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大谷 日堂
철냄비 짱!의 등장인물.
절대미각을 갖춘 요리 평론가 및 요식업자. 이 분야의 1인자로서 요리에 무슨 재료가 쓰였고 어떻게 요리했는지 한 입만 맛봐도, 혹은 그냥 보기만 해도 알아맞히는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통칭 신의 혀라고 불린다. 다만, 아키야마 짱과 고반초 키리코, 셀레느 얀이 만든 음식은 워낙 기상천외한 것들이 많아서 알아맞히지 못한 적이 매우 많다.
하지만 전형적인 밉상 악역 캐릭터다. 거만해서 사람을 업신여기는 짓을 예사로 저지르고, 자신의 실력과 유명세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빌붙는 회사를 띄워주고 이익 챙기기를 좋아한다. 요리심사에서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 사심이 잔뜩 들어간 평가를 하는 건 예사다. 고반쵸 주방장 아이치의 평에 따르면 일본에서 저 정도로 최상의 혀와 썩어빠진 정신을 동시에 겸비한 인간은 달리 없다고도 한다.
오죽하면 허구한 날 서로 쌈박질을 해대는 고반초 키리코와 아키야마 짱이 한마음 한뜻으로 밥맛 떨어진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셀레느 얀도 괜히 자길 띄워주는 오타니를 맘에 안 들어 하면서 빨리 요리나 드셔보라고 대놓고 면박을 주었다.
다른 건 다 제쳐두더라도 미각만큼은 확실한 작중 최고 수준이다. '신의 혀'라는 이름이 허풍은 아닌 것이다. 소금을 맛보면서 그게 암염인지 해염인지는 물론, 어느 지역 것인지까지 알아맞춘다. 짱이나 키리코가 만든 요리도 맛보면서 맛있다고 놀라면서도 요리 재료로 무엇을 써서 그렇게 된 건지 알아맞추기는 하며, 아주 드문 경우에나 한두 가지 비밀 재료만 대체 뭘 쓴 건지 못 맞히는 수준이다. 무려 몇 십 년 전에 딱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는 환상의 오리알 짜오단의 맛을 기억할 정도다.
또한 일류 심사위원이라는 설정에 맞게 중화요리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풍부하다. 물론 중화 요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고반초 무츠쥬 급은 아니지만 어지간해서는 주인공이 다룬 요리 재료의 정체나 요리법 등을 대부분 알아맞히거나, 관객 혹은 독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비록 예상치 못했거나 충격을 받는 모습을 드물게 보이지만 절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짱 혹은 다른 상위 요리사들이 놀라운 요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1부에서 소고기, 2부에서 물을 주제로 한 요리 대결 때는 다른 심사 의원들과는 달리 짱이 내놓은 요리에 담긴 진정한 뜻을 혼자 알아채고 경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화요리의 소양으로는 충분히 짱에게 대적할 만한 실력이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짱을 다시 보거나 좋게 보는 게 절대 아니고, 그렇더라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발악하는 악역이긴 하지만.
그런데 사실 악역은 악역이어도 다른 요리 만화의 악역에 비하면 개념인에 속한다. 짱을 포함한 요리사들에게 극히 어려운 과제는 낼지언정 적어도 요리 자체를 못하게 방해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사실 그가 심사위원으로서 요리사들에게 주는 시련들은 충분히 '실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기에 전개상 주인공들이 어떻게 그걸 풀어나갈지를 기대하면서 보게 해준다. 사실 2부에선 짱 주위에 서틴 드래곤 소속 요리사를 잔뜩 배치시켜서 짱을 방해하도록 '유도'하긴 했는데, 너무 은근한 유도였던 데다 다들 자기 시합 하기 바빠서 묻혔다.(....)
