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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4:26:30

아카이 슈이치/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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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아카이 슈이치의 인간관계를 서술한 문서.

2. 가족

파일:아카이 일가.jpg
<rowcolor=#fff> 중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카이 츠토무 · 메리 세라 · 하네다 슈키치 · 세라 마스미 · 아카이 슈이치

2.1. 아카이 츠토무

아버지

후반부에 첫 등장했으며, 그것도 아주 잠깐의 회상 정도였기 때문에 관계가 어떤지에 관해 특별히 묘사된 것은 없으나 세라가 태어나기 전 가족들과 함께 있던 과거 회상 장면을 보아 좋은 아버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 아버지를 많이 따르고 존경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카이 슈이치의 모습 중 다수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며[1], 그의 삶이 아버지의 실종으로 완전히 바뀌어버렸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 메리 세라

어머니

아카이가 검은 조직을 추적하게 된 이유가 아버지였으며 말버릇과 사용하는 무술이 아버지와 같다는 점에서 그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아카이 츠토무와 달리 어머니인 메리 세라를 향한 감정이 어떠한지는 특별히 밝혀졌거나 짐작해볼만한 것들이 없다. 츠토무는 그의 실종이라는 계기가 있던 반면 메리는 영향을 받을 만한 일이 없었으며 츠토무의 실종 후 얼마 안 가 독립했기 때문에 그녀에게서 받은 영향이 가장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삼남매 중 가장 적기 때문이다.[2][3] 그러나 아카이는 메리의 자식들 중 그녀의 영향력이 제일 적은 자식임과 동시에 외모[4] 그녀를 가장 많이 닮은 자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성격이 비슷했던 탓인지 잔물결의 마법사 편에선 부모자식이 화끈하게 대판 싸웠다. 이유는 아카이가 자신의 말을 어기고 츠토무의 행방을 쫓는 위험한 길을 자진해서 들어가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아카이를 지켜보며 큰 아들의 각오와 진심을 확인하고 그의 길을 지켜보겠다고 응원해주는 나름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다만 아직 아카이는 대외적으로 사망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메리의 입장에선 결국 검은 조직의 손에 큰 아들마저 잃고 만 셈이다. 불효란 불효는 다 저지른 것이다.

두 쪽 다 사망 처리/실종된(?) 상태라 서로의 안부는 물을 수도, 알 수도 없지만 아카이는 세라를 통해 메리가 작아졌다는 것을 눈치챈 상태다. 패러럴 월드이긴 해도 메리도 오키야 스바루의 정체를 눈치챈 듯한 발언을 한다. 그러나 확신한 아카이쪽과 달리 메리의 발언은 그의 정체를 모르더라도 할 수 있을 법한 대사라 아카이의 정체를 정말 알아차렸는지 알 수 없다

2.3. 하네다 슈키치

남동생. 태어나서 아카이와 만난 횟수가 손에 꼽을 수준인 세라와 달리 슈키치는 아버지의 실종 전까지 평범한 형제관계로 지냈으며, 나이차도 비교적 덜 나는 편이라 편한 형제 사이이다.

현재 유일하게 아카이 슈이치의 생존을 알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다. 또 슈키치가 쇼기 타이틀 7개를 전부 재패했다는 기사를 찾아보고 미소 짓거나 그의 부탁으로 유미를 몰래 경호하는 것을 볼때 형제관계는 제법 좋은 편인 듯하다.[5]

2.4. 세라 마스미

여동생. 그것도 본인과 한참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으로 세라가 태어나기 전 슈이치가 유학길에 올라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세라가 7살 때 처음 만났다.

세라에게 아카이 슈이치란 굉장히 존경하는 오빠로, 편하게 생각하는 슈키치[6]와 달리 슈이치 앞에서는 아낌없이 애정을 드러낼 정도로 그를 좋아하고 잘 따른다. 사용하는 무술이 절권도인 이유도 슈이치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이후 그가 보내준 절권도 영상을 따라하며 익혔다. 신이치가 세라의 첫사랑이 된 이유이자 '마법사'라고 부르게 된 계기도 슈이치를 웃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슈이치가 대외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 현재, 첫째 오빠를 그리워 하고 있다.

슈이치도 처음엔 무뚝뚝하고 까칠하게 대했으나[7] 현재는 많이 아끼는 여동생으로 떨어져 살 때 세라에게 절권도를 가르쳐 주고자 따로 영상을 찍어 보내주기까지 했다. 세라가 일본에 오랜만에 돌아와 재회했을 때도[8] 많이 컸다며 반가워하거나, 되도록 여동생만큼은 검은 조직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9]

3. FBI

아카이 슈이치의 직장.
검은 조직의 역대 NOC들 중 가장 큰 위협이 된 수사관답게 FBI 내부에서의 아카이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인 수준이다.

3.1. 조디 스털링

전 연인이자 동료.

과거 연인 관계였으나 검은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아케미와 교제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때 조디는 우리가 헤어질 필요는 없지 않냐며 아카이의 말에 반대했으나 아카이는 너를 희생해서라도 꼭 없애야 하는 존재라며 끝내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동료 관계로 돌아간다.[10]

하지만 동료 관계로 돌아갔어도, 아카이와는 달리 조디는 여전히 아카이를 사랑하고 있어 꽤나 복잡한 관계이다. 그동안에는 그저 가까운 동료 관계로 비춰졌으나 적과 흑의 크래쉬 ~ 주홍색 시리즈까지 그녀가 아카이가 사망했다고 알고 있을 동안 마음 고생을 했던 모습을 보면 공사 구분이 확실할 뿐 아직 아카이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탐정단vs강도단(애니메이션 563~564화, 단행본 65권 File 3 ~ 5, 국내 방영판 10기 16화 ~ 17화)에서 아카이가 이별을 선언했던 날을 회상하며 조디가 말하길 그래도 곁에 있어 좋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보면 확실하다.

