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커맨더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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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 Commander 4: The Price of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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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6년 작. 부제는 "자유의 대가(The Price of Freedom)". CD-ROM 6장이라는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대용량으로 출시되었다. 역시 동영상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이번 작품은 전작처럼 배우만 기용해 그린 스크린상에서 촬영하고 합성한 것과 달리, 영상에 나오는 모든 장면을 위해 세트장을 마련하여 촬영했다.2. 스토리
킬라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평화가 찾아온 테란 연방은 대대적인 군비 감축에 들어간다[1]. 주인공 블레어 역시 엄청난 명예를 안은 채로 전역한 후, 3편의 정비관 레이첼과 결혼하여 변방의 한 행성에서 농사를 짓게 된다. 그러나 결혼 생활도 농장 생활도 오래 가지 못했다.[2] 소설에는 정착한 곳의 환경은 척박한 데다, 농사 장비도 좋지 않아 농사 일은 죽쑤는 데다, 농장 생활도 재미없었다고 나온다.
어느 날, 변방 지역을 지나던 병원선과 호위 전투기 편대가 보더 월드 연합의 일원이라 주장하는 미확인 전투기 편대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 이들은 순식간에 호위 전투기 편대를 쓸어버리고, 플래쉬팩(Flashpak)이라 불리는 함선에 구멍을 내 내부의 산소를 연소시켜 태워 버리는 무기로 병원선을 한방에 박살내 버린다.
테란 연방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톨윈 제독에게 조사팀을 꾸릴 것을 명령하고, 톨윈 제독은 과거의 영웅이었던 블레어 대령을 다시 불러 조사팀을 꾸리게 된다.
- 스포일러. 클릭하면 내용이 열립니다.
-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톨윈 제독의 음모였다. 톨윈 제독은 '언젠가 인류 앞에 킬라시보다 더 강대한 적이 등장할 수 있으며, 인류는 지금과 같은 나태한 상태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했으며, 이를 위해 오래전에 폐기된 GE(유전자 강화)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일종의 강화 인간으로 구성된 '블랙 랜스'라는 특수부대를 준비해 사건을 일으키고는 마치 보더 월드 연합이 한 것처럼 조작한 것이다. 그리고 보더 월드 연합과 테란 연방의 감정의 골을 더 깊게 하기 위해, 보더 월드 연합 소속인 한 행성에 열성 유전자를 가진 사람만 죽이는 나노 생물학 폭탄을 투하해 행성 인구의 90%를 학살한다. 톨윈은 이를 인류 개조 사업 쯤으로 생각한다.
블레어 대령은 보더 월드 연합으로 망명하게 되고 결국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테란 연방 최고 의회에서 톨윈 제독의 음모를 폭로한다.
3. 특징
3.1. 그래픽/사운드
-
이번 작품부터 항공기의 계기판이 사라지고, 기존 작품에서 F1키로 토글하였던 HUD만 있는 화면이 대신한다. 테란 연방은 녹색, 보더 월드 연합은 파란색, 블랙 랜스는 주황색.
사실 전작도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조종석 모습은 끈 채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 우주 비행과 동영상 그래픽이 많이 좋아졌다. 특히 DVD 버전 같은 경우 영상 화질이 초창기 DVD 영화 수준으로 좋다.
3.2. 게임플레이
- 선택지가 여기서는 3편보다 더 중요하다. 전작처럼 동료들의 사기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기도 할 정도인데, 심지어는 루트를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2번 CD에서 끝날 수도 있다. 또한, 분기 선택문이 미션 도중에 나오기도 한다. 여기서 윙맨의 생사를 결정짓는 분기가 나오기도 하니 슈팅만 하다가 생각 없이 골랐다가는...
- 기본적으로 엔딩이 다양하다. 굿 엔딩 2개 외에도 중간에 짤리는 엔딩, 잡혀서 처형당하는 엔딩 등 다른 엔딩도 4종류가 된다.
- 굿 엔딩은 연방 의사당에서 톨윈 제독과 언쟁을 벌여 이기는 것이다. 연방 최고 의회는 보더 월드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지 않고, 톨윈은 전범으로 수감되었다 자살한다.
- 판터의 의견을 따라 최대한 선한[3]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블레어와 동료 조종사들은 지구로 돌아가 훈련 교관이 된다.
