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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0:44:59

시마 시리즈

시마 부장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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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품에서 그려지는 한국과 중국의 묘사3. 비판4. 수상5. 기타6. 시리즈
6.1. 단편6.2. 스핀오프
7. 모티브
7.1. 기업7.2. 인물
8. 시마의 여자들

1. 개요

회사원 시마 코사쿠를 주인공으로 하는 인기 기업 만화 시리즈. 작가는 히로카네 켄시(弘兼憲史). 1983년 첫 작품 시마 과장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연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출판사에 의한 공식적인 시리즈 명칭은 없으나 서점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시마 코사쿠 시리즈'로 지칭하고 있다.[1]
1970년 4월 1일, 하츠시바전산(初芝電産)에 취직을 하여 첫 출근을 하여 52년간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다.

2011년 콩트 애니 프로그램 유르아니?에서 방영되었다. #

첫 작품인 시마 과장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주간 모닝에서 연재했다. 이후 같은 잡지에서 시마 부장(1992~2002),[2] 시마 이사(2002~2005), 시마 상무(2005~2006), 시마 전무(2006~2008) 시마 사장(2008~2013), 시마 회장(2013~2019), 시마 고문(2019~2022), 시마 사외이사(2022~ )를 연재하고 있다. 그밖에 격주간 이브닝[3]에 사원 시마(2001~2006), 사원 시마 주임편(2006~2010), 시마 계장(2010~2013), 학생 시마(2013~2018)를 연재했다.[4][5] 한국에서는 빅점프에 연재해 왔으며 이 잡지가 뒷날 폐간된 뒤 일요신문으로 매체를 옮겨 완결을 맺었다.

외전 작품으로 시마 코사쿠의 아시아 신세기전(2017),[6] 시마 코사쿠의 사건부(2018)[7]가 있다.

작가인 히로카네 켄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 출생, 와세다대학 법학부 졸업생에 마쓰시타 전기산업(오늘날 파나소닉)의 광고선전부 출신으로, 시마 코사쿠와 나이, 출신지 및 사회생활 초반까지의 프로필이 판박이이다. 시마가 사회주의 운동이나 노동운동을 거의 병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아마도 마쓰시타의 기업이념과 함께 작가가 대학, 직장생활을 하던 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에 활발히 전개되었던 전공투 등 사회운동과 관련된 작가 개인의 경험 탓인 것으로 보인다. 여러 모로 오너캐.

주인공인 시마 코사쿠는 원래 흔해 빠진 현대 일본의 직장인을 묘사한 캐릭터로 당초의 기획은 직장인이 겪을 법한 직장 내외의 다양한 문제와 인간관계, 갈등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재가 진행되면서 도저히 평범한 직장인으로 보이지 않도록 바뀌어 가는데, 연재 처음부터 사내 여사원과 불륜으로 시작해서 부사장의 여자와 인간관계를 맺더니 중반에 들어서는 자기 부서의 신입 여직원이 회장의 숨겨둔 딸이자 최대주주이질 않나, 결국 극 후반부엔 사장에게 찍혀서 해고가 되는걸 스스로의 힘으로 최대주주의 힘을 얻어 사장을 축출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고 자리를 지켜내게 된다. 실제 지명도가 낮은 과장편 초기 연재분을 보면 골든보이처럼 직장 이야기는 껍데기이고 매회 일회성으로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그리는 게 오히려 중심이 아닌가 싶은 인상이 든다. 이것이 연재가 고정되고 시마가 여러 전근지를 돌면서 좀더 호흡이 긴 직장 스토리로 바뀐 것. 특히 부장편은 한번 완결된 작품을 다시 살려낸 것인데, 이 때 갑자기 스케일이 확 커지면서[8] 이후의 임원, 사장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시리즈에서 시마는 출세를 거듭해 과장에서 부장으로, 이사로, 상무로, 전무로 승승장구하다 결국에는 2008년에 드디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드래곤볼급 에스컬레이터 인플레를 자랑하고 있다.[9]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우주연방군 통합사령관 시마 원수'라는 작품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10] 일본에서는 이미 옛날부터 이 하는 짓거리도 없는데 비정상적인 무한 출세를 웃음거리의 일종으로 삼고 있었다. 참고로 거기에서의 최고 직책은 위에 나온 통합사령관을 넘어선 전 우주의 황제(신).

