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00:17:25

용혈 기사

파일:용혈기사.jpg

1. 개요2. 전투능력3. 배경4. 기타

1. 개요

용혈 기사(Drakeblood Knight)는 다크 소울 2 다크 소울 3의 인간형 적대 NPC다.

최초 등장은 다크 소울 2의 DLC 가라앉은 왕의 왕관. 후속작 다크 소울 3에서는 고룡의 꼭대기에서 만날 수 있다.

용의 피를 신봉했다고 전해지는 기사단이며, 전용 대검과 방어구 세트를 갖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네임드로는 민폐영웅 요아가 있다.

꽤 강력한 전투력과 멋진 갑옷 디자인 덕분에 한번쯤은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쉽다. 전원이 높은 강인도를 가지고 있으며, 용과 싸우는 기사단치고는 특이하게도 무기와 방어구 모두 한 종류 밖에 없다. 8회차로 올라가면 피통이 무려 5000이상으로 뻥튀기돼서 왠만한 미니보스급 스펙을 자랑한다.

별 차이점은 없지만 다크 소울 2에서는 '검은 용혈의 기사'라는 이름이었다.

2. 전투능력

2.1. 다크 소울 2

일단 특대검으로 때리지 않는 이상 용혈 기사는 강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피통이 1회차 2000으로 상당하기 때문에 쪽수도 많은 놈들 상대로 맞딜하다보면 손해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도 대검은 대검이고 평타랑 강공 말고는 하는게 없기 때문에 정공법은 방패 가드후 반격, 패리, 특대검의 압도적인 강인도로 무한경직 주기가 무난한 대처법이 되겠다. 사실 특대검으로 맞딜해도 강인도를 씹고 반격하며 강인도를 감쇄시키는 돌의 반지 정도는 껴줘야 경직을 먹일 수 있다. 정확히는 공격모션에 들어가면 슈퍼아머가 발동되어 특대검의 강제경직이나 강인도 자체를 무시한다. 공격 모션이 아닐 경우 특대검이나 도끼창의 강제경직으로 경직을 줄 수 있기는 하지만 공격모션이 시작되기만 하면 얄짤없이 경직이 안먹힌다.

압도적인 강인도를 가진 대신으로 용혈 기사셋의 중량을 못이기고 느린 구르기를 사용한다. 어쩌다 어기적 거리고 굴렀을 때 가볍게 쳐주는 것도 나쁘지않은 방법.

쪽수가 많아서 잡몹처럼 쓱쓱 긁어내려고 할 수 있겠지만 DLC 몹이니만큼 만만한 애들이 아니므로 천천히 1대1로 상대하자. 그나마 다행히 다대일로 싸울 일이 적고, 다굴 구간도 풀링이 쉬우므로 안정적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드랍 아이템이 없다보니 이 녀석을 어떻게 상대하냐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무시하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들의 장비는 해당 지역 화톳불 근처에서 아무도 없는 상자방의 시체에서 루팅할수 있다.

더미 데이터에 용혈 기사단과 관련 있는 인물의 이름이 있던 걸로 보아 엔피씨나 암령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듯 하다.

참고로 소리를 없애주는 면룡의 반지를 끼고 접근해도 눈치를 채기 때문에 뒤잡으로 암살하는 플레이는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낫다.

다크소울2 오리지널에서는 공격 후 딜레이를 캔슬하고 공격을 계속 해대는 미친 버그가 있었는데 스콜라판에서 수정됐다.

2.2. 다크 소울 3

시스템이 많이 다른 다크 소울 3에서도 전작의 컨셉을 나름 잘 계승하여 등장한다. 강력한 공격력, 높은 체력, 용혈 대검의 높은 강인도 수치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특대무기가 아닌 이상 용혈기사의 강공남발을 끊기 어렵다는 것도 훌륭한 계승점. 다만 온갖 공격패턴을 섞어 쓰다보니 패리하는건 어려운 편이다.

지구력이 인간의 범주를 넘어섰다. 패턴을 보면 유독 강공을 자주 쓰는 걸 알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계속 맞아줄때 총 6번까지 강공을 휘두른다.

유혹하는 해골은 먹히지만 주술 '매료'는 먹히지 않는다.

1회차에서는 고룡의 꼭대기까지 성장한 플레이어의 R1스팸에 이게 뭔 잡놈이야 하면서 쓰러지고 무기를 드랍하지만 회차가 올라갈수록 성기사 호드릭 제자 수준으로 능력치가 뻥튀기된다.

1회차 능력치는 전작에 비해 많이 너프된 1300HP에 강인도와 공격성이 많이 너프되었다. 게다가 등장할 때 느린 소환애니메이션이 플레이어에게 대처할 틈을 너무 많이 주기 때문에 후술할 소울파밍의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 소울파밍은 기타 항목 참조.

