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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18:23:05

원반부 분리

파일:USS Enterprise D Saucer separation.gif
원반부 분리를 실행하는 갤럭시급[1]
1. 개요2. 용도3. 역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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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cer separation / Starship separation

1. 개요

스타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어. 주인공 세력인 행성연방 스타플릿 함선 중 일부에 탑재된 기능이다.

2. 용도

비상시에 함선의 주 선체인 원반부와 보조 선체(2차 선체)인 기관부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하여 대피용이나 전술적 목적으로 사용된다. 허나 흔하게 사용되는 기능은 아니고,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된다. 분리된 선체는 추후 재결합도 가능하다.

대피용으로 사용되는 방식은 두가지인데, 원반부에 민간인과 불필요한 승무원들을 태워 다른 곳으로 피신시키고 나머지 승무원들은 기관부로 전투를 수행하거나, 혹은 어느 한쪽을 완전히 버리고 전체 승무원들은 나머지 선체에 탑승하여 피신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 주로 워프 코어 붕괴 같은 치명적인 고장 상황에서 사용된다.

본래 대피용으로 고안, 설계된 기능이기에 전술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특정 상황에서는 의외로 효과적이다. 보통 기관부와 원반부가 다른 방향에서 적을 협공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프로메테우스급, 로스급처럼 특수하게 설계된 경우가 아니라면 분리시 기관부와 달리 원반부에는 워프 드라이브가 없으므로 초광속 항해가 불가능하다.

3. 역사

22세기까지만 해도 원반부를 분리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당장 NX급이나 여러 22세기~23세기 초반 함선만해도 그런 기능이 존재하지 않았고 컨스티튜션급이나 크로스필드급[2]처럼 원반부(1차 선체) - 넥(스트럿) - 기관부(2차 선체) 형식을 가진 함선들만 그런 기능을 가졌던걸로 묘사된다.

23세기까지만 해도 워프 코어와 워프 나셀의 기술이 미성숙할 시기라 워프 코어 붕괴나 방사능 누출에 대비해 대량의 승무원들을 재빠르게 대피시키기 위해 이러한 기능이 고안된 것이였다. 모든 선원이 기관부에 위치한 격납고나 탈출정으로 갈 필요 없이, 기관부의 인원들만 원반부로 이동한 뒤 바로 대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TOS에서는 제작 당시 비용과 기술력의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시각적 묘사 없이 그저 컨스티튜션급 함선이 심각한 비상 상황에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언급만 된다.

사실 24세기의 갤럭시급 이전까지만 해도 원반부 분리를 하면, 기관부에 있던 임펄스 엔진도 같이 분리되거나 동력계통이 워프 코어와 분리[3]되어 RCS 쓰러스터라는 자세 제어용 소형 로켓 엔진으로만 움직여야 해서 원반부 자체가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거대한 구명 보트가 되기에, 사실상 워프 코어 붕괴를 피하긴 역부족[4]에다가 기동성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괜히 최후의 수단이라고 언급되는게 아니다. 그런 상황에선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안전한 행성으로 선원들을 내리는게 훨신 안전하고 빠른 조치였으며, 트랜스포터가 고장났다 하더라도 차라리 워프가 되는 셔틀이나 임펄스 엔진으로라도 움직이는 셔틀포드나 비상탈출 포드를 이용하는것이 선호되었다. 즉, 트랜스포터도 고장났고 기관부가 큰 피해를 입거나, 워프 코어 고장으로 방사능이 누출되어 진입할 수 없거나, 워프 코어 붕괴로 기관부가 폭발할 때 등, 정말로 급박할 때나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이였다.

