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매버릭' 블레어
윙커맨더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배우는
마크 해밀. 3편 한국판 성우는
박일.
1~4편까지 줄곧 주인공을 맡았으며, 연방의 수호신이자 호랑이의 심장으로 불리는 조종사.
TCS 타이거스 클로에서 첫 군생활을 시작했으며, 많은 동료들과 사선을 헤쳐나오면서 우주 정거장을 파괴하여 킬라 제국의 경계대상 1호가 된다. 그 때문에 킬라 제국의 스라카스 황태자는 블레어를 자신의 숙적으로 여기게 되어 블레어와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3편에서는 톨윈 제독이 맡긴 임무를 성공시켜서 킬라 제국의 수도인 킬라 행성을 파괴하고, 킬라시 전쟁을 연방의 승리로 끝낸다.
4편에서는 예비역 중령으로 한가로이 생활하고 있었지만, 보더 월드를 둘러싼 의혹에 휘말려서 다시 현역으로 복귀, 결국 그 뒤에 숨은 음모를 밝혀내었다.
5편에서는 신예 항공모함 TCS 미드웨이의 제독으로 승선하지만, 대단히 허무하게 퇴장하는 바람에 많은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어느 시리즈마다 끝이 과히 좋지 못한 편인데, 선택 한 번 잘못했다가 배드 엔딩으로 직행하는 것은 기본이요, 4편에서는 반역자라는 누명을 쓰고 총살당한다던가, 톨윈 제독의 개(...)로 전락한다던가 하는 배드 엔딩도 있다. 5편에서는
풋사과들이 가득한 미드웨이에서 연륜을 보여준다 싶더니 납치당하지를 않나... 게다가 마지막 전투에서 사망한다.
원래는 플레이어의 분신 캐릭터이기 때문에 공식 이름이 없었다. 공략집이나 소설 등 각종 관련 서적에서도 대충 이런저런 이름을 지어 붙이다가, 3편에서 실제 배우가 연기하게 되면서 공식적으로 크리스토퍼 블레어란 이름이 붙었다. 3편에서도 콜사인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었으며,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닌 조연으로 출연한 5편에서 '매버릭'이라는 공식 콜사인을 사용하게 된다. 이름이 없던 시절 블루 헤어(blue hair, 캐릭터 그래픽에서 머리가 푸른색으로 표현되었다)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그걸 슬쩍 변형해서 '블레어'가 되었다고 한다.
랜스 R. 케이시
5편의 주인공. 1편 당시 블레어의 스승이자 상관이었던 마이클 '아이스맨' 케이시의 아들이다. 다만 랜스 본인은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읜 덕분에 "그 사람은 나한테 아무 것도 해 준게 없어. 매일 그 사람하고 싸우는 기분이야."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드웨이에 착임한 직후에는 신나게 블레어의 흉을 보다가, "그래, 케이시? 그럼 귀관은 아이스맨의 아들이로군? 자네 아버님은 좋은 조종사였지. 명령에 충실했고, 무엇보다 입이 무거운 분이셨어." 하고 한소리를 들었다. 전우를 처음으로 잃은 뒤에 스승을 자처한 사람도 납치당하지, 그걸 격려해준 사람은 복수에 눈이 멀어서 다퉜다가 화해하나 싶었더니 전사하지... 그래도 성장형 주인공답게, 후반에는 우주군 십자 훈장도 받고 울프팩 비행단을 맡게 된다. 중위로(...).
토드 '매니악' 마셜
블레어의 사관학교 동기로, 시리즈 전통의 윙맨이자
솔로부대. 배우는
토머스 F. 윌슨.
유쾌한 성격의 호남으로, 실력은 좋지만 사람됨이 영 진지하지 못한데다(콜사인부터가 벌써...) 허세가 좀 심하다. 그래서 그 많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계급은 대령. 게다가 잠시 퇴역했던 동기는 제독까지 역임하고 있는데 마셜은 군생활 끝의 끝에 가서야 자기 전대를 맡게 됐다고 기뻐한다. 하지만 그 직후에 부하 한 명이 비상탈출, 그리고 얼마 안 돼서 짤려버리는데 새까만 후배는 훈장도 여러개 받고 중위인데도 벌써 비행단 단장(...).
