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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20:48:42

우에시바 리이치

植芝理一[1] (うえしば りいち)
파일:attachment/ueshiba.jpg
오너캐. 우에시바 본인이 붙인 별칭은 BAD CAT.
1. 개요2. 특징3. 그림체4. 대표작

1. 개요

일본 만화가. 1969년 9월 4일 후쿠오카 출생. 궁극의 변태 자유분방한 것으로 유명한 만화잡지 애프터눈에서도 가장 색이 뚜렷한 만화를 그린다 하여 키토 모히로, 토미자와 히토시와 함께 애프터눈 3대 괴작가라고도 불린다. 다만 저 둘과 다르게 우에시바 리이치는 적어도 암울하지는 않다.

2. 특징

가면속의 수수께끼(원제는 Discommunication)와 < 꿈의 사도>를 통해 컬트적인 팬들을 확보, 애프터눈에 < 수수께끼 그녀 X>를 연재. 근데 꿈의 사도 단행본이 소드마스터 야마토급의 엔딩을 보이는 바람에…[2] 그런데 우에시바의 작품들은 전부 다 마지막회에서 갑작스럽게 결말이 났다.

작품 전체가 비유, 혹은 상징적인 코드로 가득 차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그 자체일지도. 작품을 막론하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수많은 물건과 생명체로 가득한 사이키델릭한 공간'을 보면 그 압도적인 작화력에 절로 입이 벌어질 정도이다. 현재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많이 단순해졌다. 물론 최근 작품에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로 빽빽하게 그릴 만한 가상 세계 장면을 그릴 때보단 특별하게 묘사할 게 없는 현실 세계를 그릴 때가 많아져 묘사할 일이 적어진 것도 없지않아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압도적인 묘사의 예를 보도록 하자.
파일:attachment/dreamdoor_left.jpg 파일:attachment/dreamdoor_right.jpg
이건 뭐 크툴루 신화도 아니고…

신화와 역사에 농밀한 변태력답게 와세다대학의 엘리트였다. 하지만 재학 중에 가면 속의 수수께끼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결국 졸업 논문을 쓰지 못해서 퇴학당했다. 졸업 논문을 못써서 유급에 유급을 거듭하다가 결국…[3] 만화는 어시 없이 혼자 그린다고 한다! 연재 덕분에 대학 졸업을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이와 관련해서 오쿠모의 플래시백 25화에서 편집자인 동창이 "엄마의 만연 시절 별명이 '공간공포증'이었거든!"이란 대사와 함께 여백 없이 빼곡한 원고가 등장하는데, 작가 본인의 페르소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나 YMO가 들어가있는 것에서 빼박 확정.[4]

교고쿠도 시리즈 팬. 작중에서 구석에 교고쿠도 캐릭터들을 슬쩍 그려두거나, 닭에게 교고쿠도 캐릭터 코스프레를 시키거나, 게게게의 키타로에 등장했던 잇코쿠도를 슬쩍 그려두기도 했다. 또한 YMO의 팬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품 곳곳에 YMO가 등장, 심지어 의식을 할 때 의식노래 대신 자기풍으로 YMO를 연주(그것도 멜로디언으로)한다…

오기야하기를 닮았다고 전해진다 #

3. 그림체

그림체가 굉장히 변한다. 사실 1권과 3권을 비교해도 다를 정도. 하지만 좋아지는 건 맞다. 그래도 같은 잡지에서 연재했던 모 선배 작가 모 혐한 작가보다는 덜 변했다.

그림체가 변하는 시기는
가면속의 수수께끼[5]
1~2권 - 순정만화적인 그림체.
3~6권 - 아기자기한 그림체
6~10권, 학원편 - 둥글둥글 대강대강
10~13권 - 많이 세심해지고 굉장히 발전했다. 하지만 그림체 발전과 동시에 변태력과 신비로움도 발전했다.
정령편 - 점점 그림의 비율이 이상해짐. 변태력이 발전하고 신비로움이 떨어졌다.

