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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1:07:36

워(다크사이더스)

묵시록의 4기사
데스 퓨리 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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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장비 및 능력
4.1. 강화4.2. 혼돈의 탐식자4.3. 마법 건틀렛4.4. 혼돈의 형상4.5. 분노
4.5.1. 칼날 분출4.5.2. 돌 같은 피부4.5.3. 제물4.5.4. 고통
4.6. 수확자4.7. 어스콜러4.8. 그림자 날개4.9. 반격4.10. 십자 투척검
4.10.1. 보팔 블레이드
4.11. 지진장갑4.12. 자비4.13. 시간 제어자4.14. 루인4.15. 심연의 사슬4.16. 공허의 여행자4.17. 환영의 가면4.18. 심연의 갑옷4.19. 대전쟁의 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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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시네마틱
다크사이더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다크사이더스에 나오는 주인공. 성우는 리엄 오브라이언[1].

묵시록의 4기사 중 처음 강림하는 기사.[2] knight가 아니고 horseman이다. '전쟁'을 담당하고 있으며 4기사들 중에서 가장 어린 기사다. 불 같은 성격과 호전적인 성향 탓에 다른 형제들도 꽤나 고생시킨 모양.

독자적인 전투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묵시록의 4기사라고 하면 천사도 악마도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 이 세계관에서 네 기사중 두번째로 강한 '워'를 정면에서 막아설 수 있는 존재는 거의 없다.

2. 특징

게임 내에선 거대한 대검 '혼돈의 탐식자(카오스 이터)'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부무장으로는 다양한 장비를 얻어 사용한다. 말투가 이죽거림이 없고 직설적이며 성격도 한까칠 하는 타입. 묵시록의 기사들 중에서도 가장 거친 행보를 걸어 천국과 지옥에서 워를 모르는 자가 없고, 악마 대공이라 불리는 사마엘과도 구면이다.[3] 때문에 워가 모습을 드러내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빛과 어둠에서 동떨어진 창조자와 같은 이들을 제외하면, 워를 보자마자 위협으로 인식하고 싸움을 걸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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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내면의 분노'이다. 워는 전투상황에서의 혼돈과 분노에서 힘을 얻으며, 이 분노가 쌓이면 워의 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혼돈의 형상'을 일정 시간 구현할 수 있다. 이 악마의 모습은 워가 가지고 있는 분노와 광포함의 구현화로, 대검을 들고 붉게 타오르는 형상이다. 혼돈의 형상을 취한 워는 보이는 모든것을 가루로 파괴한다고 한다. 이러한 성격과 능력 덕분에 악마들이나 천사들도 워의 카오스폼을 보면 '결국 본모습을 드러냈군!' 등의 대사와 함께 재빠르게 거리를 둔다.

하지만 거친 성격과는 달리 공과 사를 구분하고 무턱대고 누구에게나 백정짓을 벌이진 않는다. 단지 표현법이 조금 많이 직설적인데다 스스로도 굳이 동료를 만들 생각이 없기에 아군이 없을 뿐. 하지만 실력과 용맹함에 있어선 이름을 날리는 묵시록의 기사이자 절대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기에 존중받는 일도 없지는 않은지, 창조자 울테인과 천사잡기 시합이라든가, 악마대공 사마엘의 은근한 띄워주기, 대천사 아즈라엘의 고분고분한 태도 등 본편을 진행하다 보면 아주 적대적인 관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말 루인(Ruin)[4]은 불길로 뒤덮인 거대한 검은색 말이며, 프롤로그에서 워의 패배후 악마들에게 잡혀 조련당하다가, 게임 중반부 쯤에 워에게 구출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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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과거

본래 워를 비롯한 묵시록의 기사들은 ' 네피림'이라는 고대의 종족이었다. 최초의 네피림 '압살롬'은 악마 릴리스가 창조자(Maker) 굴바난의 생명창조의 비법을 터특한 후, 천사의 먼지와 악마의 먼지를 혼합해서 만든 생명체였다. 압살롬과 그의 뒤를 따라 태어난 네피림들은 처음에는 균형과 질서를 위해서 거대한 악과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머물 수 있는 왕국이 없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어 정복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의 무자비한 정복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세계가 파괴되고, 수많은 종족이 멸종된다. 그렇게 수많은 왕국들을 발 아래에 두고 나아가던 어느날 압살롬은 인간[5]들에게 주어지기로 약속된 에덴을 차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이게 되고, 이같은 만행을 지켜본 재의 평의회[6]는 네명의 네필림들을 간택해 강력한 힘을 건내준 댓가로 고대 율법에 충성과 절대복종이라는 영원한 계약을 맺게 된다. 이 네명의 네피림들은 후에 묵시록의 기사로 불리게 되며 이렇게 묵시록의 4기사가 탄생했다.

평의회와 4기사는 압살롬이 완전히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고 결국 에덴을 차지하려는 압살롬의 네피림 군단과 네피림을 배신하고 더이상 그들이 균형과 질서를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4명의 기사(재의 평의회)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이 전투로 압살롬을 제외한 나머지 네피림들의 육체는 파괴되고 그들의 영혼은 데스가 소유한 아뮬렛에 봉인되었으며, 압살롭은 데스와 1:1 일기토 끝에 패배한 후 사라졌다.

이들의 강력함과 무자비함은 곧 묵시록의 네 기사를 평의회의 두려운 힘을 상징하는 존재로 만들어 주었고, 이들의 절대적인 무력은 두 왕국을 인간의 왕국이 천국과 지옥에 겨룰 수 있을만큼 강해지기까지 휴전을 지키도록 만들었다. 이 휴전의 쐐기로서 마지막 전쟁의 때가 다가오면 순차로 깨질 일곱개의 봉인이 만들어졌고, 이 봉인이 깨지기 전까지 네 기사는 빛과 어둠을 가리지 않고 균형을 위협하는 이들을 처형하는 평의회의 집행자가 되었다.

동족마저 자신의 손으로 멸하고 평의회의 명에 따라 살육과 살육을 이어가며, 영원에 가까운 세월을 평의회의 청소부로 살아온 이들의 존재 이유는 단 하나. 재의 평의회가 만든 봉인이 차례차례 부서지며 인간, 천사, 악마가 모든 걸 걸고 묵시록의 전쟁을 벌일 때, 마지막 7번째 봉인이 부서지는 것을 신호로 지구에 강림하여 전쟁을 끝내고 다시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것이 태초부터 전해지는 고대의 율법이며, 이 율법을 준수하는 재의 평의회가 자신들의 검으로 선택한 것이 묵시록의 네 기사였다. 즉 이들 4인만으로 천국과 지옥,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두 세력에 걸맞게 강해진 인류 모두를 제압할 수 있는 강한 힘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네 기사는 이 힘으로 균형을 수호하는 평의회의 집행자 노릇을 하며, 정의와 빛의 법도와는 겉돌며 악마들은 거침없이 살해하는, 천국과 지옥 어느쪽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채로 오랜 시간을 의무에 묶여 살아가게 된다.

어느 시점에서, 워가 욱하는 성질때문에 지구에 강림하여 인간들을 죽이고 다니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머지 세 기사가 찾아가 그를 제압하려 했으나, 퓨리와 스트라이프 둘이 덤벼도 워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밀리게 된다. 워가 이들에게 반격하려는 찰나, 데스가 끼어들어 일부러 워의 검에 관통당하며[7]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워의 왼팔을 잘라버리고선 오늘의 교훈을 잊지말라고 못박아준다. 이 사건 후로 워는 잃어버린 왼손 대신 마법 건틀렛을 의수로 삼았다.[8]

3.2. 다크사이더스

시간이 흘러, 현재. 지구 전역에 유성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인류가 예고없이 펼쳐진 이 현상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내려온[9] 천사와 악마들이 서로 맞서 싸우면서 압도적인 힘으로 인간들을 학살하는 대혼란이 펼쳐진다.

이 혼돈 속에서 일곱번째 봉인이 깨진 것을, 즉 마지막 전쟁의 때가 도래했음을 느낀 워는 고대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 지상에 홀로 강림한다. 자신의 형제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의아해 하면서도, 이미 전쟁으로 난장판이 된 지상을 보며 워는 부름받은 대로 천사와 악마들을 모조리 베어넘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진정한 힘인 혼돈의 형상으로 강력한 천사와 악마들을 쓰러트렸으나, 곧 워는 자신의 힘이 약해짐을 느끼며 카오스폼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던 워는 이윽고 천상의 정예부대인 지옥 근위대(헬가드)의 수장이자, 천국 최고의 전사인 천사장 아바돈이 접전을 벌이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천국의 군세가 지옥의 악마들에게 점차 수세에 몰리는 것을 보며 고뇌하던 아바돈은 자신을 부르는 워를 보고는 혼란에 빠져, 황망하게 '아직 일곱번째 봉인은 깨지지 않았다!'라고 외친다.
보이지 않는 형제들, 점차 약해지는 힘. 이상함을 느끼던 워는 아바돈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으려 하나, 그 순간 용암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손이 아바돈을 낚아챈다. 지옥의 대악마중 하나이자 혼돈에서 태어난 고대의 존재 스트라가는 방금 붙잡은 아바돈을 그대로 움켜쥐고는, 워와의 일전을 벌인다.
고층건물만한 스트라가와의 크기 차이에 더불어 힘을 상당히 잃은 상황이었음에도[10] 승기는 워가 붙잡았고, 스트라가의 한쪽 눈에 검을 박아넣는다. 이후 마무리를 위해 뛰어올랐던 워는 또다시 힘을 빼앗기며 검마저 놓치고, 겨우 걸을 정도의 힘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 율법이 깨진 것을 한탄하며 스트라가에게 붙잡혀 으스러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워는 속박당한채로 재의 평의회에게 심문을 당한다.[11] 이러한 죄목으로 심문을 받는 워. 워는 자신은 분명히 봉인의 부름을 받고 지상에 갔음을 주장하나, 평의회는 워 외의 기사들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평의회의 말 대로 데스, 스트라이프, 퓨리는 지상에 나타나지 않았었다. 또한 평의회는 봉인이 깨지지 않았다고 일갈한다.
워는 다시금 자신이 지상에 강림했을 때는 이미 전쟁이 한창이었다고 항변했음에도 평의회는 코웃음을 칠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악마의 편을 들기는 커녕 열세인 상황에서도 홀로 악마들과 싸웠음을 주장하나, 평의회는 워가 토사구팽 당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아바돈이 뭔가를 알고 있을것이라 증인으로 요청하기도 했으나, 아바돈은 이미 그 곳에서 사망했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이대로는 억울하게 모든 죄를 떠안고 평의회의 처벌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된 워는 자신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흑막을 처벌하게 해 달라 요청한다. 자신이 성공한다면 정의가 바로세워질 것이며, 힘을 모두 잃은 상태이니 실패한다면 악마들에게 찢겨 죽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 역시 자신에게 내려지는 처벌이 아니겠느냐는 워의 주장에 평의회는 그를 다시 지상으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워에게는 감찰관(Watcher)이라 불리는 악마[12][13]가 붙었으며, 스트라가에게 패할 때 용암 속으로 떨어졌던 그의 검 혼돈의 탐식자 역시 힘을 잃은 상태로 돌려받게 된다.

현재 지상은 완전히 파괴되어 악마가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며, '파괴자'라 불리는 강력한 악마가 나타나 이들을 이끌고 있었다. 때문에 워는 지상에 내려가 정보를 얻을 조력자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파괴자의 파벌과 갈라선 입장인 벌그림이라는 악마 상인과 거래를 틀 것을 명하며 평의회는 워에게 어느정도의 영혼을 건낸다. 언제부터 평의회가 악마 따위와 거래를 했느냐고 불만을 드러낸 워였으나,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지라 그대로 지상으로 출발한다.

