에선 '다소 낮음'과 '도움의 손길'을 제외한 6개의 에피소드('잘 살겠습니다', '일의 기쁨과 슬픔',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번째 출근길', '새벽의 방문자들', '탐페레 공항')가 들어갔다. # 이듬해인 2022년 재연을 했다. 재연에서 무명 아티스트인 '장우' 역할이 추가되며 윤덕원이 캐스팅되었다.

5.1. 원작과 드라마 버전의 차이점


[1] 아무리 봐도 당근의 패러디. [2] 2020년 아메리칸 항공에서 희망퇴직 패키지에 마일리지를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3]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문화는 실제로 카카오 등 IT 업계에서 유행하는 문화이다. 수평적 문화로 창의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 [4] 여담으로 넥슨 사옥의 창문 설치 비용은 개당 30만원 내외라고 한다. [5] 참고로 작가가 책 뒷편에서 이스터 에그를 언급할 때 급여 알림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