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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7:59

이름 없는 가게/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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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부
2.1. 화분(1~2화)2.2. 향로(3~5화)2.3. 나침반(6~10화)2.4. 귀걸이(11~14화)2.5. 오르골(15~19화)2.6. 보석함(20~22화)2.7. 선물(23화)2.8. 거울(24~30화)2.9. 조우(31~35화)
3. 2부
3.1. 향수(36~43화)3.2. 우산(44화)3.3. 리라(45~51화)3.4. 의안(52~64화)3.5. 인형(65~72화)3.6. 대화(73~75화)3.7. 확인(76~82화)
4. 3부
4.1. 탐문(83~86화)4.2. 게임(87~93화)4.3. 변수(94~113화)4.4. 후유증(114~118화)4.5. 교차(119~138화)4.6. 전야(139~154화)4.7. 개막(155화)

1. 개요

이름 없는 가게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1부

2.1. 화분(1~2화)

아내를 잃은 존은 어떤 가게에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단 소문을 듣고 찾아간다. 가게 상인에게 사실이냐고 묻자 불가능하단 말을 들은 존은 화를 낸다. 그러자 상인은 살리는 것만 불가능할 뿐 "원하는 바에 맞춰서, 어떠한 형태로든 만나게 해드릴 수는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아내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아내와 어려운 형편에서 지내다가 임신한 아내가 유산을 한 뒤에 결국 자살을 했고, 그런 아내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존에게 상인이 준것은 바로 화분. 화분의 사용 방법은 부인의 머리카락을 안에 넣어 태운 뒤 잿더미에 하루 3번, 3일간 물을 주는 것이고 주의사항은 화분을 절대 깨뜨리지 말 것.

존은 나흘간 사용방법대로 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상인에게 가려는 찰나 잿더미가 식물 모양으로 급격하게 자라나고 아내의 목소리를 내며 말을 한다. 존은 그런 아내를 반가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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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잿더미로 이루어진 식물을 주먹으로 쥐며 "이 망할 여편네야." 라고 한다. 바로 아내가 자살하기 전 돈을 멋대로 빼돌렸고, 존은 그 돈을 찾기 위해 아내를 되살리려고 한 것. 화내는 존을 보며 아내는 웃는다. 존도 남말할 형편이 아니기 때문. 존은 자신의 무능력으로 일 잘린 것을 남 탓하고, 매일 아내에게 폭행과 폭언으로 화풀이하며 돈을 뺏어 술을 마신대다가 유산시킨 것 또한 존이 벌인 짓. 분노가 극에 달한 존은 식물을 사정없이 찢고 화분을 내던지고 화분이 깨진다. 존은 계속 깨진 화분과 재들을 짓밟다가 갑자기 재가 가시 모양으로 주변을 찌르고, 점점 거대 괴수 형태로 변한다. 그 속에서는 아내의 목소리와 또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존은 하체와 팔이 뜯긴 채로 살려달라면서 문쪽으로 기어간다. 순간 문이 열리며 등장하는 상인. 존은 처음에 상인에게 화를 내지만 식물에게 목숨을 위협받자 상인에게 살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상인은 단칼에 거절한다. 사실 상인은 존이 거짓말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 이유는 존의 부인이 먼저 가게에 찾아왔었기 때문 아내가 빼돌린 돈은 상인에게 줄 것이었고, 아내의 요청은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복수를 하고싶다는 것. 결국 존은 거대 식물에게 끌려가 최후를 맞이한다.

존이 죽자 거대 식물은 작고 붉은 꽃이 핀 화분으로 변하고, 그곳에 남아있던 아내의 영혼은 사라진다. 그리고 상인은 그 화분을 상점으로 가져온다.

나중에 1부 종료 후 4컷 만화에서 상인과 앤의 대화로 잠깐 언급된다. 그의 행태에 한심해하던 앤이 "그럴 거면 차라리 부자 되는 소원을 빌면 되지 않았냐"고 말하자 두 번 죽는다.그러니까 돈을 못 벌고 일도 잘렸겠지[1]

2.2. 향로(3~5화)

사진작가 잭 밀러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건 일반적인 불면증이 아닌, 잠을 잘 때마다 꾸는 악몽으로 인한 것이다. 악몽의 내용은 사방이 불바다이고 살아 움직이는 시커먼 진흙에 붙잡혀 꿈짝도 못하는 꿈. 2주 전, 빈민가 화재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나온 뒤부터 이러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상인이 추천한 물건은 원하는 대로 기억을 지워주는 향로로, 잠드는 순간에 기억을 지워 악몽을 꾸지 않게하는 원리다. 향로의 주의사항은 첫째 1시간만 피울 것, 둘째 절대 뚜껑을 열지 말 것[2][3].

향로를 가져온 잭은 며칠 뒤 친구를 만난 뒤에 집에서 잠을 자는데 향로를 피운 채로 잠을 잔다. 다음날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4] 이전에 일어났던 빈민가 화재사건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태. 자기가 그곳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도 잊은 채 사진을 찍으러 현장으로 향한다. 현장에서 잭은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던 도중에 화재사건을 조사 중인 크리샤를 만난다. 당연히 잭은 기억이 없기 때문에 크리샤가 조사했던 내용들과 다른 진술을 한다. 게다가 잭이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는 순간 두통을 느낀다. 크리샤는 폴 더프만[5]의 사진을 보여주며 잭을 추궁하는데 잭이 말하려는 순간 크리샤는 급한 일로 명함만 건내주고 자리를 떠난다. 크리샤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오웬 형사에게 따로 잭 밀러를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경찰이 아직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라고 생각하고 조사를 하는 중 아침 신문으로 처음 화재사건을 접한 잭 밀러가 왜 사고가 아닌 방화라는 표현을 썼는지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잭 밀러는 크리샤의 태도에 기분나빠하며 명함을 꾸겨 버리는데 멀리서 빈민가 화재사건 생존자가 지켜보고 있었다. 잭은 공중전화로 폴에게 전화를 거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폴이 아닌 다른 인물로, 폴이 빼돌린 물건을 요구한다. 하지만 당시의 기억을 잃은 잭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 전화 받은 사람은 모레까지 시간을 준다는 말만 하고 끊는다. 혼란스러운 상태로 집에 돌아온 잭은 향로에 대한 기억도 흐릿한 상태. 낡은 가게에 가서 이상한 옷의 젊은 남자가 향로를 건네주며 뭔가를 이야기한다는 기억만 난다.[6] 잭은 뚜껑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뚜껑을 연다. 여는 순간 검은 연기가 삽시간에 주위로 퍼져나가고 잭은 눈이 감기며 향로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향로 내부에서 잭이 꾼 악몽의 모습을 그대로 경험한다. 물론 잭은 그 악몽을 꾸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므로 여기가 어디냐고 한다. 순간 옆에 상인이 나타나 잭에게 향로로 들어온 소감이 어떻냐고 묻는다.

경찰서에서 오웬 형사가 아무것도 건진게 없다면서 크리샤에게 자료를 넘긴다. 순간 경찰서로 전화가 오는데 전에 잭을 봤던 빈민가 화재사건 생존자가 잭을 신고하는 전화였다.