예를 들어 상어 고기, 타조 고기 등의 요리 과제는 어설픈 실력으로 조리했다간 단점이 확실히 드러나는 어려운 소재인데 요리사들이 그걸 직접 알아내서 해결하도록 하고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는 방식을 썼다. 2부의 소고기 요리에서도 중화 요리사들은 소고기에 약하다는 걸 알고 주제로 정한 데다가 그레인페드, 그래스페드 두 종류를 구분해놓지 않고 두는, 확실히 어렵고 어찌보면 치사할진 몰라도 실력이 있다면 분명 해결할 수 있는 시련만 내렸다.[1] 또한 짱이 아무리 미워도 심사위원들에게 편파판정을 하라고 노골적으로 지시를 내리지도 않았다.[2] 짱 일행을 공개 방송에서 골탕먹이려고 할 때에도 그들을 방송에 불러놓고 일류 프랑스 요리사를 불러와 최고급 오리 고기 요리를 만들게 한 다음 그보다 더 나은 중화 요리를 만들어보라고 했는데, 방해라고 할 만한 건 기껏해야 베이징 덕을 만들 화로는 갖춰놓지 않는 정도였다. 2차 요리 대회 때는 자신이 직접 뽑아온 심사위원들에게 심사를 맡겼는데 단순하게 짱만 힘들게 하려는 게 아니라 미각 외에도 후각, 시각, 영양 등의 면에서도 평가를 내리는 지금까지 없던 방식의 심사로 짱이 대응하기 어렵게 만든 것뿐이었다. 오히려 재료의 준비만큼은 완벽하며 쇠고기 요리에서 관중들의 야유에도 끄떡않고 조목조목 반박하며 재료만큼은 완벽하다는 것을 대변할 정도이다. 한 마디로 최소한의 공정함은 갖춘 채 주인공 일행에게 고난을 선사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짜증이 나지는 않도록 하고, 그 자신도 단순한 3류 악당이 되지 않은 채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물론 저런 더한 쓰레기들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고 기본적으로야 악역이라는 작중의 역할에 충실한 나쁜 놈이다.
2. 성격
오타니의 특징으로 인격은 비열해도 심사는 공정하게 한다는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고집을 위해서라면 공정함이나 자신이 느낀 감상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릴 인간이었다. 오타니는 작중 내내 짱에게 공정한 평가를 내린 적이 없으며, 애초에 점수를 준 적도 1번밖에 없다. 그 이외의 심사에선 죄다 사보타주를 함으로서 애초에 점수를 준 적이 없거나 0점을 줬을 뿐이다. 오타니는 짱을 엿먹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부정한 짓은 죄다 골라 했으며, 자신의 혀에 대한 신념도 단 한 번도 가진 적이 없다. 초반에는 자신의 미각을 무기삼아 음식점들에 횡포를 휘두르며 백지수표 뇌물을 받고 다니는 치졸한 악당일 뿐이었다.오타니의 일관된 요소는 신념이 아닌 식탐이다. 등장할 때부터 언제나 맛있는 음식만 본다면 체통을 잊고 달려든다. 주인공 짱이 만든 요리도 언제나 맛은 보증수표이기에 게걸스럽게 달려들어 먹어치운 후, 특유의 비열함으로 갖은 핑계를 들어 0점을 주는 게 일상이다. 오죽하면 짱조차도 나중에는 애초에 오타니에게 점수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타니의 점수는 일단 까놓고 계산할 정도. 그러면서도 오타니가 게걸스럽게 자신의 음식을 먹는 꼴을 지적하면서 오타니의 속을 벅벅 긁어놓았다.
