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번즈가 운영하는 가공의 원자력 발전소다.스프링필드의 경제와 전기를 책임지지만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시설이며, 스프링필드는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사실상 이 발전소에 종속되었다. 발전소에서 대량 해고를 하면 스프링필드에 실업자가 넘쳐나 경제가 침체되고, 매각 소식이라도 들리면 하루종일 발전소 얘기밖에 안 한다. 원전이 터지면 스프링필드도 증발한다.
여기가 배경으로 등장할 때마다 늘 까마귀가 한번씩 운다. 발전소가 인도로 이전했을 때는 대신 소 울음소리가 나왔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2개의 통로에서 빨간색, 초록색의 연기가 나온다.
2. 현황
수전노 번즈가 대충 짓고 유지보수도 제대로 안해서 언제 터질지 모르고, 멜트다운 직전까지 간 적도 여러번 있고, 실제로 멜트다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호머로 인해 10년 동안 17번의 멜트다운이 일어났다. 번즈가 이걸 언급하며 "한 번도 많을 텐데!" 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용한 핵연료도 공원이나 물에 버리고 무기화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테러리스트에게 판매를 시도하거나 개인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심슨가족에서 등장하는 대표적인 블랙기업이라 볼 수 있는 발전소이다. 정부에게 걸려서 시설개선을 명령받는 데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 것으로 예상되자 번즈는 자신이 주지사가 되어 각종 법안을 바꾸는 방법으로 돈을 아끼려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적도 있다. 여론조사에서 현 주지사인 메리 베일리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마지 심슨의 방해공작으로 참패.직원복지도 개차반이라 부실한 식단에 간식 줄이기는 예사고, 의료보험폐지, 근로자들의 평화시위 무력진압 시도[1], 노동자들을 모조리 해고하고 로봇으로 인원을 대체했다가 기계들의 반란으로 실패하고, 핵폐기물 처리도 엉망이다.
냉각수는 옆에 흐르는 강을 이용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핵연료를 그냥 물에 버리기 때문에 눈이 3개 달린 물고기인 블링키[2] 같은 돌연변이가 나온다.
보안도 형편없는데, 정문의 경비는 딴 짓만 하고 각종 인식 시스템도 어이없게 뚫린다. 리사가 정문에서 원전 내부의 호머가 일하는 곳까지 가는 데 검문을 하거나 막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번즈가 마음먹고 무력을 동원하면 여러 사람 다치게 만들 수 있다. 번즈의 생일잔치 때 락밴드가 번즈를 모욕하는 노래를 부르고, 호머가 번즈를 소재로 한 개그를 선보이자 번즈가 빡쳐서 나갔는데, 나가는 동시에 백골단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행사장 안에 들어와서 사람들을 두들겨 팬 적이 있고, 심기에 거슬리는 말을 하면 사냥개들을 풀어 물어뜯게 한다. 주간조, 야간조가 싸울 때도 방사능 보호복과 연료봉을 든 사람들이 몰려와서 직원들을 두들겨팼다.
직원 기강도 형편없다. 본래 원전소 같이 위험한 곳은 때로는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비민주적으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니 번즈의 행동은 어느 정도는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직원들의 태도는 한 술 더 뜬다. 번즈가 사라지자 마자 며칠 내내 한 명도 빠짐없이 파티에만 몰두하거나 연료봉 들고 작업 중인 직원에게 장난질을 치다 사망 사고를 내지 않나, 45초 안에 건물을 싹 비워야 하는 화재 훈련에선 직원 전부가 패닉을 일으켜 15분 넘게 건물 안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호머 혼자 간신히 탈출했다.[3]
인력 효율도 매우 떨어진다. 번즈가 패서디나에 있는 피트 포터에게 간단한 소포만 보내려고 해도 휘하 임원들로 시작해 직원 수십 명을 거쳐야 하며, 그마저도 중간에 호머가 착오를 일으켜 번즈에게 다시 돌아왔다.
