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반기는 혜성같이 등장해 좋은 성적을 이어갔지만 이 때에도 경기력이 뛰어나고 업셋이 많은 편이었지 입상 성적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후반기는 PC방 예선으로 떨어지며 몰락.1.1. GSTL Feb.
GSL 첫 데뷔는 GSTL Feb. 무대였다. ZeNEX 클랜의 정혜준을 상대로 3세트에 나섰으나 아쉽게 패배. 인터뷰에서 이때 기억을 이야기 했는데 '너무 가슴이 뛰고, 부스는 처음인데 항상 음악을 끄고 하는데 테란 음악이 나와서 적응도 안 되고 여하튼 여러 모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무대였다.' 라고. 그 뒤로는 부스 적응을 위해 테란 음악도 계속 듣는 등 노력을 했다고 한다.1.2. 2세대 인텔 코어 GSL Mar.
코드 A 리그에서 4강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오다가 oGs의 김영진을 만나 패배한다. 어쨌든 승격강등전까지는 올라왔는데...하필 상대가 테란 제국의 황제 정종현과 정민수. 아무리 정종현이 승격강등전까지 내려왔어도 신예 프로토스에게 지겠냐는 생각을 하던 스2 팬들이었지만...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젤나가 동굴에서 벌어진 첫 번째 경기에서는 정종현을 완벽하게 압살, 이후 탈다림 제단에서 벌어진 경기는 내줬으나 금속 도시에서 정종현을 제압하고 코드 S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코드 S 리거였던 임요환이 떨어졌던 SlayerS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구세주.
반면 정종현은 정민수 선수에게 패배하며 코드 A 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GSL이 열린 지 처음으로 우승자 출신이 강등당한 경기.
1.3. GSTL Mar.
GSTL Mar.에서는 결승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IM과의 결승전에서 선봉으로 출전, 최병현과 황강호와 임재덕을 잡아내며 3킬을 달렸다. 결승전이라 경기 MVP 가 아닌 대회 MVP 를 뽑는 바람에 MVP 는 문성원이 탔지만 실상 SlayerS 우승의 한 축. 무엇보다 황강호와 임재덕이라는 IM의 막강한 저그 카드를 잡아낸 공이 컸다.1.4. LG 시네마 3D GSL May.
32강 조별경기에서는 oGs의 최정민과 해병왕 이정훈, 이윤열을 잡고 조 1위로 16강 진출. 명실상부한 프로토스의 강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하필 16강에서 황강호를 만난 것은 불운이라면 불운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2패로 탈락. 허나 16강이었던 관계로 다음시즌 코드 S에 남을 수 있게 된다. 다음 시즌에 동료의 추가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동료 2명이 추가 승격에 실패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Slayers를 대표하여 참여하는 것은 본인 1명 뿐.
1.5. LG 시네마 3D 슈퍼 토너먼트
64강전 상대가 하필이면 장민철. 그나마 테란이나 저그 유저라면 해 볼만 하겠지만 장민철은 프프전 승률 93.4%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유일하게 강초원에게 1패를 당했고, 그나마도 경기는 내 준 적이 있지만 세트를 내 준 적은 없었다.GSL을 보는 사람이라면 양준식을 강자로 인정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지만, 이런 장민철의 프프전 실력 때문에 아무래도 승자를 예측하는 무게추는 장민철 쪽으로 쏠린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다들 장민철의 우세를 점쳤는데...
하지만 결과는 양준식의 2:0 승리.
보통 승리도 아니고 압도적인 승리였다. 장민철의 장기인 추적자 한 기 단계의 싸움, 4차관, 역장치기 모든 면에서 장민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프프전 실력 역시 증명했다.
이로써 임재덕, 정종현, 장민철 등 각 종족 원탑급 선수들을 모두 이겨본 선수로 등극. 그의 별명인 양느님
32강 에서 변현우를 2:1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는 특유의 관문 단계 병력의 섬세한 운용과 신의 한수로 불리는 역장 치기를 보여줬다. 슈퍼 토너먼트 16강에 진출한 선수들 중 유일한 프로토스. 그래서 전 세계 수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의 희망으로 뽑히고 있는데, 상대는 슬럼프를 딛고 다시 기세를 탄 이동녕.
그 기세때문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2:1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 3세트 무리군주를 따로 떼어두는 이동녕의 통한의 실수가 좋게 작용했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황도형 선수가 무리군주가 뜨면 주 병력과 무리군주를 따로 떼어 놓으라 조언했다' 라고 말한 것을 보면, 저그에게 일부러 앨리전을 걸어 저그가 다급하게 주병력을 본진으로 보내고 이속 느린 무리군주가 뒤쳐지는 실수를 노렸던 듯 하다. 어쨌든 이로써 프로토스는 다시 한 번 실낱같은 생명을 이어갔다.
혹자는 장민철이 우승하던 오픈 시즌 3 때의 포스가 없다면서 양준식의 역량을 평가절하하기도 하는데, 그 당시 프로토스는 아직 연구할 구석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한계에 부딪쳤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 장민철도 어느 정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를 상대로는 슈퍼 토너먼트의 양준식처럼 처절하게 싸운다. MLG 에서 장민철 대 황강호와의 경기를 보면 3 경기 내내 휘둘려 다녔고 2세트는 이기긴 이겼지만 막고 막고 막고 또 막다가 간신히 이겼다. 어쨌든 그만큼 프로토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 이미 리그 브레이커 따위는 뛰어넘었다. 이윤열과 임재덕마저 16강에서 탈락한 상황에 테테전 결승을 막고, 가장 화제가 될 수 있는 결승 라인업은 양준식이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양준식의 결승행을 바라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다음 상대인 '샤느님' 최성훈에게 아무것도 못 해보고 셧아웃. 최성훈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양준식 본인의 실력이 평소만큼 안 나왔다는 것이 대부분의 커뮤니티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