조디가 지금까지 아카이를 사랑한다고 해서 꼭 그녀가 아카이와의 재결합을 원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만약 이를 원하고 있다면 꽤나 오랜 시간 조디가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도 아카이를 사랑하는 조디와 달리, 아카이는 조디와의 결별 이후 결국 아케미에게 반해 그녀가 사망한 후에도 잊지 못한 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 엔딩을 보면 조디는 아카이를 생각하지만 아카이는 아케미를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2. 제임스 블랙

상관.

아카이가 일부로 검은 조직에게 사망한 척 위장했다는 사실을 작전을 함께 세웠던 코난을 제외 유일하게 알고 있던 사람이다. 물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제임스에게도 알리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작중 제임스가 조디에게 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팔을 붙잡다 본드로 코팅한 손가락을 들켜버려 이 작전을 알리게 되었다.

3.3. 안드레 캐멀

아카이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부하.

2년 전 신참이었던 캐멀이 큰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3년간 검은 조직에서의 잠입 활동이 수포로 돌아갔으며[11] 나비효과로 미야노 아케미까지 사망하고 만다. 그럼에도 아카이는 캐멀을 용서해주었지만 캐멀은 여전히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아카이를 무척 존경하고 그의 명령이라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충직하게 따르려고 한다. 이 충성심은 가히 FBI의 워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의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로는 주홍색 시리즈로 에피소드의 마지막에서 겨우 따돌린 공안 요원들에게 돌아가라는 아카이의 명령에 경악하는 조디와 달리 곧바로 알겠다며 운전대를 돌린 일이 있다.

다만 육체파 요원이라서 그런지 상대방의 함정에 잘 넘어가 본의 아니게 아카이에게 또 한 번 미안한 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12]

4. 검은 조직

4.1.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63390><tablebordercolor=#fff,#163390>やっと会えたな愛しい愛しい。。。宿敵。恋人さん?
이제야 만나는군… 사랑하는 「숙적」 나으리. 아니, 「연인」이던가?

숙적.

아카이 슈이치는 진이 미야노 아케미를 죽인 장본인이기 때문에 복수심을 가지고 있으며,[13] 진은 보스가 실버불렛이라고 부르는 그를 인정하지 않고 호시탐탐 죽이려고 들었다.[14]

아카이가 FBI라는 것이 알려진 이후부터 위장 사망하기 전까지는 진과 라이벌 관계의 느낌도 강했으나 후루야 레이의 등장으로 이 관계는 전보다 약해졌다. 그러나 이쪽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나름 상호협력관계로 사이가 완화되었으며 아카이는 단 한 번도 후루야를 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숙적'이라는 키워드만큼은 여전히 아카이와 진, 이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아카이가 대외적으론 사망 상태이다 보니 전처럼 부각되진 않고 있다. 그래도 아카이와 검은 조직 모두 출연하는 극장판에서 이 관계성을 보여주는 클리셰 연출[15]이 항상 등장한다.

작가로부터 진이 아카이의 양친인 아카이 츠토무, 메리 세라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비밀에 따라 향후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2. 베르무트

베르무트가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검은 조직을 공멸시킬 두 개의 은 총알 중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코난(신이치)과 달리 아카이는 그녀와 두 차례 목숨을 걸고 부딪힌 적이 있기 때문에 관계 자체는 다른 조직원들과 다를 바 없이 나쁘다.

베르무트는 앞선 문단에서 이야기했듯 아카이를 두 차례나 그와 맞붙었으며 모두 아카이에게 크게 당할 뻔한 기억이 있다 보니 그를 두려워 하거나 꺼리는 기색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녀가 기다려오던 실버블렛이기에 모종의 기대는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선 베르무트는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모르다 보니 실버블렛은 에도가와 코난, 한 명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적과 흑의 크래쉬에서 조디가 타카기에게 아카이의 지문과 소사체의 시신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전해받고 오열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실버블렛은 두 발이나 필요하지 않다'며 한 발이면 충분하다는 독백을 한다.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문장인데 에도가와 코난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조직을 없애버릴 기회는 있으니 편히 잠들라는 애도의 뜻인지, 어차피 두 발까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필요했던 존재였다는 것인지, 아니면 베르무트 자신이 생각하는 또 다른 실버블렛은 남아있고 그가 모든 일을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인 건지 의미심장하다. 물론 가장 유력한 의미는 세번째이다.

슈이치는 그냥 없애버려야 할 흉악범죄집단의 간부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이나 맞붙은 것 치고 진과는 달리 전 여자친구인 조디의 원수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감정적으로 엮일 점은 별로 없다. 어머니인 메리 세라를 독살하려고 한 범인도 그녀라는 사실이 밝혀지긴 했으나 아카이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5. 협력관계

5.1. 에도가와 코난

아무로 토오루와는 달리 이쪽은 본격적인 협력 관계. 애초에 작중 등장하는 FBI[16]전원은 코난을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아카이는 현재까지 코난이 자신의 정체를 직접 밝힌 인물 외에 스스로 그의 정체를 간파해낸 유일한 인물이며, 그렇기에 코난의 능력을 더욱이 높게 사는 듯 보인다.

