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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2:26:11

오량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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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량액
五粮液
1. 개요2. 역사3. 평가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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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쓰촨성 이빈시의 유서깊은 향토 고량주.

2. 역사

남북조 시대, 이족(彛族)들이 밀, 보리 등의 공식을 혼합하여 ‘잡주(咂酒)’를 만들었고, 이것이 각종 곡물을 이용하여 양조하는 것의 효시가 되었다.

송나라 시대, 이빈시의 요(姚)씨가 수수, 찹쌀, 쌀, 메밀, 기장의 다섯 가지 곡물로 술을 빚었고 이를 요자설곡(姚子雪曲)이라 이름붙였다.

이 때 북송 4대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황정견(黃庭堅, 1045~1105)이 이 술을 맛보고 이와 같이 시를 지었다.
杯色增玉,白雲生谷 (술잔은 옥색으로 빛나고, 골짜기에 흰구름 걸쳐있네)
清而不薄,厚而不濁 (맑으나 가볍지 아니하고, 두텁지만 탁하지 아니하다)
甘而不噦,辛而不蟄 (달지만 역하지 아니하고, 독하지만 이를 숨기지 않는다)

당나라 시대, 융주(戎州) 지역 관영 양조장에서 네 가지 곡식을 혼합하여 춘주(春酒)를 만들었다.

명나라 시대, 쓰촨성 이빈시에 사는 진(陳)씨가 이를 보다 대량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야오씨 양조장 기술을 도입하여 이빈시 외부에까지 내다 팔기 시작한다. 이를 잡량주(雜糧酒)라고 불렀다.

청나라 말기, 양혜천(楊慧泉)이라는 선비가 이 술을 마셔보고 “이처럼 좋은 술을 잡량주라고 하는 것은 너무 저속하다. 요자설곡이란 이름도 고상하기는 하지만 이 술의 정취를 그대로 드러내지는 못한다. 이 술은 다섯 가지 곡식의 정수를 모아 만든 옥과 같은 술이니 우량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평하며 곡식의 정화가 담긴 옥과 같은 액이라 하여 오량액으로 개명했다.

현대, 1952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 평주회에서 2회부터 5회까지 4번 명주 호칭을 수여받았다. 이후 백주 중에서도 가장 비싸지만 그 중 으뜸간다고 인식되고 있다.

3. 평가

오량액은 파인애플향 등 진한 과일향과 상큼한 뒷맛이 특징인 농향형 백주이며, 52도의 높은 도수에 비해 부드럽고 여러 혼곡의 맛이 잘 어우러져 조화된 맛이 일품이다. 중국내에서 인기가 많으며 매출액은 마오타이에 이어 2위이다. [1]

마오타이에 최상위 브랜드인 귀주모태주 아래로 왕자주나 영빈주 등의 보급형 브랜드가 출시되는 것과 같이 오량액 역시 하위 보급형 브랜드로 오량춘, 오량순 등이 있다.

4. 그 외

이 오량액의 원액이 들어간 RTD 하이볼캔 '우량하이볼'이 2024년 6월 20일부터 출시된다. #
[1] 전세계 주류회사 중 2위이며 음료회사 중엔 4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