내부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엄청 많아 재처리수나 폐기물이 사무실 배관 틈으로 똑똑 떨어지는 데다가 커피 타는 탕비실, 커피에 크림 넣는 탕비실, 크림 넣은 커피를 젓는 탕비실이 죄다 따로 있다.
초창기 시즌 때 번즈가 원전 경영에 흥미를 잃고 독일인들에게 매각하기도 했는데, 마을 사람들과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던 호머에게 모욕을 당하자 원전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마침 독일인들도 원전이 부실한 것을 깨닫고 매각하려고 했기에 번즈는 매각할 때 받은 돈의 절반도 안 되는 돈으로 재매입을 했다.
또한 번즈가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아끼려고 인도로 발전소를 이전하기도 했는데 이때 호머가 관리자로 임명되고 나머지는 다 해고당한다. 그리고 인도인들을 직원으로 새로 고용했는데, 호머가 신놀음을 하면서 이들에게 노동자로서의 권리에 대해 죄다 알려주고 보장하자 결국 스프링필드로 발전소를 재이전했다.
3. 시설
- 7-G 구역: 호머, 레니, 칼이 근무하는 곳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로운전원이라고 보면 된다. 호머심슨의 경우 한국으로 치면 원자로조종감독자 면허를 소지한 포지션이며, 한수원 발전부의 안전차장 역할과 유사하다.
- 6-F 구역: 회사 임원, 사무직이 근무하는 곳이다. 칙칙한 다른 곳과 달리 깔끔한 유리궁전이다. 호머도 잠시 여기서 근무한 적이 있다.
- 식당: 직원들이 식사하는 곳.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선 그럭저럭 무난한 식당으로 나오지만 번즈의 악랄함이 강조되는 에피소드에선 식단이 부실하게 나오는 것[4]으로 묘사된다.
- 지하실험실(코믹스 한정): 코믹스 1권에 나온다. 번즈의 불로장생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5]
- 번즈의 집무실: 원전 사장인 번즈가 근무하는 곳이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원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러 오는 사람들을 없애기 위한 각종 함정장치가 있다.[6][7] 또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들도 있다.
- 샤워실: 방사능을 씻어내기 위해 설치한 대규모 샤워실이다. 악덕사장 번즈는 여기에도 감시카메라를 설치해놨다(...).
- 중역 전용 화장실: 일반직원은 사용할 수 없는 호화화장실이다. 회사로부터 열쇠를 받는 순간부터 사용가능하다. 내부는 어지간한 주택보다 크고 처음 들어간 호머와 그의 비서가 입을 벌리고 감탄할 정도로 화려하다. 관리직원도 상주하고 있다.[8]
4. 임직원 목록
4.1. 현재 근무중
- 번즈 - 사장[9]
- 웨일런 스미더스 - 번즈의 비서
- 호머 심슨 - 안전관리감독관
- 레니 레너드
- 칼턴 칼슨
- 스미티
-
티보르 - 초기 시즌에 등장했던 외국인 노동자.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호머나 직원들이 잘못을 하면 이 사람에게 떠넘겼다. 이후 한참 등장하지 않았는데 최근 시즌에서는 임원으로 승진하는 장면이 나왔다.
