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왕(燕王)으로 총명하고 생김새가 아름다워서 할아버지 양제는 손자들 중 가장 그를 편애하고 항상 곁에 두었다고 한다.
독서를 좋아하고
유학을 존중했으며 일찍 죽은
어머니 유씨의 기일이 올 때마다 오열하며
눈물을 흘렸다.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었다면 양담은 무난히 양제의 후사를 이어 수나라의
황제가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617년
나라를 거하게 말아먹은 할아버지 양제와 함께
강남
양주으로 피난갔으나, 618년
우문화급의 난 때 함께 피살되었다. 반란을 일으키는지도 모르고
끔살당한 여러 수 황족들과는 달리 양담은 우문화급의 난을 사전에 탐지해 양제에 상주하려 했으나,
궁궐을 담당하는 자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살해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