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시골 마을에 오랫동안 비워두던 큰 집에 새로운 이웃들이 이사온다. 클로펙 일가라고 하는 이 사람들은 모두 남자들만 있고 이웃과는 교류도 없고 낮에도 집 근처에서는 도통 사람을 볼 수 없다. 게다가 밤이면 괴상한 소리가 나고 지하실에서 불빛이 번쩍거리고 쓰레기를 차를 이용해 옮기기도 하고 심지어 뒤뜰을 파헤치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 마을에 사는 레이 피터슨은 휴가를 집에서 보내기로 작정하는데, 괴상한 이웃 클로펙씨네 집에 신경이 쓰인다. 레이와 다른 이웃이자 친한 아트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둘이 같이 클로펙 집 부근을 관찰하는데 이웃집 홀애비 노인인 월터가 키우는 개가 뼈를 물어오는 걸 보고 레이는 어디서 쓰레기통이라도 뒤졌나 싶었지만 그 뼈를 본 아트는 깜짝 놀라는데 바로 아트는 대학을 다닐때 해부학 관련을 배워서 아는 사람뼈였기 때문이다. 둘은 점점 클로펙 일가가 사람을 죽여 뼈를 도려내고 시체를 버린다고 점점 믿기 시작하여 클로펙 집안 문가에 '너희들이 하는 짓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라는 쪽지를 두기 시작하는데... 거기에 이웃에 사는 마크도 같이 흥미를 가져 셋이서 클로펙 집안을 조사한다.
게다가 이웃집 월터 할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면서 셋은 더더욱 이상하게 여기고 클로펙 일가에게 월터가 죽었으리라 짐작한다. 이런 의심증이 커지면서 레이는 클로펙 일가가 월터 할아버지를 죽이고 자신도 죽이고자 전기톱과 흉기를 들고 집으로 쳐들어오는 악몽에 시달린다. 아트도 마찬가지라 그 망할 일가가 집으로 쳐들어와 날 난도질하는 꿈을 꾸었다고 무섭다고 하소연한다. 마크도 신경이 쓰인다고 하여 셋은 필사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여기에 이웃 청소년 리키는 새로 이사온 집을 꼼꼼하게 관찰하는 이웃 3명을 재미있게 구경하고 나중에 친구들까지 가득 데려와 이 셋을 재미있게 보기 시작하는데... 과연 클로펙 가의 비밀은? 이들 셋이 예상하는 살인마 집안이라는 것이 맞을까? 이 집을 들어가 몰래 조사하면서 이 셋도 무단 침입죄를 저지르는데 집안은 지저분하고 엄청나게 큰 구형 화로식 보일러만 지하에 있었다. 마크가 밖에서 감시하면서 무전기로 연락하여 둘은 안에서 조사하다가 밖으로 나오는데 그만 실수로 이들은 보일러를 작동시켜 그만 집이 대폭발을 일으키게 된다. 리키와 친구들이 와, 오길 잘했다고 환호하며 신나라하는 건 덤 경찰도 오고 결국 이 셋은 무고한 이웃을 의심하여 멀쩡한 집을 날려버렸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원제 'The 'Burbs'는 '교외 지역'이라는 평범한 뜻인데 한국에선 유령 마을이란 제목으로 변경됐다. 그런데 영화는 살인사건과 관련된 내용이지 유령 같은 건 살짝 언급만 될 뿐 영화와 큰 관련은 없다. 그렇다고
유령도시란 뜻도 아닌 게 영화 속 마을은 사람들이 잘만 살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개봉하고 CIC비디오에서 낸 비디오 제목이 이렇게 나왔다.
1994년쯤에
SBS 금요영화특급으로 더빙 방영할 때도 이 제목으로 방영했다. 당연히 톰 행크스 전담을 많이 맡던
오세홍이 여기서도 톰 행크스를 맡았으며
유해무,
최흘 같은 성우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