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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23:22:24

아자디 스타디움

아자디에서 넘어옴
파일:Azadi_Stadium_Tehran_Iran.jpg
페르세폴리스 FC
에스테그랄 테헤란 FC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colbgcolor=#eee><colcolor=#000> استاديوم آزادی
아자디 스타디움
Azadi Stadium
위치 이란 테헤란
보수 1973년-2003년
2003년-2012년
2012년-2016년
개장 1971년 10월 18일
홈구단 페르세폴리스 FC
에스테그랄 테헤란 FC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수용 인원 78,116명

1. 개요2. 역사3. 시설4. 원정팀의 무덤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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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종합 운동장. 1974 테헤란 아시안 게임 개최를 위해 건설되었으며, 해발 1,273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이란 프로 축구 페르세폴리스 FC, 에스테그랄 테헤란 FC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 중이다.[1]

'아자디'는 페르시아어로 '자유'를 의미한다.

2. 역사

테헤란에는 암자디예 스타디움[2] 같은 기존 경기 시설이 있었으나, 25,000석 규모에 불과해 대규모 국제 대회를 치르기에는 협소한 관계로 1974 테헤란 아시안 게임 개최를 위해서 1970년 10월 1일 착공되어 이듬해 완공되었다.[3] 1979년 이전까지는 ' 아리아메르 스타디움(Aryamehr Stadium)이라는 이름이었다.

1975년 11월 프랭크 시내트라가 아리아메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가졌고, 1976년 AFC 아시안컵도 개최되었다. 이 기세를 몰아 테헤란은 1984년 올림픽 개최 신청을 하였고, 이 경우 주경기장으로 사용하려 하였으나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좌절되었다.

1998 FIFA 월드컵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예선 경기에서는 128,000명의 관중을 기록하기도 하였다.[4] 이렇듯 십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경기장이었으나 2003년 이후 수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치면서 수용할 수 있는 관중 수가 점점 줄어들어 2016년 이후에는 78,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내국인 여성 관중의 출입을 제한하였고, 외국인 관중에 한해 히잡을 착용하는 조건으로 여성 관중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9년 10월부터 38여 년만에 내국인 여성 관중을 허용했다.

2022 월드컵에서도 여성 관중 허용을 금지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로 인해 이란이 탈락당하고 이탈리아가 대신 진출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하여 비웃음이나 받았다. 설령 이란이 징계를 받아 탈락한다 해도 남은 1장은 당연히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에 돌아가야지, 이탈리아에 돌아갈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란이 탈락한다면 아랍에미리트가 진출할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이란의 진출 자격이 박탈되지 않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였다.

3. 시설

경기장의 외관은 마치 화산의 분화구 또는 난공불락의 산성을 연상케 하며 축구 전용경기장이 아닌 종합 운동장이다 보니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 입장에선 시야는 그리 좋지 못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경기를 위한 시설들은 상당히 좋아서, 잔디도 최상급으로 관리를 잘 해 놓고 있고 보조경기장의 시설 또한 상당히 좋다.

경기장 중앙 꼭대기에 이란의 두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5]

4. 원정팀의 무덤

파일:아자디스타디움.jpg
[6]
해발 1,273m라는 고지대의 압박인데다, 약 8만 명의 어마어마한 남성 관중들이 함성을 질러대면 우워어어어 이란과 같은 홈 팀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무기로 삼고 플레이할 수 있지만 원정팀 선수, 코칭스태프, 서포터 입장에서는 이것을 견디기가 굉장히 힘들기로 유명하다. 볼리비아의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의 아시아 버전이라 봐도 무방한데, 심리적인 면에서는 에르난도 실레스보다 훨씬 악조건으로 볼 수 있겠다. 적어도 볼리비아는 남성만 축구장에 입장이 가능한 나라는 아니니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이 경기장과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의 대한민국 대 이란전 전적이 8전 3무 5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으며[7], 득실차도 4득점 11실점으로 열세이다.[8] 현재와 같은 월드컵 예선 방식으로 국내에서 홈경기 후 4~5일만에 이란에 입성 후 경기하는 일정으로는 무승부를 거두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일 수도 있다. 그 무승부조차도 단 3번밖에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그래도 올림픽 대표팀 2004년 3월 17일 2004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이천수의 결승골로 이란을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이때의 올림픽 대표팀은 이 원정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해발 1,800m의 쿤밍에서 고지대의 적응 훈련을 거친 후 입성하였다.

5. 둘러보기

파일:아시아 축구 연맹 로고.svg 역대 AFC 아시안컵 결승전 개최 경기장
4회 5회 6회
1972 AFC 아시안컵 태국
수파찰라사이 경기장
1976 AFC 아시안컵 이란
아리아메르 스타디움
1980 AFC 아시안컵 쿠웨이트
사바 알 살렘 스타디움

파일:아시안 게임 로고.svg 역대 하계 아시안 게임 개폐회식장
6회 7회 8회
1970 방콕 아시안 게임
수파찰라사이 경기장
1974 테헤란 아시안 게임
아리아메르 스타디움
1978 방콕 아시안 게임
수파찰라사이 경기장

파일:AFC 챔피언스 리그 로고(2002~2007).svg 역대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개최 경기장
1997-98 1998-99 1999-2000
홍콩 스타디움 아자디 스타디움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2000-01 2001-02 2002-03
수원종합운동장 아자디 스타디움 타눈 빈 모하메드 스타디움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2017 2018 2019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사이타마 스타디움
이바라키 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아자디 스타디움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
사이타마 스타디움

[1] 페르세폴리스와 에스테그랄은 팬들의 성향이 극과 극인 것으로 유명해서 두 팀간의 라이벌리는 매우 열기가 높다. [2] 현재 Shahid Shiroudi Stadium [3] 건설 당시에는 미래에 1984년 하계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할 것을 생각하고 건설했지만, 이란 혁명 전야의 시위 사태로 중도사퇴해 로스앤젤레스가 단독 후보가 됐다. [4] 이때는 아직 호주가 OFC 소속이어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홈관중이 운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19분에 호주 해리 큐얼에게 선제골을 먹히는 등 골골대다가 전반 39분 호다다드 아지지가 동점골을 넣으며 겨우 비긴다.(...) 참고로 이란은 호주 원정을 가서 홈에서보다 골을 더 많이 넣어 2:2 무승부를 거두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호주를 누르고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탔다. 본선에서는 앙숙인 미국과 같은 조에서 만났는데 미국을 2:1로 이기는 등(!) 나름 선전했다. [5] 비슷하게 김일성경기장도 경기장 지붕 끝나는 부분에 김일성, 김정일 사진이 걸려 있다. [6] 해당 사진은 2013 AFC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에스테그랄 테헤란 FC FC 서울 경기 중계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이 경기에서 원정팀 FC 서울은 하대성의 원더 선제골 등을 앞세워 선전했고, 2-2로 비기면서 합산 점수 4-2로 결승에 올랐다. [7] 이란 대표팀 말고 다른 대표팀과의 경기는 이긴 적이 있긴 하다. 2000년 LG컵이라는 4개국 친선 대회가 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한국은 이 대회에서 마케도니아(2:1 승)와 이집트(1:0 승) 상대로 승리했다. [8] 그래도 2021년 10월 12일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선제골로 2009년 이후 12년에 걸친 무득점 기록을 깨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