그런데 시마가 출세를 하는 과정이 실력보다는 비정상적으로 운이 따르는 상황이 많다. 신입사원 시절을 그린 사원 시마의 경우 고객이 처리를 맡긴 오래된 TV를 그냥 버리려 하는 선임 직원과 그걸 말리는 시마가 싸우게 되고 선임 직원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최하 랭크를 줘서 부서 배치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겁박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그룹 회장이 그것을 듣게 되고 시마의 편을 들어준다. 그 덕분에 시마는 그해에 1명만 티오가 있었던 최고 인기 부서에 배치된다. 이런 터무니없는 운이 사원 시절부터 계속 이어진다. 물론 시마 스스로가 일도 잘하고, 좌천도 되는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실적을 내긴 하지만 스스로의 힘이나 판단보다는 상황과 운,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여자들의 힘에 의해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다.[11]

다만 이 정도의 버프는 주인공이기에 주어지는 극적인 연출로 생각하는게 낫다. 일종의 직장인들의 판타지인지라 리얼리티는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리얼한 직장인의 애환과 생활을 담은 만화를 보고 싶다면 미생을 보는게 낫다. 공교롭게도 미생은 일본에서도 수출되고 번역되어 발매된 작품이며, 일본 드라마로 리메이크가 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초기 과장이나 부장 시절엔 기업 내부의 암투나 중년 샐러리맨의 애환 정도는 묘사했으나, 부장 이후 상무나 이사편은 적당한 샐러리맨 판타지를 유지하며 흘러가고 있다. 거꾸로 고문이 되고 나서는 서열을 갈아엎고 후임 사장인 카제하나 린코가 반대파 임원들에게 치이는 것을 거드는 입장이 되어 사내 권력투쟁 묘사가 더 늘어났다.

2012년 1월, 시마가 사장으로 있는 테코트의 모델인 파나소닉의 주가가 31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라이벌 섬상의 모델인 삼성전자는 불과 5년 전에 비해 약 80% 상승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 참고자료)

그리고 2012년 11월, 파나소닉은 2년 연속 10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며 사장이 직접 패배선언[12]을 하기에 이른다. 과연 시마의 테코트는?

하지만, 그런 상황임에도 2012년 9월 연재분에서는 오마치와 결혼했고, 저 이야기가 나올 당시 연재분에서는 "일본 경제와 아내 어느 쪽도 책임을 지는 남자"라는 어이없는 개드립을 치고 있다. 정작,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는 책임도 못 지고 말아먹은 인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한심한 개드립이다.[13][14][15]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천하의 '시마 과장'이 길거리에 나앉은 사연...일본 기업의 위기 참조 그렇게 경영악화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장을 사퇴했다. 작가는 본래 시마를 회장을 거쳐 경단련 회장까지 승진시킬 계획이었던 것 같으나,[16] 시마의 출세가도는 사장직에서 끝났다.[17]

실제 시마가 취한 테코트의 경영개선안이 현실의 파나소닉이 취한 경영개선안과 거의 겹치지만(상호 변경, 인수합병 등) 바로 그 경영개선안 탓에 파나소닉이 완전히 망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마에게도 면죄부가 주어질 수 없었다. 실제로 절박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것인지라 한국 일간지에도 몇 군데 기사가 실렸다.[18][19]

그런데 결국 사장을 그만두고 대신 회장에 취임했다. # 일본 기업의 관행상 회장이 된다는건 실권이 없는 명예직인지라 그냥 뒷방 늙은이 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서 회장직에 딱히 큰 의미는 없다. 테코트 자체보다는 경단련을 비롯한 재계 활동에 포커스가 맞추어졌다.[20][21] 2019년에는 72세를 맞으면서 회장직을 내놓고 상담역으로 물러났다. 무료 공개된 상담역편 1화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을 키워드로 내밀고 있다. 연재 시작하고 1년도 남지 않은 올림픽을 가지고 얼마나 전개가 가능할지 의심스러운 대목이지만, 일단 히로카네는 자신이 건재한 동안에는 계속 연재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2022년에는 드디어 테코트를 떠나 타업종 기업의 사외이사라는 새로운 무대로 나서게 되었다. 옮기게 된 '우에마츠 도건공업'은 창업주의 후계를 놓고 마마보이 적자와 사생아 사이의 줄타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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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 과장으로 시작할 때 30대 중반이었으니 사장편만 해도 60대가 다 되었지만, 외모는 전혀 차이가 없다시피 했다.[22] 처음 등장할 때 유치원생이던 딸이 애엄마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나란히 걸으면 부녀지간이 아니라 부부로 보인다. 60대가 되고 회장에 오르고 나서는 흰머리가 늘고 퍽 늙어 보이게 그려지고 있다.

2013년 12월부터 학생 시마(원제: 학생 시마 코사쿠)의 연재를 시작한다. 18살의 시마 코사쿠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에서 상경하여 와세다대학에 입학, 학생 시절을 보내는 내용이 묘사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세계까지 갔다. 코믹제로섬이라는 월간 만화잡지에서 스핀오프 작으로 이세계에서 기사단장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는 기사단장 시마 코사쿠가 연재되기 시작했다. 다만 작화(미야모토 후쿠스케)는 원작 스타일과 다르게 그려졌다.

