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17:09:33

인텔리비전


2세대 콘솔 게임기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가정용
페어차일드 채널 F 스턴트 사이클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2 아타리 2600
아타리 5200 인텔리비전
카세트 비전 · Jr. 콜레코비전 RCA 스튜디오 Ⅱ 벡트렉스
휴대용
게임 & 워치 게임 포켓 컴퓨터
각 세대별 콘솔 게임기 둘러보기
1 | 2 | 3 | 4 | 5 | 6 | 7 | 8 | 9
}}}}}}}}}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ntellivision-Console-Set.jpg

Intellivision

1. 개요2. 상세
2.1. 키보드 컴포넌트 발매 연기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개입
3. 사양4. 주변 기기 및 후속작5. 이후6. 복각 기기

1. 개요

아타리 2600의 성공을 보고 마텔 산하의 마텔 일렉트로닉스에서 1979년에 발매한 거치형 게임기이다. 변변한 킬러 소프트웨어 하나 없지만, 1983년까지 300만 대 넘게 팔렸다. 그만큼 게임 시장이 주목받은 시기.

2. 상세

아타리 2600의 성공을 본 마텔의 디자인 개발 그룹은 1977년부터 아타리 2600과 그래픽과 오디오면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 APh 테크놀로지컬 컨설팅과 자문 계약을 맺었는데 그곳에서는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Gimini Full-range 8900 Programmable Game Set를 추천했다.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한 마텔은 그래픽 칩셋을 개량할 목적으로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와 접촉했고 데이비드 챈들러를 수장으로 한 자신들의 기술자팀을 파견했다. 결국 1978년에 마텔과 제너럴 인스트루먼트는 그래픽 칩셋을 완성했다. 그 사이 APh 테크놀로지컬 컨설팅에서는 EXEC라 불렸던 인텔리비전의 바이오스와 동시 발매 게임을 만들었다. APh 테크놀로지컬 컨설팅에서 만든 게임은 라스베가스 포커 & 블랙잭이라는 게임으로 캘리포니아 공대의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해 프로그래밍 했고, 마텔의 디자이너 팀이 그래픽을 디자인했으며, 인텔리비전의 4개 동시 발매 게임들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기도 하다.

인텔리비전은 1979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299 달러의 가격으로 시판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부터 북미 전역에서 판매했다. 마텔은 1980년 광고를 통해 인텔리비전과 15개의 발매된 게임을 소개하면서 "키보드 컴포넌트"라는 키보드,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와 BASIC, 프린터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등이 있는 퍼스널 컴퓨터 업그레이드 악세사리를 통해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고 약속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듬해인 1981년 마텔은 마케팅으로 6백만 달러를 투자해 광고 공세를 펼쳤다. 내용은 아타리 2600과 게임 그래픽 비교 광고를 하면서 "진짜에 더 가까운 것"이나 "난 모르겠는걸"이라는 구호를 썼다. 이는 아타리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느껴지게 만들었고, 결국 아타리가 아타리 5200을 개발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 광고 공세로 1981년까지 인텔리비전을 100만대를 파는데 성공했다.

인텔리비전은 전 세계 유통을 위해 원하는 회사들에게 제조 라이센스를 주었다. 홍콩과 브라질, 일본에서도 발매되었는데, 일본에서는 반다이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전적이 있다. 당시에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기타노 다케시를 섭외해서 CM을 찍은 것으로 미뤄보아 반다이에서 상당히 밀어준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가격이 49,500엔으로 지나치게 비싸 실패한 듯 하다.

2.1. 키보드 컴포넌트 발매 연기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개입

이렇게 잘 나가는 듯 보였던 마텔도 속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약속했던 퍼스널 컴퓨터 업그레이드 악세사리의 핵심 부품이었던 키보드 컴포넌트가 너무 고장이 잘 나고 비싼 생산단가 때문에 발매가 계속 미뤄졌다는 점이었다. 1979년 인텔리비전이 출시된 이후로도 무려 3년의 세월이 흐른 1982년까지도 지속적으로 연기되었고, 이는 연방거래위원회의 개입하게 되는 빌미가 되었다. 단 1981년 가을에서 완성품이 만들어지긴 해 시애틀과 뉴올리언스에서 시범 판매 되었고, 또한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에게만 600 달러의 가격에 판매했으나 대량 생산은 무리였다.

키보드 컴포넌트의 개발 진척도를 지켜보고 걱정하던 마텔은 1981년 비밀 개발팀을 만들어 컴퓨터 업그레이드 악세사리 기기를 개발했다.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시스템(ECS)이라는, 키보드 컴포넌트보다 훨씬 저렴한 버전인 인텔리비전 컴퓨터 어댑터와 키보드 주변기기를 개발했다. 마텔은 키보드 컴포넌트 개발팀에 부담이 가지 않기 위해 철저히 비밀리에 개발되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마텔을 사기와 허위 광고 혐의로 조사했고, 결국 1982년 중순부터 인텔리비전이 퍼스널 컴퓨터 업그레이드 악세사리를 소매점에 완전 발매할 때까지 하루에 1만 달러씩 벌금을 낼 것을 명령했다. 곤경에 처한 마텔은 1982년 8월 키보드 컴포넌트 개발을 취소했고, 그 대안으로 1983년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시스템(ECS)을 대신 내놓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연방거래위원회와 합의해, 키보드 컴포넌트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전액 환불과 보상안으로 $1000 상당의 마텔 전자 기기 바우처를 주었다. 환불을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는 키보드 컴포넌트를 통해 인텔리비전 소프트웨어 작성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텔의 기술 지원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서도 받았다. 1983년 ECS가 발매가 되어서야 더 이상 벌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

