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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ägermeiſter[1]/ˈjɛːɡɐˌmaɪ̯stɐ/
1934년 독일의 마스트-예거마이스터(Mast-Jägermeister)사에서 개발된 전통 리큐르이다. 독일의 전통 리큐르로서 비터스의 일종인 크로이터리쾨르(Kräuterlikör)에서 유래되었다.
2. 설명
짙은 갈색의 액체로서 특유의 허브향과 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덴마크, 헝가리, 체코 등에도 비슷한 허브 리큐르가 있지만 예거마이스터보다는 단맛이 약하다고 한다. 비터스답게 당분 함량이 높아 술치고 점도가 상당히 높다.Jägermeister는 hunt-master라는 뜻인데, 독일의 산림 관리인 또는 사냥터 관리인을 부르는 말로서, 처음부터 이들을 위한 술로 출시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유래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야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술이다. 사슴과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로고가 특징이며, 라벨 가장자리에 사냥꾼 겸 산림 관리인이자 시인이었던 오스카 폰 리젠탈의 시가 새겨져 있다.
주정과 물을 혼합하여 56가지 허브 잎, 열매, 인삼, 뿌리, 향료 등을 갈아넣은 뒤 걸러서 참나무통에 1년 이상 숙성한 뒤 다시 걸러서 설탕을 첨가하여 단맛을 내고 캐러멜 색소로 색깔을 균일하게 맞춘 뒤 주정과 물을 적당량 첨가하여 도수를 맞취서 판매한다. 알코올 도수는 35%(70proof)이다. 자세한 배합 비율은 다른 오래된 리큐르들과 마찬가지로 기업 비밀로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원래부터 독일 및 주변 국가들에서는 일반적인 리큐르가 아니라 약용 리큐르( 아페리티프 비터스)였던 것으로, 천식 완화, 소화제 및 감기약 용도로도 사용되었던 술이다. 현재도 독일 및 주변 국가들에서는 예거마이스터를 상비약으로 구매해 놓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한다. 맛이 매우 독특하여 마치 한국의 활명수를 농축시켜 놓은 듯한 맛이 난다. 의사 처방을 받아 구매가능한 구강소독제 '헥사메딘'이나, 한국의 어린이용 소화제 '백초 시럽'은 맛이 예거마이스터와 엄청나게 비슷하다. 예거마이스터의 본 용도를 생각하면 일종의 수렴 진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맛과 향의 느낌이 흡사하다. 하지만 실제 약효가 있는지는 다른 비터스가 그러하듯 미지수이다. 본래 용도가 약용이고 예거마이스터에는 계피, 생강, 오렌지껍질 등 약재들이 들어 있으므로 감기에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현대의학에서는 감기에 술을 마시는 것 자체가 별로 추천되지 않는다.
영하 18도에서도 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스트레이트(샷)으로 마실 경우 영하 15도의 온도로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2] 이러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예거마이스터를 취급하는 바에는 전용 디스펜서(냉각기)를 함께 제공한다. 가정에서도 알코올 성분이 높아서 변질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온에서 마시면 달고 걸쭉한 느낌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미국에서는 Tap Machine이라는 회사와 협업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스펜서를 판매하고도 있다.
한국에서도 일반적인 대형마트를 포함하여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2020년대 초반 기준 350mL짜리가 2만 원대 초반, 700mL짜리가 3만 원대 초중반이다. 20mL짜리 미니 보틀도 있다. 2020년에는 식약처가 수입금지를 때렸다가 풀린 적이 있었는데 이 사건을 두고 항간에는 식약처가 예거마이스터의 성분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밴을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3. 음용법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칵테일로 마신다.주된 조합은 다음과 같다.
- 예거오렌지 = 예거마이스터 + 오렌지 주스
- 예거콕 = 예거마이스터 + 콜라( 코카콜라를 선호)
- 허브맥주 = 예거마이스터 + 맥주( Beck's를 선호)
- 예거사워 = 예거마이스터 + 사이다
- 예거메리 = 예거마이스터 + 블러디 메리
- 바나나예거 = 예거마이스터 + 바나나우유
- 예거에너지( 예거밤) = 예거마이스터 + 레드불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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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마이스터의 제조사는 레이싱, 축구, 락콘서트를 많이 후원하여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예거마이스터의 이름을 내건 락 페스티벌이 개최되기도 하는데, 그 후원 밴드 중에는
메탈리카,
머틀리 크루,
판테라,
슬레이어 등 굵직한 밴드들이 많이 들어 있다.
국내에서도 예거마이스터의 후원을 받은 락 공연이 종종 열리고 있어서, 홍대앞 라이브클럽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넥스트플로어,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기도 했다.
- 독일의 국민밴드인 Die toten hosen이 1996년에 헌정곡을 내기도 했다. Zehn Kleine Jägermeister[3]
- 예거마이스터 = 수정과랑 비슷한 맛? 정확히는 이 예거마이스터로 만든 예거밤의 맛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천주교처럼 성공회 신부도 음주가 자유롭기는 한데 하필 예거밤과 같은 폭탄주에 비유를 했으니 크리스 신부와 영국남자가 촬영중 폭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의 어떤 신부님이 “야 이거 고진감래주 맛인데?”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