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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0:40:01

안개 속에 흐느끼는 마녀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범인은 겐타의 아버지 안개 속에 흐느끼는 마녀 물고기가 사라지는 일각암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사건 전개
4.1. 피해자4.2. 범인
4.2.1. 범행 트릭
5. 사건 이후6. 기타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원작 63권 에피소드 기반 2부작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545(전)
0546(후)
2009. 09.05.
2009. 09.12.
09.41(전)
09.42(후)
2011. 06.13.

2. 등장인물

야마무라 미사오 반장이 검문해서 잡아낸 세 대의 백색 FD 차량 탑승자들이다. 빨간 글씨 및 빨간 칸은 여자.
에가시라 라이토 / 강두원
(江頭 頼人, 25)
CV. 스기야마 노리아키 / 최지훈
검은 긴팔 위에 붉은 반팔티를 입고 회색 반바지를 입었으며 검은 야구모자를 거꾸로 쓴 베이지색 머리 남자. 우린 마녀가 아니라고 짜증내듯 부인하며, 어설픈 폭주족들은 이런 데에서 겁을 먹고 길을 터준다고 한다. 건방진 말투와는 달리 안전운전을 준수한다고.
마후네 아키라 / 장선덕
(間船 昭, 26)
CV. 아마다 마스오 / 이호산
검은 옷 위에 파란 겉옷을 걸치고 탁하게 푸른 바지를 입었으며, 가슴과 팔에 털이 자글자글하고 턱수염이 난 흑발 상고머리 남자. 스물여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노안이며 목소리도 낮다. 확실히 마녀 흉내를 위해 백색 FD를 타긴 했지만, 그걸 타야 이 고개를 넘기가 편해서라고 한다. 안전벨트를 맬 때 반지에 오른쪽 뺨을 긁혀서 상처에서 아직도 피가 난다고.
중간에 차를 세웠을 때 몇 대 정도 칼치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차량. 차량 번호 아카기 300 세 4-70. 골프채가 차내에 실려 있다.
한도 루미 / 유나현 CV. 와타나베 아케노 / 김새해
카와이 하루카 / 한혜진 CV. 호시노 치즈코 / 김현지
중간에 차를 세웠을 때 몇 대 정도 칼치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차량. 고무보트와 튜브가 실려 있는데, 후술할 커플이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에서 놀기 위한 것들이라고.
엔다 진야 / 원덕현
(遠田 陣也, 31)
CV. 카와즈 야스히코 / 김기흥
동승자. 파랑과 하늘색이 어우러진 반팔티와 회색 바지를 입은 고동색 파마 상고머리 남자. 이곳에 출몰하는 마녀가 백색 FD를 끌고다닌다는 사실을 몰랐는지 깜짝 놀란다. 운전 도중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살 때 칼치기를 당했는데 차종은 제대로 못 봤다고 한다. 차내에서 고무보트와 튜브를 미리 부풀려놓아 꺼내기 어렵게 되자 여자친구 야스에에게 한 소리를 들었으며, 본인은 조수석에서 지도를 보며 야스에에게 길안내를 했다고 한다.
타이라 야스에 / 홍성희 CV. 오카무라 아케미 / 김영은
야마무라 미사오의 할머니. 한국명 최경선. 손자처럼 이름 표기가 카타카나이며, 라벤더색 키모노 위에 분홍색 겉옷을 걸치고 얼굴에 검버섯이 피었으며, 하얗게 센 머리를 전통 일본풍으로 묶은 실눈 여자. 여든다섯이라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운전을 할 줄 알며, 일하느라 피로가 쌓인 손자 대신 운전을 하다가 신선을 봤다고. 그 신선이라는 물체를 보고 손을 흔들어줬더니 똑같이 손을 흔들어줬다는 것이다. 성우는 호리 준코 / 김보영.

3. 줄거리

의뢰인 집에서 대접을 받고 다음 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모리 부녀와 코난. 가는 길에 군마 현의 후유나 산 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이곳은 매년 9월경에 기온과 습도 차 때문에 짙은 안개가 껴 주위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달리던 도중에, 도로에 보초를 선 경찰들이 코고로의 차를 검문한다. 거기서는 야마무라 미사오 반장이 '안개 속의 마녀'를 잡기 위해 보초를 서는 것이었다.

