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이 된다 We Become What We Behold |
|
개발 | Nicky Case |
발표일 | 2016년 10월 19일 |
장르 | 캐주얼 게임, 플래시 게임, 시리어스 게임 |
플레이하기 | 한국어판 영어판 |
[clearfix]
1. 개요
"We shape our tools, our tools shape us!''
"우리가 도구를 만들듯이, 도구도 우리를 만든다!''[1]
Nicky Case가 제작한
인디 게임이다."우리가 도구를 만들듯이, 도구도 우리를 만든다!''[1]
2. 게임 방법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기자가 되어 화면 안에서 기사거리를 찾아 찍으면 화면 중앙의 TV에 자동으로 방송된다. 그러나 그냥 기사만 찍는 게임이 아니다.3. 줄거리
머리가 동그란 사람들과 네모난 사람들이 여러 명 사는 세상이 있다.
처음에 신사 동그라미를 찍어 기사에 띄우면 몇몇이 그걸 보고 모자를 쓰고 다니며, 그 사람들을 기사에 올리면 힙하지 않다고 나오고 모두 모자를 벗는다, 그 후 네모와 동그라미 커플을 기사에 띄우면서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미친 네모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한다. 미친 네모에 대한 기사가 뜨자, 그것을 본 동그란 사람은 네모난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두려워한다.[2]
동그라미가 네모를 무서워한다는 기사를 본 네모난 사람은 동그란 사람을 마주칠 때마다 무시한다, 이에 '네모는 동그라미를 무시한다' 는 기사가 나고, 기사를 본 동그란 사람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게 변하여 네모난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게 된다. 정작 사건의 발단이 된 미친 네모는 동그라미와 네모 커플을 위협하다가 커플에게 하트 모자를 건네받고는 비로소 진정해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그만두게 된다. 이후 계속해서 서로를 미워한다는 기사가 연속적으로 뜰수록 각각 2명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화가난 채로 얼굴이 붉게 변하며 다른 사람을 볼 때마다 소리를 지르게 된다. 진행하다 보면 자취를 감췄던 동그라미와 네모 커플이 서로 사랑하자는 시위를 해 보지만, 소용없는 일이였다.[3]
동그라미와 네모가 서로를 싫어하는 것을 계속 기사로 띄운 결과 EVERYONE HATES EVERYONE!!(모두가 모두를 싫어한다!!)이 뜬다. 이때 전에 등장했던 신사 동그라미가 갑자기 미친 네모를 총으로 쏴 죽인다. 이때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무엇을 찍든 BE SCARED BE ANGRY(두려워하라. 분노하라.)라는 기사가 뜬다.[4] 결국 사람들은 흉기를 들게 되었고, [5]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는 장면이 그대로 보여지고[6] 한 노트북(맥북 프로)의 모니터 화면으로 줌아웃 되며 노이즈가 점점 심해지다가 화면이 암전된다.
스탭롤이 올라온 후 이들의 영정사진과 함께 커플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면이 나온다.[7] 카메라는 이것까지 찍고 공유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시 화면이 암전되고 게임이 끝난다.
4. 등장인물
-
신사 동그라미
처음에 모자와 단안경, 정장을 입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뉴스에 찍힌 덕분에 그가 쓰던 모자가 유행을 타게 되나, 또 찍히면 모자 유행이 끝난다. 그 이후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나 미친 네모를 총으로 쏴 죽인다.[8][9] 이 때문에 대혼란이 일어나 서로를 총으로 쏘고 구타하며 죽이게 되는 난장판이 벌어지나 본인은 홀연히 퇴장한다.[10] 마지막에 영정 사진으로 안 나오는 것을 보아 탈출해서 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근데 찍지 않고 기다리면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 추측할 때 자신이 만든개판상황이 퍼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
미친 네모
사자갈기처럼 생긴 머리카락을 가졌고 구부정한 자세를 한 네모. 처음 등장할때 다른 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을 하고 다니고 그것이 기사가 되면서 갈등의 시발점이 된다. 이후 커플에게 하트 모자를 받은 후에는 갱생했는지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그만두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뛰어다녔지만 신사 동그라미에 의해 총에 맞아 절명한다. 마지막에 영정 사진으로 나온다.