지상에 돌아온 워는 파괴되고 폐허만이 남은 지상을 보며 경악한다. 지상 위에서 움직이는 것은 오직 악마들 뿐, 세번째 왕국에서 남은 것은 멸망한 인류의 시체에 지상에 가득한 악의 기운이 씌인 악령[14]들 말고는 없었다.
비록 힘을 잃었다고는 하나 강력한 존재였음은 변하지 않는 것인지, 워는 앞을 가로막는 수없이 많은 악령들과 악마들을 손쉽게 해치우며 벌그림을 만나게 된다. 드디어 평의회가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냐며 나타난 벌그림은 평의회가 전하는 영혼을 받아먹고는 만족해하며[15] 이미 지상에서는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악마들이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고, 파괴자는 자신의 요새를 만들어 그 안에 거하고 있으며, 파괴자의 탑으로 가는 길은 악마의 마법으로 봉해졌으니 길을 열기 위해서는 사마엘을 만나야 한다고 알려준다.[16] 사마엘은 본래 악마 대공이라 불리는, 굉장히 강력한 대악마로서 지옥의 2인자였다. 어둠의 군주[17]가 물러나면 그 자리를 물려받아야 할 붉은 군주인 그가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 워는 벌그림에게서 고대의 살아있는 문인 워든[18]을 깨우는 뿔피리를 구매해 길을 열고 사마엘의 감옥으로 향한다.
"워. 처형자 놀이를 하러 온 것이냐?
그렇다면 너희 네명이 모두 왔어야지."

감옥을 지키고 있던 간수를 죽이고 감옥에 피를 공급하자, 사마엘이 모습을 드러낸다. 워는 자신을 가늠하는 사마엘에게 적의가 없으며 파괴자의 탑에 갈 방법을 찾는다고 목적을 밝힌다. 워의 도발에 잠시 화를 내기도 한 사마엘이었으나[19], 곧 탑에 가고 싶다면 자신에게 '선택받은 자'[20]의 심장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첫 사냥 목표는 박쥐여왕 티아매트. 공중은 커녕 지상에서의 이동수단인 루인마저 잃어버린 워에게 그림자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을 주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는 조언을 남기고 사마엘은 다시 감옥 속으로 사라진다.[21]

워는 티아매트를 사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파괴자의 속박에서 워든을 풀어주기도 하고[22][23] 덤벼오는 악마를 물리치기도 하며 어느 도시에 폐허에 도착한 워는, 길을 뚫기 위해서 벌인 소란 때문인지 몰려든 천사들을 마주치게 된다. 그들은 스트라가에게 수장을 잃은 헬가드였고, 헬가드의 2인자였던 여천사 우리엘이 워의 존재를 느끼고 이들을 이끌고 나타난 것이었다. 워 때문에 아바돈이 죽었고, 또 그 때문에 천국이 패배하고 균형이 무너졌다 생각하는 우리엘은 워에 대한 앙심을 품고 있었다. 워는 이들을 차라리 정면돌파하기로 결정, 천사 기병을 습격해 그리핀을 빼앗아 타고 날아올라 티아매트가 사는 황혼의 성당으로 향한다. 날아드는 천사들과 악마들, 그리고 마계의 벌래들을 천사의 무기로 요격하며[24] 날아가던 워는 티아매트의 습격을 받고, 비록 워는 꼬리에 맞고 낙마하고 말았지만 그리핀은 체격 차이가 있음에도 티아매트와 격렬한 싸움을 벌이며 성당 깊숙한 곳으로 사라진다. 이를 추격하며 워는 투척검을 얻고, 마치 원혼들을 흡수한듯 흉측하게 생긴 간수장 악마를 쓰러트리고, 마침내 박쥐여왕과 마주한다.
"이젠 평의회가 기사를 평범한 암살자로 전락시킨 것이냐? 혹은 사마엘이 네 충성심을 산 것일지도. 만일 그런 거래가 가능하다면, 기사...나와 흥정을 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 티아매트
"내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을텐데." - 워

그리핀을 죽이고, 워를 기다렸던 티아매트는 자신과의 거래를 제안하지만, 워는 문답무용으로 검을 겨눈다. 티아매트는 입에서 불을 뱉어가며 분전했으나 결국 워에게 두 날개가 뽑히는 비참한 꼴로 땅에 추락하고 만다. 마침내 선택받은 자의 심장을 꺼낼 시간이 되자 감창관이 나와 살아있을때 심장을 뽑기를 종용하고[25], 티아매트는 자신이 선택받은 자이며 무엇이든 워가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다고 마지막 거래를 시도한다. 허나 워는 "균형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나?"라는 말로 응수, 그가 살려줄 마음이 없음을 깨달았는지 티아매트는 웃음을 터뜨리고 그대로 심장을 뽑힌다. 그 자체로 힘을 뿜어내는 심장을 보며 사마엘이 왜 이걸 탐내는지 알겠다는 감찰관. 그는 워에게 과연 사마엘이 너를 끝까지 살려둘 것 같냐며 빈정대지만, 워는 말없이 심장을 챙겨넣을 뿐이었다.

워는 성당을 나섰으나, 그리핀을 잃은 상황이었다. 사방이 용암과 절벽으로 둘러싸인 황혼의 성당에서 벗어날 길을 찾는 그에게 벌그림이 접근한다. 워는 날개달린 친구 없이 빠져나갈 길을 찾냐는 악마에게 방법을 찾으리라고 대답하곤 주변을 둘러보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그런 그에게 다시금 벌그림이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이 이용하는 명계와 지하세계 사이를 걸친 고대의 샛길, 뱀의 길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지금까지 벌그림이 상점 위치만 찾으면 어느 장소든 나타났던 것이 뱀의 길을 통한 덕분이었던 것이다. 그 대가는 티아매트의 심장을 한번 보여주는 것. 인상을 찌푸리는 워에게 상처받았다느니, 자신이 워와 사마엘 사이에 끼어들리가 없다느니 하던 벌그림이었으나 정작 눈 앞에 귀한 심장이 나타나자 차마 탐욕을 숨기지 못한다. 워가 재빨리 심장을 다시 챙기자 잠시 그를 노려보았으나, 곧 평소대로의 능글맞은 태도로 뱀의 길을 열어준 벌그림 덕에 워는 빠르게 사마엘의 감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미 감옥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사마엘. 그는 티아매트가 충분히 고통받았냐는 질문과 함께 심장을 받아, 그대로 먹어치운다. 그리고 땅 밑의 굴로 들어가 다음 선택받은 자인 그리버를 처리해야 하나, 그를 위해서는 검은 망치가 필요하며, 고대의 존재인 창조자 울테인을 거쳐야만 함을 알려준다. 갑자기 등장한 새 장애물에 워가 불만을 드러냈으나 대화를 이어가려는 도중, 그 옆에서 끼어들어 사마엘에게 이제 와 말을 바꾸는 것이냐 닥달하려 들던 감찰관은 사마엘의 주먹을 맞고 나가떨어진다. 자신이 볼 일이 있는건 기사라며 화를 낸 사마엘은 이어서 워에게 검은 망치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리버에게 도달할 수 없으며, 망치를 다루기엔 워의 힘이 부족하다고 말한다...아직은. 그리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감찰관을 마법으로 들어올려 비틀어가며 고통을 주고, 어떻게 평의회가 워의 힘을 봉했는지, 그 목줄을 벗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답하기를 종용한다.
워── 이 기생충을 없애버려라.(감찰관: 나한테 손 끝이라도 댔다가는 평의회가 너흴 끝장낼거다! 너희 둘 다! 난 보호받고 있다고!) 여기선 아니지.
전쟁이다! 붉은 말의 기수! 저딴 하찮은 생물의 손 끝에 놀아나는 인형이 아니다!
네 분노에 집중해라. 네 안을 휘젓는 거대한 격노를, 밖으로 끌어내라! 그것을 해방시켜야만 한다. 아니면 넌 꼭두각시로 남을 것이다.
(워가 강렬한 힘이 담긴 주먹으로 감찰관을 내려친다.)
"넌 다시 태어났노라!"
(말없이 워는 뒤돌아 걸어나가고, 사마엘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망가졌던 기사지만, 그 안엔 여전히 힘이 남아있어. 내가 한 순간 본 것은, 홀로 파괴자의 군대에 맞설 수 있는 자였다.

사마엘의 유도대로, 워는 다시 분노의 진정한 힘을 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카오스폼을 다시 다룰 수 있게 된 워는 울테인을 찾아 떠난다. 워가 분노를 다시금 완전히 제어할 수 있게 되어서인지, 강렬한 힘의 발산이 있었음에도 감찰관 역시 살아서 워를 따라간다.

수몰된 지역을 지나 마침내 울테인이 있는 모루의 여울에 도착한 워는 커다란 망치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검은 망치를 다뤄야만 한다는 사마엘의 말 대로 망치를 들어올리려 했으나, 워의 괴력으로도 망치는 꿈쩍하지 않았다.
집정관의 재촉을 받으며 망치와 씨름하던 워의 뒤에서 남의 것을 건드려서야 쓰냐는 말이 들려온다. 워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거인이 울테인이라는 것을 알아챘으나, 울테인은 워를 귀찮은 이방인 취급할 뿐이었다. 워는 '검은 망치' 때문에 이 곳에 왔다는 것을 밝히고, 울테인은 크게 웃으며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보는 일 없게 하자며 떠나려 한다.
""검은 망치'는...였군." - 워
"...좋을대로 해 봐라, 꼬마야. 한 가지 가르쳐 주자면, 나보단 저 바닥에 박힌 녀석이 다루기 쉬울거다." - 울테인

워는 '검은 망치'가 단순히 망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울테인 본인을 뜻한다는 것을 깨닫고, 울테인 역시 순순히 워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듯 싸울 태세를 갖춘다. 이윽고 두 사람은 한참을 치고박고, 울테인은 카오스폼의 강력한 힘[26]에 1000년만에 만난 적수라며 호승심을 불태운다.
두 사람이 재격돌 하려는 순간, 갑자기 우리엘을 위시한 천사들이 나타나 두 사람을 포위한다. 드디어 워와 제대로 마주한 우리엘은 비록 워를 백색 도시의 재판을 받게 하고 싶으나, 인간의 세상이 파괴자에게 지배받는 한 천국으로 가는 문이 닫혀있다며 워를 이 자리에서 심판하겠노라 선언한다. 워는 아무 말 없이 우리엘을 쳐내 버리고, 그대로 워가 천사들에게 협공 당하려는 순간 울테인의 검은 망치가 떨어져 큰 충격파를 터뜨린다. 자신과 워의 싸움에 불청객이 끼어든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그리고 그대로 두 사람은 천사들을 때려잡으며, 누가 더 많은 '비둘기'를 잡는지 내기하게 된다.[27][28] 두 전사 앞에 100명 가량의 천사들이 죽어나가고, 단신으로 달려든 우리엘 역시 워의 손에 어렵지 않게 제압되고 만다.
울테인은 간만에 한바탕 싸운것이 만족스러웠던 모양이지만, 여전히 워가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워는 그리버의 둥지로 가는 길을 요구하고, 문을 열어 준 울테인은 그리버를 잡아오면 워를 인정하겠다고 말한다.