에도가와 코난과 아카이 슈이치는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데, 적과 흑의 크래쉬 에피소드에서 아카이 슈이치의 죽음을 위장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작전 성공 이후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한 그에게 자신의 집[17]을 내주었다.[18] 또한 주홍색 시리즈에서 공안의 부하직원들을 대동해 쿠도 가에 방문한 아무로 토오루를 감쪽같이 속이는 동시에 아카이의 생존사실을 FBI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역시 코난이다.

코난이 쿠도 신이치라는 것을 알고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코난이 스스로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독자적인 추리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눈치챈 모습을 보여준다. 코난도 처음엔 란에게 '쿠도 신이치'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나 현재는 아카이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챘다는 것을 알고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아카이에게 있어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중한 이를 잃고 분노에 차 감정을 잃을 때마다 나타나 그를 다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든 존재이다. 과거 아카이는 생사불명이 된 아버지를 쫓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며 겨우 얻은 기회로 FBI에 들어가 조직을 쫓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어머니와 대판 싸우고 말았고 여동생인 세라 마스미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선 자신이 어려울 동생을 신경 하나 쓰지 않고 세라의 갖은 노력에도 단 한 번도 웃지 않았다. 이런 아카이에게 뜬금없이 나타나 탐정을 자처하며 그 나이답게 완벽히 틀린 추리를 펼쳤던 신이치를 보고 보통 아이답지 않은 맹랑함이 마음에 들었는지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사건 이후에도 홈즈 같았다는 말에 반발하며 대신 왓슨 정도로 해주겠다는 말에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리고 전혀 웃지 않던 오빠를 두 번이나 웃게 만들자 세라는 그를 마법사 같다고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나 아카이는 연인이었던 미야노 아케미까지 검은 조직으로 인해 잃게 되면서 그녀 이전 사귀었던 조디에게마저도 마음을 걸어 잠근다. 그러나 적과 흑의 크래쉬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코난과 교류하면서 코난의 범상치 않은 모습에 그를 또 한 번 마음에 들어하고 다시 한 번 본 성격인 듯한 나름 잘 웃고 여유로운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 즉,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이 그에게 있어 신이치(코난)는 세라가 이야기한 마법사'같은 존재인 셈이다.

원래라면 홀로 외롭게 숨을 거뒀을 미야노 아케미의 임종을 지켜봐주고 수습할 수 있도록 해준 인물도 코난이니 아카이에게 있어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임이 틀림없다.

두 사람 다 미야노 아케미의 죽음을 계기로 복수를 다짐했으며 그 동생인 미야노 시호, 즉 하이바라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생사를 오가는 갈림길에서도 그녀를 구해주려고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쿠도 저택의 열쇠를 그에게 맡긴 것도 하이바라의 보호 차원에서 맡긴 것이다.[19] 별개로 아카이는 미야노 자매 중 아케미와 더 가깝다면 신이치는 시호와 가깝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카이는 가끔씩 하이바라를 보고 아케미와 닮았다고 하거나 하이가라가 자신을 억지로 데려갈 거냐고 얘기해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녀와의 약속이니까'라고 독백한다.

5.2. 후루야 레이

파일:akai amuro.png
||<tablewidth=100%><width=10%><tablebgcolor=#fff,#163390><tablebordercolor=#fff,#163390>눈앞의 일에 사로잡혀서 잡아야 할 상대를 잘못 판단하지 말도록 해.
넌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사람 중 하나니까.
그리고, 그 친구 일은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85권 File. 3 주홍색의 귀환 中 아카이 슈이치가 후루야 레이에게.


둘은 똑같이 검은 조직에 잠입한 스파이이지만 후루야 레이는 그의 소꿉친구이자 절친이었던 스카치의 자살로 인해 검은 조직의 조직원들보다도 스카치가 자살을 시도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카이를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증오했다. 그 이유는 아카이가 충분히 상황을 해결할 만한 능력이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고 스카치를 자살로 몰아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오해로 진실과는 차이가 있다. 그 날 아카이는 후루야보다 먼저 스카치에 접촉한 후, 자살을 하려던 그를 저지하고 설득시켰고 설득은 거의 성공해 스카치가 총을 거의 내려놓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스카치의 마지막 문자[20]를 받고 충격에 빠진 후루야가 옥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던 소리를 스카치가 이를 검은 조직의 공작원들이 자신을 제거하려고 올라오는 소리라고 착각해 아카이가 막을 새도 없이 다시 방아쇠를 당긴 것이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 탓에 이미 정신적으로 크게 몰려있었을 친구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즉, 아카이는 후루야 레이의 생각과 반대로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후루야 본인의 실책때문에 그러한 비극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아카이는 그 상황을 자신이 스카치를 살해한 것처럼 꾸며 얘기했고[21] 현재까지도 진실을 숨기면서 후루야의 오해에서 비롯된 원한이 쌓이고 쌓여 엄청난 증오심이 탄생하고 만 것이었다.[22]

당시에는 후루야의 정체를 모르고 조직원처럼 행동하기 위해서 자신이 한 것으로 바꾼 모양이지만 지금에 와선 아무래도 본인의 과실로 스카치가 자살한 것이라는 사실을 후루야 레이가 알게 되면 큰 죄책감에 시달릴까봐 그 대신 자신이 그의 분노를 받아들이기로 생각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카이가 죄책감으로 스카치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 결론적으로 어찌 되었든 스카치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침묵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후루야 레이가 아카이에게 느끼는 증오는 상상 그 이상이었고 조직원도 아님에도 극장판의 조직원 캐릭터들인 아이리시와 핑가가 했던 행동과 똑같이 선역인 캐릭터들을 강제로 검은 조직에 데려가 누군가를 제거하고 공로를 더 인정받으려고 작전을 세우기까지 했다.[23] 아카이는 조직을 탈출한 후 후루야와 직접 대면한 적이 별로 없고 그마저도 짧은 데다가 그와 스카치가 어떤 사이인지 몰랐기 때문에 후루야가 자신을 향한 증오때문에 이런 일까지 벌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마터면 큰 변을 당할 뻔 했다.[24]

