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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5-24 18:42:14

우리는 울트라스

우리는 울트라스 (2020)
Ultras
파일:ultras-2-min.jpg
장르 드라마, 스포츠
감독 프란체스코 레티에리
제작 프란체스카 치마, 니콜라 지울리마노
각본 프란체스코 레티에리
출연 아니엘로 아레나, 치로 나카, 시모네 보렐리 외
음악 리베라토
촬영 지안루카 팔마
편집 마우로 로델라
제작사 인디고 필름
미디아셋
배급사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공개일 2020년 4월 21일
상영 시간 108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시놉시스3. 예고편4. 출연진5. 줄거리
5.1. 프롤로그5.2. 초반부5.3. 중반부5.4. 후반부5.5. 에필로그
6. 평가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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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새로운 삶을 갈망하는 울트라스 조직의 리더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 시놉시스

의리와 사랑에는 대가가 따른다
울트라스 조직에 평생을 바친 리더. 아들뻘인 신참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덕분에, 폭력으로 일그러진 지난날을 뒤로하고 삶의 안정을 맛본다. 하지만 조직의 분열이 모두를 뒤흔들기 시작하고, 리더는 어린 신참을 지키기로 한다.

3. 예고편

▲ 공식 예고편 한국어 자막

4. 출연진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프롤로그

50대의 산드로는 나폴리 울트라스 '아파치(Apache)'의 리더이다. 그는 조직원의 결혼식에 방문하는 참이다. 먼저 와 있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다. 신랑과 신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룹은 축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Un giorno all'improvviso
Mi innamorai di te
Il cuore mi batteva
Non chiedermi perché
Mia moglie, sai, mi ha chiesto
Che sono io per te
Tu sei tutta la vita
Ma Gli Azzurri più di te

어느날 갑자기 네게 빠져버렸어
심장이 빠르게 뛰었지
왜냐고는 묻지마
아내는 내게 물었어
당신한테 나는 뭐냐고
당신은 나의 아내
하지만 아추리를 더 사랑해

노래가 끝나자 산드로는 신혼부부와 간단히 인사하고, 환호하는 하객들 사이를 빠져나온다.

5.2. 초반부

열여섯 살의 안젤로가 담장에 걸터앉아 있다. 그의 뒷편에는 젊은 남자의 초상과 함께 '사사는 살아있다'고 적혀 있다. 울트라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목숨을 잃은, 안젤로의 친형이다. 이내 친구들이 나타난다. 모두 아파치의 일원이다. 담을 넘어 경기장으로 간다. 일행 중 제일 둔한 체격의 피오레는 올라가는데 애를 먹는다.
입장 시간, 페케뇨와 가비아노가 패거리를 이끈다. 페케뇨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춰 신참들에게 인기가 좋다. 뒤통수에 문구를 새긴 가비아노는 호전적인 행동대장이다. 울트라스의 합창을 주도한다. '출입 금지된 이들에게 경의를!'
경기장에 출입 금지된 자들은 바로 원로 아파치들이다. 산드로를 비롯해 바라바, 매킨토 등 다들 주름이 패이고 머리가 새어가는 중년이다. 경기 날마다 경찰서에 가서 서명을 해야 한다. 친구의 가게에서 라디오로 경기를 듣는다. 텔레비전은 일부러 이용하지 않는다. 미국인 관광객을 겁주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산드로는 말없이 있다가 나가버린다.
경기장에서는 신참들이 일을 벌인다. 상대 서포터 객석 아래쪽으로 들어가 폭음탄을 날린다. 욕지거리가 오간다.
그날 밤, 산드로의 집에 안젤로가 찾아온다. 비디오 게임도 하고 스파게티도 만들어 먹는다. 폭탄을 썼다는 안젤로의 이야기에, 산드로는 짤막하게 질책한다.

파일:ultras-2.jpg

아파치의 아지트에서 신참들이 현수막을 칠하고 있다. 페인트가 글자에서 삐져나온 것을 발견한 가비아노가 피오레에게 욕을 퍼붓는다. 페케뇨가 나서 진정시키고, 흰 칠을 덧대게 한다. 현수막의 문구는 '수도를 불태우자.' 시즌 마지막 경기인 로마 원정에서 쓸 작정이다. 상의도 없이 벌인 일에 원로 아파치들이 반발한다. 이가 듬성듬성한 바라바가 앞장서서 권위를 드러낸다. 페케뇨는 로마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패싸움을 벌일 것을 아는 산드로는 안 된다고 못박는다. 문구는 떼어진다.
산드로는 안젤로를 따로 데리고서 폐성당이 있는 터에 간다. 원래부터 쓰턴 현수막을 보관한 장소다. 바닥에 펼치면서, 아탈란타 울트라스와 한창 싸울 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밤늦게 안젤로를 집에 데려다주지만, 어머니 스테파는 산드로를 쫓아내기 바쁘다. 그는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 말한다.그러나 스테파에게는 첫째 아들을 죽게 만든 인간일 뿐이다.
다음날 낮, 일터에 있던 산드로는 어느 여인(테리)과 눈이 마주치고, 다음 장면에서 바로 잠자리를 가진다. 둘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좀 더 같이 있자고 하지만 테리는 집에 자식이 있다며 자리를 뜬다. 산드로는 다시 혼자가 된다.