울테인이 열어준 길을 따라 그리버의 땅에 도착하자마자, 그리버가 직접 나타나 워를 공격해온다. 잠시간의 싸움 끝에 그리버는 도망가고, 워는 그리버를 쫓아 움직인다. 그리버의 지역 곳곳은 수정으로 인해 막혀 있었는데, 이 수정들을 부술 수 있는 지진장갑을 찾음으로서 워는 길을 뚫고 나갈 수 있게 된다. 이후로도 그리버는 워의 이동 도중에 나타나 공격하는 등 방해하려 했으나, 결국 끈질긴 추격 끝에 한 기차역에서 워와 그리버는 마주하게 된다. 수하 벌레들을 불러내고 열선을 발사하며 분전을 벌였으나, 결국 그리버 역시 워에게 쓰러지고[29] 심장을 빼앗긴다.

그리버를 쓰러트린 워는 울테인의 작업실로 찾아가, 전에는 들지 못했던 검은 망치를 집어던져 문을 박살낸다. 화려하게 등장한 워에게 울테인은 반가움을 표하지만, 워는 과거엔 창조자 일족의 대장장이였던 울테인이 추방되어 떠돌다가, 시의적절하게 이 곳에 머무르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상태였다. 워는 울테인에게 이 곳에 있는 이유가 뭔지, 무슨 역할을 맡기라도 한 건지 캐묻는다. 하지만 울테인은 워에게 대답하는 대신 자신에겐 너무 작은 물건을 만들었다며 총을 건내줄 뿐이었다. 워는 총을 받아든 즉시 울테인에게 겨누며 대답하기를 종용하지만, 울테인은 자신이 죽는 걸 겁낼 것 같냐며 맞받아칠 뿐이었다.[30] 워는 잠시 뜸을 들이다, 그가 지금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는 말을 남기고 사마엘에게 향한다.

그리버의 심장을 받아 든 사마엘은 검은 망치와의 비둘기 사냥은 즐거웠냐고 묻고, 워는 그가 감옥 안에서도 많은 걸 보고 있다고 대꾸한다. 사마엘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알 수 없는것은 거의 없다며 우리엘이 특히나 아바돈을 따랐으며[31] 아바돈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워를 처형하기 위해 계속 따라올 것 임을 알려준다. 아바돈을 죽인 악마는 자신의 손으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는 워에게 스트라가 역시 탑에서 힘을 얻는 수호자임을 알려주지만, 그 전에 스티지안을 죽여야 한다고 사마엘이 지시한다. 스티지안은 고대 벌레들의 왕으로, 인류의 멸망 후 죽음과 부패가 충만한 재의 땅[32]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때마침, 재의 땅에 악마들의 세력이 모이면서 그들이 벌레들을 길들이려 들고 있었으며, 스티지안 역시 그 안에 검은 심장이 뛰는지도 모르는 체 붙잡아 겨우 투기장 야수로 써먹으려 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스티지안이 있는 만큼 재의 땅에는 거대한 애쉬웜들이 있었고, 이들을 피하기 위해 악마들이 크로노스피어[33]를 사용한다며 워에게 장치를 다룰 수 있는 지식의 일부를 알려준다.

계속해서 몰려드는 악마 잡병들을 해치우고 거대한 벌래들을 피하며 재의 땅을 전전하던 워는, 악마들이 세운 투기장에 도착한다. 마치 투기장 시합을 하듯 말을 타고 덤벼오는 심연의 기수와 악마들을 처리하던 워의 앞에 본래 워의 말이었던 루인에 올라탄 붉은 기수가 나타난다. 기수는 워에게 이 위에서 보니 참 작아보인다 모욕하고, 워는 죽어갈때는 그런 소리를 못 하게 해주겠다며 싸움에 임한다.
결국 자기가 한 말 대로 기수의 허리를 갈라 자신을 올려다보게 만들고서 죽여버린 워에게 루인이 달려든다. 100년의 세월동안 악마들에게 괴롭힘당하고 길들여진 것인지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 루인은 재차 워를 공격하려 들었다. 감찰관은 이미 제정신을 잃었다며 루인을 죽이라고 재차 명령하지만, 워는 거절하면 자신을 죽이기라도 할 거냐며 검을 내려놓고는 루인과는 싸우지 않을 것이라 못박는다. 그 마음이 전해진 것인지, 루인은 결국 워를 알아보고 더 이상 그에게 해를 입히지 않게 된다.

루인을 되찾은 붉은 기사는 말을 달려 재의 땅을 가로지르고, 결국 스티지안이 붙잡혀있는 장소에 도달한다. 주둥이에 철 구속구를 달고, 사슬로 결박된 벌레의 왕과 수많은 악마들이 워에게 덤벼들었지만, 결국 워는 스티지안의 구속구마저 파괴해 가며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싸움의 끝에 스티지안이 워를 집어 삼켰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심장을 챙기며 스티지안을 썰어버린 워의 승리로 싸움이 끝난다.

스티지안의 심장을 받아든 사마엘이 마지막으로 지목한 선택받은 자는 거미들의 어미, 실리타였다. 실리타는 재의 땅 너머에서 자신의 새끼들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의 영역에 들어선 대부분은 새끼들의 먹이가 되었으며, 일부는 붙잡혀 죽지도 못하는 신세로 실리타에게 이야기와 정보들을 빨아먹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야기를 듣던 워는 '과연 실리타가 사마엘에 대해서는 뭘 알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며 사마엘을 도발하고,[34] 사마엘은 가끔은 끝에 가서 영웅이 죽는 법이며, 워 역시 그런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며 역정을 낸다. 그러나 자신은 해피엔딩을 좋아하니 가서 마지막 심장을 찾아오라는 말과 함께 사마엘은 다시 감옥 속으로 돌아가고, 워는 실리타의 땅으로 떠난다.

스티지안이 죽은 사막을 지나, 사마엘이 일깨워준 대로 영혼의 다리를 건너[35] 협곡에 들어선 워는 실리타의 새끼들에게 습격을 받아 붙잡히고 만다. 거미들은 어떤 수를 쓴 것인지 워를 붙잡기는 했지만 차마 죽이기는 역부족이었는지, 혹은 실리타가 죽이지 못하게 한 것인지[36] 거미줄에 고치 신세가 되어 실리타의 땅에 도착하게 된다. 실리타에게 가는 길은 무리어미급의 새끼들의 힘으로 봉해져 있었고, 타락해 날개가 검게 물든 천사들도 달려들었으나 워는 새로이 얻은 심연의 사슬을 활용해 거미의 땅을 종횡무진하며 봉인을 풀어낸다.
"우리 선택받은 자들은 탑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의무는 어떤 수를 써서든 사마엘의 힘이 돌아오는 것을 막는 것이지!
내 심장을 가지고 돌아가 사마엘의 힘이 돌아오면, 선택받은 자 전부를 합친 것 보다도 큰 위협을 맞이하게 될 거다!" - 실리타
"난 네 상담이나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 - 워

실리타는 티아맷과 마찬가지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이성이 있는 선택받은 자였다. 종말의 기사를 만나 영광이라느니, 우리 심장을 차례차례 뽑아가다니 역겹다느니 하는 말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실리타는, 이윽고 워에게 어째서 탑을 지키는 선택받은 자에게 사마엘의 힘이 흐르는 심장이 있을까?라며 진실을 알려준다. 선택받은 자들은 탑으로 가는 길을 막고있는 결계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어둠의 군주에게 사마엘이 빼앗긴 힘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던 것이다.
사실상 지금까지 사마엘이 자신을 속여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음에도, 워는 실리타에게 검을 겨눈다. 실리타는 분노해 달려들어 분전하지만,[37] 결국 워를 이길 수는 없었다. 실리타의 심장을 손에 넣은 워는 이 곳으로 향했던 길을 되돌아 달려 사마엘에게 돌아간다.

사마엘은 이번에도 역시 감옥 밖에서 워를 기다리고 있었다. 워는 사마엘을 선택받은 자들과 탑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았냐고 추궁한다. 자신들의 계약은 탑에 보내주는 것이었지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아니었다며 사마엘은 심장을 요구하고, 워는 말없이 그에게 심장을 던져준다.
재미있더냐? 마땅히 내 것이어야 할 물건을 가지고서 날 골려먹는 것이!
내 힘이 돌아왔으니, 나는 신과도 같도다! 네 놈이 다음 호흡을 하기도 전에 뼈에서 골수를 빨아낼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만, 난 거래한 것은 지키는 편이지. 게다가...
넌 균형과 그 웃기지도 않는 법 때문이라지만, 내게는 복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구나! 그리고 나는 복수를 존중하지.
그리고 내가 '사임'한 이유 말이지...말하자면, 내 주인이 들인 동료가 마음에 안 들었거든.

사마엘은 워가 바닥에 던진 심장을 급히 주워먹고, 곧 온 몸에서 힘을 뿜어내며 본래의 힘을 되찾는다.
워가 마지막 심장을 코 앞에 두고 뜸을 들인것이 불쾌했는지 잠시간 화를 내던 사마엘은, 곧 냉정을 되찾으며 포탈을 열어준다. 그리고는 워가 아무리 균형을 되찾기 위해 파괴자를 찾는다고 한들, 자신이 보기엔 복수를 원하는 것이라며 그 복수를 존중해주겠다는 것. 또한 자신이 감옥에 갇힌 이유도 파괴자에게 있다고 알려준다. 워는 사마엘이 어째서 파괴자와 대립하는지 되물었으나, 사마엘은 여행의 끝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 대답할 뿐이었다.
저 포탈이 아홉 지옥 어딘가에 자신들을 던져놓을지 누가 아냐는 감찰관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워는 사마엘이 열어준 포탈로 향하고, 사마엘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란 말을 남기며 워와 헤어진다.

포탈이 워를 데려다 준 곳은, 검은 강철로 이루어진 성체의 내부였다. 사마엘이 약속을 지켰음을 직감한 워는 길을 따라서 앞으로 나아갔고, 그 곳에서 대천사중 하나인 죽음의 천사 아즈라엘을 만나게 된다. 아즈라엘은 워를 보고 두려움에 떨지만,[38] 워가 자신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자 탑과 영혼의 우물을 분리하는 것을 도와달라 요청한다. 아즈라엘을 죽일 이유도, 도울 이유도 없다는 워에게 아즈라엘은 파괴자와 그의 군대가 영혼들을 힘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워는 아즈라엘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이상 어느 영혼도 우물을 통과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추궁한다. 저승의 문지기이자 우물의 감시자인 아즈라엘은 그 말이 맞음을 수긍했으나, 파괴자가 자신에게 가장 강력한 선택받은 자 스트라가를 보냈고 자신이 워처럼 그에게 대항할 재간은 없었다고 고백한다.
스트라가의 이름을 들은 워는 복수심에 불타고, 아즈라엘은 반드시 워를 스트라가에게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다. 워는 아즈라엘을 묶어둔 봉인을 풀기 위해 세 기의 수호자를 파괴해야 했고,[39] 처음 만났을 때 아즈라엘이 말한 '아직 첫번째 봉인은 깨지지 않았다'라는 말은 아바돈이 한 말과 같았기에 수호자들을 파괴하는 사이에 아즈라엘을 추궁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즈라엘: 우주는 병들었다네, 기사여. 재의 평의회는 부정하지만, 우리들 볼 눈이 있는 자들은...직접 두 눈으로 보는 우리는 무엇이라도 해야만 했네.
(회상)
아즈라엘: 지옥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은 평화조약 위반일세! 자네의 제안은 광기나 다름없네!
아바돈: 아즈라엘, 악이 세계 곳곳을 더럽히고 있네. 그런데 천국은 손 놓고 있자는 건가? 평의회는 우리의 손만을 묶어둔 것일세!
아즈라엘: 평의회를 의심하는 것은 창조주께 의문을 품는 일일세...자네가 그들보다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나?
아바돈: 그렇다네, 오랜 친우여. 바로 그걸세.

