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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6 21:45:14

윌리스 펠

1. 개요

Willis Fell.

펠 가문의 과거 인물이자 킹스가드의 일원으로 불과 피의 등장인물.

2. 행적

비세리스 1세 시절부터 복무하던 킹스가드 용들의 춤 시기에는 아에곤 2세 녹색파를 지지하였다.

흑색파의 킹스랜딩 함락 때에는 첩보관 라리스 스트롱 공의 활약으로 같은 킹스가드 대원들과 아에곤 2세와 그의 남은 자녀들[1], 타일랜드 라니스터 경과 함께 레드킵의 비밀 통로를 통해 도주하였다. 윌리스 펠 경은 아에곤 2세의 딸 재해이라 공주를 안전히 스톰즈 엔드로 이송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성공했다. 이후 용들의 춤이 흑색파의 승리로 끝난 이후 비세리스 1세 시절부터 복무한 킹스가드 대원은 윌리스 펠뿐이였다고 한다.

용들의 춤이 끝난 뒤 즉위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아들 아에곤 3세의 통치 시절 킹스가드의 사령관이 되었으며, 슬하에 자식도 남자형제도 없는[2] 아에곤 3세의 후계자를 결정할 때도 의견을 냈다. 윌리스가 지지한 사람은 아에곤 3세의 이복누나이자 타르가르옌 가문의 마지막 드래곤 라이더인 라에나 타르가르옌이었다. 소수를 제외한[3] 대부분의 드래곤이 용들의 춤에서 몰살당했고 라에나의 드래곤 모닝 이후로 정상적인 드래곤도 태어나지 않았기에, 타르가르옌 왕가의 권위 그 자체이자 무력인 드래곤을 보유한 라에나가 왕위에 오르면 실추된 왕가의 위세를 회복시킬 수 있을 거라 본 듯.

여왕 후보로 적극 지지할만큼 라에나는 나름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그녀의 쌍둥이 언니인 바엘라 타르가르옌은 마뜩치 않아 했는데, 바엘라가 소협의회가 정해준 타데우스 로완과의 혼인을 거부하고[4] 야반도주하여 상의도 없이 멋대로 알린 벨라리온과 혼인했기 때문. 가뜩이나 용들의 춤 이후 파탄났던 정치 세력들 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느라 모든 힘을 집중하며 정신이 없는데[5],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바엘라까지 제멋대로 결혼하니 짜증이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6] 아예 소협의회에서 대놓고 바엘라를 염려한 대로 제멋대로에 고집이 세며 음탕한 소녀로, 알린은 아버지는 뱀이고 어머니는 생쥐인 벼락출세한 서자로 표현하며 이런 사람들을 여왕과 그 부군으로 섬겨야 하냐고 반발할 정도. 이후 133 AC 겨울 열병이 창궐했을 때 윌리스도 이 병에 걸려 사망했다. 아에곤 3세는 로빈 매시를 킹스가드로 새로 뽑은 후 사령관으로 서임하려 했으나, 수관인 언윈 피크가 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마스톤 워터스에게 사령관 직위를 수여했다.

[1] 재해이라 공주, 마엘로르 왕자. [2] 아에곤 3세의 친동생 비세리스 2세 걸렛 해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리스의 로가레 가문에 의탁하고 있었지만, 당시엔 행방이 묘연했기 때문에 칠왕국측은 그가 죽었다고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그외 타르가르옌 가문의 남계 후손은 용들의 춤에서 죄다 전사하거나 살해당했고 여계 후손도 아에곤의 이복누나들인 바엘라 타르가르옌 라에나 타르가르옌, 아에곤과 결혼해 왕비가 된 재해이라 타르가르옌 밖에 없었다. 그런데 재해이라는 용들의 춤 이전부터 감정이 없는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자폐에 준하는 정신적 문제가 있었고 할머니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죽은 이후로는, 아예 유아퇴행까지 겪을 정도로 더 심각해져서 도저히 여왕으로 옹립할 수 없는 상태다 보니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실정으로 여계 계승을 금지하자는 분위기가 만연했는데도 바엘라와 라에나가 잠정적 후계자로 여겨졌다. [3] 십스틸러, 카니발, 실버윙, 그레이 고스트 등 [4] 다만 그럴만도 한 게 타데우스는 바엘라보다 무려 40살이나 많았고 두명의 사별한 전처에게서 이미 아들 7명을 둔 돌처럼 번들거리는 대머리에다 뱃살이 바엘라보다 더 무게가 나가는 아저씨였기 때문. [5] 용들의 춤 종전 이후 소협의회가 녹색파 흑색파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했던 방법은 서로 다른 편에 섰던 왕족들과 귀족들을 결혼시키는 것이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아들 아에곤 3세 아에곤 2세의 딸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의 혼인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6] 이건 다른 소협의회 대신들도 똑같아서 바엘라와 알린의 혼인 소식을 듣고 격분하여, 수관이었던 타일랜드 라니스터에게 당장 둘의 혼인을 무효화시키라고 항의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바엘라에게 체념할대로 체념한 타일랜드는 알린은 고귀한 혈통을 물려받았고, 그의 형처럼 충성을 증명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며 바엘라와 알린의 혼인을 궁중에서 주선했다고만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