2019년에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와의 크로스오버로 ' 전생했더니 시마 코사쿠였던 건에 대하여'가 2화 연재되었다. 작화는 '슬라임이었던 건' 코믹판도 맡았던 카와카미 타이키. 이 쪽은 시마 시리즈 쪽의 작화를 따라간다. 단행본에 패러디 원본이 되는 '슬라임이었던 건'과 시마 과장 에피소드가 함께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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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인기작인 만큼 패러디로도 곧잘 쓰이는데, 부르잖아요, 아자젤씨[23]에서는 니트 시마라는 패러디가 1페이지 나왔다. 2016년부터는 공식 패러디작 '사축! 슈라 코사쿠' (社畜! 修羅コーサク) 가 연재되었다.[24]

일본에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시마 상담역도 코로나에 걸렸다. 발열이 38.9도까지 올라가서 위기도 겪었다. #

2. 작품에서 그려지는 한국과 중국의 묘사

현실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기간도 길게 연재된 작품이다보니, 연재 내용을 보면 동아시아 국제 정세의 변화를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연재 초중반에는 대한민국 자체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작중 소소한 소재로만 언급되는 정도였다. 시마가 미국 근무를 다녀오고나서 딸에게 선물로 사온 곰인형이 "메이드 인 코리아"라든가,[25] 하츠시바가 관련 광고기업을 초청하여 골프 대회를 여는데 대회의 시상품이 한국산 송이버섯이라거나[26] 시마의 필리핀 근무시기를 다루면서 6.10 항쟁 이후 민주화가 되면서 봇물처럼 터져나온 노동계의 파업 열풍이 한국을 고도 성장국에서 무역 적자국으로 주저 앉혔다는 식으로[27] 노동자 파업을 비판하는 보수적인 관점의 산업 평가를 위한 소재로 언급하는 정도였다.

연재 초기에는 일본이 미국을 추월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이 경제적으로 승승장구하던 시절인지라 한국에 대해서 몇수 아래로 취급하는 인식이 팽배했다. 작중 또한 '이제 라이벌은 국내에 있다'는 인식이 나타난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시마가 한국을 찾는 것은 부장편 막판에 이사회 표벌이를 위해 한국 지사장을 찾아간 것인데, 이 때에도 앞날의 상사가 되는 한국 지사장에게 이끌려 별 맥락도 없이 보신탕 집에 간다. 물론 만화적 장치로서 이해할 만한 것이 이 때는 90년대, 20세기로 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20세기 한국 하면 떠오르는 특색있는 식문화, 개중에서도 이 만화를 보는 독자층인 중년 남성층이 알 만한 한국 요리라고는 거의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보신탕[28] 정도이기 때문. 시마가 한국에 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본 중년 아재들이 가장 잘 아는 한국 요리인 보신탕을 먹는 것이다. 연재 시기가 2020년이었다면 일본내에서 더 유명해진 삼계탕이나 삼겹살 정도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반면 시마는 소년시절 차별받던 재일교포 친구를 차별없이 대해준 일이나, 펜팔로 만난 재일교포 소녀와 첫사랑에 가까운 경험을 갖는 등 재일교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포용적인 뉘앙스를 보인다. 물론 상대적 강자로서의 시혜적인 관점일 가능성이 크지만, 작가 개인의 경험일 수도 있다.

1990년대 이후 현대자동차, 삼성, LG 등 한국기업들이 일본 주요기업들을 제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자, '시마 부장' 후반부 이후로는 한국 기업, 특히 '섬상(삼성)'이 최종 보스처럼 언급되면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지금이야 한국 전자산업의 경쟁력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건 일본인들도 대부분 인정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가격이나 광고의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제품의 성능면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기술만큼은 일본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시마가 한국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걸 이해하고 충격을 받는 장면은 당시 작가의 심리가 반영된 모습일 것이다.

미국이나 인도에서 잘 나가고 있는 LG전자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서 많이 조명했는데,[29] 거대기업 삼성이 작품에서의 고요전기( 산요전기)를 적대적 매수하려하는 것을 막고, 고요를 인수해 하츠시바-고요 그룹을 만드는 시마 전무의 활약상(…)이 시마 전무 시리즈의 이야기였다.[30]

시마 사장 초반에는 한국과 한국 기업이 최종 보스급의 기믹으로 나온다. 한국 대통령 간명박 등장 파트만 봐도, "10년안에 일본을 우리 손으로 불타는 황무지로 만들자"라고 하는등, 일본을 괴롭히는 위협적인 존재로 나온다. #

그런데, 실제로 2016년경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들이 시마 시리즈에 나온대로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하면서(...) 간명박의 야망이 현실에서 실현되었다.

한편 중국은 사장편 초반까지만 해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그려진다. 이사에서 상무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머무르면서 경력에 발판이 되었다는 의미도 있고,[31] 다른 무대처럼 어두운 묘사, 이를테면 노동자 파업이나 마약범죄에 휘말리는 사건 등도 분명 있지만 어쨌든 빠르게 발전하여 일본이 진출해야 할 거대 시장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대표로 등장한 추파집단(出発集団) 또한 CEO 쑨루이(孫 鋭)가 일본 유학을 거친 지일파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국 기업에 비해 비교적 인간적인 친분이나 신뢰가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심지어 중국 지사를 지사장까지 신뢰하는 중국인에게 모조리 맡기는 파격도 나타난다.

