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2016년 7월

1. 7월 1일

• 팔루자를 탈환한 이라크군이 바그다드에서 250km 떨어진 살라후딘 주의 시르캇(Shirqat)을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이쪽을 잇는 고속도로는 이미 탈환한 상태이지만, IS는 공세를 비웃는 듯 제대로 통제되는 시르캇 시내 내부의 모습과, 불타는 정부군의 장갑차, 노획한 장비들을 공개했다.
• 시리아 팔미라의 동부에 위치한 탈릴라의 검문소 7곳을 점령, 모든 검문소들을 장악했다. 자폭 차량을 동원해 시리아 정부군 20명을 몰살시켰으며, 시리아 정부군은 T-3 공군기지 외곽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2. 7월 2일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교가 식당에서 무장 괴한들이 인질극을 벌였다. IS에 연계된 아마크 뉴스 통신사는 인질 24명을 살해하고, 40명을 부상 입혔다고 주장. 이 테러는 방글라데시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어 남은 인질을 구출하고 테러범들을 조져버려 진압한 상태이다.

3. 7월 3일

• IS 조직도가 공개됐다.

•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4번의 폭발로 최소 347명이 사망하고 246명이 부상을 당했다.

4. 7월 9일

• IS가 시리아 팔미라에서 러시아군 헬기를 격추시켰다(!) 러시아 투데이 보도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을 타격, 귀환하던 도중 IS의 TOW 대전차 미사일(!)[1]공격에 의해 꼬리 부분을 맞고 격추되었다. 추락한 헬기는 Mi-35M[2]로 알려졌으며, 조종사 2명은 사망하였다. 이로써 러시아군 공식 사망자는 13명인 셈이다.[3] 사망한 러시아군 동영상[4]

5. 7월 14일

• IS가 시리아에서 하루만에 2기의 공군기를 격추시켰다. 첫번째론 데이르 에르 조르 주 동부 Thurdah 산에서 MiG-23를 격추시켰고[5], 다마스쿠스 인근 고타에서도 시리아군 소속 헬리콥터가 격추되었다.

• 러시아 국방부에서 지난 7월 12일 시리아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홈스 주 팔미라인근의 알수크나, 아라크, T-3 공군기지를 투폴레프 Tu-22M3가 공습을 가했다. 약 50 차례의 공습으로 IS의 지휘부와 필드 훈련캠프, 2곳의 석유 시설, 전차 및 테크니컬을 비롯해 다수의 병력을 제거했다고. 이례적으로 시리아 흐메이밈[6]이 아닌 러시아 본토에서 출격해 이란과 이라크의 영공을 통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알다시피 팔미라는 모두 탈환된 상태이지만, 극히 일부 지역은 IS가 제어중이기도 하다.

• # IS 전쟁부 사령관 "아부 오마르 알 시샤니(본명 타르칸 바티라쉬빌리)"가 사망했다고 IS에서 직접 밝혔다. 아마크 통신의 성명에 따르면 이라크 모술로 진격하기 위해 시르캇을 공격중인 이라크군과의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4일 미국 국방부는 시샤니를 시리아 락까 공습을 통해 사살했다고 주장했지만, 시리아 인권 관측소와 IS의 아마크 통신은 이를 부인했으며 단지 부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만약 IS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시리아 락까가 아닌 이라크 시르캇에서 최근에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6. 7월 15일

• IS가 시리아 하마의 알-살라미야의 마프카르, 아카리브 사피 마을을 대상으로 공격을 벌였다. 자살 차량 공격으로 시리아군 4명을 살해되었으며, IS의 아마크 통신은 7월 16일 성명을 통해 검문소 7곳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으며, 중기관총과 다수의 탄약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7. 7월 16일

• IS의 아마크 통신이 프랑스 니스 테러가 우리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이틀만에 내놓았다.

8. 7월 19일

• IS의 아마크 통신은 7월 18일 밤 독일 바이에른에서 열차 도끼테러 만행을 저지른 아프가니스탄인[7] 범인이 IS 대원이며, 그가 이 행위를 사전에 다짐하는 것을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 바이에른 주정부 당국도 영상에 나오는 남성이 도끼 공격범이 맞다고 확인.
• IS의 아마크 통신이 시리아 알레포 주 만비즈 전선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8]의 공습으로 민간인 백여명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폭이 가해졌단걸 시리아인권관측소에서도 확인하였다.오폭이 발생한 곳은 북부 투카르 마을로, 당시 IS 장악 지역에서 SDF[9] 지역으로 향하던 난민들이었다. 이번 오폭과 관련해 연합군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에도 오인 폭격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여튼 IS에게 좋은 선전거리를 만들어주는 사건이 되어버렸다.
  

9. 7월 22일

• 시리아 민주군(SDF)이 만비즈를 포위, 60% 이상을 점령했으며 서부는 현재 전부 장악했다.

10. 7월 26일

• IS가 이라크 안바르 주의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미국의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영어로 된 설명서와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했다.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기지중 하나로,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미 중부사령부 측은 IS의 주장이 거짓말이며, 모든 전투기 소재를 다 확인했다고 밝혔다.
• 프랑스 루앙의 성당에서 괴한 2명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여 신부 한명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프랑스 당국이 IS 지지자의 소행이라고 밝히자, IS의 아마크 통신에선 귀신 같이 바로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 일로 교황청에선 분노와 유감을 표했다.

11. 7월 28일

• IS가 미국이 양성하는 신 시리아군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 # 왜 엉뚱한 IS가 영상을 공개하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상은 지난 6월 말 데이르에조르 주 아부 카말에서 노획한 신 시리아군의 카메라에서 나온 영상으로 추정된다. 당시 신 시리아군은 아부카말에 공세를 시도했지만, 여러번 가해진 자폭 공격에 녹아버리고 장비들을 그대로 빼앗겼었다. 영상의 내용은 요르단에서 미국 고문단에게 장비 사용법 및 사격 훈련 받는 모습과, 당시 공세에 나섰던 신 시리아군 및 사령관의 모습이 그대로 나와있다. 사진 더 보기

• IS의 아마크 통신에서 가톨릭 성당 인질극 살해 사건 가해자 2명의 모습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선 19세의 아델 케르미슈, 압델 말리크 프티장이 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2. 7월 31일

• IS의 이라크 선전 영상에서 어느 러시아 출신 대원이 러시아를 향해 도발했다. # 그는 영상에서 "러시아에서 지하드를 속행하라"고 말했는데, 한국 언론에서는 마치 "푸틴을 살해하라"라는 식으로 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한 말은 "너(푸틴)의 나라에서 너희들(러시아 국민)을 죽일 것"이라는 식이기에 푸틴 살해 협박을 직접적으로 가했다고 보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