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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6:57:14

에이드리언 셰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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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drian shepard half life: opposing force.jpg
Adrian Shephard[1]
종족 인간
성별 남성
나이 22세
소속 미합중국 해병대 유해 환경 전투 부대(Hazardous Environment Combat Unit)
계급
상병
등장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전투력5. 일기6. 귀환 가능성7. 기타

[clearfix]

1. 개요

하프라이프: 어포징 포스 주인공. 유해 환경 전투 부대 소속이다.

2. 특징

FPS 주인공이니 플레이어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당대 하프라이프 시리즈가 그랬듯이 당연히 과묵하다. 매뉴얼에 실린 짤막한 일기의 내용을 보면 지루하게 반복되는 훈련에 싫증을 느끼며 작전에 투입되어 전투를 하고 싶은, 막 풋내기 티를 벗은 대원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이미 훈련소에서 줄곧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었다. 대부분이 어디에 투입되는지는 모르고 있었지만.

본편의 주인공 고든 프리맨과 비교해서 특이사항이라면 고든은 연구원용인 HEV 보호복을 입지만 셰퍼드는 이를 군용으로 개발한 HECU의 방탄복 PCV(Powered Combat Vest)를 입으며 이 때문에 HEV 보호복의 음성 안내 지원이 없고 HEV의 손전등은 야간투시경으로 변경되었다. 전력공급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기능은 여전하다. 군인이기 때문에 방독면을 쓰며, 민간인이자 과학자인 고든 프리맨과 달리 셰퍼드는 군인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무기에서 일부 차이가 난다.[2]

또한 해병대원이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낙오된 해병대와 함께 작전을 펼칠 수 있다. 강력한 정예 외계 병력인 X 종족(Race X)을 상대하기엔 조금 버겁지만, 동작이 재빨라 조준이 어려운 블랙 옵스는 되려 플레이어보다 잘 잡는다. 특히 M249 사수와 함께 행동하면 든든하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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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작전에 차출되고자 열심히 훈련에 임했지만, 정작 어떠한 작전에 투입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투입되기 며칠 전에야 블랙 메사 연구소에 투입된다는 것을 깨닫고 왜 해병대가 비밀 연구소에 투입되어야 하는지 의구심을 품으며 전투다운 전투를 하고 싶었던 셰퍼드는 작전에 투입되기를 꺼린다.

본편인 하프라이프 기준으로 중반 즈음[3] V-22 오스프리를 타고 블랙 메사 연구소에 진입하는데 극비임무[4]라 사전에 임무를 전달받지 못하고 작전 지역 상공에 도착해서야 장교가 임무를 전달하려는 순간, 대공명 현상에 의해 날아온 Xen의 생명체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탑승한 V-22 오스프리가 외계 생명체의 공격을 받고 추락한다.

다행히 동료와 블랙 메사 연구소의 연구원, 경비원들이 셰퍼드의 목숨을 구해준다.[5] 원래 HECU의 임무는 Xen에서 온 외계 생명체들과 고든 프리맨을 포함한 블랙 메사 사태의 모든 관계자들을 말살하는 것이었지만[6] 장교가 임무를 설명해주기 직전에 사고로 추락했기에 본인은 임무가 단순히 외계인을 없애고 인원들을 구조해 탈출하는 것으로 여기고 블랙 메사 사람들과 협력해 탈출하려 한다.[7]

이후 폐쇄된 연구소를 빠져 나와 작전 실패[8]로 철수하는 다른 대원들과 합류하려 했지만, G맨의 농간으로 낙오된다.