4년 전, 후유나 산(동명산)을 휩쓸고 간 전설적인 여자 드라이버가 있었다고 한다. 폭주족의 성지란 별명이 붙여진 후유나 고개에서, 배틀을 마치고 돌아가던 폭주족들의 차를, 안개 속에서 홀연히 나타나 족족 칼치기를 했다는 것. 독특한 배기음과 타이어가 돌아가면서 생기는 날카로운 마찰음이 어우러져, 정말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다가오는 듯 하는 그 차는 이른바, 은백의 마녀라고 불려지게 됐다. 그것은 마녀의 차량이 백색 마쓰다 RX-7 3세대(이하 FD)라서 그런 거라고. 이에 코난이 그것만으로 여자 운전자임을 어떻게 단정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차와 맞서싸우던 한 차량이 스핀을 했었는데, 왠지는 몰라도 차까지 세워서는 괜찮냐며 말을 걸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굉장한 미녀가.

그런데 요즘 그 마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일부 폭주족들이 그 차와 배틀을 벌이다가 가드레일을 뚫고 떨어진 중상을 입는 등, 사고 건수가 늘고 있어서 이렇게 늘었다는 것. 거기다가 미사오 본인도 얼마 전 선배의 차 심부름으로 운전을 하다가 마녀와 맞닥뜨렸던 일도 있어서 직접 출동했다고. 허나 그 때 운전한 것은 미사오가 아닌 그의 할머니였는데, 시골에서 역까지 와서는, 운전은 자기가 할 테니 일하느라 피곤한 너는 쉬라고 해서였다. 더 놀라운 것은 마녀와 몸소 배틀을 벌인 게 그 할머니였다는 것(!) F1이나 자동차 추격 장면 팬이라서 직접 한 거였는데, 도중에 포기했다는 것. 상대는 신선이라 게임이 되질 않는다고. 마녀의 차가 신선마냥 길이 있지 않은 안개 위를 뚫고 지나갔다는 게 할머니의 증언. 하도 이상하여 차를 세우고 나와봤더니, 그 사람도 차에서 내려서는 안개 위에 섰고, 본인이 손을 흔들자 그 사람도 똑같이 손을 흔들어 줬단다.

어쨌든 모든 검문을 마치고 귀가한 세 명. 란은 즉시 교통수사부에 전화를 걸어 미야모토 유미에게 후유나 고개의 은백의 마녀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코고로가 그 마녀라는 걸 잡지 않으면 손에 장을 지질 판이라면서, 차 타는 친구들에게 억지로 전화를 돌린다는 것. 이 때 유미 옆에서 자판기 캔을 뽑던 사토 미와코. 유미가 마녀에 관한 걸 물어보지만 미와코는 차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고, 지금 타는 것도 아빠 유품이라 잘 모른다고.

결국 참다 못한 코고로가 토요일에 다시 후유나 고개를 찾아간다. 마녀를 낚을 미끼로 일부러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이하 란에보)[1]까지 끌고서. 마녀를 보고 싶다는 코난의 고집도 이에 한 몫 했다. 한참을 달리다가, 아니나다를까 문제의 FD가 진짜로 모습을 드러낸다. 란에보 앞으로 와서 창 밖으로 배틀 사인까지 보내는 FD 운전자에 코고로는 얼씨구나 하고는 속도를 내 란에보를 운전한다. 그러자 곧 속도를 내 거리를 벌리는 FD. 그렇게 커브 길을 얼마나 달렸을까, 갑자기 FD가 안개 때문에 희미해지나 싶더니, 곧이어 FD의 후미등이 왼쪽으로 확 사라지는 게 보이자 코고로는 무리하게 핸들을 돌린다. 허나 FD가 간 자리에는 도로는커녕 가드레일만이 있었다. 란에보가 가드레일에 너무 가까운 걸 본 코난이 브레이크 기어를 올려 차를 세우고, 란에보는 왼쪽 전두부를 오래 긁히고 나서야 완전히 멈춰 다행히 추락을 면한다. 코고로는 분명히 차가 왼쪽으로 꺾는 걸 보았지만, 이곳은 오른쪽 커브 길. 왼쪽으로 난 길은 없었다. 누가 봐도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괴이한 사건. 코난은 이 사건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란은 기겁하며 말한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무서운 마법으로 안개 위를 달려 랜에보를 사고로 몰아붙이기 위해 유인한 거라고. 이 때 코난이 한 마디 하기를, FD에는 두 명은 타지 않았냐고. 문제의 FD는 일본산[2]이라 운전석이 우측에 있기에, 운전 중에 조수석 창문으로 팔을 내미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기 때문. 란은 그래도 마녀니까 팔을 길게 해서 그럴 수도 있냐고 하지만, 마법이나 마녀가 존재할 수 있는 건 판타지 뿐이라는 게 코난의 한 마디.[3] 코이즈미 아카코는 "명탐정 코난" 내에선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기에 제외

어쨌든 미사오에게 전화를 해서 조사를 의뢰하는데, 흰 FD를 찾았다고 한다. 문제는 최근 후유나 고개의 은백의 마녀를 따라하는 게 트렌드가 된 모양인지 한 대도 아니고 다섯 대나 발견됐다는 것.

