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erial film20세기 초반에 유행하던 영화 형식.
스토리가 이어지는 필름 릴 2, 3개 분량(필름 릴 하나는 대략 10분)의 단편영화를 매주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의 영화인데, 간단하게 영화관에서 틀어주는 연속극이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분량도 TV 연속극 수준이었다. 아직 장편 영화 개념이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을 때 나왔기 때문.
연속영화의 한 편은 보통 챕터라고 부른다. 영화 이전 잡지에서 연재하던 소설이나 오늘날의 드라마처럼, 연속영화도 사람들이 극장에 와서 다음 편을 보게 만들기 위해 매편 클리프행어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도 영웅이 악당과 싸워 소녀를 구한다는 간단한 내용이 대부분. 하지만 루이 푀이야드처럼 이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해 대가로 오른 감독도 있었다.
연속영화의 대다수는 저예산 영화였기 때문에 싸게 찍을 수 있는 서부극이 많았지만 그 외에도 범죄물, 첩보물, 모험물, 사이언스 픽션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배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같은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도 제작되었다.
연속영화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당시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토요일 아침 극장에서는 항상 연속영화 한 편 이상을 상영했다.
2. 역사
미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연속영화는 무성영화 시대인 1912년에 개봉한 에디슨 스튜디오의 메리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 이전에도 연속영화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모두 소실되었다. 유럽에서도 팡토마스나 흡혈귀단 등의 연속영화가 만들어졌다.이후 유성영화의 시대가 열리고 영화 제작비가 상승했고, 대공황까지 겹치면서 연속영화를 만들던 중소 영화사 대다수가 사라지고 유니버설 픽처스와 마스코트 픽처스[1], 새롭게 뛰어든 컬럼비아 픽처스만이 남았다. 하지만 이 시기(1936~1945)는 유니버설 픽처스의 플래시 고든을 비롯해 고품질의 연속영화가 많이 제작되었기 때문에 연속영화의 황금기라 불리기도 한다.
1950년대부터 텔레비전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연속영화는 결국 경쟁에서 밀려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2] 연속영화 명금이 개봉했고, 이후 이러한 연속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비록 오늘날에는 연속영화라는 개념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어린 시절에 모험물 연속영화들을 즐겨 보았던 영화 감독들에 의해 훗날 이를 계승한 스타워즈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의 영화들이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