이에 대해 아카이가 위의 인용문의 대사를 이야기하며 충고하고 대가 없이 쿠스다 리쿠미치의 총을 건네주며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몇 년이 쌓인 증오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리 없었고 프리퀄이긴 하나 순흑의 악몽에서도 당장 검은 조직이 본인들이 있는 관람차에 쳐들어오기 직전이라 힘을 합해도 쉽지 않은 판에 아카이에게 사건에서 빠질 것을 요구하며 싸움을 거는 등 여전히 아카이의 앞에서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5] 이 격투씬에서 아카이가 무술실력이 우위였던 탓에 밀렸고 심지어 한 번은 추락할 뻔 해 아카이가 잡아주면서 이제 그만하라고 말리지만 오히려 그 틈을 타 역공했다. 그러자 싸움을 벌이기 전부터 계속 그를 말렸던 아카이도 자신의 말은 후루야에게 닿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진심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다시 싸움을 벌이기 전, 아카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나타난 코난으로 인해 싸움이 중단되었으며 이후 검은 조직의 헬기를 쫓아내고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세 사람이 협력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아무리 중간에 코난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긴 시간 동안 갈등을 겪고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것임에도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었기에 짜릿함과 함께 한편으로는 본편에서 볼 수 없는 두 사람의 협력이라 아쉬움이 나오는 장면이다.

그러나 배신의 스테이지에서 아카이가 스바루로 변장한 채 왼손을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그의 정체를 의심하면서도 한 발짝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여러 일들을 겪으며 복수심이 많이 사라졌는지 아카이를 인정하고 전보다 그의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 사이 그 혼자서 쿠도 저택에 침입해 아카이와 대치하였는데, 이때 쿠도 저택으로 돌아와있던 쿠도 부부가 그를 반기며 함께 대화를 시도한 것에서 에피소드가 끝났기 때문에 그 대화가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후 극장판 흑철의 어영에서는 처음으로 아카이를 믿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관계가 완화된 것과 별개로 아카이가 스카치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언제까지 숨길지 의문이다. 현재 시점에서 아카이는 후루야에게 특별히 진실을 밝힐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스카치의 형 모로후시 타카아키의 메인 스토리 합류가 유력해지면서 후루야가 진실을 알게 되는 건 시간 문제가 되었다.

5.3. 혼도 히데미

협력 관계.

검은 조직으로부터 빼앗은 그녀와 동생을 보호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검은 조직의 정보를 전해주는 역할을 맡도록 거래했다. 이후 아카이의 위장 사망에 큰 일조를 했으며, 워낙 조직의 감시가 삼엄해 자주 전달해주지는 않지만 꾸준히 아카이에게 정보를 유출시키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참고로 그녀가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원 측에 아카이의 동생이라고 둘러댄 적이 있는데 이 이야기가 통한 것을 보아 나름 닮은 모양이다.[26]

5.4. 아가사 히로시

아카이가 조직의 눈을 피해 사망을 위장하고 오키야 스바루로 살아갈 수 있게 도운 일등공신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입장에선 은인이기도 한데 미야노 아케미의 사망 이후 그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하이바라를 거둬 지금까지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일상을 누릴 수 있던 것에는 전적으로 아가사 덕분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아가사의 집이 보이긴 하지만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지냈으나 같은 건물에 살던 주민때문에 머무르던 장소가 사라진 탓에 바로 옆집인 쿠도 저택에 살게 되면서 이웃이 되었다. 그래서 가끔씩 아가사의 집에 자신이 만든 음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가끔은 그의 집에서 아가사가 못 만드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교류하고 있다. 또한 아가사가 곤란한 일이 생길 때 소년탐정단의 보호자 역할을 대신할 때도 종종 있으며 긴급사태 252에선 납치된 아가사를 구해주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의 은인인 셈이다.

5.5. 쿠도 유키코

검은 조직을 속이고 오키야 스바루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었다.

작 중 란과 소노코, 세라는 쿠도 저택을 방문했다가 여성의 흔적을 발견하고 스바루가 여성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쿠도 저택의 주인인 유키코 본인이었다. 아카이를 스바루로 분장시켜주고, 그가 스스로 하는 법을 가르쳐야 했기 때문에 매주 비행기를 타고 방문했던 것이다.

아카이의 열성적인 팬이다. 쿠도 유사쿠로 변장한 채 마카데미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27] 남편이 쓴 각본의 모델이 된 아카이 슈이치에 대해 "미남에, 예의바르고, 쿨하고, 댄디하고. 정말이지, FBI에 두기에는 아까울 정도야!!!...라고, 아내가 그러더군요."라고 평했다.[28] 이후 아카이가 완전히 혼자 변장하는 법을 터득하자 이제 더 이상 만나러 올 구실이 없어져 조금 아쉽다고 말해 같이 있던 아들이 황당해 할 정도로 아카이에 대한 강한 팬심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검은 조직과 전면 전쟁 상황이 다가오자 아들을 돕기 위해 남편과 같이 집에 돌아와 아카이와 함께 살게 된다.

5.6. 쿠도 유사쿠

아카이가 오키야 스바루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 인물이다.