-
동그라미와 네모 커플
항상 같이 나오는 동그라미와 네모 커플. 둘다 빨간색 셔츠를 입고 하트 모자를 썼다.[11] 그 둘이 동행하는 모습을 찍으면 둘을 조롱하는[12] 기사가 나오고 그것을 본 커플은 부끄러워하며 화면에서 퇴장한다. 가끔 돌아가기 전에 미친 네모한테 한 소리 듣기도 하는데 이러면 한 사람은 얼굴 붉어 있고 한 사람은 멀쩡한 얼굴이다.. 이후 모두가 서로를 미워할 때 평화 시위를 벌이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결국 모두가 죽은 뒤 둘만 생존하여 사망자들을 추모하는데, 그것까지 TV에 찍히면서 게임이 끝난다. 평화를 주장하고 마지막에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진 주인공이자 유일한 선역.
-
일반 시민들
이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릭터들로 자극적인 기사가 뜰 수록 그 기사에 따라 선동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나중에는 상대를 미워하다가 신사 동그라미가 미친 네모를 쏴죽인 이후 패닉에 빠져 흉기를 들고 서로를 죽이는 난투극을 벌이게 된다.
-
귀뚜라미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기사를 찍을 때 등장한다. 이 귀뚜라미도 찍을 수 있는 데 이때는 귀뚜라미가 3마리로 늘어난다. 또 귀뚜라미 3마리를 찍으면 "그래 귀뚜라미 많다"라는 기사가 나온다.겁나 빨리 뛰어가서 찍기 어렵다마지막에는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커플 옆에 귀뚜라미 3마리가 같이 있는 걸로 나온다.
5. 기사 내용
이 게임에서 사진을 찍으면 기사가 자동으로 완성되는 형식이다.5.1. 필수로 보는 기사
처음에 아무 특종이나 2번 찍은 후부터 미친 네모가 나온다. 따라서 멋진 모자는 필수이고 그 이후 유행 지남 또는 커플을 찍은 후 본 스토리 진행이다.- 신사 동그라미 찍으면 '우훗 멋진 모자(ooh nice hat)'는 기사가 뜨고 몇몇이 그 모자를 쓰고 다닌다.
- 미친 네모가 사람들을 위협하는 사진을 찍으면 '미친 네모의 습격(Crazed Square Attacks)'이란 기사가 나온다. 이를 보고 한 동그라미가 네모를 볼 때마다 공포에 떤다.
- 그 동그라미가 네모를 보고 겁먹는 사진을 찍으면 '동그라미가 네모를 무서워한다(Circle Fear Squares)'라는 기사가 나온다. 이를 본 한 네모는 기분이 나빠져서 동그라미를 볼 때 마다 무시한다.
- 그 네모가 동그라미를 무시하는 걸 찍으면 '네모가 동그라미를 무시한다(Square Snub Circles)'라는 기사가 나온다. 이를 본 동그라미는 화가나서 네모를 볼 때마다 위협한다.
- 네모가 동그라미에게 위협받는 걸 찍으면 '동그라미가 네모를 싫어한다.(Circle Hate Squares)'라는 기사가 나오고 이를 본 네모는 화가 나서 동그라미를 볼 때마다 위협한다.[13]
-
위 기사가 몇번 반복되어 대다수가 화가나면 '거의 모두가 모두를 싫어한다...(Almost Everyone Hates Everyone...)'라는 기사가 나오고 한 번 더하면 '모두가 모두를 싫어한다!!
1!(EVERYONE HATES EVERYONE!!1!)'[14]라는 기사가 나온다. - 모두가 미쳐있는 상황에 신사 동그라미가 나와서 미친 네모 앞으로 가더니 권총을 겨눈다. 모두가 놀라서 이를 쳐다보고 이후 총이 발사되어 그 네모는 죽고 사람들은 난리가 난다. 이후로 사진을 찍으면 '두려워하라! 분노하라!(Be Scared Be Angry)'라는 기사가 나오며 이를 본 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시작하는 화면이 점차 멀어지며 게임이 끝난다. 다만 2차례 찍어야 엔딩을 볼 수 있다.