방어구 얻는 방법이 살짝 복잡하다. 첫째로는 요왕 오스로에스 처치 이후 뒷문을 통해 기도를 하고있는 용혈 기사의 시체를 통해 '고룡으로 가는 길' 제스처를 획득함으로써 고룡의 꼭대기로 가는 수단을 얻어야 한다. 두번째로는 고룡의 꼭대기에서 용혈 기사를 처치하면 처음 죽였을때 한정으로 단 한번 용혈의 대검을 드랍하는데, 이후 제스처를 얻었던 시체로 돌아가보면 시체에서 용혈 방어구 세트를 모두 획득할수 있다.[1]

3. 배경

용의 피를 신봉했다고 하는 기사단의 갑주
그 붉은 옷감은 피를 향한 동경이라고 한다

용 신앙은 여러 시대, 여러 장소에서 전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그들이 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일까
- 갑옷 설명
용의 피를 신봉했다고 하는 기사단의 대검

그 도신에는 용의 피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마력, 그리고 벼락의 공격력을 가진다
- 대검 설명

희대의 민폐 집단

첫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 기사들은 용을 섬기는 게 아니라 용에게서 피를 뽑아내 그 피의 힘을 숭배하는 것이다.[2] 이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용을 잡으면서 주변에 끼치는 문제, 후속 여파는 전혀 생각을 안했다는 점이 문제.

잠자는 용, 신은 오랫동안 사르바 깊은 곳에서 잠들어있던 고룡으로, 누구한테 민폐를 끼치긴 커녕 사르바 주변의 맹독을 자기가 빨아들이고 자고 있었다. 그런데 영웅 요아를 위시한 용혈 기사단이 찾아와서 용 사냥이랍시고 사르바를 침공했고, 요아가 신의 배에 자신의 창을 찔러넣자 머리끝까지 화난 신이 몸속에 있던 맹독을 방출시켜 도시를 통째로 멸망시켰다. 그 분노가 어찌나 대단했는지 분노의 사도인 추악한 엘레나가 찾아와 흉계를 꾸미려 했을 정도.

자신들의 만행으로 사르바가 멸망하고 신이 활개치게 되어 버리자, 살아남은 용혈 기사단은 속죄의 의미로 린델트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물론 아이템 텍스트에 추가로 적혀 있듯이, 나라 하나를 통째로 말아먹고 새로운 국가를 세워 죄를 용서받으려한 행동은 매우 오만했다.[3]

다크 소울 3에선 고룡 신앙의 성지인 고룡의 꼭대기에서 뱀 인간 소환술사가 소환하는데, 용의 어금니를 무기로 쓰는 하벨의 기사나 용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보이는 헐벗은 NPC[4], 용 사냥꾼인 용혈의 기사를 소환하는 걸 보면 고룡 신앙이 도대체 뭔지 의심스럽다.[5] 요왕 오스로에스 처치 후 나오는 뒷문을 통과하면 용혈 기사의 갑옷을 입은 시체가 있고, 이 시체를 통해 고룡의 꼭대기로 가는 제스쳐를 얻을 수 있다. 이후 고룡의 꼭대기에서 소환되는 용혈 기사를 처치하면 제스처를 준 시체에서 갑옷 세트를 얻을 수 있다.[6]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용혈 기사의 갑옷은 드랭글레이그의 갑옷과 매우 흡사하다. 또한, 영웅 요아의 반지의 형태는 벤드릭 왕의 방패에 새겨진 드랭글레이그의 문장과 비슷하다. 드랭글레이그에 뜬금없이 용기병이 존재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용혈 기사단도 본래는 드랭글레이그의 기사들이었을 수도 있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사르바 DLC는 검은 안개의 탑 DLC와 공통되는 점이 있는데. 드랭글레이그는 사르바와 검은 안개의 탑에 각기 다른 이유로 군대를 파견했다는 사실이다. 검은 안개의 탑에서는 왕국 병사들이 나달리아를 봉인하려다가 전멸한 흔적을 볼수 있고, 사르바에서는 용혈 기사들이 엘레나를 눈 앞에 두고 패잔병만 남아있는걸 볼수 있다.