향로 속에서 상인은 잭에게 그동안 일어났던 일을 설명한다. 잭이 도리어 상인에게 화를 내려는 찰나, 잭 주위를 꿈틀거리는 액체들이 잭이 잊고 싶어하던 기억의 일부[7]로 변하고 잭을 공격한다. 액체들로 뒤덮인 잭은 상인에게 살려달라고 하지만 상인은 단칼에 거절하고 잭이 돈으로 주었던 상자를 꺼낸다.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은 마약. 결국 잭의 신체 전부가 액체로 뒤덮이게 되고 과거 회상이 나온다.

과거, 폴은 잭에게 마약 운반일을 소개한다. 잭은 비밀리에 마약을 운반하는 도중 물건을 빼돌리고[8] 폴에게 추궁당한다. 그 과정에서 잭은 벽돌로 폴의 머리를 후려치고 폴이 잭에게 욕설을 퍼붓다가 결국 잭은 벽돌로 폴을 살해한다. 폴이 죽고 정신을 차린 잭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 하다가 불을 지르고, 이로 인해 빈민가 전체가 불에 휩싸이게 된다.

다시 현재, 생존자의 증언으로 잭을 체포하러 경찰들이 잭의 집에 들이닥친다. 하지만 그곳엔 봉지가 뜯긴 마약들 사이에 미쳐버린 잭이 앉아있을 뿐이었다.

향로를 회수한 상인은 향로에서 나온 연기들이 뭉쳐 나온 구슬을 보관한다. 향로는 바로 사용자의 기억을 수집해서 구슬로 정제하는 물건이었던 것. 하지만 사람들이 죽는 등의 좀 그런 기억들이 섞여있으면 색이 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인은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향로의 뚜껑을 닫는다.

참고로 초반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이후에 나올 일에 대한 떡밥들이 나온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2.3. 나침반(6~10화)

이전 회차와는 달리 상인이 가게 밖으로 나가있다. 상인의 단골 거래처의 주인인 바실이 상인에게 선금을 받은 뒤 가져와야하는 물건을 소매치기로 잃어버린다. 그 물건은 저주받은 나침반으로, 그걸 가지고 항해한 사람 중 돌아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돌아온 것은 오직 그 나침반뿐. 옆에 덩치 큰 식당 주인의 말로는 소매치기는 흔한 일이라고 한다.

한편 소매치기 소년 안은 길 가다가 들은 말로 나침반이 돈 되는 물건인 줄 알고 훔쳤지만 감정사에게 퇴짜맞는다. 손해봤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같은 소매치기인 듯한 남자 셋이 다가온다. 우두머리로 보이는 소매치기인 마크가 안에게 돈 좀 달라고 하지만 안은 나침반 건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한 상태. 마크는 나침반이라도 줘보라고 하고 안은 순순히 건네준다. 마크가 나침반을 여는 순간 침이 빙빙 돈다. 마크는 나침반이 고장났다고 생각하고 돌려준 뒤에 안의 돈을 갖고 돌아간다. 안은 속으로 분노를 삭이다가 가다가 확 구멍에 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침반의 침이 아래를 향하게 되고 아래에 거대한 구멍이 생겨 마크와 안이 빠지게 된다. 구멍 속에는 짙은 안개[9]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결국 안과 마크는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동하는 도중 마크는 안개 속을 이리저리 휘젓다가 무언가를 잡는데 사람 뼈[10] 안은 나침반만 따라가기로 했는데 나침반이 더이상 반응하지 않자 마크에게 말하려는 순간 마크가 무언가를 보고 멈춰선다.

마크와 안이 안개 속을 해메고 있는 와중에 상인은 안이 들렀던 감정사에게도 가보고 여기저기 찾는 도중 도망치고 있던 마크의 부하 둘을 만난다. 상인은 부하들의 대화를 듣고 부하들에게 그게 어딨냐고 묻는다.

마크가 봤던 것은 배의 잔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마크는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만 안은 그런 모습을 보며 초콜릿 주면서 어떻게든 발버둥은 쳐야되지 않냐고 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도중 갑자기 안개 속에서 해골이 마크와 안을 공격한다. 겨우 피한 안의 급격히 돌변하는 태도... 해골은 "내 놔," 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마크와 안은 자신들이 뺐던 뼈를 기억해낸다. 마크와 안은 도망가면서 이거라도 해보자하는 심정으로 뼈를 던지지만 무심하게 내치는 해골. 안은 나침반을 꺼내서 방향을 확인하는데 위를 가리킨다. 순간 안개 속 해골의 손이 안의 발목을 잡고 안은 넘어지면서 나침반을 떨어뜨린다. 점점 다가오는 해골은 나침반을 내놓으라고 하다가 나침반을 발견하고 다가가지만 마크가 배의 잔해에서 꺼낸 각목으로 해골을 내리친다. 하지만 해골에게 역관광당하고 해골은 나침반을 향해 가면서 "이제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라고 말하는 순간 상인이 해골을 짓밟으며 등장한다.

상인과 마크와 안은 해골이 있던 지역에서 벗어나고 상인은 나침반에 대해서 설명한다. 나침반을 가진 사람들은 전부 행방불명이 되고 안개에 둘러싸인 곳에 오게 된다는 것. 마크와 안은 돌아가는 법을 아냐고 하지만 상인 또한 돌아가는 법을 모르고, 상인이 실종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어디있겠냐고 말하는 순간 또 다른 해골 거인이 상인 일행을 공격한다. 해골 거인이 나침반을 달라고 하자 상인이 "못드릴 것도 없죠" 라고 한다. 물론 장사치이기 때문에 해골에게 거래를 해보자고는 하지만 상인이 해골들에게 아무것도 없는 빈껍데기라고 하며 조롱하자 해골이 상인의 머리를 터뜨린다. 상인을 죽인 해골들은 다시 나침반을 찾는데 상인이 가지고 있던 나침반이 마크와 안이 있는 곳으로 굴러간다. 마크는 안이 패닉상태인 것을 보고 나침반을 가지고 자기 혼자 도망간다. 해골들은 아무도 여기서 살아나갈 수 없다고 하면서 안을 향해 다가간다. 순간...

괴물로 변한 상인이 해골들을 부숴버린다. 육체만 부숴진듯 옷과 머리는 그대로이다. 상인은 나침반을 회수하기 위해 마크가 있는 곳으로 가지만 마크는 여러 군데 다친 상태. 물러설 곳이 없는 마크가 공격을 당하려는 순간 상인이 나타나 해골들을 부순다. 점점 육체가 복구되는 듯 마크 주위의 해골을 처리했을 때에는 얼굴 근처가 일반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왔다. 안은 넝마 상태인 마크를 보고 걱정하지만 마크는 자기를 버리고 간 놈이 넝마상태인 것을 보며 속으로 비웃지 않냐고 하지만 도리어 안은 주의를 끌어준 덕에 의도는 아니었더래도 고마워한다. 정리가 어느 정도 된 후 상인은 마크에게 나침반을 달라고 하자 마크는 주저하다가 상인에게 나침반을 주는 순간 뒤에 있던 해골이 마크를 잡아 챈다. 상인은 마크를 신경쓰지 않고 마크가 떨어뜨린 나침반을 가지고 구멍을 내 밖으로 나가려는데 안이 "사람 목숨이 그렇게 우습냐"면서 상인을 잡지만 상인은 "한 명을 버리고 나머지가 탈출하는게 이득"이라고 한다. 안은 마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매치기 능력으로 빼돌린 나침반을 멀리 던진다. 나침반에 환장하는 해골들이 마크를 풀고 나침반으로 향하자 마크는 열려있는 구멍을 향해 질주하고 셋은 겨우 그 공간을 빠져나온다.