살 길을 찾으려 연구소를 돌아다니며 적들과 싸우던 셰퍼드는 막 Xen으로 넘어가는 고든 프리맨을 발견하고, 그 여파로 열린 포탈 때문에 자신도 덩달아 Xen으로 넘어가고 만다. 그리고 차원이동기(Displacer)를 줍고 이제는 지구와 Xen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친다.[9]

셰퍼드는 최종적으로 블랙 옵스가 설치한 핵탄두를 정지시키고, 포탈을 타고 넘어온 X 종족의 테라포밍 생명체 진 웜(Gene Worm)까지 격파한다. 그리고 직후 이제껏 셰퍼드를 예의주시하던 G맨의 조치로 다른 차원에 감금된다. G맨의 말에 따르면 모든 변수를 뚫고 살아남은 생존자들(고든 프리맨, 바니 칼훈, 에이드리언 셰퍼드) 에게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상관이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자신이 제의한 덕에 셰퍼드의 신변 처리는 일단 잠정 보류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한테도 해를 입힐 수 없고 해를 받을 수도 없는 곳'에 두고 가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끝내고는, 몇 차례 공간이동을 통해 우주를 날아가는 (정확히 말하면 Xen) 수송기 문 저편에 생겨난 포탈을 타고 혼자서 유유히 사라진다. 엔딩에 뜨는 문구에 따르면 셰퍼드의 상태는 보류.

4. 전투력

고든만큼은 아니지만 셰퍼드도 대략 이틀 정도 밤새면서 싸운다. Xen 군세 뿐만 아니라 X 종족의 정예 군단과 특수 훈련을 받은 정부 소속 블랙 옵스마저 모조리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진 웜마저 격파했으며, 바나클 건, 쇼크 로치 외 기타 등등 외계 생체 병기도 무기로 잘 써먹는, 어찌 보면 고든과 동급, 또는 그보다 더 강력한 군인이다. 게다가 X 종족 개체들 대부분이 Xen의 개체들에 비해 굉장히 강력하다. 인류 군대와 같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해병대 정도는 간단히 제압하고 블랙 옵스 요원들과 거의 대등한 화력을 갖췄는데, 이마저도 모조리 격파한 셰퍼드의 전투력과 생존력은 바니나 고든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할 것 없다. 무엇보다 진 웜을 격파하지 않았으면, 포탈 폭풍과 그에 따른 콤바인의 침공으로 7시간 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국 전역, 최악으로는 지구가 X 종족의 서식처로 테라포밍됐을지도 모른다. 만약 G맨이 17번 지구에 고든 말고 셰퍼드를 풀어놓았다면 사실상 고든의 업적을 능가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

하프라이프 본편과 확장팩인 블루 쉬프트 어포징 포스를 한 데 묶어, 대공명 현상 연구소 지도의 동선으로 정리한 동영상에 따르면, 셰퍼드는 고든과 바니가 블랙 메사 연구소에서 탈출하거나 사라진 이후에도 사실 상 혼자서[10] 끝까지 활약했다. 심지어 그 상황은 자신이 해체한 핵탄두가 G맨 탓에 다시 가동된 상황이었다. 당장 반경 55Km 외부로 도망치지 않으면 꼼짝없이 죽을 게 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나아가는 길목에는 블랙 옵스와 X 종족 무리가 사방에 깔려있던 참이었다.