아예 매주 아카이를 찾아와 분장기술을 가르쳐 주고, 아카이의 팬이 되어버린 유키코보다는 접점은 덜한 편이지만 아카이를 모델로 영화 '주홍색 수사관'의 각본을 썼고, 이 작품이 유사쿠에게 마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타는 영예를 안겨주었으니 나름대로 깊은 연이 있는 셈이다.

작품 후반부에 접어들어 유키코와 달리 거의 지켜보기만 했던 유사쿠도 검은 조직을 공멸시키는 일에 도와주기로 나서면서 쿠도 저택으로 돌아와 거의 가족처럼 함께 살고 있다.

6. 미야노 아케미

전 연인.

검은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그녀에게 우연을 가장해 접근해 연애를 시작하였다. 약 3년 동안 연인관계였으나 슈이치가 조직에게 정체를 발각당하면서 자연스럽게 결별했다. 그리고 2년이 흘러 결국 아케미는 슈이치를 조직에 끌어들인 것의 대가로 조직에게 처형당했다.

비록 시작은 사랑이 아니었으나, 아케미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던 슈이치[29]는 그녀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마음의 문을 닫고 타인과 멀어졌으며 검은 조직에게 반드시 복수하리라 다짐한다. '시카고에서 온 남자'부터 '적과 흑의 크래쉬'까지 그가 보여주던 강한 원한과 위기 상황에서도 검은 조직과 대면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즐거워 보이기까지 했던 그의 모습은 바로 그녀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30]

작품에선 그가 아케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비춰주고 있다. 2018년 아오야마 고쇼는 말하자 데이의 Q&A 시간에서 조디와 아케미 중 진짜로 마음에 남은 쪽은 아케미 쪽이라고 인증했으며 68기 엔딩 <クウフク>에서도 조디는 아카이를 생각하지만 아카이는 아케미를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가 미야노 아케미의 메세지를 지우지 않고 적과 흑의 크래쉬에서 메세지를 확인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이미 사토 미와코 마츠다 진페이를 잃고 그와 같은 행동을 한 적이 있다. 이전에는 사토가 그를 죽인 범인을 체포한 후에야 마음을 정리하고 메세지를 삭제한 것으로 보아 검은 조직을 없앤 후에야 이러한 연출과 함께 아케미를 보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31] [32]

이처럼 둘 사이에 애절하고 비극적인 서사 때문에 많은 코난팬들에게 지지를 얻었던 커플[33]이었다. 다만 신란과 같이 팬덤도 많은 케이스까진 아니었고 호불호없이 독자들이 전반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커플이었으나 어느 시점을 계기로 이 커플에 대한 여론은 바닥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바로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갑자기 이 둘이 사촌관계라는 설정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사촌 간 결혼은 합법이라지만 시선은 당연히 좋지 않다. 아직까지 아카이가 아케미와 자신이 사촌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나 만약 사실을 알았다면 아카이의 인성 논란이 생길 것이고 몰랐다면 FBI는 기초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조사 못하는 무능한 조직이 되어버린다.[34]

7. 하이바라 아이

현재 아카이 슈이치의 죄책감의 대상이자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지켜주고 싶어하는 존재.

첫 등장부터 계속 하이바라를 지켜보며 그녀를 보호하고 있다. 왜 하이바라를 지켜주고 싶어하는지 불확실하긴 하지만 아케미를 지켜주지 못한 후회이거나, 아케미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보호하려고 했던 동생을 대신 지켜주기 위해서, 혹은 이 추측 전부 해당될 수도 있다. 거품과 김과 연기에선 ' 그녀와의 약속이니까...'라고 독백했는데 아케미가 혹시나 자신이 살해당했을 경우 남겨진 동생을 염려해 슈이치에게 동생을 부탁했거나 혹은 그녀의 사후 그녀의 동생만큼은 자신이 지켜주겠다며 스스로 다짐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슈이치에겐 검은 조직의 괴멸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이바라 아이의 안전으로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서라도 그녀만큼은 지키려고 한다. 후루야 레이에게 생존 사실이 발각당하고 거주지까지 밝혀질 위험에 처하며 아예 다른 곳으로 도주하는 선택지부터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계속 하이바라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킬 수 있는 장소를 잃지 않기 위해 후루야 레이가 오키야 스바루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있도록 쿠도 부부의 힘을 빌리는 작전을 선택했으며 다시 들킬 가능성을 감수하고 쿠도 저택으로 돌아갔다.[35] 슈이치를 도와준 후 유사쿠가 그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올 것이냐고 물어보자 코난이 창문으로 옆집인 아가사의 집을 내다보며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되는 녀석이 있으니까" 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하이바라의 경우, 슈이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으며 조직에 잠입했을 때 썼던 가명인 '모로보시 다이'였을 때의 그만 알 뿐, 아카이 슈이치와 모로보시 다이가 동일인물이라는 것도 모르는 상태이다. 그래도 언니를 통해 만난 적[36]이 있는지 그녀의 과거 회상에 모습이 등장하며 '라이'와 버번이 라이벌 관계였으며 사이가 나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하이바라의 입장에선 아카이 슈이치는 굉장히 애매한 존재인데 사실상 그녀에게 남아있던 유일한 가족인 미야노 아케미가 죽게 만든 큰 요인임과 동시에 조직에게 쫓기는 본인을 몇 번이고 구해준 은인이기 때문이다. 전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결국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그를 진정 사랑하고 있었던 언니를 이용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37], 또 들키지 않았으면 모를까 정체까지 들통나는 바람에 언니는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어 결국 살해당했다. 하이바라에게 언니 미야노 아케미가 어떤 존재였는지 생각해보면, 그녀가 모든 진실을 알고 난 뒤, 슈이치를 용서하지 않더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본편에서 코난은 슈이치를 그저 유능한 FBI 수사관으로만 알고 있는 하이바라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며 물어보았음에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슈이치도 본인이 하이바라에게 당당할 입장이 못 된다고 생각하는지 첫 등장부터 현재까지 하이바라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키는 쪽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만월의 밤 미스터리 편에선 하이바라가 기절한 후에야 등장했으며, 하이바라를 제거하려고 했던 베르무트가 도주하자, 곧바로 조디에게 뒷일을 맡기고 자신은 아직 하이바라에게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식으로 퇴장했다.

