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삼성전에서 복귀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으나, 5회 들어 피안타가 늘어나며 1실점을 했고 결국 80구를 던진 시점에서 승계주자 둘을 남겨두고 손동현과 교체되었다. 이후 손동현이 해당 주자를 모두 분식하면서 최종성적은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 다만 팀은 7회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복귀 후 첫 경기인 만큼 예정된 투구수는 65개였으나 본인의 의사에 따라 80구까지 던졌다.
7월 21일 후반기 첫경기의 선발로 낙점되어 8이닝 5피안타 10K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구 원정에서 마치
2년전 타이브레이커를 연상시키는 호투를 펼쳤다. 여담으로 이날 쿠에바스는 kt에서 996일만에 8이닝을 소화했으며 이는 2020년 10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7이닝 3피안타 11K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주 2회 등판을 하면서 두경기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등판을 마쳤고 팀의 10연속 위닝시리즈라는 대업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오늘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2.81, 2점대로 내려갔으며 또한 4경기 연속 QS+를 달성했다. 최근 28이닝 1실점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으로 남은 등판까지 호투한다면 월간 MVP까지 노려볼만한 폼이다.
8월 내내 좋았던 폼을 마지막 경기에서 도미넌트 스타트로 방점을 찍었다. 특히 셋업맨 박영현이 연투로 나오지 못 할 상황이였는데 8회까지 이닝을 끌어 쿠에바스와 마무리 김재윤 만으로 경기를 끝내게 되어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을 준 경기였다. 또한 이 경기로 쿠에바스는 8월 한 달 동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QS+ 이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8월 성적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 36이닝을 던지며 단 2실점만을 기록했으며, 그동안 삼진 37개를 잡고 볼넷은 딱 3개 내줬다. 월간 다승, 평균자책점은 1위, 탈삼진은 2위이며, 피OPS가 .394로 0.4를 안넘을 정도로 상대 타자들이 쿠에바스를 아예 공략하지 못 한 수준이다. 타자 후보와의 비교가 필요하겠지만 투수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월간 MVP 후보이기도 하다. 더불어 8월 한달간 8할의 승률을 달린 팀에 8월 쿠에바스의 공헌도 지대하여 기적같은 후반기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모로 꽤나 성공적인 복귀로 보인다. 사실 쿠에바스는 냉정히 보자면 2021년 후반기의 대활약을 제외하면 팀의 에이스라고 칭하기엔 아쉬운 외인이었는데, 복귀 이후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며 고영표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또 한 kt의 기적같은 상승세의 시작점이 쿠에바스의 합류 시기와 비슷해 성적 외에 팀 내부에 주는 영향력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8월 MVP를 수상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25표(83.3%)를 받았는데, 팬 투표에서 39만 207표 중 2만 3,562표(6%)에 그쳤다는 점이다.[1] 비 인기팀인 kt의 설움을 다시한번 느껴야 했다.
9월 10일 SSG 전에서는 1회 초 추신수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며 101구를 던지며 6이닝을 소화, 10피안타를 허용하는 동안 3실점을 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9회 초 김재윤의 방화로 승을 추가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SSG전 이후 6일을 쉰 뒤 9월 17일 한화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두 경기 부진을 털고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시즌 9승 무패로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시 3년 만의 10승과 함께 승률왕 요건인 10승을 채우며 승률 1위에 오르게 된다.[2]
KIA전 선발 등판하여 8⅓이닝 7K 1실점 투구를 펼쳤고, 시즌 10승 무패를 달성하며 승률왕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3] 8회까지 기아의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봉쇄하며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노히트 노런에 이은 역대 15번째 노히트 노런의 달성 여부가 주목받았다. 103구째 속구가 149.8km가 찍힐 정도로 전력투구를 펼쳤으나 결국 9회 1사
김도영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무산되었다.