그러나 사장편부터는 실제의 중일관계 센카쿠 열도 분쟁을 필두로 악화하면서 크게 일변하였다. 중국의 스파이가 재계 거물이나 테코트 내부 인원을 포섭하고, 특히 쑨루이에 대척되는 악역으로 추파집단에서 축출된 마피아 정례성이 등장하여 시마가 가는 곳마다 대치를 하게 된다. 중국은 중국대로 반일데모가 빈발하고 주재원이 폭행을 당하는 등 점점 적대적으로 그려진다. 급기야 중국통인 시마 회장과 고쿠분 사장이 탈중국을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질 정도.

이후 회장편부터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국내 재계 활동에 주력하면서 한국에 관계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으며, 중국 또한 직접적으로 그려지는 일은 많이 줄게 된다. 대신 상기한 마피아 정례성이 메인 빌런 노릇을 한다. 상담역편 후반에는 쑨루이가 섬상의 고요 인수 시도를 반복하는 것처럼 테코트를 통으로 집어삼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마의 마지막 적수가 되었다.

한편 작가가 이사 내지 사장 편에서 맞설 대상을 한국 기업으로 설정해 놓고도 한국 기업이나 경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조사도 없이 일본 기업의 풍토를 그대로 투영해 놓은 점이 눈에 뜨인다. 가령 섬상의 대표 인물로 나오는 이갑수는 재일교포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이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섬상 미국 법인의 회장으로 등장하는데, (미국법인 경영자가 왜 본사의 M&A를 지휘하는지는 차치하고) 한국 민간기업에서 통상 '회장'이란 일본과 달리 그룹의 1인자이자 '오너'에게만 붙는 직책임을 간과한 것이다. 이 경우 한국 기업의 직함은 통상 법인장 또는 지사장이다. 이갑수의 상사인 황상주 섬상전자 회장 또한 섬상 전체로는 그룹 지주회사의 CFO에 불과하고, 실제 그룹 회장에 해당하는 보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한국식의 오너 경영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일본식의 회장 혹은 CEO는 있어야 한다. 한국 기업에서 월급쟁이 사장이 자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오너조차 하기 힘든 감정적인 M&A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데, 막상 현실(파나소닉)에서나 작중(하츠시바)에서나 창업주 일가가 절대적인 권력을 갖는 것을 뻔히 알고 묘사를 해 온 작가가 어째서 이런걸 무시했는지는 그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이갑수 등 한국 기업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통령이나 장관과 오찬이나 골프를 함께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적어도 21세기 한국에서 고위 권력자와 기업인이 직접 접촉하는 것이 뉴스를 탈 정도로 드문 것과는 거리가 있다. 한국에 일본식 정경유착의 관행을 그대로 뒤집어 씌우는 것은 말초적인 재미거리는 될 수 있어도 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로는 수준미달일 수밖에 없다.[32]

2021년 2월 시마 고문 연재분에서 오랜만에 이갑수의 근황이 언급되었는데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한다(...).[33]

3.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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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상

일본 걸작 만화(쇼와편)
{{{#!wiki style="margin: 0 -1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2009년 아사히 신문은 ' 일본 만화 역사의 길이 남을 걸작 쇼와 시대 만화 순위'를 발표했다.
1위 내일의 죠
2위 사자에상
3위 심술쟁이 할머니 (いじわるばあさん)》
4위 거인의 별
5위 철완 아톰
6위 우주전함 야마토
7위 카무이전
8위 붉은 갑의 스즈노스케 (赤胴鈴之助)》
9위 블랙 잭
10위 터치
11위 베르사이유의 장미
12위 불새
13위 고르고13
14위 맛의 달인
15위 에이스를 노려라!
16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7위 오소마츠 군
18위 도라에몽
19위 루팡 3세
20위 은하철도 999
21위 오바케의 Q타로
22위 도카벤
23위 시끌별 녀석들
24위 유리가면
25위 겐지모노가타리
26위 하이카라씨가 간다 (はいからさんが通る)》
27위 이가의 카케마루 (伊賀の影丸)》
28위 사이보그 009
29위 캔디 캔디
30위 철인 28호
공동 31위 어택 넘버원 (アタックNo.1)
메종일각
33위 리본의 기사
34위 나의 하늘 (俺の空)》
공동 35위 노라쿠로 (のらくろ)》
후지 산타로 (フジ三太郎)》
공동 37위 캡틴
게게게의 키타로
드래곤볼
40위 아돌프에게 고한다
공동 41위 아이와 마코토 (愛と誠)》
시마 과장
43위 3번가의 석양 (三丁目の夕日)》
44위 꼬마숙녀 치에
45위 천재 바카본
공동 46위 닥터 슬럼프
웃는 세일즈맨
공동 48위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북두의 권
50위 에이트맨
출처
}}}}}}}}} ||

5. 기타

6. 시리즈

연대기 순서로 나열되어 있으며, 발매순서는 연도를 참고. 시리즈의 시작은 시마 과장이며, 학생, 사원, 주임, 계장은 프리퀄이다.

