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연탄을 화구당 1~3개 넣어 난방하는 보일러 종류. 소득 수준이 나아지고 가스나 기름 종류가 보편화된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연료비를 아끼거나,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외지, 혹은 시골이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가구를 중심으로 건재하다. 새마을 보일러도 이 부류에 속한다.2. 장점
- 고유가 시대에 연탄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연료를 사용한다.
- 뚜껑을 열고 그 위에 물을 끓일 수 있다.
-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도 은은하게 열기가 올라온다. 그래서 벽돌을 올려놓고 그 위에 운동화를 놓아 말린다든지 아니면 바구니를 놓아 나물 같은 것을 말리기도 한다.
- 요즘에는 보기 힘들지만 타고 있는 연탄을 뽑아 마당에 놓고 둘러 앉아 고기를 굽는 것도 가능하다.
-적은 양의 물을 끓일 시에는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대용량 냄비나 들통을 이용하여 보리차 등의 대용 차를 끓일 때 유용하다. 곰탕같이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음식이나 부엌에서 끓일 시 냄새가 고약한 음식도 연탄 보일러에서 할 수 있다. 망에다가 밤을 넣고 군밤을 만든다던지 군고구마를 굽는 것도 가능하다.
3. 단점
- 가스나 기름에 비해 불이 잘 붙지 않는다. 때문에 기름 보일러나 가스 보일러 등 순간 수요에 대응하는 보일러와 복합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성질 급한 이들은 기름을 끼얹는 불장난을 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오늘날 번개탄이 존재하는 데다가, 번개탄으로 불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부분은 단점이라고 하기엔 어렵게 되었다.
- 화목 보일러와 마찬가지로 일단 불이 붙으면 인위적인 진화나 발화 조건에 미달돼 사그러 들 때까지 절대 꺼지지 않아 원할때 끌 수 없다. 특히 이때 덥다거나(...) 출타 등으로 데울 일이 없다고 가스나 기름 보일러를 생각하고 전원을 꺼버리면 불은 게속 타오르는데 펌프 순환이 안 돼 고온과 온도 차이로 인한 배관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그냥 온도 조절기를 아래로 내려줘 공기 유입 감소로 불길이 잦아들게 해줘야 한다.
- 화목 보일러와 마찬가지로 폐기물로 재가 남는다.
- 보일러와 방이 가깝고 아궁이처럼 구들장을 거쳐 배기하던 시절, 구들장에 금이 가면 그 사이로 일산화 탄소가 실내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중독 사건 사고가 많았다. 다만 1970년대부터 보일러에서 수돗물을 데워 방바닥 밑을 순환시키는 이른바 새마을 보일러가 도입되고, 요즘은 보일러 자체도 방과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위치를 시키다 보니 이런 사고는 보기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