안이 다 살아나왔다며 안심하려는 순간 상인은 안의 얼굴을 잡으며 손해배상을 요구한다. 가격은... 안은 도망칠 생각을 하는데 상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안의 모자를 벗기며 자기 가게에서 일하라고 한다.

2.4. 귀걸이(11~14화)

도서관에서 일하는 아가씨 에리카는 과거 부모에게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 되어주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 말대로 자라난 에리카였지만 오히려 그런 친절함과 상냥함을 주위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했고 에리카를 기피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친절하게 대하다 납치 사건에까지 휘말린다. 결국 어른이 되어서까지 착하고 친절하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오지랖, 멍청함, 가식으로 취급당했고, 그런 에리카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칭찬, 응원의 말을 해준 사람이 바로 조디였다. 그런 조디에게 에리카는 감사와 이해를 넘어 집착까지 한다.

어느 때처럼 에리카는 도서관 일을 하다가 책을 읽는 조디를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도서관 관장에게 한 소리를 듣고 관장의 속마음을 읽는데, 하는 생각이 외모 평가에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것들이었다.[11] 이후 책을 다 읽은 조디가 에리카에게 다가가 귀걸이가 잘 어울린다, 귀엽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는데 여직원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 에리카는 조디와 긴 대화를 했다는 생각에 행복해하며 퇴근하는 도중 여직원들의 뒷담화를 엿듣는데, 에리카에 대한 뒷담화는 넘어가려하지만 조디에 대한 뒷담화를 하자 분노가 치솟아 올라 가지고 있던 가위를 들고 여직원들을 공격한다.

여기서 상인이 했던 주의사항이 나오는데, 귀걸이를 통해 들은 말에 대한 대답을 두 번 이상 하지 말 것. 에리카가 조디에 대한 뒷담화를 듣고 여직원들을 공격할때 귀걸이가 약간 반응한다.[12]

에리카가 여직원들을 공격한 내용이 신문으로 나오는데, 여직원들의 입 주변을 가위로 베어버린 것. 사람들은 신문을 읽고 에리카에 대해 말을 하는데[13] 이를 들은 에리카는 괴로워한다. 옆에는 약통에서 약이 쏟아져있다. 이 시간에 조디는 제인이라는 여인을 집에 초대해 차를 마시고 있는데 제인이 조디에게 대시한다. 그런데 차를 마신 제인과 조디는 기절[14]하고 그 뒤에 에리카가 서있다. 조디가 정신을 차려보니 의자에 묶여있고 그 앞에는 칼을 들고 서있는 에리카. 같이 있던 제인이라는 여자는 화장실에 묶여있는데 입이...

에리카는 조디에게 자신만이 조디를 사랑할 수 있다면서 다른 여자를 보는 조디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조디는 에리카에 대한 말과 속마음이 나오는데 에리카는 무엇이 말이고 무엇이 속마음인지 알 수 없는 상태.[15] 조디의 말은 약간 온순한 편인데 속마음은 좀 더 직접적으로 에리카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난. 조디가 에리카가 하는 행동은 집착이라고 생각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하자 에리카는 칼로 조디를 찌르고 이 것은 집착이 아니라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하는 말이 당신은 가짜라고 부정한다.

그 와중에 주의사항을 어긴[16] 에리카는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들려오게 되고 괴로워 한다. 그 와중에 에리카는 고개를 떨군[17] 조디가 생각하는 것을 듣고, 분명 찔렀는데 어째서 그렇게 멀쩡할 수 있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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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는 그 질문을 듣고, 연기는 자신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는다. 에리카는 조디가 술술 말하고 있으니까 멀쩡하단 것을 알았다고 답했으나, 조디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라며, "그 귀걸이, 가게 물건이었군요?" 라고 묻는다. 가게에 대한 것을 알고 있던 것. 알고 보니 조디의 신체는 바로 가게의 물건. 칼에 찔려도 멀쩡하고 손가락을 탈골시켜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과거 조디는 큰 사고에 휘말려 온몸에 붕대를 두르고 꿈쩍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런 그에게 상인이 와서 '어딜 봐도' 사람의 몸같은 물건을 제공했다. 하지만 감각이 선명하지 않고 다치고 쓰러져도 몸에만 드러날 뿐 고통은 느껴지지 않은[18] 인형같은 몸. 그리고 그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피가 필요했고, 그동안 제인을 포함해 조디가 만났던 사람들은 전부...[19] 그런데 여기에 대한 에리카의 반응이 가관이다. 처음엔 구역질을 하는 듯 하더니 차라리 자신을 먹으라고 한다. 그런 에리카에게 조디는 무언가를 시킨다.

골목길, 주저앉아있는 에리카에게 상인이 다가간다. 에리카는 귀걸이가 없음에도 주변의 생각들이 들리는 상황.[20] 에리카는 조디가 상인에게 전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칼로 자신을 찔러 사망한다. 귀걸이는 이미 조디가 귀째 뜯어서 챙겨갔고, 상인은 조디를 사기꾼 자식이라고 욕하며 분노한다. 아무래도 몸을 준 이후로 뭔가 안 좋은 일이 겹쳐 악연이 된 모양. 상인이 늘 하던 행동은 물건을 주고 사용자가 주의사항을 어겨 구제불능 상태가 되면 변형된 물건을 회수하는 것. 상인은 어디론가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용한다. 그런 상인의 주위에 들려오는 저주의 목소리. 그리고 앤의 박수소리에 무의식 상태에서 벗어난다. 앤은 소원을 이뤄주는 물건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는 사람들에게 그런게 어딨냐면서 평범한 골동품들만 있다고 하다가 상인에게 머리채를 잡힌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오르골 편으로 이어진다.

2.5. 오르골(15~19화)

오르골을 울리려다 장식이 떨어져 망가뜨렸다는 남자아이가 가게를 찾아온다. 그 오르골은 아주 오래 전에 한 부부가 사 갔던 물건으로, 남자아이는 그 부부의 손자. 부모님이 멀리 일하러 나가셔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남자아이는 할머니를 기쁘게 해 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고, 상인은 오르골을 고쳐준 뒤 남자아이를 돌려보낸다.사실 오르골은 사람의 수명을 소리를 매개로 전달하는 물건으로, 주의사항은 오르골을 망가트리면 당사자가 크게 다치거나 심하면 죽는다.

2.6. 보석함(20~22화)

가게에 부자로 만들어준다는 소원을 빌러 왔던 남자는 상인이 꺼낸 보석함[21]을 보고 화를 내며 돌아간다. 손님이 돌아간 뒤, 앤은 상인을 따라 이계를 다니며 물건 만들 재료들을 모으고, 혼자 가게로 돌아왔다가 침입한 도둑 2인조와 마주치고 만다. 앤은 곧바로 문을 닫고 도둑으로 부터 생존하기 위해 상인 처럼 거울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그러다가 다시 우연히 거울에 손을 대다가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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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조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는 단순히 말상대가 필요하다며 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자신이 아는 선에서 다 얘기해주며 상인에 대한 것까지 알려주겠다고 했으나 앤은 상인과 더 관련되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그리고 물어본 질문들이 자신이 언제 가게에서 잘리게 되는지나 부자가 되는지 등을 물어보지만 좋은 대답을 듣지 못한다. 앤이 가게에 도둑이 든 것 때문에 상인에게 꼬투리 잡힐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흰 가운의 남자는 오히려 가게에서 일어나는 일은 각별히 신경 쓸 테니 떠나기 전에 대비해 놨을 테고 간접적으로 간섭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니 해결책을 찾아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물어보는 앤에게 "남 일 보기 좋아하고 남 일 말하기 좋아하는 시간이 매우 넘치는 자랍니다."라고 한다. 그 대답에 앤이 다른 의미로 상인보다 짜증난다고 했지만 칭찬으로 받아들인다며 검은 구체로 도둑들의 상황을 본다.