6.1. 단편

6.2. 스핀오프

7. 모티브

시마 시리즈는 시마가 소속된 하츠시바전기산업을 필두로 많은 실존기업과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물론 그대로 가져다 베끼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살을 붙이기는 했다. 또한 실제 이름을 비튼 가상의 이름을 썼지만 가명이 그때그때 바뀌거나, 심지어 배경 그림 등에서는 실제 명칭과 섞이는 경우도 있다. 가령 현실의 경단련에 해당되는 단체는 회장편의 경제련이지만 사장편에서는 경재련, 그 전에는 그냥 경단련으로 쓰였고, 현실의 LG에 해당하는 PG이지만 섬상, PG에 관한 대사가 나오는 컷에 PG와 LG의 광고판이 함께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츠시바의 모든 인물이 실존인물 기반인 것은 아니다. 필요에 의해 만든 가상인물들도 많은데 이 경우는 주변에서 끌어왔다는 듯.

7.1. 기업

7.2. 인물

8. 시마의 여자들



[1]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는 시마 과장 표제어 아래 시리즈 작품을 함께 기술하고 있다. [2] 원래 과장편의 후일담에 가까운 형태로 부정기 게재되었다가 1999년 모닝이 인기 회복을 목적으로 과거 작품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정규 연재로 되살아났다. [3] 모닝과 이브닝은 모두 코단샤 잡지 [4] 원작의 타이틀은 직급명이 먼저 붙는 'XX 시마 코사쿠'이다. 본작의 직급명은 직급 항목에서도 나오지만 일본 기업의 직급을 국내 기업들이 따온 것이다 보니 대체로 비슷하지만 약간씩 차이가 있다. (하츠시바 전산의 기본적인 직제는 사원편 4권 110쪽 참조. 테코트에서도 그렇게 바뀌지는 않은 듯하다.) 시마 '이사'는 원문은 '취체역(取締役) 시마 코사쿠'인데, 한국의 기업이 일제 시대를 거쳐 독립 직후까지는 취체역 직책이 있었지만 이후 이사로 바뀌었기 때문에 변경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작중 취체역과 별도로 이사(理事)와 집행역원(執行役員) 직책이 언급되는 것인데, 시마가 이들 직책을 거치지 않아 망정이지 만약 역임했다면 제목 번역이 심각하게 꼬일 수 있었다. 회장 퇴임 후 상담역편 또한 국내 기업에서 그렇게 보편적인 직책은 아니기 때문에 제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일단 2021년 4월 현재에는 회장편이 발간중이어서 추후 확인될 듯. [5] 한편 사원 시마는 원작에서는 '영(ヤング, Young) 시마 코사쿠'인데, 뒤이은 '영 시마 주임편'은 시마 주임이 아닌 사원 시마 주임편이라는 이상한 타이틀로 번역되었다. [6] 회장편의 사이드스토리. 회장편 단행본에 수록되었다. [7] 원작은 키바야시 신이 본 명의로 맡았다. [8] 부장편에서 시마가 자회사로 전출되는 것은 한편으로는 도피 내지 좌천이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한 월급쟁이에서 경영자로 바뀌는 기회이기도 하다. [9] 사실 이는 일본 기업의 직제와도 관계가 있는데, 시마는 과장을 9년, 부장을 10년 거쳤다. 그런데 임원을 달고 사장에 오르는 데는 단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일본 기업에서 '이사'(원문은 取締役)는 한국의 등기임원과 같이 정말 소수만 달아주는 직급으로, 그 풀에만 들어가면 회장에서 시작하는 사내 서열이 대놓고 매겨지는 지위에 오르기 때문이다. 대신 한국의 비등기임원에 해당하는 '집행역원'이 있는데 시마는 이 때 자회사 파견을 나가느라 집행역원 시절을 거치지 않았다. 시마의 승진 이력은 일본의 대기업이라면 어느 기업에나 존재하는 셈이다. 실제 과장편과 부장편 후반에는 짬으로 볼 때 슬슬 승진될 시기라는 언급이 있으며, 시마보다 승진이 빠른 대신 일찌감치 저세상행 동기나 후배도 등장한다. [10] 그런 평가를 작가도 받아들였는지 시마 회장 첫 회에 '초본격 SF시리즈 7번째 신연재'라는 문구를 달았다. [11] 어떤 때는 시마가 아내와 이혼하는 바람에 가정이 붕괴되었고 그 탓에 외국으로 출장가기 수월해졌다. 그런데 하필 이 때 회사 내에서 단신부임을 시키는 대로 가는 사람에게는 고평점을 주고 가족을 이유로 단신부임을 거절하는 사원에게는 저평점을 주는 기준이 비밀리에 생겼다. 그리고 물론 시마는 이혼한 것 뿐인데 갑자기 회사 내부에서 평가가 높아졌다. [12] 파나소닉의 츠가 카즈히로 사장 코멘트 「우리는 본업에서 '패배자'로 전락했다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13] 사실 오마치도 원래는 시마와 결혼하고 싶어했지만 시마는 결혼으로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 거절하는 바람에 다른 남자에게 가 버렸다가 나이먹고 나서 돌아온 것이니 정말로 책임을 졌다고 하기도 힘들다. [14] 원래 부인조차 시마가 가정에 관심을 안 주고 나돌아다니기만 하니까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결국 이혼했다. 그뿐 아니라 시마가 하는 꼬라지를 보면 절대 자기와 관련된 여자들에게 책임을 지는 법이 없다. 거기다 작중에서는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애인들에게도 그렇지만 딸들에게도 굉장히 무관심하며 박정하다. [15] 예를 들어 작중에서 어떤 료칸의 여주인과 애인관계가 되었지만 그녀를 짝사랑하던 료칸의 요리사가 물러서라고 다그치니 정말로 책임따윈 일절 지지 않고 그 남자를 핑계대고는 쿨하게 달아난다물러선다. 