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ark Anchor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등장하는 몰라그 발의 데이드릭 포탈.
지배와 잔혹함의 프린스 몰라그 발이 만들어낸 특수한 데이드릭 포탈이다. 엘더스크롤 4편에서 지겹게 본 오블리비언 게이트처럼 오블리비언 영역과 문두스 영역에 있는 탐리엘을 이어주는 강력한 포탈이지만, 추가적으로 닻이 내려온 탐리엘의 지역을 콜드하버로 끌고 가버리는 기능을 더 가지고 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본편 시나리오의 주요 사건인 차원융합를 일으키는 핵심 소재로, 드래곤파이어가 꺼진 시점을 틈 타 몰라그 발은 어둠의 닻을 탐리엘 전역에 뿌려 필멸자들의 영역과 주민들을 콜드하버로 납치해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끝내 어둠의 닻의 상위 아티팩트인 어둠의 걸쇠를 내려 최종적으로 탐리엘 대륙 전체를 콜드하버로 가져갈 계획을 세운다.
닻이 내려오는 거점은 Dolmen, 즉 '고인돌'이라는 장소로 지도에 표기된다. 정황상 고대에 지어진 몰라그 발의 사원 유적과 비스무리한 장소인 것으로 보인다. 명칭으로 알 수 있듯 스톤헨지와 비슷한 형태로 등장한다. 해당 장소에는 매니마코를 따르는 벌레교단 네크로맨서들이 어둠의 닻을 내리는 의식을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 네크로맨서들과 적대상태가 되면 닻이 내려와 콜드하버에서 온 데이드라들이 소환되며 전투가 시작된다. 데이드라들을 해치우면 그들의 영혼 혹은 에너지가 닻 고정점에 빨려들어가며, 이 닻 고정점과 상호작용을 하면 닻이 부숴지며 포탈이 닫힌다.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포탈을 해체하려면 직접 오블리비언 차원에 들어가 시질 스톤이라는 고정점을 해체해야 하는 것과 달리, 어둠의 닻은 탐리엘에 내린 닻 옆 장치를 해체하면 포탈이 닫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인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단순히 튼튼한 포탈인 오블리비언 게이트와 달리 어둠의 닻은 해당 탐리엘의 지역을 콜드하버로 전송하는 기능이 추가적으로 있는 차이점이 있어 해체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작중 등장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으로 지도에 표시된 지역이 이 어둠의 닻이라는 장소인데 플레이어가 도착해서 보면 벌레교단 사제들이 나타난다. 이후 일반 필멸자를 산 채로 끌고 와서 제물로 삼아 공양을 함으로서 의식을 진행하는 것.잠시 후, 하늘에 몰라그 발의 닻이 등장해 이곳에 내리꽂히면서 의식이 시작되는데 플레이어가 이를 저지하려 등장하면 데이드라들이 소환돼 플레이어를 저지하려 한다. 개체 하나하나가 상당히 강력한 개체인 데다 다구리로 공세를 펼치기 때문에 엄청나게 고전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1].
이후 어느 정도 진압이 되다시피 하면 구체들이 출현하는데 일일이 다 제거하지 않으면 힘들어지니 진정화한 즉시 이들부터 제거해야 한다. 물론 그동안에도 몰라그 발이 자신의 휘하 데이드라들을 소환해 주인공을 방해하니 공세를 물리치면서 해결해야 한다.
완전하게 진압되면 ' 그래봐야 헛수고다'란 투의 코멘트를 한 후 사라진다. 아울러 한쪽에 함이 놓여있으니 잊지말고 챙기도록 하자.
몰라그 발의 대사를 바탕으로 추측하면, 플레이어가 어둠의 닻을 내리기 위해 전투를 벌이며 활약하는 건 다섯 동료들을 모두 콜드하버에서 구출하고 생커 토르에서 매니마코를 제압한 이후며, 바누스 갈레리온이 세 연합의 수장들을 모아 콜드하버로 진격하기 전의 시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플레이어와 캐드웰, 갈레리온의 활약으로 어둠의 닻 생산 시설과 상위 아티팩트인 어둠의 걸쇠를 파괴하며, 최종적으로는 직접 강림한 메리디아와 함께 몰라그 발 앞에서 어둠의 닻을 이용한 차원융합을 끝내버린다. 다만 게임적 허용으로 이후에도 계속해서 탐리엘 필드에 있는 어둠의 닻을 파괴하며 경험치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3. 경험치 노가다
어둠의 닻은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대표적인 경험치 노가다 장소로 유명하다. 정확히 말하면 해머펠의 알릭키어 사막에 있는 3개의 돌멘이 경험치 노가다 장소로 인기가 많다. 해당 지역은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순간이동 포탈인 성소와 어둠의 닻 고인돌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 게다가 메이플스토리식 닥치고 사냥 경험치 노가다처럼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불편해지거나, 큐가 잡히는 걸 기다려야 하는 던전 노가다와 달리 참여와 탈퇴가 자유롭고, 사람이 얼마나 있든지 상관없이 보상이 동일하고, 보상으로 받는 가죽갑옷과 장신구 덕분에 제작경험치 노가다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다만 다른 경험치 노가다 방법보다는 시간대비 효율이 적고, 매우 지루하기 때문에 오래하는 건 추천되지 않는다. 보상 아이템으로 제작 레벨을 높인다던가, 가벼운 마음으로 스킬레벨링을 하는 목적이 아니면 굳이 여기서 경험치 노가다를 할 필요는 없다.
[1]
이곳으로 소환되는 데이드라들은 꽤 강력한데다 도망쳐 나와도 쫓아오기 때문에 자신이 없으면 아예 접근조차 하지 않는게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