아바돈: 봉인이 깨지면 지옥은 싸울 권리를 위해 선택받은 자를 보내겠지. 놈들의 우두머리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란 말이야. 우리는 그 자리에서 짐승의 머리를 베어내는 거지! 지옥 근위대는 준비됐네!
아즈라엘: 봉인을 깨트리는 것은 최후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일세! 아직 인간의 왕국은 충분히 강하지 못하네. 지상이 파괴될 것이야!
아바돈: 아니, 전쟁은 없네, 아즈라엘!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가 어둠의 자식들을 짓밟아 버릴테니!
아즈라엘: 평화조약은 신성한 맹약이네. 우리가 승리한다 해도, 평의회의 분노를 마주해야만 할 걸세.
아바돈: 그들은 봉인이 멀쩡한 것을 보게 되겠지. 그들이 천국과 거짓말의 군주 중에 누구의 말을 믿겠나.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아즈라엘이 영 불안하다는 듯 한숨을 쉰다)
아바돈: 봉인은 다시 주조될걸세. 모두들 지옥이 침공을 일으키고 우리가 정의를 세웠다 믿을 것이야.
아즈라엘: 빛의 영광을 위해, 이 일을 도와주겠는가?
울테인: 아즈라엘...이 늙은 바보같으니,
(울테인이 대전쟁의 검을 아즈라엘에게 건낸다. 받아든 아즈라엘은 기도를 읊으며, 봉인을 내리찍어 부순다.)
...

아즈라엘: 우리는 봉인을 파괴했네. 아바돈이 마지막 봉인만은 파괴하지 못하게 했지. 그가 직접 보관했고 말일세!

워는 아바돈이 마지막 봉인을 지키고 있었음이, 즉 마지막 봉인이 파괴되지 않은 것임이 확실한지 묻고, 아즈라엘은 아바돈이 감히 기사들을 끌어들이려 하지는 못했으며 너무 늦기 전까지는 그럴 필요도 없을거라(즉 천국이 더 우세하리라)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워는 자신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반역을 저지른 것이 천사들이었음에 분노하고, 감찰관은 반역자중 하나인 아즈라엘을 죽이라며 워를 들쑤신다. 그러나 이미 아즈라엘의 증언으로 자신이 억울하게 평의회에게 처벌당하고 있었음을 안 워는 이를 거절하며 평의회를 섬기는 것은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40] 그러나 워는 여전히 평의회의 속박에 묶인 몸이었고, 감찰관은 예의 고통을 주는 마법을 사용하며 우리가 널 만들었어! 넌 우리 거야!라고 압박한다. 그리고 워는 여전히 균형을 회복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그를 위해 파괴자를 죽여야 함을 상기시킨다.

마침내 마지막 수호자가 쓰러지자 감찰관은 워에게 아즈라엘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아즈라엘은 자신 없이는 탑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탑 전체의 수호자인 스트라가는 그 자신이 탑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를 쓰러트리고 나면 영원히 탑의 잔해속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것. 감찰관은 끝까지 워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길 바라는게 좋을거라 독설을 날리지만, 결국 아즈라엘에게 손대지 못하고 스트라가에게 향한다.
워는 마침내 도착한 검은 탑의 심층부에서 스트라가와 재회한다. 스트라가는 워가 자신이 기억하던 것 보다 강해졌다고 판단했으나, 자신은 파괴자의 가장 강력한 선택받은 자이며 워가 자신에게서 도망치거나 승리할 희망은 없다고 말해온다. 워는 악마들의 언어로 짧게 대꾸하고, 다시 즐겁게 워를 죽여주겠다는 스트라가와 격돌한다.
스트라가 역시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해진데다 거대한 철퇴를 휘둘러대며 싸웠지만, 결국 워에게 패배하고 얼굴을 난도질당해 사망하고 만다. 스트라가가 죽자마자 탑이 흔들리며 파괴되려 하고, 곧 이어 나타난 아즈라엘이 포탈을 열어주어 워 일행은 탈출하게 된다.

아즈라엘이 워를 데려온 곳은 세상에서 사라졌다고만 알려진 에덴이었다. 아즈라엘은 첫 인류가 에덴에서 추방되는 것을 지켜본 자였고, 천국이 내린 첫 선물이자 그 자체로 강력한 무기이기도 한 에덴이 이대로 버려지거나 어둠의 손에 떨어지게 둘 수 없다고 판단, 전 우주의 시선에서 감춰버린 것이다.[41]
이어서 아즈라엘은 모두에게 죽었다고 알려진 아바돈이 자신을 찾아왔었다고 고백한다. 누구보다도 아바돈이 살아 돌아오기를 바랐던 아즈라엘이었기에 그를 에덴에 데려왔고, 아바돈은 에덴에서 무언가를 얻어갔다는 것 역시 알려준다. 그는 워 역시 파괴자를 쓰러트릴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지식의 나무의 선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지식의 나무는 각 사람마다 다른 선물을 주며, 그것이 무엇인지는 당사자만이 알 수 있다. 때문에 아즈라엘은 아바돈이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알 수 없고, 워가 받을 선물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고 알려준다. 그 자신은 나무의 힘을 빌린적이 없으며, 사람에 따라 나무가 보여주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미쳐버리거나 그대로 자멸하는 경우도 보았다는 경고와 함께, 아즈라엘은 워를 동산의 입구로 이끈다.

동산의 입구에는 정작 다리가 없었다. 아즈라엘은 그 곳에는 다리가 있으나, 자격이 없는 자에게는 길이 열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천사들은 그저 날아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워의 추궁에 아즈라엘은 워가 너무 오랜 세월을 어둠과 싸워왔기에 그 흔적이 몸에 남아있으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그 것을 느낄 수 있는 빛의 존재들에게는 워가 악마들보다도 더한 어둠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러므로 워가 에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둠을 없애야 한다며 그에게 그림자의 가면을 건낸다.
가면을 쓴 워의 앞에, 워에게서 흘러나온 어둠으로 이루어진 또 하나의 워가 나타난다. 말 없이 검을 든 두 기사는 맹렬한 싸움을 벌이고, 혼돈의 형상까지 드러내며 격전을 벌인 끝에 결국 워는 자신의 그림자를 쓰러트리는 것에 성공한다.[42] 그림자를 쓰러트린 워를 축하하며 아즈라엘은 입구에서 감찰관과 함께 기다리겠노라 말한다. 감찰관은 감히 기사가 내 시야에서 사라지게 둘 소냐며 함께 가려 하지만, 아즈라엘이 '그럼 한번 나무에 가 봐라. 어둠의 존재가 살아서 돌아올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만?'이라는 식으로 반응하자 차마 고집을 부리지는 못하고, 워에게 고통을 주며 화풀이를 하는 동시에 또다시 누가 목줄을 쥐고 있는지 똑똑히 기억하라고 윽박지른다.

나무에 도달한 워는 나무가 보여주는 환상을 보기 시작한다.
여성의 목소리: 천상을 섬기겠는가, 아니면 지옥을 다스리겠는가?

아바돈: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엘. 곧 네가 필요해질 것이다.[43]
우리엘: 지옥까지도 따르겠습니다, 나의 주군이시여.
(이어지는 환영은 지구에서의 싸움과 아바돈의 패배를 보여주고, 아바돈은 어두운 공간에 홀로 떨어진다.)
아바돈: 놈들이...이미 알고 있었나? 어떻게?
목소리: 인간들의 말처럼, 무슨 일이든 계획대로 풀리지는 않는 법이지.
(아바돈의 앞에 마법진이 떠오르며 희미하게 누군가의 얼굴 윤곽이 나타나지만, 자세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바돈은 검을 들어 그 형상을 겨눈다.)
아바돈: 네놈의...소행이냐...!
목소리: 우릴 이 세상에 불러낼 계획을 세운 건 너야. 난 그걸 조금 이용했을 뿐이지.
아바돈: 안 돼...
(아바돈이 허망하다는 듯 검을 떨어뜨리고 무릎을 꿇는다.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 이건 공물로서 받아들일게, 아바돈. 그리고 너도, 내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서 나와 함께하는 거야. 그리고 파괴자의 역할을 맡아!
아바돈: 싫다!
목소리: 천국의 옥좌가 네가 한 짓을 알아차리면 넌 죽은 목숨일걸? 끌어내려져 사슬에 묶인 채 평의회 앞으로 끌려나가겠지. 넌 이미 끝난거야.
목소리: 그러니 선택권을 줄게. 천상을 섬기겠는가, 아니면 지옥을 다스리겠는가?
(눈을 질끈 감았던 아바돈의 모습이 거대한 검은 드래곤으로 변한다.)
목소리: 이제 아즈라엘에게 돌아가, 우릴 돕도록 설득하렴. 그렇게만 한다면, 우린 함께 세계를 바꿀 수 있어.

평의회 의원 1: 아바돈을 반드시 처벌해야만 하네! 자기 멋대로 율법을 왜곡하고 있지 않나! 평의회를 대놓고 비웃는 일이란 말일세!
의원 2: 하지만 우리에게 무슨 증거가 있나? 봉인은 온전하네! 천사의 도움이 있었음은 명백하나, 그게 누구란 말인가? 누가 연루되었는지 알기 전까진 기다려야만 하네!
의원 1: 놈의 행위는 대놓고 저지른 반역이나 마찬가지일세! 평의회의 권위가 점점 약해지고 있네...우리가 타도 당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나?
의원 2: 우린 아바돈을 막을 수 없지...... 하지만 정당한 이유만 있다면, 막을 수 있는 자들이 있소.
의원 3: 무작정 네 기사를 보낼 수는 없다! 증거가 없으면, 정의라 부를 수도 없는 법. 그저 살해가 될 뿐이네! 그들은 이런...... '암살'을 납득하지 못할거요.
의원 2: 한 명만 보낼걸세. 이 일을 끝마칠 이유로 복수심이면 충분한 한 명만.

(우리엘이 이끄는 천사들이 천국의 백색 관문에서 포위 공격을 감행하는 가운데, 일곱번째 봉인을 움켜쥐며 파괴자가 소리친다.)
파괴자: 검은 파괴되었으며, 일곱째 봉인은 내 가호 아래 있도다! 이 세계는 우리의 것이다! 천상은 우리의 것이다!

(고통을 주는 마법에 걸린 워가 바닥을 기고 있고, 감찰관이 봉인을 주워들며 비웃는다.)
감찰관: 흐하하하하하...이번 일이 처음부터 편도행이었다는 걸 알았어야지.
(빛나는 대검이 가슴을 꿰뚫어 그대로 사망한 워는 쓰러진다.)

환상의 끝에, 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자신의 시신과 대면한다.
시신에서 대검을 뽑아들자 검에서 강렬한 에너지가 흘러나오고, 이윽고 워는 에덴의 나무 앞에 쓰러져있는 자신을 느끼며 정신을 차린다. 몸을 일으키는 워의 손에는, 환상속에서 뽑아 든 검의 자루가 들려 있었다.

나무에서 돌아온 워는 아즈라엘과 감찰관에게 대천사 아바돈이 파괴자다라는 진실을 알려준다. 경악한 아즈라엘은 아바돈에게 안식을 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감찰관은 '파괴자한테 무슨 안식? 안식은 물 건너갔지!'라며 길길이 날뛴다.[44] 아즈라엘의 환상 속에서 파괴자를 막을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워는 봉인을 파괴했던 검의 이야기를 꺼낸다. 아즈라엘은 봉인이 파괴되었을 때 아바돈의 명령으로 검 역시 검을 벼려낸 모루에서 파괴되었다며 대전쟁의 검은 이미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워가 내민 자루는 분명 그 검의 것이었다.
감찰관은 워에게 다른 것은 보지 못했냐고 캐묻고, 워는 자신이 파괴자가 백색 관문을 공격하는 것을 보았으며 우리엘과 지옥근위대는 패배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며 입을 닫아버린다.