슈이치가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한 현 상황에선 상당히 관계가 좋은 편이다. 처음에는 하이바라가 그를 검은 조직원들만 있는 특유의 느낌을 감지하고 그의 비밀스러운 점들을 알아차리는 바람에 무척 경계했으나 현재는 마음의 문을 열어 아가사와 함께 외출하지 않을 때 그와 탐정단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8. 스카치

죄책감의 대상.

과거 모로후시 히로미츠의 정체가 검은 조직에게 발각된 후, 그를 사망으로 위장시켜 탈출시키려고 했으나 후루야가 달려오는 소리를 공작원이 제거하러 오는 소리라고 생각한 그가 끝내 자살을 선택했는데 결국 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남아 이후 스카치 위스키는 마시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죽음 이후, 진실을 모르는 후루야 레이가 본인에게 증오를 드러내며 목숨까지 위협했던 적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지금까지도 진실을 감추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사이가 괜찮았던 것으로 보인다.

9. 와카사 루미

오키야 스바루와 와카사 루미라는 이름으로 정체를 숨긴 채 살고 있는 두 사람으로 서로 정체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으나 잠깐 서로를 도발했던 것을 제외하면 굳이 건드리진 않고 있다.

그러나 검은 조직이 그녀와 관계가 깊은 아만다 휴즈 하네다 코지를 죽이는데 이용한 17년 전의 APTX4869의 개발자가 미야노 아츠시 - 미야노 엘레나 부부이기 때문에 하이바라 아이를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하는 슈이치의 입장과 대립해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아카이 츠토무와 만난 적이 있어 향후 아카이가 아버지의 행방을 찾는데에 있어 큰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 모리 란

1년 전 뉴욕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아카이를 당시 유명했던 연쇄살인범이라고 오해해 두려워 했으나 이후 그의 동료가 입고 있던 FBI 유니폼으로 그가 FBI라는 걸 알게 되었다. 덕분에 코난[38]보다 먼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코난이 한동안 아카이를 보고 조직원일까 공포를 느꼈던 것과 달리 란은 아카이를 무서워하지 않았고 태연히 대화를 나눴다. 아카이도 처음 만났던 뉴욕에서는 란에게 당장 여기서 꺼지라고 거칠게 표현했지만[39] 그가 검은 조직을 쫓아 일본으로 온 시점에선 서로 꽤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본연의 모습으로 대화를 나눈 적은 별로 없으나 뉴욕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때에도 아카이가 바로 말을 걸고 란도 되받아친 것을 보아 성격이 어느 정도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오키야 스바루일 때도 마찬가지로 오히려 이 쪽은 아카이가 평소의 냉정함을 줄이고 다정한 공대생의 모습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보니 오키야 스바루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려워하는 기색없이 잘 지냈다. 그러던 중 잔물결의 마법사 편을 통해 뉴욕에서의 만남이 첫 만남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뉴욕 편에서는 주변이 워낙 어두컴컴했고 9년 동안 양쪽의 외형이 많이 변해 당장 알아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아카이는 본편 시점에선 코난이 9년 전 만났던 소년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란 또한 기억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하이바라가 란에게 그랬듯 사별한 애인인 미야노 아케미를 겹쳐본 적이 있다. 그러나 란에게서 아케미를 겹쳐보는 시선에 있어서 두 사람의 차이점이 있다면 하이바라는 언니를 닮은 란으로부터 구원받았으나 아카이는 단순히 란을 보며 덤덤히 그녀를 그리워하는 것으로 그쳤다.