영어 모르던 외노자보다 무능한 호머
4.2. 퇴사
- 마지 심슨 - 번즈의 고백을 거절했다가 해고당했다
- 칼 - 호머가 임원으로 승진했을 때 고용한 비서. 능력이 아니라 외모빨[10]로 고속승진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는 호머를 도와주었다. 호머는 번즈의 신임을 얻게 되지만 이를 시기한 스미더스가 호머의 기록을 뒤지다가 회사 의료보험으로 부당하게 발모제를 구입한 사실을 알게 되어 호머는 해고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칼이 스미더스에게 호머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 자신이 한 것이라며 발모제 값을 물어주고 대신 해고를 당한다. 회사를 나갈 때 비가 오는 데 호머에게 우산을 들고 왔냐고 물은 후 안 챙겼다고 하자 우산을 넘겨주고 자신은 비를 맞으며 나간다. 칼이 발전소를 떠난 후 호머는 패닉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바트가 비싼 발모제로 장난을 치다가 엎는 바람에 머리도 다 빠진다.[11] 연설을 앞두고 절망하는 호머를 다시 찾아와 연설문을 건네주고 다시 자신감을 갖게 해주지만 번즈 사장과 직원들은 머리가 다 빠진 호머의 연설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호머를 부른 번즈는 당장 해고하고 싶지만 자기도 대머리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는 지 안다며 원래 일하던 곳으로 돌려보내기만 했다.
- 랑수 - 중국인, 번즈가 건강검진에서 마약 반응이 나올 경우 퇴사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하자 자기 발로 나갔다. 하지만 그 마약 중에 호머가 환장하는 알코올도 포함이라 호머가 D'oh를 상식 밖의 위력으로 발성을 해 스프링필드를 반쯤 박살냈다(...)
- 네드 플랜더스 - 레프토리엄이 망하는 바람에 발전소에 취직했으나 얼마 안 지나서 해고당했다. 다만 이후 시즌에서 호머의 흉내에 심취해서 호머 대신 출근한 모습이 나오기도한다...
- 민디 시먼스
- 프랭크 그라임스 - 호머 심슨 때문에 정신이 나가버려 미치광이 짓을 하다 감전사한다.
-
부사장: 다름도 아닌 개. 위험을 무릅쓰고 주인을 구해준 모습에 반한 번즈가 바로 데려다가 부사장으로 삼았다.[12] 에피소드 내내 부사장이라고 명찰까지 단 모습으로 번즈를 따렸지만 일회성으로 끝. - 웨인 슬레이터 - 경비로 활동했던 인물로 전직 CIA 요원이라고 한다.
- 대호 - 북한인으로 호머한테 샌드위치 피클(...)을 뇌물로 주고 열쇠를 복사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1]
옛날 방식대로
구사대를(사측이 근로자를 때려잡기 위해 고용한 사람들.
핑커톤 탐정 사무소가 이걸로 유명했다.) 불렀는데, 죄다
에이브 심슨 같은 노인들이라 진압은 못 했다.
[2]
심슨의 마스코트급 캐릭터.
[3]
탈출하고는 문 옆에 있는 벤치로 문을 막아버리는 바람에 건물 안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창문을 깨거나 벽을 뚫어서 탈출했다......
[4]
생선튀김이 나오는 데 소스를 쥐똥만큼 주는 등.
[5]
번즈의 클론 이야기를 할 때 애니메이션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6]
시즌 28에서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떨어지는 사람에게 중간까지 떨어졌다며 안내하는 화면도 있다.
[7]
시즌 27에서는 번즈가 스미더스를 빠뜨리려 하지만 스미더스가 계속 함정을 피하고, 마지막엔 되려 번즈 자신이 빠져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이 때 스미더스가 한 말, "You're forgetting who installed the system." 고로 그 함정들을 설치한 게 스미더스라는 말...
[8]
초창기 시즌에서 스미더스가 화가 나서 바닥에 수건을 던졌는데 5초 정도 지나고 직원이 수건을 주우러 달려나왔다.
[9]
번즈가 스프링필드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유일한 이유다. 성품이 거지같은 번즈지만 스프링필드 경제를 담당하는 이 발전소 사장이라서 정치적 발언권이 큰 것이다.
[10]
회사 의료보험을 이용해 발모제를 사용해서 머리가 다시 자라났다.
[11]
임원으로 승진 후 월급을 흥청망청 다 쓰는 바람에 발모제를 재구입할 돈이 없었다
[12]
전날, 번즈는 위의 프랭크 그라임스를 부사장으로 임명하겠다고 했으면서 하루만에 까먹었다.