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종.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 최초로 언급된다.2. 특징
아우라 마하 하이발과 길버트 듀랜달이 데스티니 플랜에 근거해 운영되는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 만든 특별한 코디네이터.우선 슈퍼 코디네이터나 전투 코디네이터가 그렇듯 모빌슈트 운영 자체가 통상의 코디네이터 이상으로 보이며, 오르페 람 타오의 능력을 보면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능력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펙 이상으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초능력을 방불케 하는 정신 계열 능력이다. 우선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독심술 능력과, 같은 어코드 사이에 텔레파시로 서로 의사를 주고받으며 그들끼리 의식을 동조하거나 하나의 의식으로 합치는 능력이 있다. 거기다 그리핀 알바레스트가 선보인 바와 같이 상대를 세뇌시킬 수 있는 능력도 보유했으며 보통 이런 식의 세뇌능력이 '상대의 눈을 본다'같은 제약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조차 없고, MS 안에 탑승했을 때도 자유롭게 사용한 걸로 보아 별다른 제약도 없다. 극장판 초반에 오르페와 라크스가 공명하는 장면은 후쿠다 감독이 말하길 '아무로와 라라아가 공명하는 장면의 현대판 어레인지'라고 한다.
사실상 우주세기의 뉴타입으로부터 정신 계열 능력만을 따와 더 두드러지게 한 인종이라 할 수 있다.[1]
다만 능력 자체가 절대적인 건 아닌지 우주 공간에서 키라의 존재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적도 있으며, 상대를 정신 방면에서 제압하려 하는 경우에도 넷이나 의식을 동조했음에도 되려 압도당한 사례도 있다. 게다가 의식을 동조할 수 있다는 것은 동료가 죽었을 때의 감정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는 뜻이 되기에 1명이라도 격파 당하면 나머지도 죽음을 경험해서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2] 상대의 의식을 읽는 능력 자체가 제대로 발현되는 경우에도 상대가 전혀 생각도 못한 것을 떠올린 걸 읽어버려 역으로 평정을 잃어버리기도 했고, 지구권에서 우주권의 모빌슈트를 제어하는 경우 손 쓸 수가 없던 걸 보면 감지 거리에도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들도 그저 뛰어난 능력을 지녔을 뿐인 인간인 셈.
물론 이런 예외적인 사례들이라 해도 다소 빈틈을 만드는 정도이고 이런 빈틈을 노릴 만한 파일럿도 C.E. 세계관 내에서도 톱클래스에 달하는 극소수 뿐인 만큼 세계관내에서 최정상급 존재라는 건 변함없다.
멘델 연구소에서 슈퍼 코디네이터와 거의 같은 시기에 연구되어 조금 더 일찍 제조되었으며, 자신들은 '코디네이터 이상의 존재'지만 슈퍼 코디네이터는 '코디네이터의 정점에 불과'하다고 생각이라도 하는지 슈퍼 코디네이터인 키라를 지속적으로 '실패작'이라고 깍아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소설판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라 유렌 히비키과 아우라 마하 하이발 두 사람이 각각 추구한 방향성의 차이일 뿐이며, 실패작 운운하는 것은 어코드들의 창조자인 아우라가 자신의 연구를 부정한 유렌과 그의 자녀들에게 일방적으로 가지는 열등감과 증오가 어코드들에게 그대로 계승된 것에 가깝다. 더군다나 어코드들은 자신들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존재였던 길버트 듀랜달을 키라가 무너뜨린 것 때문에 키라를 더더욱 증오하고 있었다.[3]
어코드는 인간에게 없던 능력을 부여했고, 슈퍼 코디네이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부여하는 등 애초에 추구하는 능력의 방향성이 달라서 추가 설정이 나오기라도 하지 않는 한 둘 사이의 우열을 구분할 수는 없다.
그나마 나은 잉그리트나 라크스를 제외하면 스스로들을 우월하다고 여기는 우월의식과 남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일그러진 성품의 소유자인데, 이것은 창조주인 아우라 여왕의 영향을 크게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우월의식이 자신들의 죽음과 패배, 몰락을 재촉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창조주인 아우라도 죽고 그나마 나은 잉그리트도 오르페와 함께 죽고, 이로 인해 파운데이션 왕국은 완전히 멸망하고, 키라 야마토, 컴퍼스와 함께하기로 결정을 내린 라크스를 제외한 모든 어코드들은 완전히 사망한다.
3. 구성원
4. 기타
- SEED FREEDOM 3/17 일자 시즈오카 무대인사에서 후쿠다 감독은 어코드의 모티브 같은건 없고 그냥 초능력자라고 한다. '토미노 감독이 뉴타입은 초능력자가 아니라고 했으니 아 그럼 진짜 초능력자 내도 되겠구나'해서 나왔다고.
- 스스로를 우월종으로 여기며 타인을 얕잡아보지만 기체빨과 특수 능력을 제외하면 그렇게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역으로 털리고 죽은 점, 운용 기체가 공통 규격을 저마다의 포지션에는 특화시킨 타입이라는 점이 기동전사 건담 00의 이노베이드를 연상시킨다. 기묘하게도 아우라가 계획을 진행하기 전날 어코드들을 모아놓고 나아가야 할 미래로 나아간다고 말하는 장면 역시 리본즈 알마크가 이노베이드들을 모아놓고 인류의 미래가 시작된다고 말하는 장면과 흡사하다.
- 소설판에 따르면 프리덤 강탈 사건 당시, 카가리는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을 탈취한 테러리스트가 블랙 나이트 스쿼드의 멤버 중 하나가 아닌가 의심했다. 그 근거로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키라의 탑승을 전제로 최적화되어있는데, 키라가 아니면 조종이 불가능에 가까운 스리덤을 테러리스트는 상당히 능숙하게 조종했고, 짜고친 것마냥 블랙 나이트 스쿼드 루드라가 현장에 개입한 것을 들었다. 만일 카가리의 추측대로 프리덤 강탈 사건이 파운데이션의 자작극이라면, 블랙 나이트 스쿼드 멤버 중 1인이 테러리스트로 위장하여 스리덤을 강탈했고, 다른 멤버가 루드라로 개입하면서 짜여진 전투를 벌였고, 테러리스트 역 멤버는 스리덤 파괴 직전에 탈출하여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원대복귀했을 가능성이 크다.
- 결국 데스티니 플랜의 한계성을 고스란히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건강에 문제 없도록 만들겠다면서 완전한 살균 공간에서 애를 가두고 키우는 것과 진배가 없는 짓임을 극장판 내내 잉그리트 트라돌을 제외한 파운데이션의 어코드들은 겉모습만 어른이며 정신적으로 전혀 성장하지 못한 어코드 멤버들의 등장과 파멸이 이를 완벽하게 입증해버렸다.
- 듀랜달과의 사이는 원만했던 것으로 보이나 듀랜달이 아들처럼 데리고 다니던 레이 자 바렐과의 관계는 불명이다. 다만 타인을 하등하다 얕잡아보는 어코드들의 공통적인 특성상 레이 역시 되다 만 실패작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