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조직.'2차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의 식민지 "에리어 11"로 전락할 때 아직 상당한 전력을 보존했던 일본군 잔당이 지하로 숨어들어가 결성한 조직이다. 일본군 당시의 복장인지 지하로 숨어들고 나서 새로 맞춘 옷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직원 전원이 제복을 맞춰입고 있는 것이 특징.
나리타시의 산맥을 본거지로 삼아 에리어 11 곳곳에서 오랫동안 반 브리타니아 활동을 펼쳤으며 흑의 기사단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에리어 11 최대의 反브리타니아 세력이기도 했다. 휘하에 토도 쿄시로와 사성검이 강력한 에이스로써 소속되어 있다.
작중 일부 강경파는 수상 호텔을 점거해 그곳에 있던 브리타니아 민간인들[1]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였다. 이때 인질 한 명을 본보기로 떨어뜨리고 응답하지 않으면 30분마다 한 명씩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제로가 개입해서 간부들을 만난 다음 기아스로 간부 전원[2]을 자살 형식으로 죽여버리고, 인질로 잡혀있던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 앞에서 흑의 기사단 창단을 선포한다.
이후 나리타 삼파전에서 흑의 기사단에게 도움을 받는 듯하다가 홍련 2식의 복사파동으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조직이 거의 괴멸상태에 이른다.
수뇌부들은 대량의 사쿠라다이트를 배에 싣고 중화연방으로 도주하려다 ' 자폭'으로 전원 사망. 결국 수뇌부가 몰살되며 와해되고, 이후 토도 쿄시로와 사성검 등의 잔당은 흑의 기사단으로 흡수된다.(극장판에서는 해당 스토리가 아예 스킵되고 제로와 C.C.의 대화로만 짤막하게 언급된다.) 그러나 자폭이라는 것은 다른 흑의 기사단을 속인[3] 제로의 기만이었고, 실은 그렇게 위장되어 제로 손에 죽었다. 훗날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를 통해 이 사실이 드러나자 토우도를 비롯한 흑의 기사단은 분노하며 제로를 배신했다.
미디어 믹스로 나온 코믹스인 나이트메어 오브 나나리에선 해상호텔 사건 이후 대외적인 정당성을 실추하고, 흑의 기사단을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은 쿄토에게 버림받았다.[4] 결국 쿄토에서 오던 지원이 끊기고 브리타니아군의 공격에 수세에 몰리자 나리타 공방전에서 수뇌부까지 나이트메어 프레임에 탑승하여 공격하지만 전멸한다.
2. 주요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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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세 타테와키(片瀬 帯刀)
성우는 코야마 타케히로. 구 일본군인으로 계급은 소장. 전후에는 반브리타니아 지하조직 일본 해방전선의 총사령관으로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을 상대로 맞서 싸웠으나 나리타 전투에서 브리타니아군에게 대패. 잔당을 모아 흑의 기사단에 합류하려 했으나[5][6] 코넬리아를 잡는 것을 우선시한 제로[7]가 잠수해서 은밀히 설치해 둔 기뢰 폭발[8]로 사망, 제로에게 미끼로 이용당해 살해당한 셈. 향년 62세.
죽기 전에 "장병들에게 죽으라고 하란 말이냐! 무의미하게 죽으라고!"라고 말하는데, 이를 보면 일이 잘못되었다고 부하들에게 자결을 강요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성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자기 혼자라면 몰라도 부하들까지 길동무로 동반자살할 인물이 아니며, 카타세라는 인물을 아는 스자쿠와 토우도는 각각 이게 제로의 짓이라는 것을 파악하거나, 석연치 않은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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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카베 죠스이(草壁 徐水)
성우는 아마다 마스오. 구 일본군인으로 계급은 중좌(중령). 전후에는 반브리타니아 지하조직 일본 해방전선의 장교로 반 브리타니아 활동을 전개하였으나 민간인을 인질로 삼고 브리타니아 측이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자 호텔 옥상에서 인질 한 명을 떨어뜨려 본보기로 살해하기까지 했다.[10] 제로와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폭발해서[11] 제로를 죽일 생각으로 소지하고 있던 일본도를 빼어들고 달려들었으나 즉시 '죽어라' 기아스에 걸려 할복하는 최후를 맞았다. 향년 45세.
[1]
놀러와 있던
사립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 포함.
[2]
그들의 투쟁 이유를 듣고자 했는데 고작해야 일본인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전형적인 테러리즘을 외쳤고 이들을 글렀다고 여기고 포섭할 생각을 접었다.
[3]
디트하르트 리트만은 폭발이 제로의 계획임을 눈치챘고,
오우기 카나메 역시 확신은 못했으나 수상함을 느낀다. 이는 제로의 충실한 부하였던 오우기가 처음으로 제로를 의심하는 계기가 된다.
[4]
로이드 왈 미친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 졌다고....
[5]
쿄토측에서 흑의 기사단에 정보를 건네며 해방전선 구출을 의뢰했다. 이대로라면 해방전선 잔당들은 국외로 도주할 수밖에 없으니 차라리 흑의 기사단에 합류하는게 좋을 테니.
[6]
그러나 하필 토우도와 합류하지 못한 상황인 게 컸다. 를르슈가 일본 해방전선에서 원한 건 토우도뿐이었기에.
[7]
자신이 나리타에서 일으킨 산사태 때문에 셜리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반쯤 이성을 잃고 한창 독이 오른 때인 것도 있다. 를르슈는 나중에 셜리 본인까지 죽자 아예 이성을 완전히 잃고 더한 실책을 저지르게 된다.
[8]
도피 자금 삼아 대량의 액체 사쿠라다이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기뢰가 직격하면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당연히 해방전선 잔당과 브리타니아군이
쌍소멸.
[9]
오우기도 당시 제로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고는 이 일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즉 이때부터 흑기사단이 제로를 탄핵하는
복선이 심어지게 된 거다.
[10]
같은 조직에 속한 토우도가 TV 뉴스로 알게 된 것을 보면, 다른 행방전선 간부와 상의하지 않은 독단행동이다. 제로가 등장한 이래, 계속해서 (양측의 전력차를 생각하지도 않고) 전면전을 주장해도 카타세와 토우도가 거부하자, 자신이 이끄는 강경파를 데리고 멋대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토우도도 보자마자 멍청한 짓이라고 분개했고 제로가 쿠사카베를 죽인 사실을 방송에서 밝히자 면목이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없이 바라봤다.
[11]
제로가 이런 일을 벌이는 목적이 뭐냐고 묻자, 쿠사카베는 장기적인 목적이나 건설적인 목적은 하나도 없이 "아직 일본은 죽지 않았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같은 두루뭉술한 이유나 댔다. 이에 어이없던 제로가 신랄하게 쿠사카베를 비판하자 열 받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