11. 그 외



[1] 절권도, 말버릇,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는 버릇 등. 아카이 츠토무와 만난 적이 있는 와카사 루미는 당시 아카이가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한 상태였음에도 아카이 츠토무와 겹쳐보고, 그를 떠올렸다. [2] 반대로 삼남매 중 메리의 영향이 가장 짙은 자녀는 막내인 세라 마스미이다. [3] 아카이는 영국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홀로 미국으로 떠난 뒤, 아예 국적을 미국으로 바꾼 채 살고 있으며 그녀와 함께 살던 어릴 때는 츠토무도 있었기 때문에 메리가 어머니이자 아버지였던 세라보다 영향력이 훨씬 적다. 슈키치는 메리와 세라와 함께 일본에서 쭉 함께 살았고 아카이보다 아버지와 함께 해왔던 시간이 더 짧긴 하지만 이쪽은 9년 전 하네다 가에 양자로 들어가 독립했으며 결과적으로 일반인인 탓에 그녀의 삶과 거리가 멀다. 더군다나 외탁이기라도 한 슈이치와 달리 이쪽은 외모, 성격 모두 아버지에 가까워 아버지나 형, 동생의 존재가 없으면 메리의 아들이라고 알아차리기 어려운 수준이라 유전적인 측면에서라도 영향을 받은 점이 있는지 의문이다. [4] 남매 중 유일한 외탁이다. 슈키치는 완벽한 친탁이며 세라는 부모님 둘다 닮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를 더 닮았다. [5] 코난과 더불어 이 둘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따로 할 때, 평소에 쓰는 것과 다른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 [6] 세라가 태어나기 전부터 미국으로 떠나 그 곳에서 쭉 지낸 아카이와 달리 슈키치는 하네다 가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녀와 함께 지냈으니 당연하다. 다만 단순히 오랫동안 같이 지내서 편하게 느끼는 것은 아니고 슈키치의 헐렁한 성격때문에 존경보다는 친근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7] 원래 성격상 무심한 부분이 있으나 이때는 메리와 대판 싸우기도 했다. 또한 단순히 대판 싸운 것만으로 감정이 상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 아카이 츠토무의 생사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를 포기하고 평화롭게 살자고 한 메리를 이해할 수 없어 더욱 화가 난 것이다. 이후 신이치와 만나고 마음이 풀어진 그는 평소와 같은 태도로 신이치와 란에게 세라를 소개하며 동생과 같이 놀아달라고 부탁했다. [8] 물론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했을 때 [9] 일단 세라는 고등학생이니 당연하다... 이쪽도 그렇긴 하지만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인데다 이미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니 이제 와서 어른들 일이라고 밀어내기엔 아쉬운 전력이다. 더군다나 하이바라 건도 있다 보니 계속 협력하는 것이 그의 입장에선 낫다. [10] '너를 희생시켜서라도'라고 표현한 것을 보아 이때까지만 해도 아카이는 조디를 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11] 물론 코드네임까지 얻어냈기 때문에 그동안 얻은 수확은 많았을 것이다. 실제로 본편의 시간에서도 아카이는 여전히 쓸 만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조직의 행동패턴을 훤히 알고 있어 천적마냥 그들을 위협해 보스에게 두려움을 선사하는 등 큰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만 아카이나 FBI의 목표는 그보다 훨씬 높았으며 당일날 잡기 일보 직전이었던 대어를 놓치는 바람에 FBI 입장에선 더 많은 희생을 줄일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심지어 럼도 잡을 수 있는 기회였으니.. [12] 그래도 이 일은 상대가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면 속지 않는 게 이상한 수준이다. [13] 아예 작정하고 진의 라이플 스코프를 저격했는데, 이 때 양측 모두 삐끗했다간 진이 골로 가는 상황이였다. 아카이 본인은 그냥 보냈다고는 했지만, 그냥 그 순간에 진을 죽였어도 크게 개의치 않았을 듯. [14] 그것과 별개로 아카이의 능력 정도는 인정한다. 아카이를 FBI의 히든 키드라고 부르는 걸 보면 그를 무시한다기 보다는 조직이 누군가에게 무너지는 시나리오 자체를 부정하는게 더 크다. [15] 아카이가 진이 타고 있는 이동 수단을 저격하기 직전 뭔가를 감지한 듯 아카이가 있는 방향을 쳐다본다. 특히 흑철의 어영에선 아카이는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 진은 잠수함을 타고 해저에 있었음에도 아카이가 발포하기 직전 갑자기 아카이가 있는 위를 쳐다본다. [16] 제임스 블랙, 안드레 캐멀, 조디 스털링, 아카이 슈이치 [17] 정확히는 쿠도 [18] 사실 원래는 아가사 박사 근처에 있는 빌라에 거주 중이였는데, 조직과 무관한 방화 사건으로 인해 빌라가 전소당하는 바람에 집을 내준 것. [19] 아카이에게 신뢰가 있고 그 옆집에 아카이의 변장과 관련된 기기를 제작하는 아가사 히로시가 있기 때문에 편의상 맡긴 걸 수도 있으나 이때 코난이 잘 지켜달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것이 단순히 집을 지켜달라는 의미였다고 하기엔 그동안 몇개월 동안 자신이 집을 비웠어도 집을 멀쩡했고 본인도 집을 비운 것에 별 상관하지 않고 살았는데 갑자기 집을 지켜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 게다가 일부로 이 부탁을 할 때 주어를 생략한 점과 하술한 내용을 보면 영락없이 하이바라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20] 미안하다, 제로, 너와의 약속은... [21] 배신자는 정당한 제재를 가해 처리한다. 그렇지? [22] 아카이 역시 조직에 잠입한 노크였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너도 스파이였는데 스카치의 죽음을 앞에 두고 그 소리( 배신자는 정당한 제재를 가해 처리한다. 그렇지?)를 했냐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은 덤. 다만 당시 아카이는 아무로의 정체에 대해서는 심증밖에 없었기 때문에 진짜 조직원인 척해야 했다. 잘못 짚어서 진짜 조직원이라면 본인도 즉결 처형일 테니… [23] 다만 아이리시의 목적은 오로지 복수, 핑가는 진을 짓밟고 그보다 더 높은 위치를 원했던 야망이 이유라면 후루야는 복수뿐만이 아니라 보스의 눈에 들어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해 검은 조직을 더 하루빨리 뿌리 뽑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24] 사실 코난이 제3자로서 후루야의 태도를 계속 관찰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했기 때문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이지, 후루야 레이가 한 행동은 아카이가 지적한 대로 눈 앞의 일에 사로잡힌 나머지, 잡아야 할 상대를 잘못 판단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경찰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다. 