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익숙함에 소중한 것에게서 멀어지거나 잃어버릴 뻔 하잖아요, 혹은 잃거나.
저는 익숙해지는 것이 두려워요. 정확히 말하면 익숙해져서 제게서 멀어질 것들이 두려워요.
익숙해지면 소중한 것들과 그 소중한 무언가를 갖기 전의 간절했던 마음들도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처음의 마음과 달리 소중했던 것들이 방 한 켠에 버려진 오래된 물건들처럼 되어있진 않나요?
나의 소중한 것들이 무섭도록 점점 내게 익숙해져서 내가 모르는 새에 멀리 도망갈까 두려워요.
처음의 마음과
다르게 식어버린 많은 것들
방 한 켠에 버려져 있는
오래된 물건들처럼
내 마음속에 흩어져있어
아직 어리기만 한 생각과
허우적거리는 나의 작은 몸짓
떠난 뒤엔 늘 후회하고
놓쳐 버렸을 때
긴 숨을 내뱉고 하늘만 바라봐
난 두려워 멀어질 많은 것들
눈을 감고 떠올렸던
내 생각의 꽃이 지네
내 생각의 꽃이 지네
난 두려워 꿈꾸던 많은 것들이
한 걸음씩 멀어져 갈 때
난 눈을 감고
난 두려워 멀어질 많은 것들
눈을 감고 떠올렸던
내 생각의 꽃이 지네
내 생각의 꽃이 지네
난 두려워 꿈꾸던 많은 것들이
한 걸음씩 멀어져 갈 때
난 눈을 감고
난 두려워 멀어질 많은 것들
눈을 감고 떠올렸던
내 생각의 꽃이 지네
내 생각의 꽃이 지네
난 두려워 꿈꾸던 많은 것들이
한 걸음씩 멀어져 갈 때
난 눈을 감고 노래해
노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