2.1. 변화
그런 오타니의 인간상이 변화하게 된 계기가 2차 중화요리권 대회 준결승전으로, 이 때 짱은 상어를 통째로 튀긴 데다가 상식을 벗어난 상어지느러미민스 콩나물 볶음을 내놓아, 천하의 오타니조차 맛없다고 말할 수 없을 압도적인 맛의 요리를 내놓았다. 이러한 와중에도 오타니는 짱에게 사보타주를 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오타니와 같은 심사위원이었던 게펠하이츠 룸멘게가 오타니의 생각을 파악하고, 오타니에게 "신의 혀를 배신하지 마라, 너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거다!"라고 말해 오타니의 미각에 대한 자존심을 긁어놓는다. 결국 오타니는 게펠하이츠의 말을 듣고 자신의 혀만은 절대 배신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려, 처음으로 짱에게 공정한 점수를 부여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타니의 캐릭터성은 크게 바뀌게 된다. 그전까진 신념도 무엇도 없는 치졸한 악당이었던 오타니는 이 때부터 다른 건 몰라도 자신의 혀만큼은 속이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념을 갖고 평가하는 악역으로 변화한다. 짱조차도 이때부터 오타니에게 "너의 장점을 드디어 찾았다"고 하며 그의 심사의 공정성을 믿기 시작하는 태도를 보인다.[3]
이런 그의 이미지는 후속작에서도 그대로 자리잡게 되는데, 8강부터 결승까지는 물론 사토다와의 대결에서도 수돗물을 사용한 짱을 분해하면서 울면서도 10점을 줬다. 물론 악당 이미지가 옅어지긴 했지만 사라진 건 아니라, 결승전에서 10점이 아닌 9점을 준다는 역발상을 생각해 짱을 떨어뜨린다는 생각도 했다. 응석받이 장군의 0점 낚시와 신의 혀를 배반할 수 없어서 10점을 줘버리긴 했지만.
3. 작중 행적
3.1. 1부
1권에선, 고반쵸 반점에 평론이후 일명 ' XO소스 류'인 비토 류지를 보냈다가 개털린 뒤로는, 중화요리 연맹 회장 사이 노부노리를 살살 꼬드겨서 '중화요리인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물론 자신이 주요 심사위원이 되어 대회 전체를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고 짱을 눌러버릴 속셈이었지만, 대회 내내 짱에게 당하기만 한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결승전에선 사람들 앞에서 짱을 두들겨패는 등 너무 과하게 횡포를 부리다가, 결국 대회 진행 측에게 퇴장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끌려나가면서도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짱 같은 걸 우승시켜서 우리나라 중화요리사의 대표에 앉혀놓을 거냐?'라며 마음을 흔들어놓아, 결국 반쯤 억지로 키리코의 점수를 높인다. 거기다 마지막엔 '내가 퇴장은 당했지만 심사위원 자격을 박탈당한 건 아니다'라는 논리로 자기 점수를 키리코에게 줘서 키리코를 우승시킨다. 그러고 짱에게 똑같이 얻어맞아 기절해버린 건 덤.[5]
이후에도 어떻게든 짱과 고반초 반점을 무너뜨리려고 애쓰는 것으로 종종 나온다. 그러다가 제 2회 중화요리인 선수권 대회 개최. 여기에서도 당연히 주요 심사위원 중 하나가 되고, 고심하여 내놓은 요리 과제들로 짱과 다른 요리사들을 힘들게 만든다. 그렇게 했음에도 결국 대회 내내 짱에게 당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그의 귀신 같은 직감으로 짱의 약점을 물고 늘어져 결국 우승은 막아낸다. 우승자 없이, 그것도 대회가 완전 개판이 되며 끝나버렸지만.[6]
1부 마지막에는 알바를 고용해서 일본으로 귀국하는 짱과 키리코한테 썩은 계란 세례를 퍼부으려고 하지만 역으로 털리는 결말을 맞이한다.