벤자민:형도? 이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며, 이어 등판한 김재윤이 승계 주자 득점을 허용하게 되어 실점하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쿠에바스는 3회가 끝나는 시점부터 전광판에 있는 피안타와 투구수를 체크하고서는 노히터를 신경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온 2019년, kt라는 팀과, 수원이라는 도시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플 때도, 힘들 때도, 눈물 나게 우승으로 기쁠 때도 바로 이 선수, 사나이 쿠에바스의 가슴 한켠에는 언제나 마법사라는 아이덴티티가 있었고, 오늘도 명품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SPOTV
조주영 캐스터의 승리 콜
10월의 첫 경기인 키움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7⅔이닝 6피안타 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따냈다. 5회 예진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하였고, 이어 박수종의 안타 때 조용호의 아쉬운 수비로 추가 실점하였으나,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투구하였고, 8회 2사까지 무려 110구를 던지며 1, 2루에 승계 주자를 남기고 김재윤과 교체되었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여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12승을 기록하였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4경기 4승, ERA 0.32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한화전 10승과 kt 팀 통산 600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 날 등판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되면서 KBO 21년 만의 무패 승률왕[4], 대체 외국인 투수 3번째 승률왕[5]을 차지했다.
18G 114⅓이닝 12승 0패 ERA 2.60 100K WHIP 1.04. LG를 제외한 전 구단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였다. 18경기 중 14경기에서 QS를 기록한 것과 더불어 8월에는 kt의 경이로운 8월 상승세에 일조하며 월간 MVP를 수상, kt의 상위권 경쟁의 주역이 되었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WHIP은 2위, FIP은 3위, ERA는 5위[6]로 명실공히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6월에 합류하여 18경기에 출장에 그쳤음에도 sWAR은 4.06에 달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던 이전 시즌들보다도 높다. 또한 12승 무패로 승률왕 타이틀을 가져왔는데, 무패 승률왕은 역대 세 번째, 외국인 투수 최초의 기록이다.
이전 시즌 부상으로 방출당하고, 시즌 초 마이너리그에서 6점대 ERA를 찍던 쿠에바스의 영입에 대해서 영입 초반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경기에 등판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그러한 시선은 불식되었다. 쿠에바스 개인의 성적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kt의 성적은 쿠에바스의 합류 전후로 극적으로 변화하였는데, 최하위까지 처졌던 kt가 2위까지 반등하는 데 있어 쿠에바스의 역할이 대단하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소형준이 토미 존 수술로,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 골절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고, 시즌 후반
벤자민과
배제성의 컨디션이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고영표와 함께 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1위 LG를 상대로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 11이닝 1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쿠에바스가 등판한 LG 전에서 kt는 전패하였다. 많은 전문가들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의 통합 우승을 저지할 만한 요소로 kt의 선발진을 꼽는 한편[7], 반대로 LG에게 절대 약세인 쿠에바스가 있기에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다.
경기 전부터 페디 VS 쿠에바스 대결은 외국인계의
선동열 VS
최동원 급으로 큰 화제가 됐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탓인지 제구가 잘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쿠에바스를 계속 공략해내는 NC의 타선과 쿠에바스 자신을 비롯한 kt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이 더해져 결국 3이닝 6피안타 7실점[8]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고야 말았다. kt는 쿠에바스에게 1선발 역할을 기대하였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기에 험난한 플레이오프가 되었다.
3차전 고영표의 호투로 1승을 따내며 1승 2패가 된 상황에서 쿠에바스가 단 사흘을 쉬고 등판하게 되었다. 4일 만의 등판이긴 하나 1차전에서 투구 수가 75구에 불과했던 점과 그간 엘리미네이션에서 보여준 강한 모습이 있기에 기대감을 모았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회 황재균이 다시 실책을 범하며 주자가 출루하였지만 흔들리지 않은 채 17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5⅔이닝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이어갔다. 6회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터는 깨졌으나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1차전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낸 활약과 함께 데일리 MVP로 선정되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엘지 상대로 통산 8전 3패 ERA 8.53으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QS를 한 경기도 기록하지 못하였던 쿠에바스였으나, 1회부터 타선이 4점을 지원해 준 가운데 6이닝 8피안타 2실점 투구를 펼쳤다. 안타를 많이 허용하며 LG의 타선을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그럼에도 위기를 잘 넘기며 LG를 상대로 첫 QS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경기는 8회 말 박동원에게 역전 홈런을 내주며 뒤집혔고, 승리투수가 되는 것에는 실패했다.
3G 15이닝 1승 1패 ERA 3.60.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선발로 나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지만, 이후 좋은 피칭을 하며 선발투수의 몫을 다 해내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하였으나 항상 부진한 경기를 펼치던 올 시즌 유일한 난적인 LG를 상대로 첫 QS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