그리고 사실 도둑 2인조 중 한 명은 아까 낮에 가게에 와서 보석함에 대한 소개를 들었던 남자였다. 이 2인조 도둑들은 은행 조차 털 정도의 돈도 없기 때문에 이 작은 가게에서 푼돈을 벌고훔치고 신기한 물건이 있으면 '그 놈'이 비싸게 치러준다 한 것으로 보아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하는 일로 예상된다. 그러다 낮에 봤던 보석함이 책상 위에 놓여 있자 도둑 중 키 큰 도둑이 안에 겁을 넣어보며 보석함을 시험해보는데 보석함이 진짜로 물건을 금으로 바꾸는 것을 보고 서로 보석함에 대한 독점욕을 의심하며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이 때 키 자은 도둑의 손이 보석함에 들어가게 됐고 키 큰 도둑은 그 사이 수묵화에서 나온 나무에 목과 몸이 졸리게 된다.

그리고 장발의 검은 유령이 나타나느데 상인과 연결되는지싱크로 상인의 목소리에 상인의 붉은 (오른쪽)눈이 보이며 입은 꿰맨 듯한 모습이었다. 키 큰 도둑은 처음부터 상인의 가게를 털 생각은 없었다며 잘못했다고 살려달라하고 상인은 만만하고 걸려도 아무 탈 없어 보여서 고른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상인은 그냥 조건부로 그냥 보내주기로 하는데 그 조건이 훔친 물건을 전부 놔두고 가는 것이었다.

키 작은 도둑은 자신의 손이 보석함에 먹혔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발악을 하고 상인은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떤 물을 사용하면 되지만 물을 꺼내주기에 너무 멀리 있어서 못 한다고 하여 손을 잘라내버리면 된다고 하지만 키 작은 도둑은 자신이 도둑질 한 걸로 그러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또 발악한다. 그래서 상인은 세가지 제안을 고르게 하는데 이 자리에서 죽을 건지, 팔을 잘라내고 목숨을 건질 것인지[22], 직접 두 사람이 지하에 내려가서 물을 찾아 보석함을 떼어낼 지이다. 도둑들은 세번째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지하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절대 그 어떤 물건에도 눈독 들이면 된단다, 물 말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말고 말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하지만 키 작은 도둑을 그것을 어기려 했고 지하실에 갑자기 나온 개뼈다구한테 살해당한다.

마지막에 키작은 도둑이 살해되고 나서 보석함에 들어갔던 그의 손이 황금이 되어 나오는데 과욕의 결과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강조하는 듯 하다.

2.7. 선물(23화)

저번 화에서 약속을 어긴 도둑 2인조 중 한 명이 죽자 겁에 질린 다른 도둑 한 명이 동료를 죽인 뼈가 시키는 대로 곧장 뼈가 가리킨 방향으로 도망친다. 지하실에서 빠져 나오고 상인이 설치한 방범용 그림을 보고 겁에 질려 뒷걸음을 치며 문으로 향하다가 어떤 남자와 부딪치다가 목이 잘려 살해당한다.[23] 그리고 도망치려던 도둑은 머리가 책상에 놓여 있었고, 몸은 비쩍 마른 채로 소파에 바르게 앉아 있었으며 손에 반지가 들어갈 법한 작은 상자가 놓여져 있었다. 상인이 그 상자를 열고 뒤늦게 나온 앤이 상자의 내용물을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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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잘린 사람의 귀와 상인이 귀걸이 에피소드에서 회수하지 못한 귀걸이의 부품이 들어있었다. 즉, 도둑을 살해하고 귀와 귀걸이 부품을 보낸 남자는 귀걸이 에피소드에 나온 조디였으며 조디와 상인의 대결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2.8. 거울(24~30화)

오르딜 베르제는 세간에서 천재 화가, 혹은 저주받은 화가로도 불렸지만 처음에는 무명화가였다. 하지만 상인에게서 거울을 구입하여 거울이 알려주는 대로 그림을 그려서 잘나가는 화가가 되었으며, 동시에 거울도 점차 자아를 갖게 된다. 하지만 거울에는 주의사항이 있었는데, 거울과 자주 대화를 하면 거울이 점점 자아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해 구매자는 거울과 몸이 바뀌게 된다는 것.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 그림을 사 간 사람들 중 일부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저주받았다는 소문이 돌자 거울의 말을 듣지 않게 된다. 나중에는 자기가 그린 작품들이 불러 들인 악령으로 인해 몸이 망가져가고, 거울을 다시 가게에 돌려주었다가 밖에서 앤이 팔던[24] 골동품 중에서 그 거울을 발견하고 다시 가져왔다. 작품내는 것도 그만두고 밖에 나가지도 않았었고, 방에 틀어박혀 계속 무언가 그림을 그린다. 결국 상인이 집으로 찾아왔을 때 거울하고 몸을 바꿔서 오르딜은 말도 못하는 평범한 거울이 되었다. 거울 속 자아는 오르딜의 몸으로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 여행을 간 후에 오르딜의 몸도 부서지고, 거울도 금이 간 걸 보면 결국엔 둘 다 죽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마지막으로 간 어느 바닷가에서 오르딜의 몸이 부서져 스러지고, 그 자리에 거울이 남겨진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은 여러모로 여운이 남는다.
이 에피소드에서 상인이 대가로 받은 것은 오르딜이 그린 '악령을 끌어모으는 그림'이었다.

2.9. 조우(31~35화)

이 에피소드는 상인과 조디의 대결이 주된 줄거리로 나오며 조디가 얼마나 괴물에 가까운지를 볼 수 있었다.

3. 2부

3.1. 향수(36~43화)

조디와의 싸움으로 힘을 소진한 상인은 이틀만에 간신히 깨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때 유명세를 떨쳤던 여가수 벨라 엘제베스가 찾아온다.[25] 벨라 엘제베스는 나이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노화를 막아주는 향수를 샀었는데, 자꾸만 잃어버렸다면서 가게를 찾아와 다시 사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향수의 사용법은 주기적으로 노화되어가는 부분에 조금씩 바르되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 것. 너무 많이 뿌리면 온몸이 가루가 되어 부서져내린다.

향수를 훔쳐간 범인을 잡기 위해 앤은 다시 소매치기 시절 분장을 하고 벨라가 노래부르는 식당 탐문을 시작한다. 알아낸 정보는 벨라가 상당히 사교성이 좋아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식당 주인인 힐다와 같은 연배이며, 과거에 가수로 활동했던 그녀와 라이벌이었지만 늘 힐다를 앞서 있었고, 그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 한편, 상인은 뒷골목에서 식당 주인을 통해 경매에 나왔던 향수(벨라가 사 갔던 그 향수)를 회수한다.