5. 일기

어포징포스 매뉴얼에 블랙 메사 사고 이전에 에이드리언 셰퍼드가 작성한 일기가 여러 건 실려있어, 재난 이전에 그가 치렀던 훈련과 그를 눈여겨보았던 G맨의 존재를 알 수 있다.[11]
“3월 3일, 기지에서의 평소와 같이 지옥 같은 날... 이 모든게 끝나고 드디어 임무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군. 기지에서 정말 수상한 민간인이 돌아다니더군. 소문에 의하면 그는 어느 정부 기관에서 모집을 위해 왔다고 하고, 다른 이들은 그가 어떤 기밀 연구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던데. 합류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하겠어. 변화와 모험을 위해서라면 멋진 기회겠지.”
“3월 7일, 오늘 마침내 그 정부에서 온 자를 보았다. 난 그가 정말 정부쪽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정말 세련된 정장을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있더군. 마치 변호사나 보험 설계사처럼 보이던데. 그가 나를 보고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오늘의 훈련시간 동안, 여러번 나를 지켜보던데.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려나...”
“3월 9일, 몇 주 동안 훈련은 계속 지겹도록 동일했다. 오늘 아침에 훈련을 위해 소집되자, 훈련 교관은 일주일 안에 우리가 실내 전략 전투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번 주 매일을 전투 상황 모의 시설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이러한 훈련은 신병 훈련소에서 가르치지 않는 특수 훈련이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우리의 적응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특정한 임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이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3월 12일, 실내 전투 훈련이 시작되고 나서 소문들이 퍼지고 있다. 대부분의 동료들은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누구도 그 임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블랙 메사 시설이라는 말을 주위에서 여러번 주워들었지만, 그곳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 소문에 따르면, 그곳은 어떤 기밀 연구가 진행되는 곳이라고 한다. 별로 흥미롭게 들리진 않는데...”
“3월 15일, 소문은 사실이었다. 우리는 블랙 메사 시설에 대한 임무를 위해 훈련을 받은 것이다. 내가 아는 거라곤, 그곳은 어떤 새로운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이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왜 우리를 필요로 하는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내일 일어날 일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오늘 내려왔다. ”내일 일어날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게 좀 수상하다. 난 그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 임무는 그렇게 많이 흥미롭진 않을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차라리 난 더 전투할 가능성이 높은 임무에 참여하겠다.”

6. 귀환 가능성

SUBJECT: SHEPHARD

대상: 셰퍼드

STATUS: DETAINED

상태: 구금됨

FURTHER EVALUATION PENDING

평가 보류 중

어포징 포스의 마지막 챕터에서 셰퍼드는 “추가 평가”를 위해 “구금”되었다고 뜬다. 고든 프리맨과 마찬가지로 이공간에 갇혔을 가능성이 있지만 딱히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프라이프 2 및 에피소드 1, 2에서 셰퍼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여러 해 동안 그의 귀환을 짐작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 2006년에 게이브 뉴웰은 "셰퍼드가 어쩌면 돌아올 지도 모르지만, 언제 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2007년 5월에 귀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밸브 직원 더그 롬발디는 딱히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또는 가까운 미래에 셰퍼드를 다시 데려올 계획이 없으며, 예를 들어 포탈 2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저희가 제작 중인 것에 그 요소는 없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밀 에이드리언 셰퍼드 프로젝트는 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다시 또 다른 셰퍼드의 이야기를 만들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아닙니다. 셰퍼드는 플레이어들에게 반향을 정말 정말 잘 불러일으켰죠. 저희가 어포징 포스의 절정을 들었을 때, 셰퍼드는 저희들에게도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한번 두고 보도록 하죠.”
2009년,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작가 마크 레이드로는 정사의 상황에 대해 말할 때 셰퍼드는 정사도 비공식도 아니며, G맨이 그를 사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2020년 5월 26일, 다큐멘터리 The Untold History of Arkane에서 셰퍼드가 취소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4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7. 기타