포탈을 열어 지구로 돌아온 아즈라엘은 울테인이 워를 도와야만 한다며 그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검의 조각들은 그림자의 세계에 퍼져 있음을 알려주며, 검은 망치가 다시 검을 벼려내고 자신에게 돌아오면 파괴자에게 보내주리라 약속한다.
울테인에게 가려던 워는 문득 생각난 듯, 아즈라엘에게 왜 자신을 도왔는지 묻는다. 아즈라엘이 워를 탑에 버려뒀다면, 혹은 이제 잔재만이 남은 에덴에 두고 왔다면 워는 그 곳에 고립되 죽어갔을 운명이었는데도, 아즈라엘은 자신을 처형할지도 모르는 워를 계속해서 도와온 것이다. 아즈라엘은 담담하게 모든 이는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빛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자신은 겸허히 받아들이리라며, 이 늙은 바보의 마지막 희망인 울테인을 찾아가라고 워를 배웅한다.

검의 파편을 모으던 중, 한 매말라버린 도로 위에서 우리엘이 나타난다. 다른 휘하의 병사들 없이 홀로 왔다는 우리엘은 워에게 죽음의 맹세[45]를 선언한다. 어느 한 쪽이 죽어야만 성사되는 이 맹세는 창조주의 이름을 걸고 행해지는 것으로, 네 기사를 평의회에 묶어두고 있는 것 만큼 강력한 율법이었다. 워는 우리엘을 굳이 죽이고 싶지 않았는지[46] 어리석다 한탄하며 이유를 묻고, 우리엘은 아바돈이 워가 명예를 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우리엘은 강력한 검기와 빠른 움직임으로 전력을 다해 워와 부딛치지만 싸움의 끝에 다시금 워에게 패배하고 만다. 결착이 나자 빛의 존재중에서도 최상위의 존재인 우리엘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감찰관은 신나서 우리엘을 죽이라고 워에게 명령했으나 워는 그대로 등을 돌려 떠나려 하고, 열이 받은 감찰관은 감히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지 말라며 다시금 고통을 준다. 그러나 워는 감찰관이 주는 고통을 견뎌내며 죽음의 맹세에 따라 우리엘이 죽을 때를 정하는 것은 자신이지 네가 아니라고 차갑게 거절한다.
우리엘 역시 결투의 결착을 맞이할 각오로 왔기에 맹세를 지키라며 워에게 검을 겨누었지만, 워는 우리엘에게 아바돈이 파괴자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워는 이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 우리엘에게 자신이 지식의 나무에게서 진실을 선물로 받았으며 아바돈이 우리엘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감췄다는 것 역시 알려준다.[47] 충격을 받은 우리엘을 뒤로 한 체 곧 죽음의 맹세를 거두리라며 워는 멀어지고, 우리엘은 생각에 잠겨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결국 모든 파편이 한 자리에 모이고, 울테인의 검은 망치가 다시금 같은 자리에서 대전쟁의 검을 벼려내는 동안 파괴자는 워가 본 환상대로 천국을 침공해 백색 관문에서 천사들과 싸우고 있었다. 완성된 검을 받아든 워는 다시 아즈라엘에게 돌아가고, 아즈라엘은 천상에서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는지 아바돈이 나타났으며 우리엘이 이끄는 지옥 근위대가 맞서고 있으나 워의 예견대로 패배하리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워는 대전쟁의 검을 움켜쥐며 다시 한번 자신을 돕기를 청한다.

이윽고 천사와 악마, 그리고 파괴자가 뒤엉켜 싸우고 있는 전장에 붉은 유성이 떨어진다. 모든 분노와 복수심의 대상을 앞둔 워는 묵묵히 파괴자에게 다가가고, 천사들이 자리를 비켜준 끝에 싸움에서 패해 기절한 우리엘을 손에 쥐고 있는 파괴자와 대면한다.
파괴자: 그녀는 나를...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 같더군.
그를 사랑했겠지. 아마 그도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녀를 사랑했을 거고.
멍청하게도, 그는 그 무엇보다도 의무를 중요시 여겼고, 그 때문에 죽었다. 너 역시 그리 할테냐?
천상이 너를 쫓고 지옥이 너를 증오한다. 삼라만상 어느 창조물도 너의 생사를 신경써주지 않아.
나와 함께해라, 워. 난 너를 위대한 검처럼 높이 세울 것이며, 우리의 적들은 우리 앞에 스러지리라. 수천번의 승리와 전리품이 네 것이 될 것이다.
혹은, 타락한 평의회와 자신의 가장 충성스러운 종을 버린 창조주를 섬길 수도 있겠지.
그러니 선택권을 주마, 기사여. 천상을 섬기겠는가, 아니면 지옥을 다스리겠는가?
워: 나는 겁쟁이가 내리지 못했던 선택을 하겠다.

워는 루인에 올라타 파괴자와 마지막 싸움에 돌입한다. 오직 대전쟁의 검으로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파괴자는 강력한 상대였으나, 워의 분노는 파괴자의 힘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접전과 접전 끝에 워를 메달고서 날아올랐던 파괴자는 대전쟁의 검에 등을 깊이 찔리고, 추락하여 천사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검은 날개를 펼친 타락천사가 된 아바돈은 다시 예전의 모습과 예전의 검을 쥐고 워와 맞붙는다. 한 때 천상 최고의 전사였던 아바돈의 검기는 강력했다. 그러나 결국 승기는 붉은 기사에게 넘어가, 아바돈은 쓰러지고 만다.

워는 아바돈에게서 가끔은 자신이 진실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의무를 저버려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지금 자신이 아바돈을 죽이는 것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두 날개를 뜯어 버린다. 워와 발 밑에서 죽어가는 아바돈에게 우리엘이 날아들고, 아바돈은 우리엘을 향해 손을 뻗지만 그녀는 배신자에게 뿌린 씨를 거두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48] 워는 대전쟁의 검을 아바돈의 가슴에 박아넣어 목숨을 거두고,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온 일곱번째 봉인을 주워든다.

그러나 그 순간, 감찰관이 워를 마비시키며 나타나 본색을 드러낸다.
워가 환상에서 보았던 '이번 일에 돌아갈 길은 없다'는 말을 시작으로, 이 모든 일이 평의회의 계획대로였다는 것을 늘어놓으며 감찰관은 워를 조롱한다. 명예를 중시하는 워가 단순한 처형자 역할을 맡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에 워가 패배하게 만든 것도, 누명을 벗기 위해 관련된 모두를 죽여버리리라는 것도, 그리고 마지막 봉인이 깨지면 워가 평의회의 밑으로 돌아갈리가 없기에 감찰관을 붙여 봉인을 회수할 수단을 마련한 것도 평의회의 계획대로였다. 달려드는 우리엘마저 마법으로 날려버린[49][50] 후 자유를 말 그대로 손에 넣었다가 빼앗긴 워에게 비극이 따로 없다며 비웃는 감찰관을 향해 워 역시 웃어보이기 시작한다. 이에 거슬렸는지 감찰관은 '아무리 네놈이라도 자기 장례식에서 웃어댈 줄은 몰랐는데?'라며 성질을 내고, 워는 '네 놈의 장례식에 웃는 거다'라는 말과 함께 가슴을 대전쟁의 검으로 꿰뚫린다.
감찰관에게 날려져 아바돈의 시체 근처에 떨어졌던 우리엘이 대전쟁의 검을 들어, 워를 찌른 것이다. 이로서 죽음의 맹세가 이루어졌음을 선언한 우리엘은 그대로 감찰관에게 검을 휘두르고, 무심코 막아선 손에 들려있던 마지막 봉인은 대전쟁의 검에 의해 파괴되고 만다. 봉인에서 터져나온 강력한 힘에 우리엘은 날려가 버리고, 워의 몸에는 그 힘이 흘러들어가기 시작한다. 감찰관은 봉인을 들고 있었던 오른팔이 날아갔음에도 황급하게 봉인의 파편을 그러모아 보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우리엘에게 마법을 퍼부으며 쌍욕을 내뱉는다. 그리고 내장을 모조리 끄집어내주겠다며 다시 들어올리는 순간, 왼손을 워가 붙잡는다.
처음에는 급변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디 계속 일어나 봐라, 내가 계속 죽여줄테니'라고 거만하게 굴던 감찰관은 한대 얻어맞아 날아가자마자 '난 너처럼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평의회와 싸울 샘이야? 모두와 싸울 샘이냐고?' 등등 비굴하게 태도를 싹 바꾸지만, 워는 대꾸조차 하지 않고 감찰관을 두들겨 팰 뿐이었다. 한대 때려서 날아가면 다시 다가오고, 다시 걷어차고는 다가오는 워에게 마지막으로 '넌 절대 벗어날 수 없어... 누가 네 목줄을 쥐고 있는지 잊지 마.'라는 말을 던지나[51] 워는 잊지 않았다며 그대로 감찰관의 머리를 움켜쥐고 터뜨려 죽여버린다.
감찰관의 시체를 쓰래기처럼 던져 버리는 워에게 우리엘이 다시금 칼을 겨눈다.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자신을 살리고 맹세를 이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워는 마지막 천국의 전사가 마지막 명예와 함께 스러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대답하고, 우리엘은 예를 갖추며 모든 빚을 갚았다고 응답한다.[52]
모든 것이 일단락 되고 떠나려는 워에게 우리엘은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할 샘인지 묻는다. 자신 역시 천상의 명령이 있다면 다시 워와 검을 맞대야 할 것이며, 지옥 역시 워를 죽이려 들 것이다. 그리고 빛과 어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워를 비호해주던 평의회는 가장 큰 적이 되었다.
아니, 혼자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혼자 감당하려느냐는 그녀의 질문에, 워는 봉인의 파편을 들어올리며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며 다크사이더스의 스토리가 막을 내린다.

3.3.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

둘째 형 스트라이프와 함께 다시금 주인공 자리를 맡게 되었다. 스트라이프가 계속해서 던지는 실없는 소리에 퉁명스럽게 굴긴 하지만, 분노에 차 진지한 모습만을 보이던 전작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워를 볼 수 있다.[53]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형제인데다, 가볍게 굴지만 할 때는 하는 성격인 스트라이프를 신뢰하는 모습도 보인다. 티격태격 하는 사이 좋은 형제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54][55]

처음에는 별 정보가 없었던 임무에 루시퍼 등이 엮이면서 일이 점점 커지자 의문을[56] 품으며 평의회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 스트라이프와 달리, 자신들에겐 균형과 균형을 수호하는 평의회를 섬겨야 할 의무가 있다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언뜻 봐서는 워가 단순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네 기사의 배경과 제네시스의 시간적 배경을 생각하면 워 역시 데스와 마찬가지로 형제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손으로 네필림들을 모두 학살한 것은 균형을 깨트려서는 안 된다는 대의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 균형을 수호하는 것은 재의 평의회다. 즉 평의회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자신이 형제들을 죽인 행동 역시 잘못되었다는 뜻이니 평의회가 옳다고 맹목적으로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스트라이프도 죄책감을 가진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겉으로는 껄렁거려도 냉정하고 합리적인 스트라이프는 죄책감과 객관적인 시점을 분리해서 가지고 있다. 그와 달리 워는 우직한 성격이 더해지니 불만을 표출하지를 않는 것이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런 모습이 드러난다. 재의 평의회가 '네필림들을 말살한 것은 정당한 일이였으며 너희가 거둔 승리였다'고 말하자[57] 스트라이프는 승리라고?라며 어이없어하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데 반해, 워는 묵묵히 듣고 있을 뿐이다.