향수가 자꾸 사라지는 것은 벨라의 노림수였다. 오래 전에 향수를 훔쳐 쓰려던 사람이 향수를 뒤집어쓰고 가루가 되어버렸는데, 그 가루가 닿은 노화된 피부에 젊음이 찾아오자 다른 사람이 향수를 훔쳐가게 만들고는 그 사람에게 향수를 뿌려 만든 가루를 몸에 바르기를 반복했던 것.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힐다가 찾아와 벨라에게 힐난을 날리고, 벨라는 어떻게 해서든 늙지 않겠다고 발악하지만 그 순간 벨라의 얼굴이 산산조각나더니 점차 가루가 되어간다. 향수로 인해 가루가 된 사람을 몸에 발랐으니 이미 향수의 주의사항을 어긴 셈이었고[26], 그들과 겪었던 일들을 벨라도 똑같이 겪는 것. 상인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하고, 벨라는 가루가 되기 싫다고 발악하는 와중에 힐다가 자기 팔 한 쪽을 희생하여 벨라가 부서지는 걸 늦춘다. 힐다는 젊었을 적에 단장이 자신과 상의도 안 하고 다른 이를 고용했다는 것에 화가 났지만, 벨라의 목소리를 듣고 무대에 서야 할 사람은 그녀라는 것에 납득하고 2인자로 물러났다가 은퇴한 것. 그리고 벨라는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당당한 힐다를 부러워했었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벨라 엘제베스의 마지막 공연날, 벨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옷과 천, 장갑으로 가린 채 무대에 선다. 목소리는 나이가 들었지만 그녀의 새로운 음색에 관객들은 매료된다. 공연이 끝난 후,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난다고 알려진 벨라는 힐다와 대화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힐다에게 고맙다는 한 마디를 하고는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분장실 거울을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상인은 벨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희생한 힐다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끼고는 사라진다.

3.2. 우산(44화)

바실에게서 상인이 받아오라고 시킨 물건들을 받아오던 앤은 하얀 우산을 쓴 백발에 붉은 옷을 입은 여자아이를 만난다. 그 여자아이는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버려진 후, 음식을 훔쳐먹거나 사람들에게 맞기도 하며 부모님을 기다리던 중, 상인에게서 우산을 받고 부모님을 만났다고 한다. 상인에게 우산을 돌려주기 위해 왔다가 앤을 만난 것. 여자아이는 앤에게 우산을 써 보라며 넘겨주는데, 우산을 쓰자마자 난데없이 비가 내리고, 빗속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누군가의 실루엣이 나타난다. 눈앞에 나타난 환영에 정신이 팔린 앤을, 바실의 연락을 받고 온 상인이 깨우러 오면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상인에게서 우산을 받은 아이의 정체는 하얀 고양이였고, 비 오는 날 차에 치여 죽어서 털이 피로 새빨갛게 물들었던 것이다. 더더군다나 고양이에게 줬던 우산은 원래 아무런 힘도 없는 평범한 우산이었다고. 상인은 평범한 물건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답례는 고맙게 받아들이죠, 고양이 씨." 라고 말하는데, 우산에는 어느 새 피가 묻어 있었다.

이 에피소드에서 앤의 과거와 관련된 떡밥이 조금 나왔다.[27]

3.3. 리라(45~51화)

늙은 귀족 아놀드 누 제퍼스는 한 사교모임을 통해 벤자민이라는 사람에게서 이름 없는 가게에 대해 알게 돼서 상인에게서 리라를 샀다. 리라를 사서 자기 집으로 가져와서 지내지만 리라가 있는 방을 청소하던 하인들이 사라지는것부터 시작해서 저택에서 이상한 일들이 자꾸 일어난 후, 자기 자존심 때문에 결국 리라에 대한 주의사항을 어겨서 리라에게 먹혀서 죽었다.

그러나 리라도 아놀드의 악담에 완전히 기능을 상실해버렸다.

3.4. 의안(52~64화)

계속해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경찰이 골머리를 썩이는 와중에 단골 손님과 바둑을 두던 상인은 바실이 데려온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손님은 어느 회당의 사제 '닐'. 그의 시야에는 색도 형태도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데, 보이는 게 안 보이고 안 보이는 게 보인다고 한다.[28]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닐은 앤이 능력을 잘만 쓰면 될 것 같다고 하자 앤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가게 밖으로 쫓아내버리고, 상인에게 자기 눈을 보여주는데 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시커멓게 뻥 뚫려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눈이 없던 닐은 눈에 붕대가 감긴 채 회당 앞에 버려져 있었고, 그곳의 교주인 사무엘에게 거두어졌다. 하지만 그곳 사람들도 사무엘 교주 외에는 다들 닐과 가까이하지 않았고, 사무엘 교주마저 점차 닐을 멀리하고 그가 청년이 되자 회당 밖으로 내보낸 것.[29] 밖으로 나온 닐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지만 꽃집의 여자아이 안젤라 외에는 아무도 그의 도움을 고마워하지 않았다.

닐의 눈을 확인한 상인은 맞춤제작이라 돈이 많이 들 거라고 말하지만, 닐은 돈이 없었기에 대신 그가 흥미를 가질만한 얘기들[30]을 해주는 것으로 값을 치른다.

며칠 뒤, 상인의 심부름으로 의안을 전해주러 온 앤은 닐과 대판 싸우고, 그와 대화를 하다가 의안을 넘겨준다. 닐은 한시라도 빨리 상인 옆을 떠나라 충고하고 의안을 눈에 넣고 나서 세상을 보게 된다. 이때 나온 눈동자는 주황색. 의안은 능력을 없애는 게 아니라 억제해주는 것 뿐이며, 능력을 과하게 사용했다간 망가질 수 있다고 상인이 경고한다. 아무튼 시야가 보통 사람과 비슷하게 된 닐은 회당으로 가서 이제 기괴한 능력은 사라졌으니 돌아올 수 있도록 요청한다. 하지만 사무엘은 그런 그에게 '시련은 하나의 관문이고, 널 위해 내보냈지만, 축복과도 같은 힘을 이단적인 수단으로 없애버리고, 그런 걸 달고 회당에 발을 들이려고? 어림도 없지. 그걸 갖고 있는 이상 두번 다시 이곳에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라'며 사무엘 교주에 의해 아예 쫓겨난다. 밖에서 사람들의 시선에 데이고 데인 닐은 화가 나 사무엘 교주에게 폭언을 내뱉고 회당을 떠난다. 그러다 자신을 찾아온 앤과 바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앤이 궁금해하는 것[31]에 대해 말해준다.

회당에서 쫓겨난 닐은 뒷골목에서 노숙이라도 하려다 안젤라가 바실을 통해 보낸 꽃을 받는데, 그 꽃은 독이 있는 꽃이었다.[32] 꽃의 가시에 찔린 바실은 쓰러지고 식당 주인이 의사를 부르러 가지만, 의사가 왔을 땐 너무 늦었을 거라 생각한 닐은 능력을 쓰려 하다가 능력을 쓰면 다시 예전의 시야로 돌아갈 거라는 공포심에 망설인다. 하지만 바실은 오히려 내 몫까지 세상을 보라고 격려해주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존재를 잃을 수 없었던 닐은 결국 능력을 써서 독을 중화시킬 수 있는 약을 만든다.