3.2. 2부 (철냄비 짱 R)
2부에서는 자기 이름을 딴 오타니배 요리대회를 열지만 스폰서에게 털리고 짱한테 또 털린다. 지못미… 그래도 여기서부터는 어거지나 꼼수에만 의존하진 않고, 나름대로는 어느 정도 공정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캐릭터가 많이 나아졌다. 짱의 요리도 흠잡을 곳이 있다면야 정확하게 지적했겠지만 그게 힘들다보니 결국 그럭저럭 점수를 좋게 줄 수밖에 없었다.[7]여기서는 오타니 미즈키라는 친척 출신의 수양딸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부모를 잃은 미즈키를 다른 친족들이 모두 외면할 때 홀로 장례식에 찾아왔으며, 의외로 자신의 먼 친척 형제인 미즈키의 아버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이후 미즈키의 재능을 알아보고 미즈키의 부친이 진 빚을 다 갚아주고 제자로서 중화요리를 가르치는데, 이때의 모습을 보면 적어도 자신의 가족에게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의외의 일면도 있다.
3.3. 철냄비 짱 2nd
2nd에서도 본인이 등장하는데 구순에 가까울 나이에도 여전히 매우 정정하다.무려 첫 페이지에서부터 등장하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중화풍 스프 교자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 아키야마 짱 2세와 조카 오타니 센넨이 요리 승부를 벌이는 와중에도 냉정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가게의 요리와 짱이 만든 요리를 아주 공정하게 평가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8] 독단으로 실책을 범하고도 실수를 인정 못하는 조카를 후려팰 땐 괴력을 과시하여 주변인들이 혀뿐만 아니라 완력도 신이냐며 놀라워하기도. 결국 센넨은 점장에서 화장실 청소부로 강등당한다.
사실 이런 입체적인 모습이 의외의 면모는 아니다. 오타니는 1부에서야 밉상일 정도의 캐릭터였지 <정상작전>에서부터 나름대로 인간적인 장점이 부각된다. 가령 빚투성이의 친척 딸 미즈키의 빚을 청산하고 수양딸로 삼으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고 또 초인적인 완력 같은 경우도 요리사로서 미즈키의 자질을 시험하고자 완력을 테스트할 때 이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사실 1부에서 악역 일변도의 캐릭터성만을 비판할 순 없는 게 상술했듯 단순한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 분명 뛰어난 능력과 나름의 매력을 겸비한 악역 캐릭터였고 주인공 짱 역시 악역 캐릭터인터라 이에 맞서는 카운터로서 강력한 악역이 필요한 건 스토리 전개상 당연지사다. 실제로 <정상작전>에서 오타니의 정체성은 주인공을 괴롭히는 밉상 악당 평론가라기보단 중화요리 평론계의 대가나 원로로서의 색채가 강해지는데 덕분에 짱의 독기가 약해진 것과 더불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듣는다. 덤으로 둘의 실력 또한 넘사벽으로 올라서 짱도 약점이 없는 음식을 만들고 오타니도 완벽하게 분석하다보니 서로 허를 찌르는 묘사가 없는 것도 문제. 그래서 <철냄비 짱> 본편에선 분명 서로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던 짱과 오타니의 관계는 <정상작전>에서는 대립하되 결과적으론 서로의 주가를 높혀주는 적대적 공존 관계 비슷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어쨌든 <철냄비 짱 2nd>에서부턴 거대 요식업자로도 면모를 일신한 듯 싶다. 아마 빅 오타니배 요리 대회에서 엘리자와 사토다가 이끄는 거대 프렌차이즈 업체 서티 드래곤을 보고 자극받은 듯한 것인지? 사실 이전부터 일본 중화 요리계는 아키야마도 아니고 고반초도 아닌 참된 맛의 진수를 이해하는 자신이 장악해야 한다고 늘 큰소리치고 다니긴 했지만 신의 혀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며 다른 가게 삥이나 뜯고 다닐 찌질한 생각만 할 뿐 본격적으로 요식업 시장에 진출했다는 묘사는 없었는데 늘그막에 나름 신수가 편듯싶다. 미국 뉴욕에까지 분점을 차려 수양딸 미즈키를 비롯한 오타니 일족을 파견한 걸 보면 성공한 사업가로 거듭난 듯.