그러나 시기가 지나면서 스타플릿은 스타플릿 선원들뿐만 아니라 선원 가족이나 민간인들이 스타쉽에 탑승하는 경우가 생겼고 함선의 크기가 커져서 정원이 크게 늘어나며, 대량의 승무원들과 민간인들의 빠른 대피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자, 스타플릿은 원반부 분리 기능을 크게 개선시키기 시작한다. 원반부 분리를 해도 원반부의 임펄스 엔진을 따로 가동할수 있게끔 반응로를 달거나 임펄스 엔진을 원반부에도 다는 식으로 개량이 진행되게 된다. 어느 시기부터 이러한 개량이 진행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엔터프라이즈-B의 엑셀시어급 개장형이 임펄스 엔진이 2개 더 증설된데다가 전투 함교가 생겼고, 설정상으론 원반부 분리가 가능하다는것을 봐선 23세기 중반~후반 엑셀시어급을 기점으로 이러한 개량이 진행된걸로 추정된다. 이러한 개량은 또 다른 부수적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반응로를 탑재함에 따라 원반부에 위치한 무장까지 가동시켜 전투 상황시에 원반부와 기관부를 분리해 서로 협공한다던지 하는 전술적 사용 또한 가능해졌다.

24세기부터는 이런 개선된 원반부 분리 기능을 설계 단계부터 채택한 것으로 보이며 TNG에 가서야 최초로 갤럭시급의 원반부 분리[5]가 묘사된다. VOY에서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급은 다중 각도 전술 모드라고 해서 아예 3중으로 분리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이후 시리즈에서도 원반부 분리가 종종 등장한다.

함선의 디자인에 기반한 추정과 제작진들의 설정상으로는 샤이엔급, 네뷸라급, 엑셀시어급, 앰배서더급, 소버린급, 오디세이급[6] 등여러 함선도 원반부 분리나 그와 유사한 기능이 있다고 하지만 공식 영상에서 묘사되거나 언급된 바는 없다.
파일:attachment/프로메테우스급 함선(스타 트렉)/Example2.jpg 파일:uss-discovery-saucer-separation-in-star-trek-discovery-finale.jpg
다중 각도 전술 모드를 실행하는 프로메테우스급 원반부를 분리하는 크로스필드급 개장형

4. 기타



[1] 극장판 7편 스타트렉: 넥서스 트렉 [2] 다만 크로스필드급은 USS 디스커버리-A가 32세기에 개장하면서 이 기능이 추가로 들어간것인지 아님 23세기 크로스필드급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기능인지 불명이다. [3] 캘빈 타임라인에서 원반부 분리시에 임펄스 엔진 동력계통을 우회해 주는 묘사가 나오는게 이 때문이다. [4] 당장 임펄스 엔진으로 움직이는 엔터프라이즈-D의 원반부가 워프코어 폭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RCS 쓰러스터는 택도 없었다. [5] 기관부에 위치한 임펄스 엔진만 항해시 사용하다가 원반부 분리시에 원반부 후면 양측의 임펄스 엔진을 사용해 분리한다. 이 원반부 엔진은 본래 원반부 분리시에만 사용되었지만 추후에 일반 항해시에도 사용되도록 개량된다. [6] 다만 오디세이급은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스킬로 원반부를 분리하는것이 구현되어 있다. [7] 디파이언트가 전함인걸 생각하면 함수(首)이기에 워헤드라 하며, 또한 발사체의 탄두를 영어로 워헤드라고 하는데, 이 부분이 어뢰처럼 발사되는걸 생각하면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 셈이다. [8] 드라마상에서 디파이언트가 충각으로 여러번 젬하다 공격선을 박살낸걸 생각하면 이 머리부분이 엄청나게 튼튼할것으로 추정된다. [9] 워프가 극장판 8편에서 디파이언트를 보그 큐브에 충각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아마 워헤드의 이점을 노리고 한것일수도 있겠다. 물론 워헤드만 발사를 왜 안했냐고 하겠지만 이미 함선이 두쪽나기 직전이라 분리기능이 고장나서 그런것일수도. 콘솔을 주먹으로 때리던 걸 보면 알 수 있다. [10] 디플렉터 실드 문서에 있듯 이게 없으면 워프 중에는 초광속으로 접근하는 물체(소행성 조각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된다. [11] 아마 현실로 비유하자면 앞쪽에 트레일러가 달린 트럭이 고속으로 달리다가 트레일러를 충돌하지 않고 분리하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