결국은 예전과 같은 시야로 돌아가버렸지만 닐은 잠시 돌팔이 의사의 일을 돕고 바실을 따라 세상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로 한다. 하지만 닐의 눈에 있던 것들이 의안을 아주 먹어버려서 상인이 회수할 수도 없고, 닐은 예전과 달리 장소의 분위기를 색으로 볼 수 있게 된 모양. 닐은 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역시 쑥스러웠는지 끝내 말하지는 못했고, 다시 회당을 찾아가지만 그곳은 손님으로 오던 조디가 이미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후였다.[33] 충격을 받은 닐이 조디의 몸에 대해 낱낱이 말하자 짜증이 난 조디는 닐의 입을 막아버리고 그의 눈으로 손을 뻗으면서 끝. 인형 편 초반에 잠깐 언급되는데 목숨은 건졌지만 팔다리가 부러진데다가 의안을 뽑히고 혼수상태라고 한다.

한편 상인은 오르딜에게서 받은 그림과, '집념'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3.5. 인형(65~72화)

여동생 로라와 함께 병에 걸리고 굶어 죽어가던 남자아이 로렌. 추위, 배고픔, 아픔을 느끼지 않는 몸을 원하던 로렌은 갑자기 나타난 상인에 의해 로라와 함께 인형이 되어 가게에 진열되어 있다가 가게를 찾아온 여자아이 레이첼에게 팔린다. 주의사항은 인형들에게 실수로라도 핏방울을 묻히면 안된다는 것.

그러나 어느 날 레이첼이 장미를 만져서 생채기가 난 손으로 인형 남매를 만지자 한정적이게나마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레이첼이 손에 생채기를 더 내가면서 만져주자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어 기뻐한다. 하지만 레이첼이 다치는 게 싫었던 남매는 레이첼의 집의 고용인들을 하나 둘씩 죽여 피를 몸에 묻혔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 때문인지 좀 더 움직이고 싶어졌고, 특히나 로라는 레이첼의 몸을 갖고 싶어했다.

결국 남매는 어느 날 술래잡기를 빙자하여 레이첼의 몸을 뺏으려 들었다가 로렌이 그러지 못하자 로라는 로렌의 다리를 부수고 천으로 묶어 옷장 안에 처박아놓고 레이첼의 몸을 뺏으려 했다. 하지만 레이첼이 기절하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로라는 고용인들에 의해 산산조각나버리고, 뒷골목에 버려져 있다가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난다. 그 인물은 로라는 아직 죽지 않고 작은 광물 안에 영혼이 살아 있으며, 다른 인간을 죽이고 로라의 영혼을 넣으면 로라가 되살아난다고 말한다. 그렇게 그 인물에 의해 다시 가게로 돌아오고, 상인 대신 가게를 지키던 앤이 깨진 부분에 손가락을 베이면서 다시 움직이게 된다.

원래는 상인에게 새 몸을 구해달라고 하면서 겸사겸사 이딴 몸을 준 상인을 자기처럼 박살내려고 찾아왔지만, 앤의 몸을 로라에게 주기 위해 로렌은 지하실까지 쫓아와 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그녀를 공격한다. 도와달라는 앤의 목소리에 반응한 흰 가운의 존재가 앤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들이면서 같이 딸려들어가는데, 걷지 못하게 된 상태에서도 로라에게 새 몸을 주겠다고 발악하지만 흰 가운의 존재는 "당신과 로라는 상인이 만든 실험작이며, 주의사항을 어겨서 인간의 몸을 갈구하게 된 실패작이기에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절대 인형의 몸에서 벗어날 수 없다." 는 진실을 말해준다.

그럼에도 끝까지 거짓말이라고 발악하지만, 흰 가운의 존재는 그 날의 트라우마로 거의 미쳐버린 레이첼이 당신들을 쉽게 용서해 줄 줄 알았냐고 못을 박아버린다.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로렌은 망가지기 시작하고, 흰 가운의 존재는 어차피 시간문제일 테니 로렌을 완전히 산산조각내고 로라와 로렌의 영혼이 담긴 광물을 가져간다.[34]

3.6. 대화(73~75화)

로렌을 처리하고 영혼이 담긴 돌 조각을 먹은 조이는 앤과 대화한다. 이전의 대화에서는 적당히 넘기는 식이었지만, 상인과 다니면서 온갖 일들을 경험한 앤에게 조이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준다. 상인과 자신의 관계, 거래 내용, 기타 등등. 이 때 앤이 대가를 왜 굳이 그거로 받느냐고 묻자, 순수한 욕망이 재료가 된 물건들은 고운 자태와 아름다운 모습과 빛깔이 어쩌고 하는데, 앤은 '제정신이 아닌 놈이 정신나간 수집벽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미친 조합'이라며 감탄한다.

아무튼 상인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는데, 본래 시간과 힘이 여유로웠기에 천천히 조이와 거래하며 나름대로 방법을 물색했지만, 예의 나침반 때문에 문짝을 두번이나 여느라 힘을 낭비해버렸고, 거기다가 조디까지 나서서 자길 조지려 드니 아예 자기가 길을 뚫으려 들었고, 그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없어진 세계에 집착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이전에 지하실에서 개뼈다구한테 들은 게 있는 앤은 그게 무슨 뜻이냐 묻는다. 그러자 조이는 '세계가 없어진 원흉이 그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3.7. 확인(76~82화)

여차저차 돌팔이한테 치료받은 앤은 식당 주인한테 눈 안보이는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병원으로 찾아가나 면회사절이라는 말을 듣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바실을 만난다.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던 앤은 닐이 당한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지만, 바실이 자책하고있자 그에게 '어쨌든 살아있으니 좋아질 것'이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병실 앞으로 찾아가지만 거기는 예의 그 크리샤라는 형사가 있었다.
자기가 소매치기라 경찰은 껄끄럽다고 하며 계단으로 도망치려는 앤. 바실은 껄끄러운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경찰들과 대화하는데, 대화 막바지에 크리샤는 앤의 뒷모습을 보고 쫓아내려간다. 앤은 1층까지 내려가서 병실에 숨어가며 크리샤를 따돌리려 들지만 결국 들켜버린다.

과거에 큰 사고[35]가 있었다. 그 때 경찰이었던 '아저씨'라는 사람과 앤이 같이 잔해에 깔렸고, 아저씨는 앤을 먼저 구해라, 사람들이 더 있는 것 같다 라며 남아있다가 결국 죽게 된다. 그리고 크리샤는 '그 애만 아니었으면, 차라리 그 아이 말고 선배를 구했으면...'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크리샤는 그 일 이후로 앤에 대해 일종의 죄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앤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앤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난동을 부리면서 도망친다. 크리샤는 앤이 벌여놓은 일의 뒷수습을 하느라 앤을 놓쳤고, 앤은 어떤 창고같은 곳에서 뛰어다니느라 작살난 발목 부여잡고 병문안 온 것 뿐인데 옛날 일까지 떠올라 '이게 다 가 가게 비워서 그렇다'라며 중얼거린다.