5.2. 필수가 아닌 기사
- 모자를 쓴 일반인을 찍으면 '모자가 더 이상 힙하지 않아(nvm hats aren't cool anymore)'는 기사가 뜨고 모자를 쓰고 있던 이가 벗는다.
- 관심없는 기사를 찍으면 귀뚜라미가 나오는데 화면 밖으로 빨리 나가는 것을 찍으면 '쪼마난 기뚜라미<3(LIL CRICKY)'라고 나오며 3마리로 늘어난다. 3마리를 찍으면 '그래 귀뚜라미 많다(okay that's too many crickets)'는 내용이 나오고 더 늘지 않는다.
- 빈 땅을 찍으면 '우와~ 아무것도 안보이잖아?(it's NOTHING!)'가 나온다. NOTHING!(안보이잖아?)의 뒤쪽 후광이 어설프게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 일반인을 찍으면 ' 그냥 좀 평범한 사람(just some normal peep).'이라고 뜬다.
- 일반인이 여러 명 찍히면 '그냥 좀 평범한 사람들(just some normal peeps)
- 같이 동행하는 커플을 찍으면 '아주 방을 잡아라(Gross, go get a room).'라는 기사가 뜨고 자신들의 기사를 본 커플은 얼굴을 붉히며 화면 밖으로 달려나간다. 달려나가는 부끄러운 커플을 찍으면 '그래 빨리 나가라(yeah git on outta here)'는 기사가 나온다.
- TV를 찍으면 ‘TV가 TV에 나왔다’(A TV...ON TV!)는 기사가 나온다.
- 아깝게 셔터찬스를 놓치면 '우우우우 놓쳤네요'(oooooh just missed it)라고 뜬다.
- 미친 네모가 고함을 지르지 않을 때 같이 셔터찬스가 나오기 전에 찍으면 더 재밌는 걸 찍으라고 한다(ya gotta catch 'em doing something interesting).
- 미친 네모가 고함을 지를때 미친 네모없이 놀라는 사람만 찍으면 소리지르는 것도 찍어보라고 한다(ya gotta catch who's screming at 'em).
- 미친 네모의 습격 기사를 본 동그라미가 다른 네모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단독으로 찍거나 도망가는 모습을 찍으면 누구를 무서워 하는지도 찍어보라고 한다.(ya gotta also catch *who* they're scared by)
- 미친 네모가 하트 모자를 받고 선해지기 직전, 커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을 찍으면 '쟤넨 대체 뭐 하는 거야( what are these nerds doing)'고 비웃는다.
-
어느정도 진행
되어 개판이된 이후 평화로운 사진(커플에게 모자를 받고 착해진 미친 네모, 평화시위를 하는 커플의 모습 등)을 찍으면 '*사이좋은 사람들*이나 나오는 걸 누가 보겠어?(who tunes in to watch *people get along?*)','평화는 지겨워, 폭력적인 게 더 인기있어(peace is boring. violence goes viral)'라는 기사가 나온다. 사진을 한 번 더 찍으면 '모든 이야기는 갈등이 필요하지 그러니까...(and every stories need conflict, so)'라는 기사가 나오며 그 뒤에 또 한 장을 더 찍으면 '대중이 원하는 걸 보여줘(GIVE THE AUDIENCE WHAT THEY WANT)'라고 나온다. 결국 싸우는 걸 찍으라는 뜻. 자극적인 기사만 작성하는 언론을 비판한 듯하다. - 놀란 사람을 찍으면 무엇에 놀란건지 찍어보라고 한다.
- 화가난 사람들을 소리지르지 않을때 찍으면 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를 때 찍어보라고 한다.(ya gotta catch 'em *yelling* at others)
- 마지막에 나오는 신사를 중간에 찍으면 '모자 유행은 다 끝났어. 못 들었어?(hats ain't cool no more, haven't you heard?)'라는 기사가 뜬다. 총을 든 모습을 찍으면 나오는 기사는 '...'라고 뜬다.[15]
- 기사에 whatever라고 뜨는 명령어가 소스코드에 남아있으나 쓰이지는 않았다.
6. 해석
매체를 통한 확대 재생산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게임이다.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도할 수 밖에 없는 이유[16]와 그를 통해서 발생하는 혐오발언 등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게임이다.플레이 시 프레임을 통해 사회의 일부분이지만 TV에서는 그 부분만 나와 언론의 프레임화라는 문제를 간접적으로 비춘다.
