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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04 23:58:54

이질아메바


이질아메바(적리아메바)
Entamoeba histolytica
파일:이질아메바포낭.jpg
클로라졸 블랙(chloazol black) 염색된 이질아메바의 포낭(cyst)
파일:이질아메바영양형.jpg
적혈구포식(erythrophagocytosis)을 일으킨 상태인 이질아메바의 영양형(trophozoite)
학명 Entamoeba histolytica
Schaudinn, 1903
분류
<colbgcolor=#fc6> 진핵생물역(Eukaryota)
계통군 단편모생물(Amorphea)
아메바문(Amoebozoa)
기생아메바과(Entamoebidae)
기생아메바속(Entamoeba)
이질아메바(E. histolytica)

1. 개요2. 형태3. 생활사4. 증상 및 질병5.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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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질아메바(amoeba), 또는 적리아메바(-)[1]는 기생아메바과에 속하는 원생생물의 한 종이다. 기생아메바에 속하는 종들 중에서도 강한 병원성을 보이며, 인간의 입을 통해 들어와 대장에 기생하며 점액성 혈변이 특징적인 아메바성 이질이나 대장염 궤양, 간농양을 일으킬 수 있다. 이질아메바가 대장의 조직을 녹이고 간세포와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2. 형태

파일:이질아메바형태.jpg
이질아메바의 영양형과 포낭

이질아메바는 외부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포낭(낭자형, cyst)과 운동성이 활발한 영양형(trophozoite), 크게 두 가지의 중요한 형태를 가진다. 외부 환경에 따라 이 두 가지 형태 사이에서 모습을 바꿔가며 생활하는 게 기본적인 이질아메바의 생활 방법이다. 포낭은 최대 1주일까지도 바깥에서 살 수 있지만, 영양형은 바깥에 나가면 빠르게 죽게 된다. 포낭의 크기는 대략 5~20μm이며, 영양형의 크기는 조금 더 커서 20~30μm 정도다. 이질아메바 영양형은 다른 기생아메바들과는 다르게 적혈구포식(erythrophagocytosis)[2]이라는 기전을 일으키는데, 이때의 적혈구포식은 기생하는 숙주의 적혈구를 삼키고 안에 담아두는 반응을 의미한다. 이런 특징을 제외하면, 이질아메바의 형태는 다른 기생아메바속의 아메바들과 유사하여 혼동될 수 있다.

3. 생활사

파일:이질아메바생활사.jpg
이질아메바의 생활사

이질아메바가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은 전형적인 대변-구강 경로(fecal-oral route)를 따른다. 포낭이 있는 분변[3]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제대로 씻지 않은 손을 통해 이질아메바가 사람의 입으로 들어올 수 있다. 입으로 들어와 소화계통을 이동하던 포낭은 소장에서 탈낭(excysation)을 통해 영양형으로 형태를 바꾼 후 대장으로 이동한다. 이후 영양형은 여러 생존 방식을 취하는데, 그 중 하나는 장 내강에서 이분법을 통해 포낭을 계속 만들어내어 바깥으로 대변과 함께 배출시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몸의 조직에 손상을 입히지는 않으므로 비침습적 감염(noninvasive infection)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대장 점막에 영양형이 파고들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침습적 감염(invasive innfection)이라고 한다. 장에서 혈관으로 파고들면 문제가 심해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장을 벗어나 다른 장기들로 이질아메바가 이동하여 장관외 증상(extraintestinal symptoms)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대개는 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로 이동하는 경우도 알려져 있다.

4. 증상 및 질병

파일:이질아메바장.jpg
이질아메바로 인한 장아메바증

감염된 경우에도 대다수 사람들에게서는 비침습적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이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막하층(submucous)로 이질아메바가 뚫고 들어와 넓은 궤양을 만드는 등의 침습적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복통과 점액성 혈변을 동반하는 아메바성 이질이나 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감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육아종을 형성할 수 있다.

장관외 증상의 대다수는 이질아메바 영양형이 간으로 이동하여 간농양을 일으키는 경우다. 이 간농양의 특징은 아메바가 직접 간의 조직과 세포를 파괴하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역계와는 관련이 없으며, 농양 안에서 호중구가 발견되지 않는다. 즉, 과도한 염증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5. 치료

아메바증 치료에는 항원충제인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파로모마이신(paromomycin), 요오드퀴놀(iodoquinol) 등이 사용될 수 있다.
[1] 이질로 인해 발생하는 혈변, 즉 피똥 때문에 이질을 적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2] 일반적으로 면역계 백혈구들이 일으키는 오래된 적혈구의 파괴 작업도 적혈구포식이라고 부르지만, 지금의 과정과는 구분된다. [3] 영양형 역시 설사를 통해 분변에 담길 수 있으나, 영양형은 외부 환경에서의 생존성이 포낭에 비해 낮기 때문에 바깥 환경에서 죽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