꿈의 사도
그림이 길쭉길쭉해지고 인체비율이 완전히 맞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다리 길이가 몸과 머리를 합한 것보다 길다거나 반대로 몸의 길이가 다른 것보다 더 길어지거나 한다. 그리고 잘 안 그랬는데 눈의 비율이 정령편부터 굉장히 커지기 시작했다.[6]

수수께끼 그녀 X
0화 - 몸의 비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절벽가슴이라든지 로리콘이라든지 부르마라든지 그런건 포기한 듯 하다.(아유코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덕분인지 변태력도 약간 정상인으로 돌아왔다. 약간이지만 그래서 우에시바 팬이 약간은 떨어졌다..
1~4권 중반 - 그림체가 2차 발전을 한다. 몸의 비율은 가끔 안 맞지만 굉장히 굴곡있고 좋은 그림체가 되었다.
4권 후반~9권 - 미코토 백안화. 그리고 이때부터 남자든 여자든 도장찍기라 해도 될 정도로 인물의 얼굴이 다 똑같거나 비슷비슷하게 그리기 시작한다. 죄다 남자얼굴로만 보인다 그리고 이 현상은 다음 작품인 오쿠모의 플래시백에서도 이어진다.[7]
10권 - 다시 눈동자가 아주 조금 커졌다.

오쿠모의 플래시백
그림체가 또 다시 변했으며 연재 초기부터 둥글둥글한 그림체를 보여주었다.[8] 수수께끼 그녀 X부터 이어진 도장찍기는 여전했으나 그래도 전작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한결 보기 좋은 그림체로 바뀌었다. 특히 가장 달라진 부분은 코 부분. 그리고 이 작품을 기점으로 우에시바 리이치 특유의 압도적이고 광활하고도 신비롭고 다채로운 묘사는 더 이상 그리지 않게 되었다.[9] 결정적으로 기존의 G펜(잉크펜) 대신 볼펜을 쓰는 것으로 추측된다. 펜선의 차이에서 쉽게 알 수 있는데다가[10] 12화에서 만화가인 엄마(오쿠모 아야)가 제브라 제트스트림으로 원고 콘티를 그리는 컷이 지나간다. 보통 이런 장면은 작가의 사정이 반영되기 마련이라...

4. 대표작



[1] 본명이 아니다. 그리고 공식 영어 표기는 Riichi Ueshiba지만 가면 속의 수수께끼 초창기에는 Reach Ueshiba라고 표기했었다. [2] 소문에 의하면 작가가 꼬마마법사 레미의 애니제작을 돕는 바람에 꿈의 사도를 황급히 접었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소문. 그와는 별개로 당시 해당작품에 꽤나 빠져있긴 했던 듯 꿈의 사도 매화 마지막 컷 아래를 보면 관련 잡담이 꽤 되고 작중 동유제에 진열된 완구 중에도 해당 작품 캐릭터가 보인다. [3] 가면 속의 수수께끼 명계편 종료(단행본 8권 중반) 후 작가의 원래 계획은 1년 정도 휴재하고 학업에 열중하는 것이었지만 편집부에서 허락을 안해줬다고 한다. [4] 참고로 해당 회차에서 이 뒷페이지가 BL인데 캐릭터가 작가 본인 오너케(고양이) 모자를 쓴 검은머리 청년이랑 담당 편집자 오너캐(가지를 머리 위에 얹음)이다(....) 이름도 U시바(우에시바)랑 N스(나스, 나스는 가지라는 뜻도 있다). [5] 가장 많이 바뀐다. 그림체가 연애혁명 닮았다. [6] 다만 일부 팬들은 오히려 이때의 그림체를 더 선호하기도 했다. 비록 인체 비율이 맞지 않는 그림체이긴 하나 독특하면서도 묘하게 귀여운 그림체였는지라 사실상 우에시바 리이치의 전성기 시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해당 그림체는 완결이었던 6권에서 정점을 찍었다. [7] 특히 이땐 코를 번개무늬로 그리게 되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그림체가 유난히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8] 수수께끼 그녀 X의 가장 최근화나 작가의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확연히 다른 그림체를 보여준다. 재밌는건 가면속의 수수께끼, 꿈의 사도, 수수께끼 그녀 X, 오쿠모의 플래시백 이 네 작품 전부 같은 사람이 그린 거지만 각각의 작품들의 그림체가 전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9] 배경에 패러디로 보이는 부분은 여전히 그려 넣는 편이지만 그 수도 다른 작품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10] 잉크펜의 경우 선이 가늘게 시작해서 중간에 굵어졌다 다시 가늘게 정리되는 게 기본이다. 그리고 볼펜은 구조 특성상 선이 일정하게 그려지다 선이 끝나는 부분에서 잉크가 모여서 결과적으로 끝단이 약간 굵어진다.(소위 볼펜 똥이라 하는 그것. 모나미153처럼 찍찍 붙는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리 제트스트림이라도 이 선변화를 피해갈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