5.3. 중반부

안젤로와 친구들은 피렌체 원정 경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당구장에 모여 있다. 주인 할아버지와 시비가 붙을 뻔하지만, 나폴리가 득점하는 장면을 보고 하나되어 기뻐한다. 산드로는 일하면서 중계를 듣고 있다. 나폴리 서포터들이 폭발을 일으키고 '수도를 불태우자'는 현수막을 걸었다는 내용을 접한다. 그때 테리와 다시 만나고, 저녁 식사를 제안한다.
그날 저녁, 테리의 자동차에 오르려는 순간, 산드로는 아파치들과 눈이 마주친다. 바라바를 위시한 원로들. 페케뇨 일당이 피렌체에서 벌인 짓을 응징하고자 한다. 산드로가 발뺌을 시도하지만, 바라바의 추궁을 이기지 못한다. 식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페케뇨와 가비아노는 승리감에 절어 아지트에 도착한다. 원정에서 돌아온,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아파치들이 하나되어 '수도를 불태우자'를 합창한다. 그러나 형님들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경색된다. 페케뇨가 단상에서 내려오고, 산드로가 올라간다.

산드로: (영상 30초부터) 30년간 목숨을 바친 자들이 여기 있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쳤어! 몸도 영혼도! 신을 믿듯이 이걸 믿으니까!
우리는 회의에 회의를 거쳐 결정을 내렸다. 이용당하지 않으려고, 악명을 피하려고!
그런데 너희는 무슨 짓을 했지? 응? 그 모든 걸 헛일로 만들었어. 대체 뭐야? 너희는 뇌가 없어? 생각을 해봐!
결정은 함께 내린다. 왜냐하면 우리 한 명 한명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너희는 아무런 가치도 없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난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나 혼자는 아무것도 아니야.
너희와 함께할 때, 모두와 함께할 때 난 진짜 아파치라고 느낀다. 그게 차이야! 그룹이라고!
모두 침묵에 잠긴다. '마에스트로' 매킨토가 울트라스의 합창을 시작한다. 산드로는 페케뇨가 가지고 있던 머플러를 빼앗아 자기 목에 두른다. 아파치의 구호 '아우(Augh)!'를 연창하며 노래는 절정에 이른다. 산드로는 안젤로에게 따로 케밥을 사준다.

날씨 좋은 날, 아파치들이 바닷가에서 햇볕을 쬔다. 산드로가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하자 친구들은 그가 사랑에 빠졌다며 세레나데를 불러댄다. '진정 널 사랑해. 이제는 사슬이 되었어' 라는 가사는 중의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안젤로와 신참들은 페케뇨가 주도한 모임에 참석한다. 아파치가 분열되는 순간이다.
페케뇨: (...) 건배를 제안하고 싶다. 유감스럽게도 은퇴하게 될, 아파치를 위하여!
오늘은 슬픈 날이다.난 아파치들과 함께 자랐으니까. 모든 걸 그들에게서 배웠고 내겐 가족과도 같았지. 하지만 모든 가족이 그러하듯, 아이는 집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우리는 원정 경기는 놓칠 수 없어.특히 리그에서 우승할 수도 있는 올해에는.
우리는 울트라스다! 군대와도 같아. 자신의 규범과 신념과 도시를 지키는 군대!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두려워한 적 없다. 누구도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못해. 전혀 신경 안 쓸 테니까.
(...) 우린 로마로 간다. 오늘 탄생한 새로운 울트라스와 함께. 어떠냐!
산드로는 테리와의 외식에 성공한다. 관광지 이스키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왠 남자가 그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한다. 거절은 신경전으로 번지고, 싸우기 직전까지 간다. 결국 식사를 마치지 못한다. 테리는 언짢음을 숨기지 않지만, 산드로의 구애 끝에 기분을 푼다.

