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ccra Stadium Disaster2001년 5월 9일 가나 아크라의 아크라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2. 사고의 전개
사고가 있었던 날 아크라 스타디움에선 3만여명의 관중이 모여 아크라 하트 오브 오크(Accra Heart of Oak)와 아산테 코토코(Asante Kotoko)간의 경기를 관람했다. 처음엔 아산테 코토코가 0-1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경기 종료 5분 전 아크라 하트 오브 오크가 골을 두번 더 넣어 2-1로 앞서나가자 아산테 코토코 측 관중들은 관중석에서 물병과 의자를 던지며 항의했으며 아예 아크라 하트 오브 오크 측 관중에게까지 물건을 던지면서 싸움을 일으키려 했다.경찰은 최루탄을 뿌리고 고무탄을 쏘면서 아산테 코토코 관중들의 난동을 진압하려고 했지만 이는 오히려 악수였다. 최루탄에 놀란 관중들이 경기장 밖으로 달아나려고 출구로 향했으나 몇몇 출구가 잠겨있어 한쪽으로 몰려 버렸고 출구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사람들로 출구가 막혀 버렸으며 사람이 사람에 깔리는 압사 사고가 일어나 버렸다.
이후 경찰 측에서 물대포까지 동원해서 30분 간의 사투 끝에 흥분한 관중들을 해산시켰다. 구급차가 출동해 부상자를 이송했고 관중들도 자가용으로 인근 병원에 부상자들을 이송했지만 이미 1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뒤였다. 116명은 현장에서, 10명은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면서 총 126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축구 참사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가나에선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 여러 말이 나왔고 경찰 6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에선 경기장 몇몇 문이 잠겨있던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이들을 처벌하지 않았다.2007년 FIFA 측 규정에 따라 아크라 스타디움을 리모델링 후 재개장했다. 이름을 오에네 장 스다티움(Ohene Djan Stadium)으로 바꾸었다가 훗날 다시 아크라 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현재 아크라 스타디움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
2006년 6월 3일에 방송된 위기탈출 넘버원 44회 압사 사고 편에서도 실제 사례를 소개할 때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