하지만 여전히 본인의 혀는 배신하지 못하는지 2nd 초반에 고반쵸점에서 쨩2세와 오코노기 마리오, 그리고 자신의 자손인 오타니 몬도가 벌인 도삭면 승부에서 몬도가 이긴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하며 몬도의 이탈리아풍 레인보우 도삭면을 굉장히 칭찬하면서 시작하는데[9], 마리오가 만든 도삭면 파이에서 악담을 퍼부으려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굉장히 맛있다며 왜 맛있는지 그 이유까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짱 2세가 만든 새끼돼지 매운맛 새끼돼지 내장탕 도삭면에서는 얼굴이 완전 풀어져서는[10] 엄청나게 감동하면서 먹었고, 결국 악담을 꺼내는 데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짱 2세의 정체가 밝혀지자마자 대를 이은 복수를 결의하는 걸 보면 결국 그 기질은 어딜 가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인지 짱 2세를 누르기 위해 요리대회를 열고 20년 전에 짱에게 물먹은 사람[11]들을 심사위원으로 불렀다. 그런데 다섯 명 다 오타니에게 "니가 우리 부른 거 짱에게 원한이 있는 우리를 이용해 짱 2세를 왕따시키려는 거 다 알거든. 근데 우린 짱은 싫어도 짱 2세를 딱히 괴롭히거나 봐주거나 할 생각 없이 정확한 평가를 내릴 거임."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쥰 토모히데는 "니네 애들이 우리 가게 건들였더라? 나중에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고 보자."고 오타니를 깠다. 작품의 퀄리티가 영 별로의 수준이지만 연재가 계속된다면 아키야마 짱 2세에 맞서는 오타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그덕에 이상한 부분으로 2대 짱이 신뢰하는 부분까지 나온다. 더운 날씨에 재로로 나온 숙성육의 품질을 신뢰 못한 다른 오타니 일족 둘이 신선육으로 요리 하는 걸 보고 오타니라면 재료 하나 만큼은 진짜를 가저다 놨을 거라며 그 숙성육으로 둘을 털어버리며 자기는 오타니를 믿었는데 너희들은 뭔데라며 실컷 비웃었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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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봤다시피, 어렸을 때는 어마어마한 미소년이었다. 그런데 뭔 일로 역변한 건지 몰라도, 지금은 뚱뚱한 밉상 아저씨다. 과거편에서 아버지인 오타니 케츠도우가 지금의 오타니 니치도와 흡사한 외모였던 걸 보아 유전인 듯하다. 사실 무츠주와 카이이치로가 18살이었을 시절에 오타니는 9살이었으니 무츠주가 75살인 철냄비짱 시점에선 이 사람도 66살, 즉 환갑도 넘은 할아버지인 셈이다. 체질도 체질이거니와 식탐이 강한 성격상 살이 찌지 않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자기 관리도 하지 않으니 외모가 훅 갈 수밖에 없다. R에서는 칠순, 2nd에서는 2대 짱의 나이가 17세이니 정상결전 완결 이후 곧바로 결혼했다 해도 최소 18년 후라 아무리 적게 잡아도 87세가 넘는데 2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사실 1~2부에서 이미 충분히 할아버지였던 오타니의 대를 이을 만한 심사위원 숙적 포지션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도 한다.
[1]
작중 설명에 의하면 옛날 중국은 농경 목적으로 소를 길렀기에 고기의 질도 낮았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중화 요리에서도 소고기 요리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현대에야 소고기가 고급이라는 인식도 있고 좋은 고기도 구할 수 있게 되었기에 요리에 많이 쓰이지만 말이다. 또한 그레인페드는 풀과 곡물을 혼합해서 먹이며 키운 소의 고기, 그래스페드는 풀만 먹이며 키운 소의 고기인데 생고기는 맛에 별 차이가 없지만 익혀서 맛보면 확 차이가 나며, 만약 그래스페드를 골라 그냥 요리했다가는 일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 풀 냄새가 나서 힘들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결승전에 올라온 세 요리사 모두 주제가 소고기라고 하니 다소 난감해했으며 짱은 그 중에서 혼자 그래스페드를 골랐다. 물론 나중에 짱이 알고도 골랐다는 것이 드러나긴 한다.