또한 전작에 비해 호전적인 모습이 많이 드러난다. 단순무식한 것은 아니고 여전히 주변 상황을 살피거나 필요한 요소를 캐치하는 것에는 매우 반응이 빠르지만, '어차피 힘으로 해결 가능한거 다 쳐죽이면 되지. 머리는 막힐때만 쓰면 되는거야.'라는 저돌적인 마인드가 자주 드러난다.[58]

4. 장비 및 능력

파일:War-concept art-Basic Armor.jpg
기본 장비 컨셉아트
파일:attachment/워(다크사이더스)/War_Abyssal_Armor.jpg
최종 세팅인 심연의 갑옷+아마겟돈 블레이드. 오오 간지

전설적인 전사인 만큼 워는 강력한 마법 장비와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본편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힘을 잃고 근접전 능력만이 남은 상황이지만, 본래 워는 그림자의 땅을 위시한 세계의 경계를 넘어드는 힘과 마법 능력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비춰진다.

워가 주무기로 다루는 것은 자신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대검 혼돈의 탐식자다. 그 외에도 벌그림에게서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거나 봉인 속에 잠들어 있던 마법의 무기들을 얻게 되며, 새로운 장비, 혹은 사마엘에게 선물받는 것으로 마법적인 능력들 역시 가지게 된다. 벌그림에게서 구매해야 하는 낫을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획득하게 되며, 각각 퍼즐 해결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혼돈의 탐식자를 포함한 모든 워의 주무기와 부무기는 워가 사용할수록 잠재능력이 조금씩 해방되며, 각인을 획득해 장착하면 강화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다.

4.1. 강화

게임 상에는 총 8개의 강화 아이템이 존재하며, 이들은 근접무기의 슬롯에 넣어 부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 외에 4개의 전설급 강화 아이템이 존재한다. 매우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게임 후반에나 입수할 수 있다. 이름에 4기사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

4.2. 혼돈의 탐식자

파일:Chaoseater_concept.jpg
Chaoseater

전장의 광기를 나타내는 듯 비명 지르는 얼굴들이 새겨진 대검으로, 워의 곁을 오랜시간 지킨 애검이다. 본래 주인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강력한 무기였으나, 스트라가와의 접전에서 분실한 후 평의회의 손에 들어간 100년동안 점점 힘을 잃어 잠든 상태로 워의 손에 돌아간다.

이름처럼 혼돈을 먹어 치우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 힘을 워에게 전달한다. 게임 상에서 강화 인장을 사용하지 않는 한 카오스폼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혼돈의 힘을 흡수할 수 있는 무기는 혼돈의 탐식자 뿐이며, 워의 능력을 상징하는 '전쟁의 영광' 각인의 효율이 가장 뛰어난 것 역시 혼돈의 탐식자다.

워의 상징적인 기술인 칼날 분출은 혼돈의 탐식자와 함깨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실재로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칼날들은 혼돈의 탐식자와 같은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발동 모션도 혼돈의 탐식자를 바닥에 꽂아넣는 것이다.

워가 혼돈의 형상으로 변하면, 혼돈의 탐식자 역시 주인과 함께 변화한다. 본래도 워의 키와 비등할 정도로 거대한 대검이었던 만큼 워의 변화에 비례해 커지고, 불이 타오르는 도의 형태로 변한다. 이 상태의 혼돈의 탐식자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대부분의 적은 불타는 대검 아래 스러지며 강한 악마와 천사들 조차 몇대 버티지 못한다.

워가 항상 등에 매고 다니는데다 길고 넓은 대검이므로, 항상 플레이어의 눈에 가장 잘 띄는 무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강화 인장을 갈아치우면 그 변화를 알아보기 쉽다.

게임, 영화 등에서 등장하는 각종 장비를 실제로 제작해보는 유튜브 채널인 Man at Arms에서 실제로 제작했다. 현실에서 제작하는 한계 상 검면의 철판과 날 부분을 따로 제작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지만 그 거대한 크기는 그대로 재현되었으며, 무게가 어마어마한 모양.

4.3. 마법 건틀렛

파일:War gauntlet.jpg

데스에게 잘린 왼손을 대체하는 거대한 건틀릿. 게임상에서 따로 장비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다용도로 애용되는 엄연한 워의 마법 아이탬이다.
사실상 하완부를 전부 대체하는 의수인데다 면적도 넓은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며, 강도와 경도 역시 겉보기에 못지 않은지 매우 튼튼하다. 용암에 담그고 있어도 흠집 하나 나지 않는것을 볼 수 있으며, 완력도 강한 모양인지 인간 정도는 이 손으로 붙잡고 힘을 주는 것 만으로 상체가 박살나고, 거대한 악마들도 여기에 얻어맞으면 단숨에 탈진 상태가 된다. 비록 왼손만으로 적을 직접 타격할 수는 없으나, 지진 장갑을 사용할 때 왼손 역시 적을 타격하는 모션이 있으며 처형 모션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갑옷을 제외하면 따로 방어 장비를 구비하지 않은 워의 방어수단이기도 하다. 가드를 올리면 왼손으로 상체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며, 적의 공격을 막으면 마법진 효과가 나면서 튕겨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전투적인 성능 외에도 마법 기능이 있어, 물건을 보관하거나 꺼낼 수 있다. 게임 중 화폐, 에너지 등으로 사용되는 영혼을 손등의 얼굴 문양으로 흡수하며, 감찰관 역시 이 곳에 깃들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선택된 자의 심장 역시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아닌, 왼손에 들고 움켜쥐는 것 만으로도 수납되었다가 다시 꺼내는 모습이 등장한다.

크기와 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의수를 달고서도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워의 균형감각과 신체능력이 매우 뛰어난 듯 하다. 또한 워가 혼돈의 탐식자를 오른 손으로만 쓰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4.4. 혼돈의 형상

파일:Chaos_form_icon.jpg
Chaos Form

워의 진정한 모습이자, 진정한 힘. 사마엘에게 티아매트의 심장을 가져다 준 후 사용할 수 있다.

변신이 유지되는 동안은 보스를 제외하면 작 중 최고의 떡대인 트라우마[59]조차 다섯 대 안으로 썰어버리는, 설정대로 일기당천의 무서운 무력을 보여주지만, 게임 밸런스상 유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4.5. 분노

워는 분노를 통해 특수한 전투기술, 혹은 마법에 가까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분노의 총량은 '분노 조각'을 모음으로서 늘릴 수 있다. 벌그림이 하나의 완성된 분노와 분노조각 하나를 팔고 있으며, 나머지는 맵 곳곳에 숨겨진 레어 상자에서 등장한다.

4.5.1. 칼날 분출

파일:Blade Geyser_icon.jpg
파일:Blade geyser.jpg
Blade Geyser

혼돈의 탐식자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워와 함께하는 기술. 혼돈의 탐식자를 바닥에 박아 넣으면 주변으로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칼날들이 솟아 나온다. 기술의 레벨이 오를수록 칼날의 수와 범위가 늘어나며, 최종적으론 한번 검날을 뽑아낸 후 다시 내려찍어 더 강력한 2차 피해를 주게 된다.
분노게이지 1칸을 소모한다.

4.5.2. 돌 같은 피부

파일:Stoneskin_icon.jpg
파일:Stoneskin.png
Stone Skin

몸을 암석으로 덮어 공격력과 방어력을 증가시킨다. 이 스킬을 마스터한 후 혼돈의 갑옷까지 모두 장착하면 보스의 공격조차 견뎌가며 적을 베어넘기는 집행자로 거듭나게 된다. 벌그림에게서 구입할 수 있다.
분노게이지를 서서히 소모한다.

4.5.3. 제물

Immolation

번제라는 이름처럼 몸에 화염을 둘러 주변의 적을 불태운다. 티아매트를 쓰러트린 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역시 벌그림에게서 강화할 수 있다. 주변 적들에게 적지 않은 데미지를 주는데다 콤보수도 늘려 주지만, 암석피부 능력보다 분노 게이지 소모량이 많다.
분노게이지를 서서히 소모한다.

4.5.4. 고통

Affliction

초록색의 뱀과 같은 형태의 유령들을 소환해, 적들을 자동으로 공격한다. 노리고 있던 적이 죽으면 다른 적에게 옮겨간다. 레벨업을 통해 데미지와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으며, 이 능력으로 가한 피해도 콤보 카운트를 올려준다. 그리버를 죽인 후 사용할 수 있다.
분노게이지를 2칸 소모한다.

4.6. 수확자

The Harvester

워의 형제이자 네 기사의 맏이 데스의 상징적인 무기. 게임상에서는 벌그림에게서 구입해야 하지만, 벌그림이 손에 넣기에는 과한 무기인 만큼 막내를 걱정한 데스가 이미 양도해줬거나, 벌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수고비를 워에게서 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만능형의 혼돈의 탐식자, 난타전에 능한 지진 장갑에 비해 넓은 범위의 적을 쓸어담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무기의 사정거리 자체가 상당히 넓으며, 낫을 던지거나 주변을 휘감는 모션들이 많아 굉장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설정에 걸맞게 죽음의 축복 각인을 새기면 획득하는 영혼의 양이 대폭 증가한다.

4.7. 어스콜러

파일:Earthcaller.png
Earthcaller

천지진동으로 번역된 나팔. 불면 전방으로 큰 소리와 함께 음파가 퍼져나가며, 적을 타격하면 경직당하거나 크게는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비의 가장 중요한 사용처는 전투가 아닌, 워든을 깨우는 것이다. 문을 닫고 완전히 잠든 워든을 깨울 수 있는 물건으로, 파괴자의 수하들에게 직접 속박당하지 않은 워든은 이 나팔 소리를 들은 것 만으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아 어느 정도의 파마의 힘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 중 워든들은 이 나팔을 선조의 부름이라 칭하며, 2편에서 밝혀진 설정을 보면 이 나팔 역시 창조자들의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4.8. 그림자 날개

Shadowflight

티아매트를 찾으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사마엘이 부여한 능력. 등 뒤에 검은 날개가 펼쳐져,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날아오르거나 천천히 낙하하게 해 준다.

제네시스에서 스트라이프와 워가 함께 사용하므로, 본래는 워 역시 가지고 있던 능력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능력을 얻을 때 워의 몸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본래는 부양기능 역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스스로 상승할 수는 없으며 지속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4.9. 반격

게임 초반부에는 방어에 큰 메리트가 없지만, 워든을 속박하고 있던 파괴자의 부하들을 처음으로 물리치고 나면 반격 능력이 활성화된다. 적의 공격을 저스트가드 하면 반격을 가해 데미지를 주며, 벌그림에게서 '악마의 십자가'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데미지를 늘릴 수 있다.

4.10. 십자 투척검

Crossblade

티아매트를 추적하던 중 얻을 수 있는 십자형 투척검. 다수의 목표를 지정한 후 던지면 순서대로 모든 목표를 타격한다.
에너지를 담아 나를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수리검으로 불이 붙은 물체를 우선적으로 조준하면 다음 목표에 불이 옮겨붙는다. 이를 통해 폭탄 퍼즐을 해결할 수 있다.

다크사이더스 2편 코믹스에 의하면 어느 타락천사가 같은 형태의 무기를 사용했다. 같은 무기라면 해당 천사가 데스에게 사망한 후 봉인되었다가 워의 손에 들어온 모양.

