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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12:56:34

쌍용 MJ 프로젝트

파일:MJ 프로젝트.jpg
1. 개요2. 상세3. 여담


SSANGYONG MJ[1] PROJECT

1. 개요

1980년대 말 국방부에서 진행하던 '신형 작전차 공개수주'를 진행할 당시 1997년 쌍용자동차가 대한민국 국군에 납품하기 위해 기존의 뉴 코란도를 바탕으로 개발한 6인승 군수용 차량이지만, 양산되지 않은 비운의 베이퍼웨어이다.

이후 2012년 12월에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을 군용 차량으로 납품하는데 성공하면서 군용차에 대한 그 설움을 풀게 되었다. 현재도 렉스턴 스포츠를 군용 차량으로 절찬리에 납품 중.[2]

2. 상세

1980년대 말 국방부에서 진행하던 '신형 작전차 공개수주'를 진행할 당시 1997년, 대우그룹에 인수됐고 쌍용자동차는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해 기존의 민수용 코란도에서 볼 수 있는 스텝이나 사이드 프로텍터 등의 사출물은 모두 제거했고, 차량의 범퍼는 민수용과 다르게 철제 범퍼로 바뀌었다.

차량의 윈드 실드 글라스는 힌지를 달아 앞으로 눕히는 것이 가능한 구조로 바뀌었고 천장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캔버스 탑을 달았다고 한다.

엔진은 기존에 사용하던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2,300cc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있었고 연료방식은 카뷰레터 방식으로 디튠됐다. 150마력의 출력을 낸다고 알려졌으며, 최고 시속은 120km 전후라고 한다.

하지만 1997년 아시아자동차 레토나와 경합을 벌이다가 최종적으로 레토나가 군대 영장을 받고 ' K-131'이라는 이름으로 입대를 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한데 애초에 아시아자동차의 레토나가 더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단가도 더 저렴했고, 등판각도, 주파성, 경량화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코란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게다가 레토나의 경우 원래 군사용으로 제작됐다가 이후 민수용으로 만들어진 차량이었다고 한다면, 코란도는 정 반대로 민수용 차량을 군수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이질감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쌍용자동차는 물거품이 된 프로젝트를 폐기했고, 10대 정도만 제작된 차량은 이후 폐차됐다가 해외로 팔려나가게 되었고, 현재의 행방은 불분명하다.

3. 여담

1996년 11월 9일 카타르 도하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밀리폴 카타르 96에 1대가 출품됐었다.[3]

자동차 생활지에서 시승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1] 'Military Jeep'(밀리터리 지프)라는 뜻. [2] 이미 기아에서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인 K-151이 출시되었지만 대대장 및 연대장의 관용차량을 겸해서 사용할거라면 렉스턴 스포츠가 더 적절하다. [3]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