[1] 블루 쉬프트 한국 정식 발매판에서는 애드리언 셰퍼드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에이드리언이 외래어 표기법상 맞다. [2] 쇠뇌 대신 저격소총을 사용하고, 쇠지렛대 대신 총검 렌치를 사용하는 등 흔히 군인하면 쉽게 생각나는 현실적인 무기들을 꽤 많이 쓴다. [3] 하프라이프 챕터 5 적 발견 챕터로 추정된다. [4] 훈련때는 해병대원들 사이에서는 작전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고 투입되기 며칠전 작전지도 분석훈련에서 지급받은 작전지도를 통해 투입될 장소만 알고 있었다. [5] 그런데 셰퍼드는 깨어났을 때 자기 총도 잃어버렸다. 아마 추락으로 기절했을 때 동료들이 셰퍼드의 총까지 썼거나 추락 현장 주변에 떨어뜨린 채 블랙 메사 연구원들이 데려왔을 것이다. 그래서 군인이면서도 게임에서 최초로 얻는 무기는 렌치다. [6] 맵에서 셰퍼드의 동료 군인들과 연구원들을 한 공간에 소환해보면 군인들이 설정(?)대로 연구원들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7] 다만 일부 연구원들은 HECU 대원들의 만행을 알고 있어서 셰퍼드를 경계하기도 했다. 그나마 셰퍼드가 블랙 메사 직원들에게 우호적이라는 것이 알려졌는지 후반부에선 경계하는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한 경비원은 셰퍼드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할 정도. [8] 셰퍼드가 정신을 차린 때가 본편에서는 '표면 장력(Surface Tension) 챕터 후반부부터 프리맨은 잊어버려!(Forget About Freeman!) 초반부 사이이다. 끝도 없는 Xen 병력의 침공과 공돌신의 활약으로 해병대가 철수하는 시점이다. [9] 정확히 말해 고든과 달리 Xen에서 펼친 활약은 거의 없다. 막힌 길을 넘어가기 위해 Xen으로 넘어가 이동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정도. [10] 본편의 '프리맨은 잊어버려' 챕터를 기점으로 유해 환경 전투 부대가 철수하고 있었으므로 지원 병력 따윈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다. 오히려 그 시점상 셰퍼드의 부대가 후속지원병력으로 보이지만 투입됐을 땐 이미 한창 꽁무니를 빼는 중이었다. [11] 5월이 아닌 3월에 작성되어 있는 설정충돌이 있다. [12] 셰퍼드가 소속된 유해 환경 전투 부대가 미 해병대 내의 특수부대라는 설정도 기어박스가 임의로 붙인 것이다. 하프라이프 본편에서 유해 환경 전투 부대가 벌인 민간인 학살을 생각하면 밸브로서는 구체적인 설정을 붙이기 곤란했을 것이다. 그저 사용하는 항공기들이 주로 해병대의 것일 뿐인데 이것도 해병대라는 암시보다는 디자인이나 기능(틸트로터, 수직이착륙)이 특이해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13] 게임 중반에 고든이 포탈을 타고 Xen으로 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때 같이 포탈로 들어가면 하프라이프의 첫 번째 Xen 지역으로 도착하는데, 고든을 짧은 순간이나마 볼 수 있다! 대신 셰퍼드는 근처의 허공으로 공간이동해 추락하여 사망한다. 일종의 숨겨진 엔딩인 셈. 이 때 표시되는 사망 원인은 대상 시간 역설을 유발하려 함인데, 곰곰이 생각해보자면 이는 G맨 미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14] 여담으로 작가가 유일하게 어포징 포스에 간섭한 것은 G맨의 대사들이었다. 하지만 G맨의 행동들도 간섭했는지 어떤지는 불명. [15] 이 작품도 밸브가 아니라 아케인 스튜디오가 맡은 외주작이었다고. [16] 이 때 이 군인을 죽여버리면 중요한 인물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게임 오버 되어버린다.(...) [17] 그 셰퍼드는 육군 장성이고, 이 셰퍼드 해병대 병사다. [18] 게다가 전투력 차이도 너무 크다. 에이드리언 셰퍼드는 단신으로 일반인보다 월등하게 강한 초인들과 외계인들을 사실상 학살하다시피 작살을 내고 파이프 렌치나 총검 한방으로 초인들과 외계인들의 머리를 문자 그대로 터뜨려서 죽이는 괴력이 있는데 비해 셰퍼드 장군은 노화를 감안해도 초반에는 프라이스 대위에게 얻어맞았다. 진짜로 에이드리언 셰퍼드 급이라면 노화를 감안해도 소프를 폐차에 쳐박는 순간에 소프의 코뼈가 부러지고 턱이 빠진 채 그대로 빈사 내지는 사망에 이르러야 정상이며, 프라이스 대위도 소프가 정신을 차린 시점에선 이미 죽어있어야 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