[2]
사실 1부 초반 요리 대회 결승전에서는 '당신들 손으로 저 성격 더러운 짱을 일본 최고의 중화 요리사라고 인정할 것이냐'라는 말로 다른 심사 의원들에게 짱에게 점수를 주지 말자는 노골적인 말을 하긴 했다. 변명하자면 그렇다고 해서 원래라면 무조건 짱이 이기는 상황인 걸 뒤집은 건 아니긴 했다. 손님을 손님으로 보지 않는 방자하고 오만한 요리사를 우리나라 최고 요리사로 인정할 거냐고 따지는 식이었기에 다른 심사의원들도 그의 말이 아예 어거지라고 생각하진 않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3]
짱을 아무리 미워하고 짱의 요리를 음해했었어도 사실 속으론 짱이 못먹을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다는 점 만큼은 신뢰하고 있는걸 내비치기도 했다.
[4]
키리코와의 관계는 그나마 짱보단 낫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짱과 비교해서 그런 거지 키리코든 자신이든 서로 그렇게 마음에 들어한 건 아니다.
[5]
이렇게 결국 짱을 물먹이는 데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상 짱의 승리로 여기고 있다. 심지어 키리코 본인도. 점수로야 키리코가 앞섰긴 한데, 키리코는 오타니가 말빨로 쉴드쳐주지 않았으면 참신함 부족으로 점수가 깎일 뻔한 등 확실히 결점이 있었다. 거기다 요리 심사 당시의 반응도 짱의 요리 쪽이 더 대단했다. 오타니의 말에 흔들린 전문 심사위원들 말고 그냥 요리 맛으로 평가한 일반인 심사위원들은 짱의 요리에 압도적으로 많은 점수를 줬고, 결정적으로 대회 후 짱이 만든 요리를 재현하겠다고 비둘기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관객들까지 보여줬다.
[6]
이유는 모르지만 시간을 오래 끌수록 짱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간파, 어떻게든 최대한 짱의 요리 심사를 늦춘다. 그러다가 결국 짱의 요리를 먹고는 도저히 흠잡을 데가 없어 이렇게 패배를 인정해야 하나며 고민하는데, 그 동안 짱의 요리의 비밀이 풀려버린다. 문제는 그거 가지고 뭐라 할 새도 없이 타조 떼가 사람들을 덮치면서 짱의 점수가 나오지 않은 채 대회가 중단되어 버린다. 뭐 여기서도 결과적으로 보면 짱의 승리에 가까워 보이지만. 하지만 공식적으로 우승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시 짱의 숙적이라 할 만한 업적이다.
[7]
여기서 쓴 방법은 짱에게 낮은 점수를 주기 힘들면 다른 요리사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면 된다는 것. 그래서 다른 요리사들의 요리는 - 물론 실력이 대단했기에 10점을 줘도 문제없는 수준이었긴 해도 - 10점을 주고 짱은 어떻게든 사소한 거라도 트집을 잡아 9점을 주려 했는데, 도저히 그런 게 안 보여서 고민하다
응석받이 장군의 낚시에 걸려 10점을 줘버렸다.
[8]
가게의 요리도 가게가 너무 바빠 반죽이 제대로 안 된 것, 그리고 오타니의 조카가 오타니가 쓰라고 지시한 밀가루를 멋대로 다른 밀가루로 바꾼 것 이외에는 지적받는 것은 없었다.
[9]
하지만 얼굴 빛이나 표정이 많이 변하지 않는 걸로 봐서 그럭저럭 맛있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
[10]
다른 도삭면들과 달리 입꼬리까지 위로 올라갔다.
[11]
사와다 케이, 쥰 토모히데, 자자비 혼고, 엘리자 사토다(예전 성은 버틀리), 후지타 칸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