그러니 경찰인 아카이의 입장에선 소속 기관은 다를지언정, 결국 경찰인 사람이 자신에 대한 원한으로 이 일까지 벌일 것이라고는 더욱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르게 해석하자면 그 냉정한 후루야 레이가 이것조차 판가름하지 못했을 정도로 아카이에 대한 증오심이 심했고 스카치가 그 정도로 중요한 존재였다는 뜻이다. [25] 심지어 그는 바로 이전에 아카이가 목숨을 구해주었던 상황이었다. [26] 에단 혼도가 일본계 2세 미국인이라고 했으니 아카이와 같은 쿼터일 가능성도 있다. [27] 이때 유사쿠는 아무로 토오루에게 '아카이 슈이치=오키야 스바루'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코난의 각본에 맞춰 쿠도 저택에서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하고 아무로 토오루를 상대하고 있었다. [28] 그리고 아무로 토오루가 아카이 슈이치와 전화를 하는 장면에서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하고 있던 쿠도 유사쿠는 땀을 흘렸다... 게다가 모리 란은 쿠도 유사쿠가 귀엽다고까지 말했다. [29] 극장판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의 공식 가이드북에 따르면 "당시 아카이에게 있어서 아케미는 조직에 잠입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거짓이었던 그녀에 대한 마음이 진실로 바뀐다."라고 적혀있다. 출처 [30] 검은 조직의 입장에선 언제 또 다시 슈이치와 접촉할지 모르는 위험인물을 살려 둘 수 없는 노릇이긴 했으나 그녀의 죽음이 만든 역효과, 즉 슈이치가 검은 조직과 대면하면서 벌인 일들을 생각해보면 결과적인 면만 따져봤을 때 단단히 잘못 판단한 셈이다. [31] 다만, 사토와 마츠다의 관계와 달리 슈이치와 아케미는 3년간 연인 사이로 이미 호감을 뛰어넘은 관계였으며 슈이치는 아케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만큼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사토는 그의 곁에 타카기 와타루가 있었지만 슈이치는 좋아하는 이가 없기 때문에 극복하기 더욱 어려운 면이 있다. [32] 그 글 밑에 P.S.와 함께 또 다른 내용의 글을 남겼던 것으로 보이는데 독자들은 그녀의 동생인 하이바라 아이를 어떻게서든 지키려고 하는 그의 전체적인 행적이나 스바루로 변장한 그가 하이바라에게 억지로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며 '그녀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독백한 적이 있어 혹여나 그녀가 조직에게 제거당했을 경우, 자신의 동생을 대신 지켜달라는 부탁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작가가 이 글을 두고 중요하다고 언급하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선 기존의 추측과 전혀 다른 글일 것으로 보고 있다. [33] 이 둘과 비슷한 설정과 서사를 가지고 있는 커플로는 은혼 히지카타 토시로 오키타 미츠바가 있다. 두 커플 다 남자 쪽은 흑발의 과묵한 성격의 능력자 캐릭터이며 여자쪽은 둘 다 일반인인지만 동생들은 손에 꼽힐 수준의 천재들이며 어릴 적 떠나보낸 부모님 대신 동생들의 유일한 가족으로서 역할을 다해왔고 동생들이 원래 성격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그들을 의지했으며 동생들과 관련된 사건에 휘말렸고 그 사건의 에피소드는 이들의 사망으로 끝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여자가 사망한 후 남자들이 병원 옥상에서 그들의 매개체와 함께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참고로 2차 창작에서 역대급의 인기를 끌고 있는 BL 커플링의 등장인물의 공식 커플의 존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취급하지만 이 두 커플은 보기 드문 사례로 이런 BL 커플링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독자 전반에게 지지를 받았다. [34] 이 부분은 작가의 삽질로 관계가 꼬인 것이기 때문에 더욱 비판을 받는다. 혈연 요소를 제외해도 아케미의 신변 보호를 하지 않은 비판 역시 있었으나, 적어도 제법 잘 쓰인 러브라인이라는 호평 역시 존재했다. 그걸 친족 요소를 넣음으로써 둘의 캐릭터성과 관계를 망친 것. [35] 현재는 후루야와 나름의 동맹이 맺어진 상태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복수심때문에 아카이를 보스에게 데려가 잠입활동에 더 유리해질 수 있도록 신임을 얻어내려고 했다. 만약 후루야가 슈이치를 잡아내 보스에게 데려갔다면 그의 운명은 말 그대로 끝난 것이었다. 그럴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음에도 돌아가기를 선택한 것이다. [36] 그런데 그런 것치고 그녀가 하이바라 아이가 된 후에 몇 차례 만난 적이 있었음에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물론 한 번은 그가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던 상황이라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었으며 한 번은 베르무트가 같이 있어 하이바라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37] 물론 슈이치도 처음엔 아니었을지라도 아케미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잊지 못해 하이바라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아케미는 진작에 모로보시 다이의 정체를 알고 있었음에도 이용당해준 것이다. [38] 그 장소에 신이치 본인도 있었지만 란이 놓친 손수건을 찾기 위해 란을 남겨두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아카이와 만나지 못했다. [39] 그래도 나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친구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받아들이고 경고하는 것으로 끝난 셈이다. 원래라면 란을 그 장소에서 벗어나게 한 후, 친구를 기다리게 하는 것이 맞다. [40] 다만 처음부터 혼도 에이스케를 이용할 생각은 아니었고 에이스케가 아무리 조직의 존재를 모른다고는 하지만 그의 추리대로라면 누나를 죽였을지도 모르는 미즈나시 레나를 찾아 역저기 돌아다니고 있어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병원에는 검은 조직원 쿠스다 리쿠미치가 숨어있어 슈이치 측에서 조치를 늦게 취하는 바람에 조직의 귀에 이 정보가 들어갔다면 키르의 정체가 발각되는 것은 둘째치고 에이스케는 100% 조직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 [41] 사실 스쳐지나간 적이 있긴 하다. [42] 특히 아가사 박사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들과 외출을 못하게 될 때는 무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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