이런 장면에 작품 속 곳곳에서 나온다. 사실 시마가 작중에서 여러 여자들이 꼬이고 사람들이 이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여자들을 버리는 방법이 훨씬 더 악랄하다. 사실 오마치도 전 회장의 숨겨진 딸이 아니었다면 정말로 결혼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16] 실제 작가 히로카네는 대형 보험사 회장이자 2015년부터 경단련 부회장을 역임했던 인물과 중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있어서 시마의 모델로 삼으려면 할 수도 있었다. [17] 경단련(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한국의 전경련 경총을 합친 위치의 단체이다. 보통 구 경단련이 전경련, 구 일경련(일본경영자단체연맹)이 경총에 투영되는데, 이 두 단체를 2002년에 통합한 것이 현재의 경단련이다. 실제 경단련 회장은 일본 유수 기업의 사장이나 회장, 고문이 맡게 되는데, 회장이라고 해도 조직 장악력이 살아 있는 회장이 오르지 (과거 경단련 회장을 역임한 후지필름의 미타라이 후지오는 경단련 회장 임기가 끝난 후 거꾸로 회장 겸 사장직을 다시 맡기도 했다) 시마처럼 실적부진에 밀린 회장이 앉을 자리가 아니다. [18] 사실 현실의 파나소닉에 비교할 때 시마와 하츠시바의 행보는 훨씬 더 형편없다. 파나소닉의 브랜드 개편은 어디까지나 기존의 브랜드 중 가장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파나소닉으로 통합한 것이고 산요전기의 인수 또한 장기간의 구조조정을 겪은 산요를 구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인수금액이 직전 파나소닉의 2년분 영업이익 수준으로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츠시바는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항해 단독 백기사로 나선 것이라 부담은 훨씬 큰 데다 (극중 언급된 바로는 3조엔 이상을 투입했다. 실제 파나소닉만한 기업이라도 그만한 투자는 상당한 자금융통이 필요하다. 삼성의 하만 인수가 9조원, 현대차의 삼성동 GBC 부지 매입이 10조원 규모였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부담이 큰 규모의 투자였다.) 브랜드 파워를 키운다는 명목으로 기존의 브랜드를 폐기한다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별 이견도 없이 내린다. 현실의 파나소닉과 산요가 각각 내셔널과 산요 브랜드를 폐기할 때는 상당한 마찰을 거쳤으며, 실제 전자업계에서 기존에 국제적으로 수립된 브랜드를 폐기하고 새 브랜드로 바꾼 사례는 사실상 금성사 LG전자가 유일하다. 그나마도 1990년대 LG전자는 신흥국에나 먹히지 선진국에는 OEM 수출에 주력하는 2류 브랜드였던 것을 고려하면 아무리 하향세이기로서니 (작중 설정상) 세계 100등 안에 드는 브랜드를 스스로 버리는 전개는 작가의 제정신을 의심해 볼 만도 하다. [19] 그 때문인지 시마 사장편 이후의 테코트의 실적은 현실의 파나소닉보다도 더욱 나쁘게 그려진다. 일본의 대기업들이 장기 불황기의 구조조정의 결실을 아베노믹스 시기에 거두면서 규모나 시장 주도권은 잃고 있어도 어쨌든 순이익이 증가하며 경영 체질은 좋아지고 있으며 파나소닉 또한 매년 2조원 정도의 이익을 내는 데 비해, 테코트는 매년 적자를 내며 급기야 상담역편에 와서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 드러났다. 일본 전자업계에서 실제 완전자본잠식을 겪었던 곳 중 자력으로 경영재건에 성공한 곳은 반도체와 소비자 대상 사업을 수조엔에 매각할 수 있었던 도시바 정도 (그 도시바도 외국계 행동주의 투자가의 간섭 때문에 기업구조 재편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임을 고려하면 극히 암울한 상황이다. [20] '회장'이 기업집단을 거느리는 오너를 의미하는 한국과 달리, 통상 일본 기업의 직제에서 회장은 이사회의 장을 의미하며 기본적으로 사장을 포함한 집행임원의 안건을 승인해 주는 기능을 갖는다. 원래는 실권은 없을지언정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있으므로 명예직은 아니다. (단 극중의 하츠시바나 테코트는 이사회를 사장이 주재하고 있어 통상의 일본 기업보다 회장의 영향력이 더 낮다. 본인 성향에 따라 사장을 컨트롤하는 정도의 역할로 그려진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 등과 달리 주주 행동권이 약하다 보니(=외부인사를 앉히지 못해서) 사장이 물러나서 회장이 되고 사실상 고문으로 물러앉는 것인데, 그래도 차기 경영진 인사나 기업 구조 재편에는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위해 사장과 회장을 겸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2017)이나 유니클로의 야나이 타다시,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등이 유명한 예시) [21] 시마가 사장을 물러난 2013년 이후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 전자업계는 다시금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중이다. 