3. 사양

#

믿기지 않겠지만 세계 첫 16비트 게임기라고 한다. CPU가 16비트이고 당시 기준으로 아타리 2600 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했지만 1MHz가 채 되지 않는 낮은 클럭에다가 이후에 나온 다른 8비트 게임기( 콜레코비전, 패미컴)에 훨씬 못미치는 성능을 보이면서 16비트라는게 정말 무색할 지경이 된 바람에 비트수가 성능을 뜻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아타리 2600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십자키가 아닌 숫자 키패드로 이루어진 컨트롤러를 사용한다. 이미지. 문제는 키가 쓸데없이 많고(1-0, clear, enter,양쪽에 발사 버튼 2개씩 총 4개, 디스크 휠. 총 17개다.), 저 디스크 휠의 내구도가 허접해 쉽게 고장나는데도 교체가 어렵다. 이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숫자 키패드 위에 덧씌우는 판대기가 동봉되었지만 이것도 썩 좋진 않다.

4. 주변 기기 및 후속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0px-Intellivoice.jpg

나중에 인텔리보이스라는 주변기기가 발매되었는데, 음성합성용 TMS5220칩을 탑재하여 가정용 게임기 가장 처음으로 음성을 합성하여 게임 중에 음성이 나오게 하는 장치이다. 이런 식으로 접합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결국 지원되는 게임은 겨우 5개[1]밖에 나오지 않아 무용지물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ntellivision-II-Console-Set.jpg 파일:external/www.pong-picture-page.de/INTV%20System%20Intellivision%20III_www.jpg
<rowcolor=#fff> 인텔리비전 II INTV III

1983년에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시스템(ECS)와 함께 ECS용 뮤직 키보드, 아타리 2600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체인저, 분리형 컨트롤러와 케이스 디자인이 바뀐 새로운 모델인 인텔리비전 II가 발매되었다. ECS와 마찬가지로 인텔리비전 II는 생산비 절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이전의 볼록한 버블 키패드를 평면 멤브레인으로 바꾸었는데,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달라져 일부 게임은 플레이하기가 힘겹다는 문제가 있다.

1982년 연말부터 시작된 아타리 쇼크 이후 게임기 산업에 정체가 왔는데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이후 인텔리비전 관련 모든 자산을 마텔 일렉트로닉스 마케팅 관련 부사장 테렌스 발레스키에게 매각해 버렸다. 테렌스 발레스키는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모아 새로운 회사를 세우는데 이것이 INTV이다.

INTV에서 INTV 시스템 III 또는 인텔리비전 슈퍼 프로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후속 게임기를 1985년에 출시했고, 1989년까지 게임을 발매했으나 이 때는 닌텐도 NES의 시대였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부진했다. 이후에 튜터비전이라는 게임기 겸용 월드북 백과사전이 들어가 있는 전자사전을 1989년에 출시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해, 1990년 법원에 파산 보호 제도를 신청했으나 1991년에 끝내 문을 닫았다.

5. 이후

INTV가 문을 닫은 후 테렌스 발레스키는 얼티밋이라는 회사에 모든 권리를 팔았고, 전직 마텔 일렉트로닉스 인텔리비전 프로그래머인 케이스 로빈슨과 스테판 로니가 얼티밋으로부터 1997년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인텔리비전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그 해부터 Intellivision Lives!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인텔리비전 관련 정보와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현재는 Blue Sky Rangers의 하위 프로젝트로 여전히 Intellivision Lives!가 존속중.

또한 인텔리비전 게임들을 윈도우즈, 매킨토시,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 2, 엑스박스, 엑스박스 360, 게임큐브, 닌텐도 DS, iOS, 안드로이드에 차례차례 이식해 판매했다. 그 중 9개의 게임은 한때 윈도우즈용과 매킨토시용으로 무료로 공개되기도 했다. (지금은 사이트 개편으로 더이상 다운로드 불가)

여담으로 포르쉐 튜닝 전문 업체인 겜발라의 내부에서 보조석 앞에 이 게임기가 탑재되어 있다. #

6. 복각 기기

2014년에는 복각 게임기 판매로 유명한 앳게임즈과도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앳게임즈에서 인텔리비전 플래시백을 판매했다.

아타리 VCS랑 비슷한 컨셉의 복각 기기인 인텔리비전 아미코를 Intellivison Lives!를 운영했던 인텔리비전 프로덕션이 아닌 또 다른 회사 인텔리비전 엔터테인먼트에서 2018년 10월 22일 발표했다. 가격은 149~179 달러 가량. 아타리 VCS와는 다르게 인텔리비전의 게임을 리메이크 하여 수록 혹은 스토어로 제공된다고 밝혀 호평을 받았었다. 본래 2020년 10월 10일에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지연으로 2021년 4월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같은 해 10월로 연기되고 8월에는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텔리비전의 상징인 디스크 휠은 그대로이지만, 키패드 부분은 터치스크린으로 교체, 여기에 Wii 처럼 모션 센서가 탑재된 것이 특징. 무선 연결로 8명까지 같이 즐길 수도 있다. ( 트레일러 보기)
[1] B-17 Bomber, Bomb Squad, TRON Solar Sailer, Space Spartans, World Series Major League Base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