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um arabic아카시아의 나무의 수액을 굳혀서 만든 천연 수지.
2. 상세
예전에는 아라비아고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나무의 수지를 말하는 gum을 '고무'라고 부르는 일본어의 잔재이다.[1] 부드럽고 쫄깃한 고무(rubber)와는 전혀 다른 딱딱하고 반투명한 가벼운 수지상의 황갈색 비정질의 고체로, 딱딱한 사탕이나 엿이나 플라스틱에 가깝고 충격을 주면 사탕처럼 깨지고 잘 부스러져 갈면 가루가 된다. 참고로 아카시아 나무는 한국에 흔한 아까시나무와 다른 종류로, 아프리카 등에서 자라는 키가 큰 나무이다.다른 식물성 수지와는 다르게 물에 잘 녹고 냄새도 없고 독성이나 특별한 맛도 없어 식품 등의 첨가제나 유화제로 산업적으로 다양한 용도에 널리 쓰인다. 비누처럼 물의 표면장력을 줄여 거품이 오래가게 하고 우유 같은 콜로이드 용액이 침전하지 않게 하는 유화제로 쓰여서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이나 잉크의 염료가 침전하지 않도록하는 첨가제 등으로 쓰인다. 물에 녹으면 풀처럼 끈적해지기 때문에 우표 뒷면에 침을 발라 붙이기도 한다.[2] 또한 수채화 물감의 착색제로 들어간다. #
먼 옛날 당액 형태로 거래했던 상인들이 사탕수수 시럽( 설탕)의 안정화를 위해 첨가했다.
액체에 첨가하면 표면장력을 줄이기 때문에 비눗물에 첨가해서 비눗방울을 크게 불 수 있게 한다.
증점제 중에서는 비싼 편이라, 요즘은 많이 쓰지 않고 (독성 논란이 있음에도) 카라기난이라든지 구아검, 잔탄검으로 대체하는 편이다.
수단 공화국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70%을 생산한다.
[1]
일본어 표기에서 나왔지만, "고무"는 현재 외래어로서 국어 사전에 올라가 있는 한국어이다.
[2]
우표 풀이 바짝 말라 부스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기중 수분을 흡수하는 글리세린/글리세롤을 넣는다. 그 때문에 우표를 핥으면 단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