새로운 울트라스 'NNN(No Name Naples, 무명의 나폴리)'이 결성되었다. 신참들 역시 그 사이에 꼈다. 페케뇨는 로마 원정의 중대함을 이야기하며, 죽은 사사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에 안젤로가 반발한다. 형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고, 아파치가 없었다면 그도 없었을 거라고 일갈한다. 페케뇨는 신참들을 쫓아낸다. 안젤로는 친구들을 아파치의 현수막이 있는 터로 이끈다. 피오레가 사진을 찍겠다며 홍염을 밝힌다. 친구들은 로마 원정에 동참할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그때 잊고 있던 현수막에 불이 붙는다.
산드로에게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안젤로에게 떠민다. 안젤로 역시 화를 낼 뿐이다. 그렇게 경기일이 다가온다.

경기는 비공개로 치러지지만, 바라바를 비롯한 원로 아파치들은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축구장 밖에 모였다. 정신이 깃든 현수막을 꺼내자, 그들은 불에 타 너덜너덜해진 상태를 목격한다. 분노에 휩싸인다.

산드로는 테리를 집에 초대해 준비가 한창이건만, 바라바가 들어와 복수를 주장한다. 페케뇨 일당의 짓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산드로는 더 이상 휘말리고 싶지 않다. 바라바는 더욱 세차게 그를 몰아세운다.
바라바: 모이카, 알잖아. 녀석들을 어떡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산드로: 바라, 저녁 먹으러 올 사람들 있어, 그만해.
바라바: 조개 손질하고 있어? 조개 손질하느라 바빠, 그래?
산드로: 분명하게 해두자. 내가 원하는 걸 너한테 말해야 돼? 진짜로, 바라?
바라바: 산드로, 페케뇨의 대가리를 날려야 한다고. 녀석이 그룹을 장악하고 있잖아!
산드로: 관둬, 바라.
바라바: 산드로, 놈들이 우리 현수막을 태웠다고! 그림 거는 걸 신경쓸 때야? 어이! 진심이야?
산드로: 정말 모르겠어?
바라바: 모르긴 뭘 몰라?
산드로: 그 자식 나이였을 때 경기장 갔어, 안 갔어? 싸움판 벌였어, 안 벌였어! 우리가 금지당했어? 그래서 이제 어쩔래? 됐어!
바라바: 그럼 걔들 멋대로 해도 되는 거냐? 산드로, 그 계집 생각은 머릿속에서 몰아내야지! 반격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산드로: 바라, 한 마디 해도 돼?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싸움, 반격... 나이 오십에 배가 그렇게 나와서 아직도 이 짓을 하고 있어? 우린 이제 늙었어. 널 좀 봐, 우리 꼴사납다고.
바라바: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결국 산드로는 고함을 지르며 분통을 터뜨리고, 바라바는 잘 있으라며 나가버린다. 집에 혼자 남아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본다. 그날 저녁, 테리와도 말다툼이 벌어진다.

다음날 새벽부터 안젤로가 산드로를 찾아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가지만 만나지 못한다. 형님들에게서도 '안 나타나는 게 낫다'는 대답을 듣는다. 신참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당구장에 모여 있다.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젤로는 지금이라도 페케뇨에게 가보겠노라 말한다. 그의 뒤를 따라 피오레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해가 지고 있다. 나이든 아파치들이 집결했다. 공격 작전을 짜는데, 산드로가 뒤늦게 합류한다. 바라바는 그에게 피다 만 담배를 건네고, 포옹을 나눈다. 몽둥이로 무장한 십여 대의 스쿠터가 도로를 가로지른다. 안젤로 일행 역시 같은 장소로 향한다.
무방비한 채 희희덕거리고 있던 NNN은 기습에 흩어진다. 페케뇨는 가비아노를 부르며 도망다니지만, 바닥에 내동냉이쳐진다. 바라바가 그를 붙잡고 주먹을 갈긴다. 뒤늦게 도착한 안젤로와 친구들의 눈빛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하다. 안젤로는 산드로를 부른다. 눈이 마주친다. 산드로는 아파치들에게 철수를 지시한다. 페케뇨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안젤로: 산드로, 멈춰요.
산드로: 원하는 게 뭐야?
안젤로: 현수막을 태운 건 우리였어요.
산드로: (멱살을 잡으며) 내가 그걸 눈치 못 챈 것 같냐?
안젤로: 말하려고 했어요.
산드로: 대체 뭘 말해? 네가 호래자식인 거? 얼간이 네 형처럼!?
안젤로는 산드로의 얼굴에 침을 뱉고, 뺨을 맞아 나가떨어진다. 대체 무슨 일이냐는 바라바의 질문에, 산드로는 다 끝난 일이라고 외친다.

5.4. 후반부

어느 노인이 부르는 세레나데를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그날 밤을 보내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안젤로의 어머니 스테파는 어느 남자와 애무하고, 매킨토는 손자와 그림을 그리고, 입원한 페케뇨는 옆자리 노인과 담배를 나눠 피운다. 산드로는 노래하는 남자를 지나쳐 걷는다. 클럽으로 들어가 마약을 흡입하고 춤을 추며 공허를 잊는다.