4.10.1. 보팔 블레이드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에도 등장한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
스트라이프는 사용하지 못하는 반면 워는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보아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11. 지진장갑

파일:Tremor Gauntlet_icon.jpg
파일:Tremor gauntlet get.png
Tremor Gauntlet

워의 의수와 비슷한 크기의 커다란 건틀렛. 지진의 힘을 담고 있어 강한 충격파를 발산할 수 있다. 낫과 함께 워가 근접전에서 사용하는 부무장이며, 푸른색 수정을 깨트릴 수 있다. 또한 움직일 수 있는 물체를 쳐서 날려버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4.12. 자비

Mercy

워의 형제인 둘째 스트라이프의 권총. 구원과 한 쌍을 이루는 총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인지 울테인이 가지고 있다가 워에게 전달해준다. 벌그림에게서 업그레이드를 구매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딱 게임에서의 권총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대신 투척검보다 사거리가 길며, 원채 피틍이 적은 날파리들을 잡는 것에는 더 적절하다.

설정상 사용자의 마력을 탄환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한탄창이다.

4.13. 시간 제어자

Chronomencer

정확히는 크로노피어라는 장치를 다룰 줄 아는 기술. 역시 사마엘에게서 배울 수 있으며, 맵에서 이 장치를 발견하고 직접 작동시키거나 투척검으로 타격하면 일정시간 워를 제외한 주변 모든것의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4.14. 루인

Ruin

워의 애마. 스토리 진행 중 악마들이 투기장에서 길들이려 하는 것을 되찾을 수 있다. 땅 속으로 사라지거나 소환되기 때문에 충분히 넓은 실외라면 언제든 불러낼 수 있지만, 루인을 되찾는 사막 스테이지 외에는 그리 기회가 많지 않다.
다섯개의 스테미나 바를 가지고 있어, 돌진에 사용할 수 있다.

4.15. 심연의 사슬

Abyssal Chain

워의 오른손에 장착하게 되는 마법의 사슬. 끝에 달린 칼날을 박아넣어 사용해, 가벼운 적과 물건을 끌어오거나 워가 대상을 향해 날아가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4.16. 공허의 여행자

Void Walker

쉽게 말해 포탈건. 화려한 스태인드 글라스가 있는 지형이 종종 보이는데, 여기에 발사하면 빨갛고 파란 포탈이 생겨, 서로 연결된다. 뒤로 가면 포탈을 통해 포탈 너머에 포탈을 만드는 등의 복잡한 트릭들을 써야 하므로, 다크사이더스의 퍼즐이 본격적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게 만드는 주범.

4.17. 환영의 가면

파일:Mask of Shadow_icon.jpg
Mask of shadow

파괴자의 수하들이 숨어있던 그림자의 땅을 드나들 수 있게 해 주는 가면. 그림자의 땅에 속한 구조물과 각종 기믹들, 그리고 상자들은 평상시엔 흐릿한 윤곽만이 보일 뿐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이 가면을 장착하면 해당 요소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이렇게 해서 대전쟁의 검의 조각들을 모아야 한다.

4.18. 심연의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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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al Armor

다크사이더스 세계관에서 태초부터 존재해 왔다는 심연을 피로 단조해 만들어진 갑옷.

이름처럼 검은 색을 띈 전신갑주로, 매 편마다 개근하는 네 기사의 최종 방어구다. 창조자중 하나인 미친 대장장이[60]가 재의 평의회에 충성을 맹세한 후 만들어낸 네 기사 전용의 갑옷이며, 네 기사의 힘과 타고난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네 기사가 종말의 때에 입고 나타날 예정이었다.
플래이 시점에서 이 갑옷들은 분해된 상태로 재의 평의회가 숨겨두었다. 그 중 일부는 악마들이 훔쳐가고, 일부는 잃어버렸다고 한다.

찾아야 하는 갑옷의 파편은 총 10개로, 모든 파편을 찾아내면 착용할 수 있다. 스토리상 반드시 모아야만 하는 대전쟁의 검과 달리 게임 클리어에 필수는 아니지만, 착용시 방어력이 상당히 상승하는데다 '공격을 더 많이 버티게 해 준다'는 설명대로 상당한 양의 체력흡수 능력이 생긴다.[61] 갑옷을 완성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체력포션이 필요 없어지는데다 별도의 장비 파밍이 없는 1편에서 유일하게 워의 겉모습을 바꿀 수 있는 수집품이므로 열심히 찾아보는 것도 좋다.

4.19. 대전쟁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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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rmageddonblad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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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geddon Blade

1편 핵심 스포일러 주의!

울테인이 아바돈의 계획을 위해 만들어낸 검. 무려 일곱 봉인을 부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검으로, 다크사이더스의 핵심 사건을 관통하는 아티펙트다. 아바돈은 이 검을 통해 천국의 우위를 확정지으려 했으나, 결국 일이 틀어진 끝에 파괴자가 탄생한 것이다.

봉인에도 관여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검인지라, 이 검은 파괴자를 쓰러트릴 수 있는 무기이기도 했다. 때문에 파괴자는 자신을 해칠 수 있는 위협인[스포일러] 이 검을 조각내 부숴버렸고, 그 조각들은 그림자의 땅에 숨기게 된다.

결국 이 조각들을 모두 모은 워는 울테인을 통해 검을 다시 벼려냈고, 결국 파괴자는 이 검에 목숨을 잃게 된다.
이후 이 검은 재의 평의회의 손에 들어가려다,[스포일러2] 다크사이더스의 에필로그를 통해 워의 소유로 남는다.

게임 내에서 대전쟁의 검은 가장 강력한 무기로 등장한다. 강화 인장은 사용할 수 없지만, 5레벨 무기이자 최고의 데미지를 자랑한다. 그리고 대전쟁의 검을 완성한 시점에서 혼돈의 탐식자를 대체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워가 등에 매고 다니는 검 역시 대전쟁의 검이 된다.