1편에서는 제멋대로인 행동 때문에 동료 파일럿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고, 그 자신도
PTSD로 인한 정신불안을 겪으면서 의무대를 들락거리는 처지가 되지만, 2편에서는 회복되어 최신예 전투기 모닝스타의 테스트 파일럿이 되어 다시 블레어와 함께 전장을 누비게 된다. 3편에서는 깐죽거리다가 "그래 한번 해보자. 방아쇠 한번 땡기면 넌 끝장이야, 알았니?"하면서 엄포도 받고, 4편에서 신나게 떠들다가 다른 사람들의 눈길이 블레어에게 쏠리자 "오~ 저 위대하신 호랑이의 심장 님께 경배를!"하는 장면은 꽤나 개그... 5편에서는 브리핑을 받다가 곯아떨어지기도 하는 등, 고참으로서의 무게감은 0%. 그래서 후임들에게도 까이고 있다. ("너도 그 아저씨 얼굴을 봤어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영웅이지.") 이런 마셜을 옹호해주는 사람은 역시 오랜 동기인 블레어 뿐. 5편에서는 "난 연방 최고의 파일럿이고 최고의 사나이야. 그런데 왜 이런 나한테는 여자가 없을까? 대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야?"라고 한탄하다가 혼자서 쓸쓸하게 병나발을 부는 모습도 보여주는,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
야콥 '호크' 맨리
킬라시 전쟁부터 참전했던 고참 조종사 중 한 명. 4편에서는 보더 월드의 BWS 인터피드에서 블레어와 처음 만나게 된다. 킬라시에 대해서 3편의 코브라에 맞먹을 정도로 강한 적의를 가지고 있으며, 틈만 나면 매니악을 놀려먹는다(...). 블레어의 실종에 자책감을 지우지 못하는 케이시한테 충고를 해주는 등
멘토 역할도 해주지만, 킬라시를 지원하라는 임무에서 복수를 해야 한다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케이시와 크게 다투고, 화해를 하는가 싶더니, 그 직후에 전사해 버린다. 그가 가지고 있던 칼은 보웬을 통해서 케이시한테 전해진다. 킬라시와의 전쟁이 시작될 때 고향별이 폭격을 받아서 사관학교에 있었던 자신을 뺀 모든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어버렸고, 이후 자신을 이끌어준 상관(바로 아이스맨) 또한 처참하게 죽은 모습 때문에 그 적의를 지우지 못했다.
진 '스틸레토' 탈버트
TCS 미드웨이의 조종사 중 한 명. 계급은 중위로 다이아몬드백 전대의 지휘관이다(나중에 블랙 위도우로 전출간다). 빠져있던 케이시와 가넷의 군기를 잡으면서 등장했는데, 나중에는 셋이서 얽히는 분위기(연애 플래그 따위는 없다). 시크릿 옵스에서도 등장한다.
제이슨 '댈러스' 파고
TCS 미드웨이의 조종사 중 한 명. 처음부터 염세주의자스러운 분위기를 팍팍 뿌리면서 "이런 일에 끼어드는 게 아니었어.", "집에 가고 싶어.", "우린 이제 죽었다." 같은 말을 한다. 이런 의기소침한 꼴을 보다못한 케이시의 격려로 마음을 다잡은 건 좋은데, 그 뒤에 "어이, 냉혈한. 100%랬지?", "냉혈한, 200%로 올려보자구!" 같은 말을 하면서
사망 플래그를 세워버린다. 결국 저 대사를 한 직후 격추당해서 전사하고 만다.
월리엄 아이젠
3편의 주무대인 TCS 빅토리 호의 함장으로 빅토리 호에서 군 경력을 보낸 노장이다. 블레어의 등장을 못마땅해했지만 생사고락을 함께 겪으면서 그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베헤모스의 실험을 위해 온 톨윈 제독에게 지휘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4편에서는 조사단의 기함인 TCS 렉싱턴의 함장이 되었으나, 연방의 행동에 의문을 느끼고 매니악과 함께 보더 월드로 망명하여 톨윈의 음모를 밝히는 데 공을 세운다.
5편에서 미드웨이를 지원한 TCS 아이젠은 이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제프리 톨윈
배우는
말콤 맥도웰.
테란 연방의 제독. 테란 연방과 킬라 제국이 열심히 치고받는 중인 에니그마 섹터를 총괄하는 사령관인 듯 하다. 권위적이며 고압적인 인물로, '승리만이 모든 것'이라고 믿는 융통성 0점의 인물.
1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2편에서 주인공에게 대위로의 강등(Demotion)[1]을 선고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등장할 때부터 주인공과의 악연이 이어지는데, 이는 1편의 아군 전함인 타이거즈 클로 호의 격침이 주인공 책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2편 끝에서 주인공이 타이거즈 클로 호를 격침한 클로킹 전투기에 대한 증거를 가져오면서 주인공의 강등을 해제하고 대령으로 진급시켜 주며 훈훈하게 끝나는가 싶었지만...
3편에서는 자신이 심혈을 기울인 TCS 베헤모스의 테스트를 위해서 블레어를 빅토리 호로 쫓아버리고 나중에는 빅토리 호에 와서 분란을 일으키는 등 민폐를 끼친다.
4편에서 보더 월드와의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생물학 무기를 투입하고, 유전자 조작된 병사로 이루어진 블랙 랜스 부대를 사적으로 운용하면서 블레어와의 대립각을 세운다. 결국 우주군 원수(Space Marshal)로 승진하고 보더 월드와의 전쟁을 선포하려던 순간, 블레어의 폭로로 그간의 악행이 전부 까발려지면서 리타이어.[2]
톨윈이 4편에서 어째서 그러한 만행을 벌였는지는 본편과 Fleet Action 등 소설에서 설명된다. 톨윈은 킬라시와 오랜 기간 싸우면서 인류가 위험으로 가득한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킬라시와 같은
전투종족이 되어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킬라시마저 두려워한다는 미지의 종족(네필림)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인류가 그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서둘러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에 생물병기를 통한 대학살 등 무리수를 두게 된 것이다. 4편의 마지막에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투쟁만이 그렇게 만들지. 그리고 킬라시는 그걸 알고 있었네! 나 또한 인류를 그렇게 만들려고 했던 걸세!"라고 변론하지만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