그러자마자 그녀 앞에 나타난 상인. 앤은 그를 보고 감정이 격해져 펑펑 울지만, 평소와 같이 개소리를 하는 상인에게 펑펑 울면서(...) "개떡같은 소리하네! 너도 짜증나! 이 짜증나는 자식아!"라며 화를 낸다. 울든 화내든 하나만 하라는 상인은 덤. 상인은 앤이 질질 짜면서 자기 서러운 얘기 하는걸 들어주다가, 병원 관계자들이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뭘 하고 다니신건진 모르겠지만 여기저기서 주목받으신것 같으니 얼른 돌아가죠"라며 앤을 들쳐메고 캐비넷 유리창으로 가게로 돌아간다.

다 처리한 크리샤는 앤의 소재를 다시 찾지만, 병원 어디서도 목발 말고는 앤의 흔적이 없어 결국 바실과 닐의 병실로 돌아온다. 크리샤는 바실에게 앤과 아는 사이인 듯 한데 좀 알려주실 수 있느냐고 묻는다. 이유를 묻는 바실에게 몇몇 사건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크리샤.

한편 가게에선 평소랑 다름없는 분위기로 상인이 앤에게 지난 한달간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도중에 인형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조이에게 도와달라고 빌었다는 얘기를 하자 살벌한 반응을 보이는 상인. 어쨌든 그 건은 넘어가자고 한다. 인형이 어떻게 찾아왔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너 찾으러 어떤 사람이 왔다 가니까 생겼다는 앤. 되게 특이하고 기척없이 나타나고 사라진다며 아는 사람이냐고 묻는 질문에 '누군진 몰라도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다'는 상인. 뭔 소리냐고 반문하자 "지금 당신 옆에 있거든요"라고 말해준다.

당연히 앤은 기겁을 하며 발소리좀 내고 다니라며 소리지르지만, 곧 얼굴을 보고 ㅡ뉘신지?????라는 반응을 보인다.[36]
아무튼 앤은 그런 반응을 보이지만 상인은 '이것 참 골때리는 분이 오셨다'라고 한다.

앤은 얼굴 때문에 절대 그 사람이 아니라며 저런 사람 본 적 없다고 말하지만, "본 적 없다니, 전에 봤잖나? 소녀, 네가 거기 누워있을 때 말이다."라는 소리를 듣는다. 상인: 얼마나 처놀았습니까? 앤이 예전 얼굴과 비교하면서 전혀 다르게 생겼다고 하자 상인은 "눈 색이 같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에 앤은 눈이 삐었냐(...)고 소리지르고 그 사람은 "전에도 그렇지만 화를 잘 내는구나."(...)라고 무표정한 얼굴로 말한다. 그러자 상인은 보통은 이게 당연한 반응이라며, 주제넘은 조언 하나 하자면 인간들과 마주하려면 얼굴 하나 정돈 고정하는 게 좋다며, 그렇지 않으면 다들 지레 겁먹고 도망칠 거라고 말한다. 이때 '이 세계의 담당 씨'라는 말을 덧붙이자, 앤이 뭐 잠깐 누구라고의 반응을 보이고 그 사람은 우리들도 서로 구분할 호칭쯤은 가지고 있다며 '키쉬'라는 이름을 말해준다. 그러면서 "얼굴 고정이라... 내 눈에는 다 똑같이 생겼다만. 게다가 일일이 기척도 내야 된다고도 들었다. 여러모로 신경써야 할 게 참으로 많아. 정말 까다로운 생명체로군. 일단은 네 조언을 받도록 하지, 만들어진 존재여."라고 말하며 처음에 앤을 찾아왔을 때와 같게 다시 모습을 바꾼다. 상인한테 골 때리는 분이라는 소리 한번 더 들은 건 덤.

4. 3부

4.1. 탐문(83~86화)

경찰들이 화재 현장을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확인'편에서 조디가 들렀던 고아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상인과 앤은 조디를 찾을려고 '보석함'편의 2인조 도둑을 찾으며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우연히 돌팔이를 만나게 된다. 돌팔이에게 2인조 도둑을 봤냐고 묻는데 도박장에 자주와서 지는 탓에 판을 엎어버려서 출입금지 먹었다고 한다. 술꾼이기도 하니 도둑들이 자주가는 술집에 가보라고 해서 2인조의 단골인 술집으로 간다.

상인은 그 술집으로 가는 것을 꺼렸는데 앤은 그것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가보니 싸움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소란스러웠고 앤은 상인이 꺼린 이유를 금방 이해한다. 꺼려진 앤은 거기서 마크 일행을 만나서 그들과 합석하는데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2인조에 대해 물어보는데 본적이 있다고 하며 그 2인조와 함께 있던 남자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상하게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상인도 술집주인에게 물어봤지만 기억이안난다는 대답을 듣는다. 상인은 보석을 주면서 아는 것을 다 말하라고 하는데 과한 팁이 꺼려졌던 술집주인은 술 한잔을 대접했는데 상인은 술을 잘 안마신다고 하자 그 남자도 술을 한모금만 마시고 그 이상 마시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상인은 뭔가를 알아낸 듯한 표정을 짓는다.

상인은 술집주인의 말에 '한모금 이상 마시지 않았다. 마실 것만 주문했다.' 라는 생각을 하며 고민하지만 갑자기 손님들이 상인에게 좋은 것을 가진 듯 하니 내놓으라며 다가가자 결국 싸움이 벌어진다.목숨이 아까운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의 도전 그리고 앤은 그것을 돈벌이로 썼다.(.....) 근데 음식을 먹던 '로펠' 상인을 흥미롭게 보고 있었다.

결국 소란피워서 상인과 앤은 쫓겨나고 상인은 조디ㅡ의 몸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주의사항은'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37][38]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로펠이 나타나며 말을 걸자 무시하고 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땅이 흔들리며 뭔가 나오는데 로펠은 조디의 특징을 알고 있는 듯 하며 자신과 놀아주면 알려주겠다며 죽이겠다면서 싸움을 건다.

4.2. 게임(87~93화)

상인과 앤은 로펠이 힘을 썼다는 것을 알고 이세계의 당담자라는 것을 눈치챈다. 로펠을 보고 눈앞에 있었으면서도 이세계의 담당자의 기척이나 존재감을 못 느꼈고 아직도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면서 당황스러워한다. 로펠이 믿음이 안 간 상인은 거절하려하지만 로펠이 거부권은 없다며 앤과 상인 중 둘 중 하나만 도망치면 승리라고 하여 상인은 앤을 데리고 도망친다. 그 후에 건물에 올라가서 앤을 내려놓으면서 얕보이는 것이 짜증나니 한방 먹이겠다며(.....) 싸우려 들려고 하지만 앤과 이야기 도중에 잡혀서 싸움을 벌이는데 상인은 로펠의 기척을 느끼지 못한 다는 것과 오른쪽으로만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없애려다가 몸의 절반이 없어져서 왼쪽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제데로 공격하지만 오히려 공격당한다. 앤은 자신이 도망쳐봤자 금방 잡힐테니 차라리 상인이 거울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식으로 빠져나가려고 건물에 불법침입으로들어가서 인간사이즈의 거울을 찾다가 키쉬의 가방을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화약병을 로펠에게 던져서 상인도 겨우 위기를 모면하지만[39] 로펠은 화가 나서 앤까지 없애려고 한다. 그러자 키쉬가 나타나서 로펠을 데려간다. 로펠은 키쉬에게 상인 걸리적 거리면서 왜 방해하냐고 따지는데 키쉬는 자기 세계의 인간에게 손을 댄 것을 넘어가 줄 수 없다면서 로펠은 붙잡는다.