집에 돌아온 안젤로는 스테파와 말다툼을 벌인다. 무엇이 문제냐는 질문에 안젤로는 '아버지도 형도 없고 엄마는 부모 노릇은 안 한다'고 매몰차게 내뱉고는 따귀를 맞는다. 스테파는 자식을 잃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마음 뿐이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는 오열한다.
산드로는 테리를 찾아가 사과하지만 꺼지란 소리를 듣는다.

나폴리의 저녁, 신참들은 불꽃놀이를 바라본다. 시즌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안젤로는 로마에 가겠다고 마음먹고, 가비아노의 허락을 받는다.
가비아노: 뭐야?
안젤로: 로마에 가고 싶어요.
가비아노: 뭐?
안젤로: 로마에 가고 싶다고요.
가비아노: 로마엘 왜 가고 싶은데?
안젤로: 형의 원수를 갚으려고요.

산드로는 테리의 집까지 따라가며 용서를 구한다. 이스키아 티켓까지 구했다며 구애하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다. 문을 닫으려는데, 산드로가 틈새에 발을 집어넣고는 아파한다. 끈질긴 애정 공세에 테리는 결국 마음을 연다.
이스키아 섬을 배경으로 두 사람은 행복한 데이트를 가진다. 해파리에게 쏘인 테리에게 암모니아[1]을 발라주고, 차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동네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는 산드로의 모습은 자상한 남편을 연상시킨다. 폐가의 창문 너머를 바라보며 '어릴 적부터 바다가 보이는 집을 갖고 싶었다'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 테리와 같이 잠을 자고 있는 산드로의 집에 초인종이 울린다. 스테파가 문앞에 서 있다. 안젤로가 이틀째 들어오지 않았다고, 로마에 갔느냐고 묻는 말에 산드로는 모른다고 답한다. 스테파는 약간 울먹이며 발걸음을 돌린다. 산드로는 '안젤로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인다.
스테파: 나한텐 그 애 뿐이에요, 산드로. 잘 있어요.
그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들어 있는 테리를 말없이 내려다본다. 리그 마지막 날이다.

파일:1585330031435_r.jpg

울트라스는 트럭 두 대에 나눠 타고 로마로 향한다. 가비아노는 안젤로에게 따로 주머니칼을 건넨다. '수도를 불태우자'를 연창하며 상대 경기장으로 향한다. 산드로는 혼자서 스쿠터를 타고 도착한다. NNN과, 경찰과, 로마 팬들이 뒤섞여 주먹다짐을 벌인다. 안젤로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바로 옆에서 최류탄이 터진다. 친구 피오레가 그를 부축해 폭력의 도가니에서 빠져나간다.
경기장의 다른 쪽으로 왔지만, 경찰 두 명에게 발각된다. 피오레가 붙잡혀 몰매를 맞는다. 분노에 찬 안젤로는 달려가서, 경찰을 칼로 찌른다.
산드로는 어렵사리 싸움판을 헤치고 두 청년에게 다다른다. 경찰 두 명을 제압하고 여러 차례 내리친다. 그리고는 안젤로와 피오레를 피신시킨다. 뛰어가는 안젤로의 등 뒤에서 총성이 울린다. 멈춰서 뒤돌아본다.

5.5. 에필로그

영화의 시작에서 결혼식을 치렀던 낡은 성당. 산드로의 관이 나오고 있다. 바라바, 매킨토를 비롯한 오랜 동지들, 갈등을 빚었던 페케뇨와 가비아노 등 모든 아파치가 슬픔에 잠겨 있다.
È passato tanto tempo
Non ci lasceremo mai
Siamo figli de Vesuvio
Forse un giorno esploderà
Una vita insieme a te
Di domenica alle tre
Non riesco a stare solo senza te
Quando in giorno morirò
Da lassù ti guarderò
Quanti cori al funerale io avrò

참으로 긴 시간이었어
우린 절대 널 혼자 두지 않아
우리는 베수비오 산의 아들
언젠가 폭발할지 모르지
일요일 3시, 너와 함께한 인생
너 없이 지낼 순 없네
언젠가 내가 죽으면 하늘에서 내려다볼게
내 장례식엔 응원가를 아주 많이 불러줘
테리는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눈물지으며 담배를 피운다. 안젤로가 다가와 불을 청한다.
카메라의 시선은 나폴리의 바다에서, 이스키야 섬의 어느 폐가로, 그중에서 산드로가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던 창문으로 향한다.
창문 밖에서 태양이 빛나고 있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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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담



[1] '소변에 있는 암모니아가 통증을 줄인다'는 속설이 유명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