그렇게 코고로의 전화가 있은 후, 세 대의 백색 FD가 검문에 붙잡혔다. 세 대 다 두 명씩 타서 여섯 명이 조사를 받고 있었다.

4. 사건 전개

4.1. 피해자

4.2. 범인

범인의 정체는 과거 절친한 친구를 폭주족들과의 경주에서 잃은 낚시꾼 2인조였다.

4.2.1. 범행 트릭

조수석에 앉은 범인이 낚싯대에 자동차 램프처럼 보이는 전구를 달아 밖으로 빼고는 진짜 자동차 램프를 끄고[4] 커브길에서 미리 녹음해둔 타이어 소리를 틀며 낚싯대를 밖으로 던져서 절벽 위로 달려간 것 마냥 연출했다.[5] 안개 속이라 티가 잘 안 나서 모리 코고로는 하마터면 절벽으로 추락할 뻔했다.
덩치 큰 남자가 조수석에 앉았고 마른 남자가 운전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덩치 큰 남자의 얼굴 상처는 안전벨트를 메다가 생긴 거라는데 FD의 조수석 위치에 맞지 않게 오른쪽 뺨에 상처가 생겼다. 실제로는 덩치 큰 남자가 운전을 하고 마른 남자가 조수석에 앉아 팔에 장신구를 착용하고 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마녀가 혼자 운전하면서 팔을 늘려서 내밀었다고 믿게 만든 것이다.
이건 범인들의 짓이 아닌데 야마무라의 할머니가 서 있을 때 브로켄 현상으로 인해 본인의 그림자가 거대하게 비쳐졌고 자신의 그림자를 신선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5. 사건 이후

모리 코고로 일행에게 진범이 잡혔지만 다시 따돌리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뒤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덩치 큰 범인은 이 소리 들어봐서 안다며 이게 진짜 마녀의 비명소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안개 사이에서... 사토 형사의 붉은 색 FD가 비명소리를 내며 달려오고 있었다. 이어 유미는 귀를 막으며 경찰이니 갓길에 차 세우라고 요청한다. 범인들은 마녀의 비명소리를 낸 FD의 주인이 경찰이라는 사실에 당황해했다. 4년 전 폭주족을 소탕한 마녀는 사토 미와코였다. 덩치 큰 범인은 사토의 차에서 나는 비명소리를 따라해보려고 소리를 녹음해놓고 연구해가며 타이어와 머플러를 여러 번 뜯어고쳤는데도 따라하지 못했는데 알고보니 바퀴에서 났다는 비명소리는 본인이 정말로 지른 것이었다(...) 유미는 사토가 비명을 지르려고 하자 이미 여러 번 겪어봐서 귀를 틀어막았는데 사토가 말하길 드리프트를 할 때 비명을 질러야 뭔가 잘 되는 것 같다고(...) 게다가 본인은 본인 차가 FD인줄도 몰랐고 이 때문에 소문의 안개 속 마녀가 본인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 덤으로 원래는 하얀 색 FD였으나 안개 때문에 차 사고가 날 뻔해 눈에 띄는 붉은 색으로 도색한 것이다.

6. 기타


[1] 색상은 주황색으로 차량 번호 신주쿠 와 12-25. [2] 히로시마 현 [3] 이 때 코난 성우와 신이치 성우가 2인으로 내는 대사라 듣기가 좀 묘하다. 그리고 이 모습에서 란은 코난의 얼굴에서 신이치의 모습을 연상한다. [4] 란이 커브길을 돌 때 뒤의 램프가 켜져 있지 않은 걸 의아하게 여겼는데 모리 코고로는 차의 라이트를 끄면 램프가 꺼지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이용해 드리프트를 하면 브레이크 램프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 해당 트릭은 모리 코고로도 간파해낸 트릭이었다. 다만 후술할 하늘에 서 있는 신선 트릭을 간파해내지 못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고. [6] 야마무라는 경찰이라는 사람이 과학도 아닌 오컬트라든지 터무니없는 현상을 맹신해서 비판 받고 있었다. [7] 하지만 소문 속의 마녀는 정말로 여자가 맞긴 했다. [8] 야마무라보다 더 젊었던 시절 차 번호를 기억해 여고생 연쇄 뺑소니 사건 범인을 체포해 낸 메구레 쥬조와는 확실히 비교되는 행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