한편, 조디는 누군가에게 걱정되냐고 물으면서 자기를 보내지 그랬냐고 말하는데 아직 죽을 때가 안됐다고 대답하고 기회가 눈앞에 있다고 한다.

상인은 앤을 데리고 거울로 문을 열어 이동하여 도망친다.

4.3. 변수(94~113화)[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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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후유증(114~118화)

4.5. 교차(119~138화)[41]

4.6. 전야(139~154화)

4.7. 개막(155화)



[1] 사실 마냥 농담은 아닌 것이 존은 처음 상인한테 보인 태도만 봐도 성질머리가 안 좋아서 알바를 해도 금방 짤리고도 남는 성격인데다가 앤이 말한 것도 생각을 못할 정도로 머리가 나쁘니 돈을 벌 능력도 없었다. [2] 잭이 뚜껑을 만지려는 순간 이 대사를 하는데, 순간 상인이 괴물처럼 변한다. [3] 잭이 돈이라며 건네준 상자를 보며 상인은 골칫덩이라고 말한다. [4] 이때 집안이 피투성이라는 의문의 괴사라는 기사를 보게 되는데 지나가는 듯한 말이라 그냥 넘어갈 말 같지만 나중의 일의 복선이 된다. [5] 전날 친구들과의 대화 도중에 이름이 나온다. 대화 내용은 요즘 폴이 보이지 않다는 것. [6] 주위는 흐릿한데 상인의 외형만 뚜렷하다. 물론 검은색으로 [7] 폴, 빈민가 사람들 [8] 운반하는 것보다 직접 파는게 돈을 더 벌 것이라고 생각했다. [9] 주먹으로 때려도 벽처럼 흩어지지 않는다. [10] 뼈를 본 마크는 무서워하고 안은 침착하게 뼈를 가져간다. [11] 다른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좋지 않다. [12] 에리카가 들은 여직원들의 뒷담화는 대화와 속마음이 섞인 것이므로 무엇이 대화고 무엇이 속마음인지는 구별할 수가 없다. 정확히 묘사가 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에리카는 조디에 대한 말을 한 것이고, 귀걸이가 여기에 반응했으므로 조디에 대한 뒷담화 중 일부는 여직원들의 속마음이라 볼 수 있다. [13] 대화와 생각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귀걸이를 통해 그 내용을 그대로 들게 된다. [14] 여자는 기절하고 조디는 눈이 흐려지더니 에리카가 마취제를 묻힌 손수건으로 기절시킨다. [15] 입모양 생각도 할 순 있겠지만 이미 에리카는 제정신이 아니다. [16] 첫번째는 여직원들의 뒷담화에 대한 대답, 두번째는 조디의 속마음에 대한 대답. [17] 겉보기로는 죽거나 기절한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18] 칼에 찔렸을때 진짜 죽을 것 같다고 하는데 이것은 '죽을 것 같이 아프다'라기 보다는 그냥 '이 상태면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의미다. [19] 모두 여성인데, 이 당시 조디는 일반인 틈에 섞여 있었다. 연쇄살인마로 피빨아먹는것보단 여자를 적당히 꼬시는 게 일반인 행세하기 편하고.남자를 유혹하긴 좀 그렇잖아 [20] 상인의 생각은 들리지 않는다. [21] 보석함에 무슨 물건이든지 금으로 바꿔주지만 가격 자체가 너무 높아서 남자가 살 형편이 못 됐다. 그래서 심하게 화를 낸 것이었다. [22] 보석함은 도둑의 몸을 으스러뜨려서라도 삼키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했다. [23] 이 때 대사를 보면 이 남자를 아는 것 같으며 이 남자가 가게에 대해 알려주고 그 가게를 도둑질할 타겟으로 정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예상된다. [24] 선물 편에서 조디가 가게 안을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바람에 수습하는 동안 밖에서 장사하게 됐다. [25] 상당히 오래 전에 전성기를 누렸던 여가수였기에 앤 세대에게는 낯선 사람이지만 앤은 알고 지냈던 '아저씨'가 벨라의 광팬이어서 그녀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앤의 말에 의하면 지금은 죽었다고. [26] 심지어 그 가루는 검증된 물품이라 할 수 있는 원래의 향수와 달리, 일종의 검증되지 않은 물품에 가까웠다. [27] 앤이 우산을 쓰고 보게 된 실루엣을 보며 "미안해, 아저씨... 나 때문에..." 라고 말했다. [28] 이상한 것들 외에 사람들의 기억(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을 필름처럼 볼 수 있다.)과 미래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실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몸을 정확하게 진단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선글라스도 꿰뚫어봤다. [29] 나중에 사무엘 교주가 닐에게서 거리를 둔 것은 닐이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길 바라서였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사무엘 교주도 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모양. [30] 상인의 소원이 그가 원하는 결말로 반드시 이뤄지지만 잃는 것도 많으며, 조디가 상인도 모르게 이미 탈출한 지 오래라고 말해줬다. [31] 상인이 요즘 뭔가를 하는데 그것이 뭔지 궁금하다. 닐의 대답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것은 상인의 목숨줄을 갉아먹는 일이다." [32] 꽃가루가 기관지에 들어오기만 해도 치명적이라고 한다. 안젤라도 꽃가루 때문에 몸이 약해졌고, 단지 닐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가게에서 제일 비싸고 예쁜 꽃을 골라 선물했는데 그 꽃에 독이 있는 줄 몰랐다는 사실에 미안하다고 닐에게 사과한다. [33] 사무엘 교주가 문도 열어주지 않고 닐에게 너만이라도 무사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공격당했는데, 닐이 회당 문을 열자 회당 한 가운데에 앉아 있던 조디가 무언가를 들고 그것에서 나오는 것을 먹고 있었다. 닐의 시야로 그려져서 알 수는 없지만 조디가 사무엘 교주의 목을 잘라 피를 먹은 모양. [34] 로라는 타인의 몸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의해 망가졌지만, 로렌은 욕망에 의해 망가지지 않았기에 색이 좀 탁하다는 말을 한다. [35] 사건일 수도 있지만 규모로 보면 지진이나 그에 준하는 재해로 보인다 [36] 이전에 찾아왔을 땐 검은 중절모를 쓰고 코트를 걸치고 붉은 장발에 중성적인 외모였지만, 다시 왔을 땐 모자랑 코트는 어디 내다버리고 하늘색 장발에다가 확실히 여성에 가까운 외모였다. (체형은 양쪽 다 남성에 가까웠다.) 공통점이 가방이랑 빨간 눈밖에 없는데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할리가... [37] 조디의 몸은 인형들의 몸을 보완해서 만든 것인데 인형들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했듯이 조디의 몸도 움직일려면 피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음식물은 절대 섭취하지 말것.', '마실 것은 일정량 이상 마시지 말것 단 피는 제외'라는 주의사항이었는데 이를 어기면 몸이 썩어문드러 진다고 한다. [38] 뱀파이어라고 불리던 이유도 피가 필요해서 피를 마셨기 때문이었는 듯하다. [39] 상인은 이때 불 때문에 타격을 입어서 앤에게 앤의 얼굴을 붙잡고 짜증냈다(.....) [40] 95~96화 사이에 휴재를 했다. [41] 125~126화 사이에 휴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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