실제 상기한 파나소닉의 구조개혁 실패를 주도한 전임 사장 나카무라 구니오(2000~2006)와 오쓰보 후미오(2006~2012)도 나란히 퇴임 후 회장을 맡았다. 나카무라는 문과 전공(경제학)으로 영업소와 해외지사를 거친 데서, 오쓰보는 합병과 사명 변경에서 나카무라 회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후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고 있는 데다 후임 쓰가가 다 수습한 데서 시마와 공통점을 볼 수 있다. [22] 작가와 나이가 동일하다는 설정. 출생에서 대학, 입사한 직종까지 기본 프로필 설정부터가 작가와 시마가 동일하다. 시마는 작가의 분신격이다. [23] 프리퀄 시리즈와 같은 이브닝 연재작이다. [24] 시마가 부장 시절 겪은 후쿠오카 좌천을 비튼 듯한 작품이다. 시마 시리즈와 같은 코단샤 계열의 영 매거진 서드에 연재되었으며, 단행본 1권 띠지에 아예 히로카네 켄시의 추천 코멘트를 달고 나왔다. 사실 아자젤씨같은 개그 카메오 이력을 놓고 봐도 히로카네가 패러디에 관대하거나, 혹은 최소한 어른의 사정에는 맞서지 않는 듯하다. [25] 당시엔 한국은 개발도상국가가 주로 집중하는 노동 집약적 신발산업이나 섬유 산업이 흥하고 있었고, 한때 미국에서 소위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한국제 봉제 곰인형'이 히트를 치기도 했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6] 요즘은 한국의 산업구조의 발전과 함께 1차산업의 중요도는 떨어지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한국산 고급 농수산품의 핵심 시장이 바로 일본이었다. 과장을 보태서 일본 수출하고 남는 저급품을 내수 유통한다고도 할 정도이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싸구려 한국산을 들여다가 일본 자연산으로 속인다는 뉘앙스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일본에서 한국산 고급 농산물이 인기있던 이유는 일본산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 송이버섯, 인삼, 고급 김이나 게 등 분명 보통 일반적인 농산물 수입처인 중국 등에서 재배하지 않는 희귀한 고급품이면서도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던,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좋았던 것이 인기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27] 한국은 IMF 구제를 받기 전까지는 3저호황의 피크인 1986~1989년 기간에만 짧게 흑자를 보았을 뿐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아왔으므로 노동권 신장 때문에 고도성장이 무너졌다는 해석은 근거가 없지만 작가 히로카네 켄시의 관점 자체가 '노조는 무조건 절대악이다'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 그냥 그런 종류의 프로파간다로 보면 딱 맞다. [28] 보신탕의 유명세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10년정도 후에도 일본도 아닌 저 멀리 영국에서까지 한국이 개를 먹는다는 것을 알고 개고기송을 불러댈 정도였으니, 사실 지금도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진 못했지만 그 당시 한국은 거의 개를 먹는 나라의 대명사급이었다. [29] 우익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지만, 비지니스를 다룬 만화답게 한국 기업의 경쟁력 자체는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시마 전무에서는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의 기술을 따라잡았다는 것을 일본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질타하기도 한다. 다만, 한국의 기업들이 (특히 가전기업) 일본 기업을 따라잡고, 추월하고 있다는 현상 자체는 인정했지만 그 원인등 구체적 상황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을 밀어주고 사회도 대기업의 행보를 방해하지 않는데, 일본은 정부나 사회가 대기업 뒷다리를 잡고 늘어지니 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수준의 분석을 내놓는데 아마 적지 않은 독자들이 이를 어쩐지 들어본듯한 이야기라고 느낄 것이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더 나아가 전 세계 시장경제 국가 대부분에서 경제적 강경우파 성향을 가진 이들이 흔히 보여주는 피해의식과 자국비하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불과한 것. 그리고 그 외의 원인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한국 기업은 미인계나 몸로비도 서슴치 않고 벌인다"는 조잡한 음모론 수준인데, 이런 어이없는 소리가 일부 혐한이나 친일파 부류의 레퍼런스로 사용되는 병크도 나타났을 지경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건다면 정작 몸 팔아서 출세하는 것은 주인공의 주특기였다. 