자극적이고 눈길을 끌만한 프레임을 잡지 않으면 귀뚜라미가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통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언론(플레이어)이 원치 않아도 자극적이고 눈길을 끌만한 프레임을 잡게 만드는 게임흐름을 의도함을 통해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알려주기도한다.
처음에는 언론의 간단한 보도로 사람들이 "모자"라는 유행을 따라하면서 언론의 영향력을 비추어주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극적이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기사를 찍게 만들어 동그라미와 네모[17]라는 등장인물을 통하여 끊임없이 언론이 둘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고 연속적인 보도로 갈등은 끝에 다다르게되고 증오를 동기로 한 듯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결국 폭발해 사회의 구성원 거의 대부분이 서로를 죽이려드는 대혼란이 오게된다. 이로써 언론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올바르게 사용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7. 기타
- 이 게임과 같은 사회 비판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책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또는 영화 나이트크롤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스팀에 출시 #되었다. 처음 가격은 2200원이었으나 팬메이드 포트라는 꼬리말이 붙었듯이 공식이 아니다. 제작자가 용인한 상태.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무료로 전환되었다.
[1]
이 문구 자체도 가짜뉴스에 대한 풍자가 될 수 있다.
[2]
미친 네모가 네모에게 소리쳐도 똑같다.
[3]
이것을 찍으면
평화는 지겨워. 폭력적인 게 대세야.(Peace is boring. Violence goes viral.)이라는 조용한 기사가 된다.
[4]
미쳐 날뛰는 사람을 찍어도 피를 찍어도 tv를 찍어도 그냥 바닥을 찍어도 흉기를 든 자들을 찍어도 다 같다.
[5]
흉기는 찍을 때마다 바뀌지만 한쪽은 못이 박힌 방망이, 도끼와 같은 냉병기, 한쪽은 산탄총, 권총과 같은 총을 잡는다는 건 같다.
[6]
죽일 때마다 화면이 흔들리며 한 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모자이크 처리된 시체로 변한다.
[7]
이들 중 미친 네모는 있지만 신사 동그라미는 없는데 미친 네모를 쏜 뒤 바로 퇴장해서인지 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들을 보면 동그라미 9명 네모 9명인 것으로 보인다.
[8]
총을 잘 보면
SIG P250의 이미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9]
그런데 이 신사 동그라미가 미친 네모를 쏴 죽이기 직전, 즉 미친 네모를 향해 총을 겨누었을 때 사진을 찍으면 '...'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뜨며, 총을 겨누기도 전, 즉 미친 네모에게 다가갈 때 그를 찍으면 '모자 유행은 다 끝났어. 못 들었어?' 라는 기사가 뜬다.
[10]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자신이 동그라미여서 미친 네모를 증오했던 것일수도, 그것과는 다른 개인적인 원한일수도, 혹은 아예 별 이유가 없을수도 있다.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이를 뉴스가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범죄자가 더욱 양산되는 악순환의 시발점이 된 사건은 정작 증오범죄와 별 관련이 없는 사건인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11]
이 둘이 입은 티셔츠는 네모는 동그라미가 그려져있고 동그라미는 네모가 그려져 있다.
[12]
가서 방이나 잡아라 원문: Gross, Go get a room
[13]
이후에 반대로 '네모가 동그라미를 싫어한다.'도 볼 수 있다. 위협하는 장면에 위협하는 이가 동그라미인지 네모인지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14]
느낌표 사이에 1이 껴 있다(...). 느낌표가 키보드에서 Shift+1인 것을 생각해 보면 이 기사의 문구를 입력할 때
쉬프트를 누르다 말아서 이렇게 된 듯 하다.
[15]
이 또한 자극적인 소식을 퍼뜨리는 것에만 추구해서 정작 시민의 안전에 중요한 정보는 소홀히 하는 언론을 비판한다는 해석도 있다.
[16]
언론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정보에 관심을 갖는 것과 그로 인한 이익이다.
[17]
이는 인종, 단체, 성별, 정치색 등으로 다양한 사회적인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다루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