단지 그렇게 되면 이들이 습격한 이유가 문제되는데, 엄연히 벤드릭의 명을 받고 움직이는 드랭글레이그의 군대가 공적에 미쳐버려서 신을 찔렀다는건 황당할정도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만약 신을 깨우게 된 요인이 요아가 아닌 다른 곳에 있고, 용혈 기사의 목적이 벤드릭의 명령으로 왕의 왕관을 얻으러 가는게 목적이었다면 그 명분이 충분해진다. 벤드릭 입장에선 용이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라서 용 사냥꾼 기사들을 파견한건데, 사르바의 왕이 최후에 도망친 곳이 신 앞이었다면 불청객때문에 분노한 신이 사르바의 왕과 요아를 모두 죽였다고 생각해본다면, 요아의 무기가 신에게 박혀있고, 신이 잠들어있던 자리에 왕의 왕관이 있다는게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 게임상에서도 엘레나가 아닌 신드래곤을 잡으면 왕관을 드랍하는데, 때문에 모종의 이유로 왕관은 사실 신드래곤이 가지고 있었다던가, 혹은 왕관을 이미 회수한 요아가 신이 깨어남과 동시에 죽으면서 왕관을 빼앗겼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어느쪽이든 용혈 기사들은 왕관을 얻기 위해 사르바에 갔었으나 신을 건드리는 바람에 임무에 실패해버렸고, 구심점을 잃은 기사단은 몇몇은 방황하고, 몇몇은 속죄의 의미로 린델트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임무에 실패하고 도망친데다 도시를 통째로 멸망시킨 이들이 용서받을 수 있을리가 없었고, 수치심에 본거지인 드랭글레이그로 돌아갈 생각도 못한것으로 보인다.

4. 기타



[1] 기묘하게도 하벨의 방어구도 이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얻을수 있다. 고룡의 꼭대기에서 하벨의 기사를 죽이고 대룡아, 방패를 얻은 뒤에 길 잃은 데몬이 있던 자리에 가보면 하벨의 방어구를 주는 시체가 나오는 형식. 프롬뇌 집단은 이걸 보고 "고룡 신앙을 위해 기도를 하면서 영혼같은 형체만 고룡의 꼭대기로 간 사람이 그곳에서 죽으면 기도를 하고 있는 현세에서까지 죽어서 방어구를 뜯을수 있게 된거같다." 라고 추측하고 있다. [2] 두 시리즈 모두 대검에 벼락 피해가 붙어 있는데, 모든 용들은 벼락 속성이 약점이고 백룡 시스 어둠을 먹는 미디르를 제외하면 마력에는 내성이 없다. 벼락의 힘을 담은 무기들은 여지없이 용 사냥에 관련된 목적이 있었다. 즉 이들은 로스릭 기사들처럼 본래 용 사냥꾼인 것이다. [3] 게다가 작중 등장하는 린델트 출신 인물은 딱 한명으로 기적을 가르쳐주는 '리쉬'가 있는데, 이 캐릭터의 정체는 작중 계속해서 플레이어에게 침입해서 소울을 갈취하는 '찬탈자'이다. 대화하다보면 어딘가 살짝 맛이 갔다는 걸 알 수 있고. [4] 리카드의 자검을 사용 및 드랍하며 패왕 워닐의 왕관과 치부 가리개를 착용한 NPC. 이 NPC가 1편 센의 고성에서 칩입해오던 불사의 왕자 리카드인지 워닐의 왕관 툴팁에서 언급되는 워닐에게 점령된 국가의 왕들 중 한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인물이든 고룡 신앙과는 관계가 없어보인다... [5] 특이하게도 플레이어도 뱀인간 소환술사에게 소환되려면 옛 비룡을 처치해야 한다. 고룡 신앙 자체에 비룡과 싸워야 한다는 무언가가 있는 듯. [6] 특이하게도 하벨의 기사 또한 같은 방식으로 갑옷 세트를 얻을 수 있다. 어쩌면 고룡의 꼭대기는 육체가 제스쳐를 통해 기도하는 동안 정신체만 날아가 용 신앙을 위해 싸우는 것일지도. 설득력이 있는 것이 기도하는 곳 근처에 있는 같은 자세를 취한 갑옷(?)을 때리면 피가 튄다. [7] 앞잡한 뒤 눕혀있는 용혈 기사의 상의와 하의 사이로 맨살이 보이고, 망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적 진혼으로도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8] 2편 잠자는 용의 방패의 설명에서 잠자는 용을 깨운 어리석은 자들로 인해 사르바가 멸망되었다고 언급되며, 사르바를 멸망시킨 생존자들이 린델트의 건국을 주도했거나 일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9] 이 맵에는 소환술사가 재수없이 하벨의 기사를 소환하지 않는 이상 용혈 기사나 리카르만 계속 소환되는데, 더 잡기 쉬운 리카르는 파밍하려고 해도 뱀 인간이 자꾸 미사일을 쏴대서 파밍하기 어렵다. 반면 용혈 기사는 뱀인간과 정 반대 위치에서 소환되어 뱀인간의 견제가 없기 때문에 파밍이 가능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