작중에서도 종합상사맨이 호주 광산업자에게 성접대를 하는 자리에서 시마가 동석하는 장면도 있다. [30] 실제로, 경영 위기에 빠진 산요를 마쓰시타가 인수한다는 떡밥은 예전부터 돌고 있었고, 결국 2008년 11월 만화에서처럼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마쓰시타가 산요를 인수하였다. 애초에 두 기업은 창업자가 처남-매부지간이며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파나소닉 - 산요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이건 시마 코사쿠의 최대 삽질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 한편 고요전기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장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현실의 샤프와 대비되는 점도 있는데, 거꾸로 샤프는 시마 사장보다 늦은 시기인 2013년에 단기간 삼성의 출자를 받으며 한때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다만, 이 때는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아닌 LCD 패널 수급을 위한 우호적인 소수 투자로, 샤프의 지분이 분산되어 있어 삼성이 최대주주가 되었지만 지분이 단 3%에 불과했다. 섬상이 고요 인수 목적 중에 하나로 일본시장 진출의 교두보 활용을 든 것과 반대로 삼성은 일본시장에서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공개적으로 인수설을 부정하였다. [31] 이 때 중국에서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이 계속 시마와 함께 중역을 맡게 된다. [32] 또한 한국은 김영삼 이래 역대 대통령이 공직자들의 골프 자체를 막아온 전례가 있다. # [33] 모델인 이학수 고문은 아직 멀쩡하다. 대신 이건희 회장의 사망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34] 컬러 게재 3페이지는 히로카네 본인이 그렸다. [35] 이브닝 2017년 12호부터 취업활동편. 단 말이 취업활동편이지 시마의 취업은 첫 권에서 결정나고 나머지 두 권은 이후의 나머지 대학생활을 그리고 있다. [36] 원제는 '영(Young) 시마 코사쿠'이다. 번역제목을 '사원'으로 했더니 중간에 시마가 진급을 해버려 어정쩡한 제목이 되어버렸다. 여담으로 번역자는 오경화. [37] 92~96년은 과장편의 후일담 형태로 부정기 연재, 99~02년은 정규연재이다. [38] 상담역. 현직에서 물러난 고위급 임원에게 일정 기간 동안 회사가 제공하는 일종의 명예직. 한국에서도 삼성이나 현대중공업그룹 같은 대기업에선 상담역, 경영자문역 등의 이름으로 존재한다. 품위유지 차원에서 보통 현직 퇴임이후 1년정도 개인사무실, 비서진, 전용차량 등이 제공되는데, 고정적인 업무를 보지는 않는다. 보통 이 기간동안 좀 더 작은 기업의 임원 등 재취직자리를 알아보거나, 은퇴후를 준비해 재산을 정리하고 시골에 부동산을 마련해 놓거나 등 개인적인 일을 한다. [39] 2차전지 기술을 어필하여 파나소닉에 합병되었다는 점에서는 산요, 평판 디스플레이에 강했던 점은 샤프가 가깝다. [40] 대만 에피소드에서 '2년 전에 인수되었다'라는 언급만 있다. [41] 한글로 옮겨 놓으니 이상하게 보이지만 한자로는 출발(出発集団)이다. [42] 그 외에 하이홍 등 다른 이름도 등장한다. [43] 뒤의 '산'은 당연히 닛산자동차에서 따온 것. 거꾸로 붙인 '히다'는 등장하지 않았다. [44] 여담으로 현실의 마쓰시타 고노스케보다 2년 일찍 사망했다. 요컨대 당사자 생존 당시에 모델로 한 캐릭터의 엽색행각을 그렸다는 뜻(...) [45] 과장 편에서는 키노 '유즈루(譲)'로 표기되기도 했다. [46] 경영 승계 목적으로 들여온 데릴사위로 은행원 출신인 점이 같으며, 실제 창업주의 카리스마에 눌린 점도 비슷하다. 심지어 마사하루의 경우 고노스케 본인이 실적부진 탓에 현역 복귀를 하기도 했다. [47] 일본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이사들 중의 말단에서 사장으로 고속 승진한 것은 실제 모델인 야마시타의 일화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한다. 단 대졸인 나카자와와 달리 야마시타는 고졸이다. [48] 대규모 구조조정과 반대파 숙청, 그리고 이에 따른 단기 실적 회복(소위 'V자 회복')이 겹친다. 다만 사장 재임기는 현실의 나카무라가 퇴임한 후. [49] 이건희 회장 체제에서 삼성의 2인자로 군림했다. 단 삼성전자의 경영에 간여하지는 않았으며, 외모의 인상과 경력은 이갑수의 상사인 황상주(섬상 홀딩 CFO 겸 섬상전자 회장)가 더 가깝다. [50]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성인 '幹'을 쓴 것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불분명. 이명박이 실제로 일본 출신(당시 창씨개명한 아명은 츠키야마 아키히로)인지라 작가가 그 정도까지 조사하진 않았을 것 같고 일본 이름으로 그럴듯한 한자라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간명박을 일본어로 훈독하면 みき あきひろ(미키 아키히로)로, 그럴싸한 일본인 이름이 된다. [51] 남자다! 다만 카시무라쪽의 짝사랑이라서... (육체적 관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