- 호크의 의견을 따라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블레어는 제독이 되어 연방의 무력과 블랙 랜스 부대로 반란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사실상 톨윈과 같은 사람이 된다.
- 마지막 미션의 언쟁에서 대화문을 잘못 선택하면 블레어는 반역죄로 처형당하고 톨윈은 우주군 원수가 되어 최고 의회의 지지를 받아 보더 월드에 선전포고한다.
- 보더 월드로 전향한 후 연방군의 포로가 되면 반역죄로 처형당한다.
- 보더 월드로 전향하기 전 미션을 너무 많이 실패하면 톨윈 제독이 블레어를 짤라 버린다.
- 보더 월드 연합의 전투기와 뇌격기를 조종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정식 시리즈 중 유일하게 연방/킬라시 외의 타 세력의 전투기를 몰 수 있는 작품. 외전에선 민간 함선을 몰거나 킬라시 함선을 조종(확장팩에서 가능)할 수 있다.
- 미션 구성이 매우 다채로워져서, 단순히 정찰/공격/뇌격/호위를 벗어나 적 시설 및 전투기 탈취, 아군 파일럿 구출, 특정 지역으로의 잠입 등이 등장했다.
- 하지만 아군 전투기나 셔틀 등의 생사를 신경써야 하는 요소가 늘어났다.
- 미션 수행 도중 대미지를 입으면 전작처럼 조종석에 점점 금이 가고, 격추되면 구멍이 뚫린다[4].
- 전사했을 때 뉴스가 목소리로만 나온다.
- 테란 편일때 죽게 되면 애도하는 뉴스가 뜬다. 톨윈 제독도 애도의 말을 남긴다. 뉴스 앵커가 읽어주긴 하지만.
- 보더 월드로 넘어간 후에 죽게 되면 '배신자가 죽었음'식으로 대충 퉁친다.
- 뉴스가 끝나면 플레이어를 조롱하는(...) 대사가 뜨는데, '너 지렁이냐 파일럿이냐?' 또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농장에 처박혀 있는건데...' 같은게 뜬다.
- 사출하게 되면 기존 시리즈와 달리 좀더 제대로 된 포드에 타는데, 이때 무전으로 욕이 날아온다(...).
3.3. 기타
- 3편과 함께 최고의 인기작으로 손꼽힌다. 플롯도 전에 비해서 복잡해졌고, '과연 톨윈 제독의 생각은 옳았는가?'는 팬들의 좋은 이야기거리다.
- 윈도우 95를 지원했다.
- 권장 사양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펜티엄 133에 램 용량 16MB, 6배속 이상의 CD-ROM 드라이브다. 물론 이 사양은 그 당시에는 장만하기 쉽지 않았다. 당시에는 윈도우 95가 막 보급되던 시절로, 4배속 CD-ROM 드라이브 정도면 최첨단 장치였다.[5] CD가 6장인 만큼 엄청난 분량의 실사 동영상(FMV)를 자랑한다. 그리고 486으로 플레이하면 로딩 시간이 1분(!)에 달해서 화딱지가 난 사람들은 겸사겸사 펜티엄을 장만하기도 했다. 그래서 종종 '486의 수명을 깎아먹은 주범'이라는 말이 돌곤 했다.
- 3편에 이어서 동서게임채널에서 정식 발매했다. 아쉽게도 3편처럼 우리말 더빙이 되진 않았고, 매뉴얼 번역에 그쳤다. 다만 번역 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가격은 7만원.
- 이 게임에는 잔인한 신이 좀 있는데 정식 발매판에는 삭제되었다.
- 실행시 /chicken 이라는 옵션을 달면 특정 키 조합을 눌러 뭐든지 파괴할 수 있는 치트가 있었다. 스토리상 파괴하면 안 되는 것들도 얼마든지 파괴 가능. 단 다음 스토리 진행이 안 되는 단점이...
- 후에 DVD 버전이 출시되었다. 이 DVD 버전은 Creative에서 발매한 DXR MPEG2 하드웨어 비디오 디코더 카드를 장착해야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이후 소프트웨어 디코더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 패치가 나왔다. GOG에서 발매하는 버전도 이 DVD 버전.
- 어느 양덕후의 손에 의해 영화가 만들어졌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