[1] 시리즈가 바뀌면서 종종 성우가 바뀌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시리즈 내내 개근했다. [2] 실제 요한묵시록에선 순서가 다르지만 알 게 뭐야. [3] 이들의 첫만남은 다크사이더스 코믹스에서 나온다. 워 혼자 만난게 아니라 4기사 전부 사마엘에게 찾아가 사탄의 사후 그가 지옥의 왕이 되면 평의회와의 휴전맹약을 지키도록 강요하러 찾아간다. [4] 파멸, 혹은 폐허. [5] 다크사이더스 시리즈의 인간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첫번째 왕국(천국)과 두번째 왕국(지옥)이 세워진 후 천상과 지옥 사이의 전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빛과 어둠의 균형을 맞춰 전쟁을 끝낼 역할을 맡을 세번째 왕국의 구성원들이기 때문. 이는 작중 등장하는 모든 존재들보다 상위에 존재하는 절대적인 창조주의 뜻인 것으로 묘사된다. [6] 창조주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단체. 소수의 매우 강력한 고위 존재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7] 이 때 아무런 고통도 없는 듯한 모습이다. 왜냐하면 데스를 죽이기 위해선 죽음의 힘이 필요하다. ′′′즉 데스를 자기자신 이외에 그 누구도 죽일 수 없다.′′′ [8] 과거에는 워 역시 호전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이 사건을 기점으로 성격이 많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의 사건을 다루는 게임 본편에서의 워는 상당히 분노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으며, 사마엘과 울테인에게 밀리지 않고 도발하기는 하지만 자기 성질대로 날뛰는 모습은 볼 수 없다. [9] 유성의 정체가 바로 뒤엉켜 싸우고 있는 천사와 악마들이었다. 세 왕국이 지질학적으로 어떻게 연결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구에 다른 세계의 존재가 나타날때면 으레 운석처럼 하늘에서 불덩이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10] 시스템적으로도 본래는 무한히 유지할 수 있었던 카오스폼을 봉인당하고, 최대체력이 줄어드는 등 점점 워가 약해진다. [11] 다크사이더스 2 3편은 이 시점에서 시작한다. 워가 평의회의 재판을 받는 동안 데스는 동생을 사면시키기 위해 인류를 부활시킬 방법을 찾으러 떠났고, 퓨리는 묶여있는 워를 조롱하며 평의회의 임무를 받는다. [12] 검은 그림자 같은 형상을 가진 악마다. 평의회의 노예 종족으로, 본편의 감찰관 외에도 코믹스와 게임 3편에서 여성형이 등장한다. 감찰관 자체는 그리 강력한 악마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워의 경우엔 사냥개의 목줄 역할도 하는 상황인지라 극심한 고통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할 수 있다. [13] 감찰관의 성우가 무려 마크 해밀이다. [14] Wicked. 직역하면 '악해진 존재'. 지옥의 힘으로 움직이는 좀비들이다. [15] 영혼들 중 '어린' 영혼이 몇몇 섞여 있었다는 모양이다. 더구나 인류가 멸망한데다 전쟁도 지옥의 우세로 기울어 버리면서 큰 싸움이 잦아들었으니, 영혼을 얻을 일 자체가 그리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상에서야 악령을 처치하거나 물건만 부숴도 조금씩 영혼이 나오지만, 설정상으로는 악마를 사냥해오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16] 이 때 지금의 워는 지옥에도 단신으로 문제없이 쳐들어갔을 본래의 워의 그림자만도 못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워 본인도 부정하지 않는다. [17] The Dark Prince. 여기서의 Prince는 지배자, 군주를 의미한다. 또 다른 호칭으로 Dark One, 어둠 그 자체로 불리는 지옥의 1인자에게 왕자라는 호칭을 쓸 이유가 없다. 본편에서는 한번도 진명이 언급되지 않지만, 릴리스의 설정에서 루시퍼가 맞음이 드러난다. [18] 양 팔로 방벽을 세울 수 있는 거대한 골렘. 1편에서는 '고통받는 문' 정도의 명칭이었으나, 2편에서 이들에 대한 자세한 설정을 알 수 있다. [19] '파괴자는 이미 너에게도, 심지어 나에게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는 사마엘에게 워가 감옥이 그를 겁쟁이로 만들었다 응수하고, 눈과 입에서 불꽃이 튀도록 분노하는 사마엘을 보며 한쪽 입꼬리를 씩 올려보인다. 사마엘 역시 워의 겁없고 호전적인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금세 화를 멈추고 묘한 웃음을 띄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20] 스트라가와 마찬가지로 심연에서 태어난 고대의 존재들이자, 파괴자에게 선택받은 간부들이기도 하다. [21] 감옥에 갇힌 것은 아닌지, 이후엔 감옥 밖에 나와서 워를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움직일때마다 나는 사슬소리가 속박과 관련된 것이라면 완전히 벗어나기가 힘든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워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장소로 삼은 것일 수도 있다. [22] 이 워든을 묶어두고 있는 파괴자의 부하들은 그림자의 땅, 말하자면 본래의 세계 이면에 겹쳐있는 경면세계에 숨어있다. 힘을 잃기 전의 워는 그림자의 땅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그 힘도 잃어버린 상태이기에 워든이 힘을 부여해준다. [23] 이 워든은 앞서 풀어준 워든과 마찬가지로 파괴자에 대한 적의와 워에 대한 감사를 보인다. 지금은 파괴자가 지배자이니 지옥의 명을 따라 길을 막고있기는 해도, 본래는 자신들이 막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확실히 보인다. 또한 오랜 의무에서 풀어준 것에 대한 감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에게 '승리를 거두기를, 자유를 얻기를.'이라 축복해주는 대사가 있는데... [24] 인게임에서도 레일슈터로 반영되어 있으며, 이 스테이지에서 적을 160마리 사냥하는 숨겨진 도전과제가 있다. [25] 비명소리를 즐기고 싶다는 이유였다. 감찰관의 잔인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26] 사마엘이 '카오스폼이 없으면 검은 망치를 다룰 힘이 부족하다'고 말한 것이 힌트. 카오스폼이 아니면 피해를 입지 않는다. [27] 두 사람이 잡은 천사의 수가 상단에서 카운트된다. 울테인은 계속해서 워를 도발하고, 워는 별 말은 없지만 워가 앞섰을 때 대놓고 우쭐거린다는 울테인의 대사를 보면 호승심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인 모양. 울테인보다 많은 천사를 잡는 도전과제가 있다. [28] 중간부터는 중갑을 입은 폭풍 감시자가 떨구는 '구원' 에너지포를 이용한 TPS가 되는데, 약공격 연사보다는 강공격의 포를 발사하는 것이 좋다. [29] 기력이 떨어진 그리버가 약점을 사수하려 하자, 워가 열차로 죽을 때까지 머리를 후려친다. [30] 이 때 울테인이 총구에 자기 얼굴을 들이밀며 위압감을 조성하는데, 만약 워가 정말로 방아쇠를 당겼다면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비록 게임 속에선 벨런스를 위해 별다른 위력이 없지만, 이 총은 워의 형제인 스트라이프의 두 권총중 하나다. 당연히 평범한 무기가 아닌, 워의 혼돈의 탐식자나 데스의 수확자 같은 강력한 총이다. 제네시스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단 한발로 나름 세력을 갖춘 악마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모습이 등장하니, 치명상은 아니더라도 울테인 역시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31] '프로답지 못한' 수준으로 따랐다고 한다. 그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있었던 것. [32] Ashland. 망자의 재로 뒤덮여있어서 이렇게 불리는 모양. [33] 고대의 존재들이 선물한 장치로, 시간을 다룰 수 있어 숙달하면 시간을 완전히 멈추거나 되감기, 혹은 빨리 넘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34] 사마엘은 계속해서 '넌 내가 까라는대로 까라, 그러면 내가 파괴자에게 갈 수 있게 해줄테니'라는 태도를 고수해왔다. 안 그래도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을 워가 지금까지 상대한 사람들은 오직 비즈니스적인 관계인 벌그림과 어째선지 스트라이프의 총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질만 긁어대는 울테인이었으니, '이 놈이고 저 놈이고'라는 식으로 일이 잘 풀려간다고 신난 사마엘에게 짜증을 느꼈을수도 있다. [35] 사마엘이 준 힘이 아니라, 루인의 덕분인 것으로 묘사된다. 워와 마찬가지로 루인이 많은 힘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하는 것을 보면 본래는 주인과 마찬가지로 강한 마법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 양쪽 다일 가능성도 있다. 실리타는 워와 대화를 하고 싶어했을 가능성이 있고, 워는 프롤로그에서 완전히 힘을 잃은 상태였는데도 스트라가의 손에 짓이겨진 것 처럼 묘사된 후 멀쩡히 살아난 존재이니 겨우 거미들 선에서 처리하기는 무리다. 의문인 부분은 워를 붙잡은 방법. [37] 실리타는 순간이동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2편에서 싸우게 된 사마엘 역시 순간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선택받은 자들이 사용하는 힘의 일부는 처음부터 사마엘의 능력이었던 것. [38] 묵시록의 네 기사는 평의회의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대행자이자 처형자다. 때문에 자신을 처형하러 왔다고 생각한 것인지 워를 보자마자 '하늘이시여 도우소서, 아직 일곱번째 봉인은 깨지지 않았나이다...'라는 말을 되뇐다. [39] 워, 사마엘, 스트라가 등이 워낙 쟁쟁한 존재들이라 그렇지 아즈라엘 역시 굉장히 강력한 천사다. 그를 묶어둔 봉인 역시 보통의 것이 아닌지 풀기 위해서 탑이 보관하고 있는 오염된 영혼 에너지를 끌어와야 했고, 때문에 그 에너지를 지키고 있는 각 수호자를 파괴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40] 이 전까지는 아무리 억울하거나 화가 나도 속으로 삭히던 워가 가장 감정적으로 나서는 장면이다. 힘도 다 빼앗기고 생판 안 해도 될 고생을 해 가며 자기 죗값을 치르고, 자기에게 누명을 씌운 파괴자라는 놈을 없애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애초부터 자기 잘못도 아닌 것이 맞았고, 그걸 저지른 것은 엉뚱한 천사들이었고, 이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를 보내지는 못할 망정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해결하도록 부려먹은 것이 평의회였다는 것이 모두 드러났으니 폭발할만도 하다. [41] 여기에서 다시 한번 아즈라엘 역시 전사가 아닐 뿐 강력한 천사임이 드러난다. 에덴을 천국이 감춘 것이 아니라, 자신이 숨겼다고 명확하게 언급하기 때문. [42] 워의 그림자는 혼돈의 갑옷을 입고 있는 등 전성기 당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싸움의 끝에 혼돈의 형상으로 내지른 그림자의 주먹을 맞받아친 것으로 터뜨려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선 스트라가의 말대로 워가 규격 외로 성장한 것. [43] I will need you at my side. 단순히 군인으로서 필요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달리 해석하면 내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는 의미도 된다. 두 천사가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우리엘과 마찬가지로 아바돈도 이성적인 감정이 있었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대사. [44] 사마엘과 마찬가지로 아즈라엘은 앞서 감찰관이 나댈 때 마다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여기서 정말 한심하다는 듯 짜증난 표정을 지어 보이고는 무시하고 워에게 화제를 돌린다. [45] Nex Sacramentum. 라틴어로 'Nex=죽음'과 'Sacramentum=맹세'를 합친 말로, Death oath라고 옮겨 말한다. 단어 둘을 붙여놨을 뿐인 만큼 문법에 맞는 표현은 아니다. 적절하게 옮기려면 Sacramentum necis 같은 식이라고. [46] 실제로도 워가 죽이고자 했으면 우리엘은 울테인의 대장간에서 벌써 죽은 목숨이었다. [47] 이 대사와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악마들이 완전히 지배하고 있어 천국으로 귀환한 방법이 없었는데도 100년의 세월동안 지옥근위대와 우리엘은 지상에서 살아남았다. 우리엘 본인도 강하고 다른 천사들도 최정예인 지옥근위대라 그렇다고는 해도 파괴자가 된 아바돈 본인이나 수호자중 한 명이라도 천사들을 추격했다면 온전히 살아있지 못했을 것임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48] 우리엘은 워가 율법을 어기고 지옥의 손을 들어준 결과 아바돈이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워를 배신자라고 불렀다. 그러니 이 대사는 워에게 아바돈을 향한 복수를 마무리 지으라는 의미도, 아바돈에게 배신을 저질렀기에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의미도 된다. [49] 나름 평의회의 하수인이라 강력한 것인지, 우리엘이 싸움으로 지친 탓인지, 아니면 우리엘이 그냥 약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50] 만약 우리엘이 약한 것이라면 천상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우리엘은 천상의 최정예 부대인 지옥근위대의 수장이자, 아바돈이 없으니 천상 최고의 전사이다. 반면 악마측에서는 고대의 존재인 탑의 수호자들과 기껏 손에 넣었던 파괴자라는 강력한 조커를 잃기는 했지만 스트라가를 제외하면 아바돈만큼의 최고급 전력이 손실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반대로 맹세의 결투 당시 우리엘이 보여준 전투력을 생각하면 파괴자에게 입은 부상 때문에 전력을 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파괴자에겐 달랑 잡혀있다 내던져지고 우리엘과의 싸움이 묘사된 다른 대상이 하필 인지라, 너무 쉽게 쓰러지는 모습만 나오기 때문에 게임상에선 그리 강해 보이지가 않는 것이 문제. [51] 일곱번째 봉인이 깨진 이상, 네 기사는 이미 목줄 풀린 야수다. 감찰관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얻어맞다 보니 할 소리가 그것밖에 없었던 모양. 혹은 아직도 평의회의 권위가 워에게 통할 거라고 생각했거나...... 물론 워에게는 그 동안 약한데다 자기 힘도 아닌 남의 힘을 등에 업고서 거만하게 구는 쓰래기가 권위 내세운답시고 하던 소리니 열만 더 받았을 것이다. [52] 실제로 워가 본 결말은 자신이 죽는 것으로 끝났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인지, 혹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복수를 하러 온 것인지는 몰라도 환영은 우리엘의 등장과 행동을 예견해주지 않았다. [53] 스트라이프처럼 말장난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지지 않고 딴지를 걸어댄다. 가면을 쓰냐 안 쓰냐, 중갑을 입느냐 마느냐에 대해 계속 언쟁을 벌이거나, 죽다 살아나자 스트라이프에게 "이게 네가 원하던 '재미'라는 거냐?"라고 성질을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정말로 성질이 난 거면 아예 말을 안 섞는게 정상일텐데, 계속 싸우긴 해도 여행하는 내내 서로 말을 건다. [54] 실상 따져보면 워와 가장 사이가 좋을만한 형제가 스트라이프이긴 하다. 데스는 큰 형인데다 워낙 시니컬한 성격이고, 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기는 하지만 사고를 친 워를 말리기 위해(워를 막지 않으면 다른 형제들이 워의 손에 다칠 상황이긴 했다.) 워의 팔을 자를 정도로 엄하기도 하다. 퓨리는 워낙 호전적인데다 3편 프롤로그에서 워를 놀려먹는 모습이 나온 만큼, 괴롭히는 연장자 형제 위치였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가장 사이가 좋을만한 건 계속 장난을 치긴 해도 성격이 가장 좋은데다 함께 어울려주는 스트라이프다. [55] 다곤이 마지막 발악으로 "너희 모두 정화되리라!"고 외치며 워의 다리를 붙잡자 워가 스트라이프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스트라이프는 목욕이나 하고 오라며 무시한다. 그러다 스트라이프 역시 다곤에게 붙잡혀 형제 둘이 함께 물에 빠지는데, 다곤을 끝장내고 탈출한 워가 "진짜 정화 한 번 제대로 당했네"라며 폭소를 터트린다. 그 워가 웃는다! 취소선 처리가 되어있기는 하나,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내내 워가 단 한번도 웃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나름 신선한 장면이다. 또한 워가 스트라이프와 얼마나 죽이 잘 맞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56] 왜 이렇게 큰 일이라고 미리 알려주지 않았느냐, 데스와 퓨리는 어디로 갔느냐 등등. [57] 굳이 평의회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네피림 전쟁 직후에 임무를 맡기는 상황일 가능성도 있다. [58] 이러한 워의 성격이 스트라이프와의 knock knock joke에서 잘 드러난다. 스트라이프의 "똑똑"을 워가 일부러 무시하자 스트라이프는 "거기선 니가 '누구십니까라'고 물어봐야지"라며 핀잔을 주는데 워는 "문을 부수고 확인하면 되지 정체를 왜 말하냐"며 성질을 부린다. [59] 튜토리얼부터 얼굴을 비추는 덩치 큰 근육질의 갈색 악마. 자동차 등을 집어던지는 그 녀석이다. [60] 2편에서 본인이 등장한다. [61] 강력한 성능과 설정 고증 때문인지 완성하는 시점은 반드시 최후반부로 고정된다. 마지막 한 조각이 에덴에 있기 때문. 갑옷이 완성된 시점이면 남은 메인퀘스트는 대전쟁의 검을 찾는 것 뿐이다. [스포일러] 그리고 자신의 범행증거이기도 하다. 만일 파괴자의 탄생 경위와 그에 얽힌 음모가 밝혀졌다면, 파괴자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워가 아니라 네 기사 전원이었을 것이다. [스포일러2] 파괴자의 사망 이후 감찰관에 의해 일곱번째 봉인이 회수되었다면, 아마도 네 기사를 묶어둘 목줄인 봉인의 열쇠인 이 검 역시 평의회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엘의 손에 의해 이 검은 워의 몸을 베고, 마지막 봉인을 파괴해 워와 네 기사를 평의회에게서 자유롭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